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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복수는 내가 대신할게
작가 : Js이노
작품등록일 : 2017.10.30

좋은 꿈을 꾸게해주는 신약을 개발한 "성한"과 비밀연애를 하던 "하윤"에게 문제가 생겼다. 바로 몇일만에 연인인 "성한"이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하윤"은 그때 새로운 신약을 개발했다는 광고에서 낯익은 알약을 발견한다. 하윤은 자신의 연인이 비밀리에 감금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연인을 구해내면서 복수하기 위해 회사로 들어가는데....복수는 너 대신 내가 대신 해줄게!

[초반 복수+후반 달달? 새드?]

 
휴식의 시간 (1)
작성일 : 17-11-21 00:05     조회 : 227     추천 : 0     분량 : 7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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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제목] 35회 젠 (2) + 그릿플릿 대학원 (1)

 

 젠의 차로 향하는 길에서도, 차안에서도 젠은 쫑알쫑알 떠드는걸 멈추지 않았다.성한을 배려해서인지 한국어를 많이 쓰면서도 익숙지 않은듯 중간중간 영어로 말했다.

 

 "젠 영어써도 괜찮아. 이것저것 논문 쓰려고 나와있는 논문들 참고하려다보니 영어는 나도 할수있거든. 그리고 바꾼 루얀의 신분상 영어하는것도 익숙해야하니 발음이라던지 젠이 체크좀 해줘."

 "Okay. Don't worry."

 

 성한의 말에 곧바로 영어로 돌아간 젠은 허리에 한손을 얹힌채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저건 또 어디서 배워온거래. 젠이 유학갔을때 만난 친구한테 배워온걸지도 모르겠다. 쓰는걸 보면 뜻을 아는것같기도 하고거 아닌거같기도 하고 알쏭달쏭하다.젠의 차를 타고 젠의 집이 있는 조지아주의 화이트 카운티쪽으로 향했다.

 

 "돈 많이 들었겠네."

 "별로, 안들었어. 부모님이 사시던곳인데 물려받아서 뼈대는 그대로 두고 리모델링했거든."

 

 성한이 불쑥 내뱉은 혼잣말에 젠이 어깨를 가볍게 으쓱이며 대답했다.젠의 집은 흰색과 붉은 지붕이 어우러져있는 아담한 삼층집이였다. 들어가보니 방도 많고 생각보다 넓었다. 젠은 방이 많아 자신의 친구들에게 대여해주고 있다며 성한이 친해져야 할 친구들이라고 했다.

 

 "Oh! Sung Han! welcome to House of Jen. "

 

 방문이 열리면서 불쑥 나온 이는 성한도 익히 아는 젠의 조수이자 친구인 죠슈펠 샌더리온 이였다. 직업은 젠이랑 성한과 같은 과학자였지만 성향은 많이 달랐다. 재료를 무작정 이것저것 넣어 연구해보는 젠이나 성한과는 달리 넣기전에 성분과 효과 등등을 세밀하게 알아본후 소량씩 넣어 보아 시도해본후 결정해내어 만들어낸다. 준비하는 기간이 오래걸리지만 그만큼 실패작보다는 성공작이 많이 나온다.

 

 그만큼 유능한 과학자로 알려져있어서 개인 연구실을 차려도 될만한 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젠의 조수자리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야기를 하며 점차 시간이 성한의 앞으로 7명의 남녀가 모여들었다. 연구하기 위해 유학을 왔다는 유학생 남매 토리안 로키와 루리안 로키, 성한이 다니게 될 그릿플릿 대학원에 재학중이라고 한다.

 

 현재 1학년, 2학년이라 성한이 그릿플릿 대학원에 들어갈때가 되면 시리어스 루얀이라는 신분의 선배가 된다. 로키 남매를 제외한 다섯중에 한명은 죠슈펠의 여동생인 노펠 센더리온이였고 두명은 매튜 캐넌, 호이안 라씨엔 으로 과학잡지를 만드는 이들이였다. 나머지 두명은 각각 미생물과 효모를 연구하는 연구자인 톨스 보르넷과 근처카페에서 빵을 만드는 제빵사 루이 더너였다.

