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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일리야드
작가 : 명황
작품등록일 : 2016.4.18

세계 가상현실게임 계의 1위는 일리야드다.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유저들의 마음을 잡아야한다.
새로운 컨텐츠를 적절하게 게임에 반영해야 유저들이 떠나지 않는다.
일리야드는 이런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대규모 업데이트를 감행한다.
그런데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 메머드급 태풍이 전국을 강타했다.

퓨전이에요....

 
3화. 사기꾼 대 꽃뱀
작성일 : 16-06-07 13:53     조회 : 457     추천 : 1     분량 : 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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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화. 어디서 약을 팔아!

 

 “운영자라고 부르라고요!:

 “됐고! 지금 이거 어떻게 할거에요?”

 “뭘요?”

 “내 레이 케릭터는 어디가고 현실 모습이 반영됐냐는 말이에요?”

 “그게 현실 모습이에요?”

 “네,”

 레이의 대답에 여자는 레이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살짝 한쪽 눈썹을 치켜세우며 입꼬리를 올린다.

 “뭐 좋은데요.”

 “좋긴 뭐가 좋아요. 현실 모습을 유저의 동의 없이 반영시켜도 되는 거에요?”

 따지듯이 뭇는 레이의 모습에 운영자는 시큰둥한 표정이다. 마치 어디서 개가 짓느냐는 표정이다.

 순간 레이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진다. 운영자들의 저런 방만하며 갑질하는 듯한 표정과 행동이 싫었다. 유저 알기를 개떡으로 아는 운영자들……. 오늘 잘 걸린 것이다.

 레이의 표정이 심상치 않자 운영자라 밝힌 여자가 서둘러 입을 열었다.

 “진정하시죠. 유저동의 없이 그런 일은 벌이지 않아요.”

 “전 동의 한적 없거든요.”

 “그래요?”

 “아놔! 이 아가씨가 정말!”

 레이가 발근 하거나 말거나 운영자는 레이를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아무리 막나가는 게임이라 할지라도 유저 동의 없이 게임을 조정할 수 없도록 법이 보호하고 있다.

 과거의 쓰리디 게임까지는 캐릭터와 아이템은 유저의 개인 재산이 아닌 게임사측의 재산이었다. 그러나 가상현실 게임으로 모든 게임이 전환되면서 부터는 달라졌다. 게임 캐릭터와 게임 상의 아이템은 모두 유저 개개인의 지적재산으로 인정했다. 그래서 아이템 현거래도 합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유저 동의 없이 캐릭터의 모습을 변경했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저기요. 자칭 레이씨.”

 “자칭 레이가 아니라. 제가 레이라니까요.”

 “그거야 확인해보면 되는 일이니 화내지 말구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유저 동의 없이 케릭터를 변경하겠어요?”

 “그렇죠.”

 레이는 운영자의 말에 안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운영자도 인정하니 게임사측의 잘못이 확실했다. 그러나 아직 자신이 레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건 아니다.

 “본인이 레이님이라는 증거를 대보세요.”

 “무슨 증거요?”

 “레이님이라면 간단하게 증명할 길이 있죠. 삼대무구나 스킬 같은 거 보여주세요.”

 “아! 그럼 되겠네.”

 일리아드 게임은 캐릭터 고유의 스킬과 장비가 존재한다.

 스킬조합과 아이템을 합쳐서 고유스킬을 만든다. 무구역시 서버당 하나씩 존재하는 것도 있다. 전체 서버에 한 개뿐인 무구도 몇 개 있다. 그중에서 레이의 장비는 전 서버에서 유일한 신급 무구다.

 

 사랑의 신 아리아의 천상의 투구.

 대지의 신 월라드의 대지의 갑옷

 만물의 신 필리안의 의지의 망토

 

 세가지 무구 외에도 레이를 나타내는 무기와 악세사리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건 서버당 하나씩 있는 것이기에 레이를 나타내지는 못한다.

 레이는 한 것 멋진 제스처를 취하며 외쳤다. 피식 웃음 짓는 것이 보고 깜짝 놀라지나 말라는 표정이다.

 “아공간 소환.”

 가볍게 아공간을 소환했다.

 찌이잉.

 밝은 빛이 허공에 수 놓였다. 황홀한 빛이 사방에 뿌려졌다가 빠르게 모여들었다. 이제 검은색 공간이 생기면 된다. 그런데.

 “어라? 왜 안 생겨? 이것도 버그야?”

 깜짝 놀란 레이는 연달아서 아공간을 소환했다.

 그러나 어디에도 아공간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럴 리가 없는데. 이거 어떻게 된 거야?”

 한참동안 아공간 소환을 위해서 허공에 손을 휘저었다. 빛무리만 뿌려질 뿐 어떠한 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

 보다 못한 운영자가 나서서 이야기 했다.

 자신역시 아공간이 소환되지 않는 상황이니 레이의 모습을 이해했다. 그렇다고 이대로 일리아드 랭킹 1위의 레이로 인정해줄 수는 없었다.

