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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쫓다, 쫓기다 Reboot
작가 : Hana
작품등록일 : 2017.11.1

여행작가를 꿈꾸며 떠난 여행에서 만난 인터폴 디온과 북한 여성 인신 매매 사건에 휘말렸던 하나는 그 사건 이후로 연인으로 발전한다.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던 어느 날, 새로운 책을 쓰기 위해서 3년 만에 돌아온 런던에 도착한 첫 날 하나는 MI6빌딩으로 추락하는 헬기를 목격한다. 그리고 그것은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던 커다란 사건의 시작일 뿐이었다. 쫓고, 쫓기는 숨가뿐 이야기는 그렇게 다시 한 번 펼쳐진다.

 
Shape of you
작성일 : 17-11-20 23:32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6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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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쫓다, 쫓기다

 

 

 

 Shape of you

 ㅡ ED Sheeran

 

 

 

 “하나와는 되도록 접촉하지마. 거리를 두고 지켜보고 위험하지 않으면 나서지 않도록 해. 솔직히 나는 네가 하나랑 접촉하는 일 없었으면 하고 바라거든.”

 “….알겠소.”

 “그렇지만 하나의 신변에 위험이 생긴 경우에는 네가 무슨 법을 어기든 상관없어. 모든 책임은 내가 질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하나를 지키는 일만 생각하도록 해.”

 

 네이트의 말에 백은섭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고개를 끄덕인 백은섭에게 네이트가 총 하나를 꺼내어 내밀었다. 자신의 눈에도 익숙한 글록 37 모델 45구경.

 탁자 중간까지 밀려온 총을 물끄러미 바라 본 백은섭이

 

 “필요하면 사용하라는 겁니까?”

 “맞아. 그렇다고 해서 아무 때나 쏠 수 있는 건 아니야. 네 지문인식이 시스템 안에 저장 되어 있어서 너만 사용할 수 있지만, 내 쪽에서 사용허가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 열리지 않아.”

 

 네이트의 말에 네이트와 완전히 반대방향으로 몸을 돌린 백은섭이 안전장치를 풀고 방아쇠를 당겼지만 총 안의공이가 움직이지 않고 헛돌 뿐이었다.

 

 “누구든, 네 여권으로 네 신원을 조회할 경우에는 총기허가서도 있을 거야. 혹시라도 누가 너를 수색한다거나 할 경우에는 네 여권을 보여주고 조회하라고 해.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지만 저 쪽에서 어떻게 나올 지 모르니까 이 쪽도 최대한으로 준비를 해두는 게 필요하니까.”

 “잘 알겠소.”

 

 뭔가를 더 설명하려던 듯 입을 열던 네이트가 핸드폰에 들어온 메시지를 읽더니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한숨을 푹하고 쉰 네이트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자신이 들고 들어왔던 작은 크기의 파우치 같은 것을 건넸다.

 

 “이 안에 다른 물건들이 있어. 지금은 자세하게 설명할 시간 없으니까 베를린에서 열어보고 사용법은 에셀레드에게 물어보도록 해. 핸드폰 열어서 통화버튼 누르면 바로 연결 될 거야. 번호 누를 필요 없어.”

 “….”

 

 서두르는 네이트의 모습에서 이건 절대로 좋은 방향일 리 없다는 걸 읽은 백은섭이 고개를 끄덕이며 파우치를 건네 받았다.

 

 “아마도 한동안은 나랑 연락이 어려울 거야. 나대신 아까 말한 에셀레드라는 사람이, 너랑 연락을 담당하게 될 거고, 베를린에 도착하는 하나의 일정은 네 핸드폰 안에 있어. 다른 챙길 짐은 없지?”

 “없디요.”

 “그럼 바로 출발해.”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 게요?”

 “독일, 베를린.”

 

 

 

 

 

 네이트와의 짧은 만남을 마치고, 통제약물로 잠이 들었던 백은섭이ㅡ 수감되어 있는 곳을 숨기기 위해서 ㅡ 옮겨져 눈을 뜬 곳은 베를린 중앙역 근처의 호텔이었다. 짧은 시간 잠들었었지만 아마도 약 때문인지 몸은 하룻밤을 꼬박 편히 잔 것처럼 개운했다. 굳게 닫혀진 호텔의 커튼을 걷어내자, 창문으로 베를린 중앙역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재울 거면 옷은 좀 벗겨서 재우던가 하지, 참 일 박통하게 하는 구만.”