 

 그들과 인사를 한 후 케이크와 음료를 간단히 먹은후 젠의 안내를 받아 머무를 방으로 향했다. 방은 제일 위층인 3층 끝방이였다. 3층에는 두개의 넓은 방이 있었는데 한곳은 젠이 서재로 사용하는 곳이고 한곳은 손님방으로 비워두던 곳인데 성한이 사용하게 되었다.

 

 방안으로 들어가니 흰색의 시트와 파란색 이불이 깔려있는 침대와 책상 한개, 책꽃이 한개,작은 냉장고 한개가 있었다. 화장실이 안보여 찾아보니 화장실은 1층에 하나 2층에 두개, 야외에 한개가 있다고 젠에게 들을수 있었다.

 

 "루얀! 오늘 그릿플릿 대학원 미리 둘러보지 않을래? 루리안이랑 토리안이 수업 가야해서 내 차로 데려다주기로 했거든."

 "알았어 젠. 그릿플릿 대학원 한번 둘러보고 나서 필요한것들도 몇개 사와야할거같아."

 

 젠과 함께 다시 밖으로 나가자 편하게 옷을 입고있는 루리안,토리안 남매가 차앞에 기댄채 서 있었다. 말이 별로 없는 스타일인듯 고개를 숙였다 올리며 인사를 하더니 젠이 차문을 열자 그대로 뒷좌석에 올라탔다. 성한은 또다시 젠의 보조석 자리에 올라탔다.

 

 "루얀 루리안이랑 토리안이 말이 좀 없어도 이해해줘. 원래 낯가림이 심한편이라서 그래."

 "…….그래. 젠."

 

 젠의 말에 성한이 대답하자 뒤에서 젠에게 무슨말을 했냐고 묻는 남매의 영어가 들려왔다. 욕한거 아니냐고 의심스러운 눈길을 보내는 남매에게 젠은 아니라며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그 이후로 아무도 말을 하지 않자 차 안에는 네명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했다. 성한은 분위기를 전환해보기 위해 라디오 방송을 틀었다.

 

 [Hello. Guys. I am a teddy bear who will carry this time. Are you guys having a good time?]

 

 영어로 된 방송이 흘러나왔다. 조용하니 방송 소리는 더 크게 들렸고 폰을 꺼내다 액정에 비친 남매와 젠의 모습을 차례차례 보니 다들 방송을 듣는데 귀를 귀울인듯 보였다. 자연스럽게 음악방송을 진행하는 이의 이름을 검색해보니 꽤나 유명한 CJ와 DJ인듯 영어로 댓글이 많이 달려있었다. 방송을 듣다보니 어느새 그릿플릿 대학원의 정문에 도착했고 루리안,토리안 남매는 수업을 하러 들어갔다.

 

 성한과 젠은 근처의 학교 주차장에 차를 대놓은채 교문앞에서 신분확인 절차를 거친후 개인관광증을 발급받았다. 그릿플릿 대학원 안에는 학생들인듯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빵을 먹기도 하고 책을 든채 잔디밭에서 공부하고 있기도 하는등 분위기가 자유로웠다. 간간히 성한과 젠처럼 구경을 하러온것인듯 한 개인관광증을 목에 걸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릿플릿 대학교는 건물과 건물 사이의 간격이 넓어 돌아다니는데 체력소모가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인지 20분마다 교내를 도는 셔틀이 있었다. 수업을 하는걸 보니 모두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 제 2 외국어로 한국어,일어,중국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외국어의 수업들 또한 진행하고 있었다. 대략 3~4시간을 들여 그릿플릿 대학원 안을 다 둘러본후 정문앞으로 가 개인관광증을 반납한후 젠의 차를 타고 근처 마켓으로 향했다.