 “저기요, 아공간은 저도 안 되니까요. 무슨 기술적인 문제가 있나 봐요. 그러지 말고 스킬을 시전해보세요.”

 “알겠습니다. 말씀대로 스킬을 보여드리면 되겠네요. 어떤 스킬 보고 싶으세요?”

 “아무거나요. 굳이 레이님의 10대 스킬까지는 필요 없고요. 그냥 오러블레이드만 생성해도 믿어드릴게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레이를 흘겨봤다.

 레이의 현재모습은 갓 게임을 시작한 유저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조금 전 늑대를 상대로 파이터의 기술을 사용했기에 완전 초보는 아니라 생각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잘해야 랩 20정도 수준으로 생각했다.

 초보자가 랩 50이 넘어야 생성할 수 있는 오러 블레이드를 만들 수는 없으니 말이다.

 “하하 이것 참 오러 블레이드라니……. 좋습니다! 까짓것, 오러 블레이드를 생성해드리죠.”

 레이는 단검을 다시 뽑아서 오러를 주입했다.

 오러 블레이드를 만드는 일은 숨 쉬는 것 보다 더 쉬운 일이다. 게임 시작하고 석 달 만에 50을 찍었지 않은가. 그 뒤로 사년여간 검에서 오러를 뽑아내는 건 숨 쉬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파지지직.

 단검에서 스파크가 일었다. 마나가 검에 주입되는 형상이다.

 그런데 생성되라는 오러 블레이드는 아무리 기다려도 생성되지 않았다. 더욱이 ‘팟’ 하며 스파크마저 사라졌다.

 “엥?”

 레이의 얼굴이 보기 좋게 일그러진다. 지켜보던 운영자의 얼굴에 피식 웃음이 드리워졌다.

 둘은 동시에 중얼거렸다.

 “이럴 리가 없는데.”

 “그럼 그렇지.”

 운영자는 한심한 눈빛으로 여전히 오러 블레이드를 생성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레이에게 말했다.

 “적당히 하시죠. 초! 보! 님!”

 딱딱 끊으며 강하게 어필하는 여자의 말에 레이의 고개가 획 돌아갔다.

 “초, 초보라니요!!”

 “왜 소리를 지르고 그러세요. 증거도 못 대면서.”

 틀린 말은 아니다.

 무엇하나 증거를 댈 수 있는 게 없었다.

 스킬도 발현이 안 되었고 아공간도 소환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모습마저 캐릭터 레이의 모습이 아니니 자신은 거짓말쟁이가 되었다.

 “뭐 됐고요. 본인이 정채를 밝히기 싫다고 하시니 제가 알아보는 수밖에요. 제가 이래봬도 3급 운영자에요. 도움을 받았으면 확실하게 보상하는 이리샤가 저에요.”

 “이리샤?”

 이리샤라는 이름을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었다.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며 학벌과 집안마저 빵빵하다는 3급 운영자 이리샤.

 뭇 남성 유저들이 데이트 한번 해보는 게 소원이라고 공공연하게 소문난 운영자가 이리샤다.

 “이리샤라면 남성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그분 말씀하시는 건가요?”

 “네.”

 레이는 아리샤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얼굴 예뻐.

 몸매 착해.

 까지는 이리샤라 해도 믿을 만한 외모다.

 그런데 나머지인

 학벌 좋아.

 집안 좋아.

 는 확인이 아직 안 된다.

 사실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외모다.

 최고평점을 주는 게 당연할 만큼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러나 이대로 그녀를 3급운영자 이리샤로 인정할 수는 없었다. 정말 이리샤인지 증명할 길이 그녀에게도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증거는요?”

 “즈, 증거라니요?”

 “저보고 레이가 아니라면서요. 증거를 대라고 하신분이 누구신데요. 그러니 자칭 이리샤님께서도 증거를 대셔야지 않겠어요.”

 순간 둘 사이의 공기가 팽팽하게 당겨졌다. 알 수 없는 기류가 형성되어 금방이라도 상대의 목숨을 취할 기세다.

 둘은 동시에 말했다.

 “사기꾼.”

 “꽃뱀.”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으르렁거림이 한동안 계속 되었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런 자리에서 소모적인 언쟁을 벌일 수는 없었다.

 “싫으면 말아요.”

 “갈 때 늑대 만나지 않게 조심하세요.”

 동시에 콧방귀를 뀌며 돌아섰다.

 이어 터벅터벅 걸음을 옮기며 처참하게 구겨진 자존심을 달랬다.

 “해삼 멍게 같으니라고.”

 “어디서 되지도 않는 외모로 나를 낚으려고 해.”

 동시에 뒤를 돌아본 둘은 다시 고개를 획 돌리며 콧방귀를 꼈다.

 “흥.”

 “허이구”

 둘의 모습이 사라진 숲속에는 여전히 늑대의 시체가 사라지지 않고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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