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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용사여 세상을 구하소서
작가 : 박재이
작품등록일 : 2017.11.18

 
8. 용사의 결심 2
작성일 : 17-11-21 15:05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5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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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사여 세상을 구하소서

 

 

 8. 용사의 결심 2

 

 

 “그.. 그런 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말과 달리 채연의 표정은 묘하게 상기 되어 있었다. 그녀는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의 구분 정도는 명확하게 내릴 수 있는 사람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이현의 말은 채연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었다.

 

 이현이 채연을 응시했다.

 

 “역시 쉽지 않겠지?”

 “당연히요.”

 “난 어렸을 때 말이야... 내가 원하는 모든 게 될 수 있을 줄 알았어. 나이만 먹으면, 어른만 되면, 나는 정말 멋지게 살고 있을 거라고 믿었거든.

 그런데 아니더라.

 나이를 먹으면서 알게 된 거야.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은 환상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는 걸.

 

 뭐 대단한 것도 아니었어.

 

 그냥 어느 정도 성공해서 친구들에게 인정도 받고, 사랑하는 사람하고 놀러도 다니고, 내 분야에서 이름도 알리고 말이야.

 딱 그 정도.

 난 그 정도는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어. 정말 누구든지. 노력만 하면 말이야.

 내가 죽을 만큼 노력하면 충분히 될 수 있다. 실패한 어른들은 노력이 부족했을 뿐이다.

 그렇게 생각했지. “

 

 이현은 채연이 듣던 말든 그저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아무도 의식하지 않았다. 어쩌면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채연은 그런 그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있었다. 어른의 푸념, 어른의 한탄은 굉장히 재미없고, 짜증나는 것일 수 있었지만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함께 살지 않았던 그녀에게 이현의 말은 매우 새롭고 특별한 것이었다. 한탄하는 어른이라는 것이 그녀에게는 상당히 낯설었다.

 

 “근데 아니더라고. 노력으로는 되지 않는 세계가 있어. 아무리 내가 애를 써도 타고난 재능을 지니고 있는 사람을 이길 수가 없는 거야. 김연아 같은 천재들이 있거든.

 물론 나도 어딘가에는 천재성을 지니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발견할 기회조차 안주더라고. 이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우연히 자기의 천재성이 발견된 사람은 진짜 행운아인거지. 그 천재성을 알고 노력만 한다면, 최고가 될 수 있을 테니까.

 

 채연이 너 노력 많이 했지? 네가 대단한 해커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천재이면서도 분명히 노력을 해왔기 때문일 거야. “

 

 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못해도 매일 7시간씩은 공부했었어요. 꾸준히.”

 

 이현은 채연을 대견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래, 넌 재능을 발견했고, 노력을 했어. 지금의 네 모습이 네가 그리던 모습일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대단한 사람이 된 것만은 분명해.

 

 그런데 내가 더 화가 나는 건 말이야, 천재성이 있더라도 뒷받침이 없으면 천재성을 개발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아. 아니 뒷받침이 없으면 천재성을 발견할 기회자체가 주어지지가 않는 거야.

 금수저를 이길 수가 없어.

 그들에겐 무한한 기회가 있거든.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망하면 다시 일어나서 뭔가를 또 하고. 그래도 되는 거야. 먹고 살 걱정 없고, 돈 걱정 없으니까.

 그래서 금수저들은 천재성을 찾지 않아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그래서 결국은 자기들이 그렸던 삶을 어떻게든 살아 나가는 거야. “

 

 이현은 이불을 걷고 누워있던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병원 밖의 시위대를 내려다보았다.

 

 “그러니까, 난 꿈꿔도 이룰 수가 없다는 걸 알아 버린 거야.

 천재성도 없고 뒷받침도 없었거든.

 그래서 내 삶은 그냥 사는 삶. 생존을 위한 삶이 됐어.

 먹고 살기 위한 삶 말이야.

 넌 그게 어떤 건지 모를 거야. 그건 우리 평범한 사람들의 좌절이거든.”

 

 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채연은 그런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녀의 고민은 단 한가지였다. 혹시 모를 아버지의 복수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키는 것. 그 외에 그녀는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내가 살면서 처음으로 천재성이라는 것을 발견한 거야. 우연히 말이야.

 그것도 아주 정말 우연히. 그리고 그건 아무도 가지지 못한 한국에서 나만 가진 천재성이야.”

 

 이현이 주먹을 쥐었다 폈다.

 

 “타고난 거니까, 이것도 금수저라면 금수저겠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금수저를 입에 물어 본다 내가.

 채연아. 넌 특별히 하고 싶은 게 뭐니? “

 “네? 저요?”

 “응. 넌 하고 싶은 건 그냥 해도 되는 사람이잖아. 돈도 있고, 시간도 있고. 방해하는 사람도 없고.”

 “딱히 없었어요.”