 

 마켓 입구에는 싱싱한 과일과 야채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고 안쪽으로 들어가자 코너가 나뉘어져 생선, 견과류, 맥주,술,치즈 등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 빵집이 있는 마켓도 있었는데 마카롱이 한봉지에 세개가 들어 세일이라며 5불로 팔고있어서 한사람당 한개씩 먹을수있도록 세봉지를 샀다. 한국돈으로 치면 5불이 5598원이니 3봉지면 15불 즉 마카롱 9개에 16,794원이라는 과금을 한것이다.

 

 마카롱 말고도 필요한 수면안대와 이어폰과 과일 몇개를 샀다. 마켓을 둘러본후 다시 젠의 집으로 향했다. 성한과 젠이 갈 연구소는 집에서 거리가 있긴했지만 젠과 함께 차를 타고 다닐것이니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집에 들어가자 조슈펠도 아직 연구소에 나가지 않은듯 과일들을 받아들더니 3층까지 같이 가서 냉장고에 정리하는 일을 도와주었다.

 

 "Well, you've heard about me, but I'll say hello to you. I'm Joe Suppel. I'd like to get along with you. Royan."

 "Well, I'm begging you. Josephel. I'm glad to have studied the capsule."

 

 성한의 미완성인 캡슐 연구를 도와주기로 한 죠슈펠과 젠에게 감사를 느끼고 있다. 성공할지, 못할지도 앞길을 알수없는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성한은 미국에 오기전 숨겨두었던 캡슐 한알을 찾아서 품속에 숨긴채 왔다. 조카에게 맡긴 캡슐도 찾아와서 미국에서 연구를 진행할까도 했지만 성한 자신의 주변인물들을 감시하는 눈들이 많이 붙어있어서 조카와 접촉하는것은 무리였다.

 

 한 캡슐의 양은 소량이라서 많은 실험을 할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비슷한 약재들로 대체 실험해본후 캡슐로 마지막실험을 할것이다. 물론, 그릿플릿 대학원을 다니면서 힘을 키우는것도 소홀히 하지는 않을것이다

 

 

 

 

 

 

 

 

 

 

 [소제목] 36회 젠 (3) + 마음이 따뜻해 진다.

 

 냉장고에 과일을 넣고 음료 몇개를 넣었지만 냉장고의 여유공간은 넉넉하다 못해 공간이 남아돌았다. 젠을 따라 바로 연구소로 따라나서려 했지만 시차적응도 할겸 비행기의 피로를 풀겸 하루쯤 쉬어보는게 어떻냐며 만류하는 죠슈펠에 연구소는 결국 가지 못했다. 비행기에서,버스에서 계속 잠을 자서 별로 피곤한 걸 느끼지 못했지만 성한은 자신을 생각해 준다는 걸 알기에 거부하지 않고 방으로 향했다. 침대에 누워 팔을 벌린채 널부러져 있다가 천장을 보며 손으로 얼굴을 덮었다.

 

 "으으..."

 

 침대에 눕자마자 나른한 느낌이 드는걸 보니 별로 피곤하다는 느낌은 안들었는데 피곤했나보다. 하긴, 그릿플릿 대학원을 돌아본다고, 넓디 넓은 마켓안을 돌아본다며 이곳저곳을 많이 걸어다녔다. 체력이 꽤 있는 편인 성한이 피곤할 정도인데 젠은 안 피곤하려나.

 

 아까전에 집에 들어올때도 젠은 정말 어디든 갈수 있을정도로 팔팔해 보였다. 연구만 하면 체력이 많이 떨어질만도 한데 젠의 체력은 괴물같다. 몇일을,몇년을 운동을 전혀 안해도 다들 낑낑대는 물건들을 번쩍번쩍 들고, 쉽게 지치지 않는다. 이제는 경이로울 정도랄까.

