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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이세계로 전생했더니 이세계가 된듯 합니다?!
작가 : 휘필
작품등록일 : 2017.11.20

어느날 어이가 없게 죽은 나에게 환생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곳은 기존의 세계와는 다른 검과 마법의 세계이었다.

죽는것 보다는 나았기에 나는 그곳에서 새 삶을 살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내 몸 상태가 어딘가 이상하다?!

 
#03 이세계로 전생한 모양입니다.
작성일 : 17-11-21 20:09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3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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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버렸네."

 

 백금을 연상케하는 흰 머리가 인상적인 소녀가 은은한 녹색의 빛무리가 일렁이는 곳을 보며 한숨은 내쉬었다. 큰건 한건 해결한 느낌에 두팔을 쭉 뻗어 기지개를 피었다.

 

 "다음부터는 제대로 확인하고 일해야 겠다."

 

 더불어 글씨도 이번에야말로 고치고. 여신은 그리 생각하며 실없이 웃다가 문득 생각하였다.

 

 '그러고보니 결국 뭘로 태어나려나? 역시 친화력이 매우 높음은 희귀하니까 잘하면 정령이 되지 않을까?'

 

 그녀가 그리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그녀가 있던 공간에 이변이 발생하였다.

 

 쿠구구구~

 

 "ㅇ, 어라? 뭐야?"

 

 느닷없는 지진에 여신이 당황해서 주위를 둘러본다. 지진이라니? 지각은 커녕 아무것도 없는 공간안에서 지진이 일어났다고?

 

 "이게 무슨 상황인........"

 "긴급 보고입니다!!!!"

 

 여신이 당황하고 있을 때, 저 멀리 위에서 검은 단발의 성인 여성이 쏜쌀같이 내려오고 있었다. 특이할점이 있다면 그런 그녀의 등뒤엔 새하얀 날개가 한쌍 돋아있는 것이고.

 

 더욱 특이한 점은 그런 날개가 있으면서도 감속할 여지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쿵!

 

 "......너 뭐하니?"

 

 

 신이 어이없다는 얼굴을 하며 장렬히 바닥에 얼굴을 박은 검은 머리의 여자를 쳐다보았다. 여신이 한숨을 쉬고는 이내 낑낑대며 자기보다 훨씬 큰 검은머리의 여자를 일으키고는 헤롱거리는 그녀를 붙잡고 물었다.

 

 "그래서? 대체 무슨 보고인가요?"

 "으으으...... 아! 여신님! 긴급보고입니다!"

 

 응. 그건 아까 말했어요. 라고 말하려는걸 간신히 참은 후 다음 보고를 기다렸다.

 

 "'그게' 드디어 탄생하였어요."

 "........그거?"

 "네! 그거요!"

 "그러니까 그게 탄생한거네요?"

 "네!"

 

 뭔데요 그게? 여신이 그리 말하고 싶은걸 현질충동마냥 느끼고 있을 때 문득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게 있어 설마하고 물었다.

 

 "혹시 그거니? 여태까지 비어있던 그......."

 "네! 지금 모두 이제 안심이라고 난리에요."

 "하하하. 그것 참 다행이구나."

 

 천사의 말에 여신이 하하 웃으며 이내 뒤돌아 선다. 뒤돌아 선 그녀의 얼굴엔 난감함, 당혹, 설마 하는 불안감이 한데 뒤섞인 채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에이 설마 우연이겠지? 아무리 친화력이 매우 높음이라도 에이!'

 

 여신이 불안함에 손톱을 잘근잘근 깨물며 속으로 되뇌였다. 그러면서도 한손으로는 조금전 보았던 창현의 리스트를 허공에 꺼내고는 친화력 쪽을 살펴보았다.

 

 자연 친화력: max

 

 "........."

 

 여신이 그 수치를 확인한 다음 그저 웃는 얼굴로 리스트를 닫았다. 그리고는 웃는 얼굴로 하늘을 보며, 조금전 헤어졌던 창현을 떠올렸다. 창현씨. 편한 생활을 하고 싶다고 했었죠. 분명?

 

 '미안해요! 아마 절대 편한 생활은 무리일거에요!'

 

 그녀는 그리 생각하며 속으로 계속 그에게 사과하였다.

 

 그런다고 들릴리가 없지만.

 

 * * *

 

 이런말이 있다. 안되는 놈은 뭘 해도 안된다고. 뒤로 넘어져서 코가 깨질 놈이라고.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무래도 그게 나인것 같다.