 

 채연은 큰 고민 없이 말했다.

 

 “그래? 하긴 뭐든 할 수 있다면,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이 없을 수도 있겠다.

 그럼, 너 타고난 금수저들이 하나 같이 절대 하지 않으려는 게 있어. 뭔지 알아? “

 “뭔데요?”

 “세상을 전복하는 거.”

 “금수저한테는 너무나 좋은 세상이니까 당연히...”

 “응. 당연해. 가진 자들은 세상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아.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을 바보가 어디에 있겠어?

 중세라면 다르겠다. 그때는 기득권이어도 한순간에 자신의 지위가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었거든. 왕의 변덕 한 번에 목이 날아갈 수 있었으니까. 그래서 가진 자들도 변혁을 꿈꿀 거야. 혁명을 시도하고.

 하지만 지금은 그런 세계가 아니야.

 기득권은 평생, 영원히 기득권을 누릴 수 있어. 한 번 금수저는 영원한 금수저거든.

 투표?

 어차피 그들만의 리그인거야. 기득권끼리 후보를 정하고 기득권끼리 경쟁해서 다시 서로 기득권을 나눠 갖는 거지. 그러면서 속인다.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마치 엄청난 힘과 권력을 지닌 것처럼.

 민주주의? 한국에서는 대단히 좆같은 체제일 수도 있어.”

 

 이현이 입을 다물었다.

 

 ‘민주주의라...’

 

 민주주의를 욕하긴 했지만 마땅히 그것 이상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제도도 없었다. 민주주의는 기득권을 유지시켜주는 대가로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한 삶을 보장받는 일종의 거래와 같은 거였으니까. 이현은 그나마 그러한 거래라도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민주주의가 제대로, 옳은 방향으로 모든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방법이 있어.

 바로 기득권이 처벌 받을 수 있게 하는 거야.

 잘못에 대한 죗값을 더욱 엄격하게 받는 거야. 그리고 평범한 사람이 기득권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열어두기만 하면 돼.

 금수저와 흙수저가 서로 자리를 바꿀 수 있게 하면 한국의 민주주의는 꽤 괜찮은 시스템이 될 거야.”

 

 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현의 말을 모두 이해해서는 아니었다. 그저 그가 하는 말에 대한 존중을 담은 것이었다. 그녀는 이현과의 이 시간이 무척이나 중요하게 느껴졌다. 그녀는 용사를 돕기로 이미 결심한 상태였다. 그리고 처음으로 ‘용사는 과연 도울만한 가치가 있는 자’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었다.

 

 이건 재미와 장난이 아니었다.

 

 자신의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레드 슬라임과의 싸움을 보며 그녀는 그것을 느꼈다. 언제든지 죽을 수 있었다.

 

 “당연히 이런 일을 금수저는 안 해. 할 이유가 없거든.

 그럼, 남은 건 살다가 우연히 금수저가 된 사람들. 갑자기 기득권이 된 사람들이야.

 그런데 그런 사람들도 안 해. 왜냐면 그렇게 어렵게 아등바등 살다가, 겨우 금수저를 물었거든. 가치 전복을 뭐하러 하겠어. 이제 부터 꿀 빠는 시간인데. “

 

 이현이 고개를 돌렸다. 채연을 바라봤다. 채연은 여전히 자리에 서서 그의 말을 듣고 있었다.

 

 “그런데 말이야. 난, 금수저를 물었는데 병신처럼, 다른 금수저들이 손잡자고 할 때 거절을 해 버렸어. 잘못하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 그리고 그 새끼들 싫었거든. 그 새끼들 때문에 목숨 걸기 싫었으니까. 덕분에 금수저들과 척을 졌어.

 하... 그런데 그들은 너무나 강해. 언론을 통해서 바로 나를 명예살인 시키는 거 봤지?

 이젠 내 정의감과는 별개로 싸우지 않을 수 없게 됐어. 마왕하고 안 싸우면, 난 죽은 목숨이야. 난 용사지만 일반인이거든. 그들이 나를 폭행하면 난 피를 흘릴 거고, 총을 쏘면 죽을 거야. 그들은 내 목숨을 손아귀에 쥐고 마구 흔들 거야. 싸우지 않는다면 말이야.

 

 어때? 살면서 처음 물은 금수저인데, 죽이지? 독이 발려져 있어.

 네가 구한 사람이 이런 상황이다. “

 

 가만히 듣고 있던 채연이 입을 열었다.

 

 “대통령이 된다고 했잖아요.”

 “맞아. 그래서 할라고. 금수저를 물고, 금수저들에게 배척당한 나로서는 기존의 기득권에 들어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평범한 생활로 돌아갈 수도 없어.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야.

 

 내가 모든 것을 없애고, 새로운 기득권이 된다.”