 

 젠을 오랫동안 겪어본 이들은 그려러니 하지만 처음 젠을 보는 이들은 입을 벌린채 놀라기 바쁘다.성한도 처음에는 젠의 체력을 보고 입을 떡하니 벌렸었다. 그렇게 크게 입을 벌리고 있으면 파리 들어갈거라는 친구들의 놀림에 겨우 입을 닫았었다.

 

 "로얀!"

 

 꽤나 딱딱하면서도 부드러운 한국어에 손을 얼굴에서 떼어보니 젠이 코앞에 있었다. 조금만 더 다가오면 입술이 닿을 정도로 아슬아슬한 거리여서 성한은 젠의 얼굴을 손으로 밀어내며 바른 자세로 앉았다. 젠도 침대에 걸터 앉았는데 의외로 앉은키도, 선키도 다 컸다. 예전에 연구할때 같이 지낼때는 이렇게 많이 안 컸던거 같은데.

 

 성한 자신이 없는 몇년동안 우유를 엄청 마셨는지, 아니면 성장판이 갑자기 열려서 커버린건지. 20살 중반의 나이에도 계속 키가 크던가 하는 의문을 품다 종종 성장판이 덜 닫혀서 크는 경우가 있다는 걸 기억해내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비슷한 경우이리라.

 

 "젠 무슨일이야?"

 "로얀 너랑 나, 죠슈펠이 하는 연구에 흥미가 있는 친구가 있어. 믿을만하고 나랑도 아주 친한 친구야! 그래서 그 친구가 연구에 같이 참여하고 싶대."

 "젠...너 설마 기밀인데 그런걸 아무한테나 말한거야?"

 "로얀!크리스는 정말 믿음직한 친구야! 한번만 만나봐. 그리고 그 뒤에 혼낸다면 제대로 혼내도 좋으니깐."

 

 믿음이 가득 담긴 젠의 말에 성한은 묘한 표정을 지을수 밖에 없었다.누구랑 붙여놓아도 잘 지내는 젠이면서 나쁜 놈들은 직감적으로 걸러내는 센서를 붙여 놓은듯 한 젠이 믿을만한 친구라면서. 여태까지 큰 소리 한번 내어 본적 없는 젠이 소리 치게 만들다니 크리스라는 젠의 친구는 어떤 사람이기 때문일까. 성한은 짙게 감정을 호소하는 젠의 말에 크리스라는 사람을 한번 만나보고 싶어졌다.

 

 "좋아. 젠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한번은 만나볼게."

 "아싸! 로얀 걱정마! 로얀의 마음에도 크리스는 쏙 마음에 들거야."

 "그건 그렇고 젠. 멋대로 아무한테나 연구에 대해서 발설하면 곤란해. 네가 연구실도 빌려주고 연구에 같이 참여한다고 하지만."

 "로얀...그건 내가 미안해. 멋대로 말한건 내가 잘못한 일이지만, 그만큼 크리스는 입도 무겁고 연구자로써도 매력적인 인재여서야!"

 

 들뜬채 눈이 초롱초롱한 젠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푸스스- 웃음이 터져나왔다.

 

 "어? 로얀 웃었어? 로얀이 웃었다! 드디어 웃네. 여기 공항에서 만났을때부터 무섭게 인상만 쓰고 있더니 가끔 울거같은 표정도 짓고 하면서도 웃으려고 하지를 않더니. 나는 로얀이랑 떨어져 있었던 기간 동안 로얀이 뭘 하고 지냈는지 자세하게 몰라. 하지만 로얀의 얼굴이 어두워서 슬펐어. 로얀 웃어. 웃어야 세상이 반짝반짝 하고 밝아져. 나는 젠은 로얀이 밝은 모습으로 지냈으면 좋겠어."

 

 젠의 말에 성한은 젠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걱정시켰던거 같다.몇년동안 떨어져 있었던 젠조차 성한 자신의 기분을 알아챌만큼, 표정이 그렇게 험악해져있었나보다. 과거를 다 놓고 복수에 집중하기로 했으면서 여전히 과거에 빠져 허덕이고 있었다는걸 깨달았다.