 

  분명 여신이 말한대로면 엘프가 되거나 정령이 될것 같다 하였는데.

 

 딴건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뭔가 잘못되었다는건 확실하다.

 

 '.......뭐지?'

 

 나는 눈앞의 광경에 당혹을 금치 못하였다. 환생한줄 알았더니 지옥이라서? 아니다. 차라리 그거면 소리지르고 도망이라도 치지. 아니면 눈떠보니 꿈이라서? 그거면 해피엔딩이고.

 

 지금 내 눈앞의 상황을 간단히 말하자면.

 

 "바람이 불지 않아! 우린 이 바다 한복판에서 죽게 될거야!"

 "물의 신이시여. 부디 노여움을 푸시고 비를 내려주소서~"

 "산이 곧 폭발할것 같아서 대피시켰는데 왜 안터질까요?"

 

 ......간단히 말하자면, 수백대의 cctv를 동시에 감상하면서 24시간 상담소를 운영하는 느낌? 비유가 이상할거라 생각하겠지만 지금 내 시점이 되보면 쉽사리 이해를 할거라 생각한다.

 

 눈앞에서 시시각각 상황이 비쳐지면서 누군지도 모를 사람들의 애원이나 짜증이 들리는 상황. 이게 상담소와 뭐가 다르단 말인가?

 

 더욱이 이상한건 내 몸의 상태였다.

 

 일단 감각으로만 따지자면 오감이 다 느껴진다. 두발로 서있는 느낌도 들고 손을 움직이는 느낌도 든다. 소리도 들리고 눈도 보인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몸이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분명 몸이 있는 감각은 있는데 몸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이건 직접 보여주도록 하자.

 

 나는 그리 생각하며 조금전 바람이 없다고 배위에서 소리지르던 사람들을 상상하였다.

 

 그러자 풍경이 또다시 바뀌었다. 수평선이 너머로 아무것도 없는 망망대해에 배 한척이 떠있었다. 바람 하나 없어, 따갑게 내리쬐는 햇빛에 배위에 있는 사람들이 지쳐 누워 있는게 보였다.

 

 "ㅂ, 바람만 불면 탈출할수 있는데."ㆍ

 

 배위에 누군가 그리 중얼거렸다. 그 말을 들은 나는 곧바로 배 뒤로 이동하였다. (몸이 없으니 이동했다 하면 이상하지만 일단 시야는 그리 옮겨졌다. )

 

 "후우~"

 

 그리고는 배 뒤쪽으로 후우 하고 불었다. 그리고 이변이 일어났다.

 

 휘이잉~

 

 잠잠했던 하늘에서 바람불기 시작하였다. 밋밋하게 늘어져있던 돛이 바람을 받아 펼쳐지기 시작하였고 그 변화를 느낀 뱃 사람들이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ㅂ, 바람이다!"

 "소리칠 시간에 움직여 멍청아! 바람이 불때 이 구역을 벗어나야 한다!"

 

 배 위로 선원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그리고 배는 서서히 바람을 타고 빠르게 그지역을 벗어나기 시작하였다. 나는 이내 서서히 시야에서 멀어지는 배를 지켜보았고.

 

 '아이씨. 간지럽네.'

 

 투덜대며 팔등을 살짝 긁었다. 아까부터 팔등으로 벌레가 스물스물 움직이는 것 같아서이다.

 

 사실 이것 말고도 온몸이 근질근질하였다. 그 감각을 찾아 차례대로 집중해 살펴보니.

 

 입으로 바람을 불면 그 지역엔 바람이 분다.

 등 부근이 간지러우면 누군가가 밭을 갈거나 땅을 파고 있었으며,

 여드름이 터질것 같은 느낌을 보면 어딘가의 화산이 터질것 같았다.

 

 .....이쯤되니 내 몸상태가 어떠한지 슬슬 짐작이 갔다. 그러니까 요컨대 내몸은.

 

 이세계와 연결되어 있었다. 아니, 그보다는 내 몸이 이세계 그 자체라는게 맞는 표현일것이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세계로 전생한다 했더니 이세계로 전생한 모양입니다. 이었다.

 .

 .

 .

 

 '정령이나 그런 레벨이 아니잖아! 뭘 제대로 맞추는게 없냐?! 이놈의 여신은!!!'

 

 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사람이 행성 그 자체로 되살아나는거야!!? 소리질러 따지고 싶었으나 내 목소리가 들릴리가 없었다.

 
작가의 말
 

 

 댓글 써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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