 

 창 밖에서 햇볕이 들어오며 이현을 비췄다. 채연은 그때, 이현에게서 광채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 날 이후 단 한 번도 이현을 의심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때 그의 모습은 그만큼 강렬한 것이었다.

 

 “새로운 기득권이 된다...”

 

 채연은 그가 한말을 그대로 읊조렸다. 무의식이 그렇게 했다.

 

 “내가 새로운 기득권이 되겠어. 이왕이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기득권은 더 크게 벌을 받고, 서민들은 더 많은 기회를 얻는 세상을 만드는 거야. 어때, 괜찮지? 간지나지?”

 “오바하지 말아요.”

 

 채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심장은 뛰고 있었다. 용사가 마왕을 잡는다는 이야기만으로도 너무나 매혹적인데, 지금 눈앞에 있는 용사는 나라를 먹겠다고 선언하고 있었다. 그녀의 다리가 살짝 떨렸다. 약간의 경련. 19살의 소녀가 생각할 수 없는 크기의 얘기였다. 그녀는 숨이 멎을 것 같았다.

 

 “채연아. 나 좀 도와.”

 “네.”

 

 이현의 제안에 채연은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이 바로 대답했다. 이미 채연은 마음속에 결심을 한 상태였다.

 

 “제가 뭘 하면 돼요?”

 “꽤 많아. 하지만 우선은 밥 먹자. 배고파.”

 

 이현이 미소를 지었다. 채연은 갑자기 싱거워진 이현의 말에 피식 웃었지만 그것이 부끄러웠는지 고개를 살짝 숙였다.

 

 

 -

 

 

 “김승환 회장님 나오셨습니다.”

 

 회의실에는 국내 10대 재벌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들이 모두 일어나 김승환 회장을 맞이했다. 김승환 회장은 재벌총회의 회장을 역임 중이었다. 그는 200여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국내 최고 기업인 ‘대국’의 총수였다.

 

 “회장님들 모두 앉으시지요.”

 

 김승환 회장을 비롯한 10명이 모두 착석했다. 김승환 회장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허철원 회장님. 이번에 따님 결혼 시키셨다지요?”

 “네. 이번에 전병주 회장님 아드님하고 혼사를 치렀습니다.”

 

 허철원회장은 국내 최대의 제철회사 회장이었다. 전병주 회장은 국내 최대의 유통회사를 지니고 있는 재벌이었다.

 

 “제철과 유통이라... 아주 좋은 결합이네요. 두 분 다 사업 수완이 좋으십니다.”

 

 김승환 회장이 미소를 지었다. 다른 회장들도 그에 맞춰 미소를 지었다.

 

 “요즘 애들이 사업에 관심이나 있겠습니까? 그냥 서로 좋아서 결혼한 거지요.”

 

 전병주 회장이 말했다. 김승환 회장은 그런 전병주 회장을 미소를 지으며 쳐다봤다. 그의 눈빛은 선명했고, 사람을 주눅 들게 할 만한 것이었다. 전병주 회장은 그의 눈빛을 받아 넘기다가 살짝 눈을 내렸다.

 

 “자, 어쨌든 이제 일 얘기를 합시다. 지금 난리가 났지요?”

 “최대 위기입니다. 이 상태로는 수출 수입이 다 불가능해요. 망하기 십상입니다.”

 “내수 경기도 급속도로 얼어붙었습니다.”

 

 회장들의 푸념이 이어졌다.

 

 “일단은 해외공장을 적극 돌려야지요. 그동안 저는 정치 쪽하고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수출입만 가능해져도 한동안은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 재벌총회 적극적으로 용사를 지원하도록 하죠. 엄청난 브랜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겁니다. 해외시장을 이참에 확실히 잡아 봅시다.”

 “이 기회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한다?”

 “역시 회장님은 다릅니다 그려.”

 “하지만 국내시장은 어떡합니까? 해외공장이 없는 기업들하고 내수형 산업은 다 망해버릴 겁니다.”

 

 김승환 회장이 웃으면서 말했다.

 

 “아니 IMF를 겪은 역전의 용사들이 아니십니까? 장사가 안 되면 직원들을 해고 하세요. 그리고 망한 회사들은 헐값에 사들이세요. 이 상황이 끝나면 IMF 때처럼 우린 더 큰 부를 쌓을 수 있을 겁니다. IMF가 끝났듯이 이 위기도 결국은 끝날겝니다.”

 

 회장들은 입을 다물었다. 확실히 크기가 달랐다. 마왕을 IMF같은 인간의 일과 동일시 해버리는 그의 판단과 그 와중에서도 확실히 이득을 추구하는 그의 결정에 모두 감탄을 멈출 수 있었다. 대한민국 최고 재벌은 확실히 그 클래스가 있었다.

 

 “자... 우리 새파란 용사님 좀 만나 볼까요?”

 

 그렇게 말하며 김승환 회장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머지 회장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김승환회장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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