 

 "나가서 드라이브나 한번 시켜줘 젠."

 "알았어. 나만 믿으셔. 내가 미국 조지아 주 에 있는 화이트 카운티 내에서 운전을 제일 잘해!"

 "그래 젠 너만 믿을게. 사고만 내지 말아줘."

 

 집 밖으로 나가 주변에 있다면서 엄청 멀리 있는 바닷가 근처로 향해 내렸다. 쏴아아아아-하고 거센 바람이 불어왔다. 완전히 여미지 않은 성한의 옷은 물론, 젠의 옷이 바람에 힘없이 나부꼈다.

 

  성한은 두 눈을 차분히 내려감았다. 숨을 뱉었다 내쉬었다 하니 몸이 들썩들썩 거렸다. 꽉 주먹을 쥔채 바닷가의 철썩-철썩- 하는 파도소리에 귀를 기울인채 바다를 지긋이 응시했다.오랫만에 숨을 돌리듯 쳐다보는 바다는 여전히 푸르렀고 마음이 뻥 -하고 뚫리는 듯 했다.

 

 "로얀 가끔 이렇게 바닷가에 와보면 복잡한 생각들을 털어버릴수 있어서 좋아요."

 "젠...."

 

 드라이브를 하는것은 가까이에서 해도 되었지만 젠은 일부로 바닷가를 드라이브 장소로 선정한거 같다. 되게 신경 써주고 있다는 사실에 기쁜것도 한편, 젠에게 너무 걱정을 시키고 있는건 아닌지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다.

 

 "너는 괜찮을거야. 그리고 너는 좀더 자기 스스로를 생각할 필요가 있어."

 

 그리 말하며 입가에 슬쩍 미소를 띄는 젠을 보았다. 곧, 따뜻한 커피를 사오겠다며 사라져버린 까닭에 그 입술이 미소를 그려냈던것이 맞는지 조금은 헷갈리지만. 믿겠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돌려말하는 젠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젠은 친구로써 계속 믿어도 될까.

 

 하윤과의 이별을 한번 경험했기에 친구를 사귀는 것도, 연인을 사귀는것도 둘다 무서웠다. 젠을 믿을만한 친구라는 생각을 하지만 상처받기 싫어서 무의식적으로 거리를 두고 피하려 했던거 같다. 주먹을 쥐었던 손을 풀어낸채 멍하니 - 바다의 끝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볼에 따뜻한것이 와 닿았다.

 

 "루얀 커피 사왔어! 전에 루얀이 즐겨먹던 카라멜 마끼야또 사왔는데 괜찮지? 안본 사이에 혹시 입맛 변했어?"

 "괜찮아. 몇일전까지는 제일 좋았고 또 싫었는데 오늘부터는 또 좋아졌는걸. 카라멜 마끼야또가."

 

 성한의 말은 지극히 사실적이였다. 하윤과 관계된 모든것을 끊어내면서 하윤과 함께 즐겨 마시던 카라멜 마끼야또라는 커피도 끊었었다. 자꾸만 하윤이 떠올라 카라멜 마끼야또를 시켜놓고도 마시지 못한적이 많아 그 후에는 씁쓸한 아메리카노를 시켜 먹었다.

 

 젠이 사온 카라멜 마끼야또는 맛있게 마실수 있을거 같았다. 호호 불며 따뜻할때 조금씩 후루룩- 마시기 시작했다. 몸이 따뜻해져왔다. 마음도 몸을 따라하듯 따뜻해지는 느낌이였다.

 

 "맛있어."

 "루얀? 그렇게 맛있어? 다음에 내가 만들어줄게. 나 커피 좋아해서 바리스타 자격증 땃거든."

 "그럼 다음에 젠이 직접 만들어 주는 커피를 기대할게. 물론 난 카라멜 마끼야또로."

 "좋아! 주문접수 완료. 네 주문은 제일 첫번째로 받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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