 

 입은 채로 잠들어서 구겨지진 않았는지 입었던 자켓을 벗은 백은섭이 이리저리 자켓을 확인했지만, 자켓은 어떤 원리인지는 몰라도 구김 하나 없이 멀쩡했다. 그러고 보니,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차려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던 것도 기억났나. 비싼 수트는 비싼 값을 하는 구만이라고 생각했다.

 

 자켓을 벗은 백은섭이 와이셔츠를 벗어 자신의 갈비뼈 한 쪽을 확인했다. 심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약간의 이물감이 느껴졌다. 아마도 네이트가 설명했던 생체 감지 칩이 들어있는 모양이었다. 피부가 부어 오른 곳을 만져보자 아까 봤던 기계와 비슷한 크기의 칩이 손 끝에 만져졌다.

 

 “안 까먹었구만 기래.”

 

 자켓과 와이셔츠를 벗어서 던져놓은 백은섭의 눈에 자신이 잠들었던 침대 발치에 있는 테이블 위에 네이트가 준 파우치가 들어왔다. 그 안에는 검은 색 뿔 테 안경과 핸드폰 충전기와 블루투스,인이어등과 함께 자동차 키로 보이는 열쇠가 있었다.

 

 “이 안경은 뭐이래?”

 

 자신의 시력으로는 안경이 필요 없는데 챙겨 넣어준 걸 보면 뭔가 특별한 거 같다고 생각한 백은섭이 안경을 쓰자마자, 안경은 마치 VR을 켠 것마냥 UI가 파바박 떠올랐다.

 

 “이, 이건 뭐이래?”

 

 어리둥절해진 백은섭은 안경을 벗었다가 다시 쓰고는 창 밖을 바라봤다. 백은섭의 시선을 따라 움직이는 UI가 반짝이며 눈으로 보기에는 먼 거리가 또렷하게 보였다. 아마도 망원경 같은 것인 듯 했다. 이건 아무래도 매뉴얼이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에 백은섭은 통화버튼을 눌렀다.

 

 “에셀레드입니다.”

 “어….백은, 백은섭입니다.”

 “네, 알고 있습니다. 필요한 것 있으십니까?”

 “그, 저, 그 네이트가 준 안경을 어떻게 쓰는지 몰라서 그러는데 설명서 좀 보내주십시오.”

 “알겠습니다. 그거 말고는 없으십니까?”

 “아! 그리고 이 차 키는 뭡니까?”

 “네이트 도련님이 임무에 사용하시라고 마련하신 차입니다. 현재 계신 호텔 지하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습니다. 주차 구역은 B2 F입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네.”

 

 

 

 

 에셀레드가 보내 준 안경에 대한 설명은 생각보다 복잡했고, 제대로 된 기능을 익히기 위해서 30분 정도를 소모한 백은섭이 그나마 좀 이해가 되는 경지까지 이르러서야, 그제서야 안경을 벗어 테이블에 놓고 충전기에 꽂아 놓았던 핸드폰을 빼내어 네이트가 보여준 동영상이 있는 폴더를 열었다. 그 안에는 스크롤을 한참을 내려도 이어지는 영상들이 있었다. 네이트가 보여줬던 그 영상을 다시 재생했다. 10분 남짓한 동영상 안에서 위영광은 자신이 기억했던 그 어떤 순간보다도 반짝이고 또 생기 있었다. 조잘조잘하는 그 목소리도, 동그란 눈도 베이비 펌을 해서 구불구불한 진한 노란빛 머리카락도. 3년 전 보다는 좀 성숙해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그 목소리, 그 말투 백은섭을 따르던 그 위영광이었다.

 

 백은섭의 두 눈이 다시 뜨끈하게 달아올랐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다행이라고.

 

 

 

 

 

 영상에 비친 백은섭의 얼굴을 찬찬히 손가락으로 매만져보던 백은섭이 테이블 위에 있는 디지털 시계를 확인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샤워를 하고 나와 수트를 제대로 챙겨 입고, 욕실에 비치된 어매니티를 이용해 머리를 매만졌다. 네이트가 준비해준 것인지 아니면 호텔에 이미 구비되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욕실 안에는 면도기와 쉐이빙 폼, 남성용 화장품과 왁스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준비되어 있는 물품들을 이용해 최대한 자신을 꾸민 백은섭이 거울이 비치는 자신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확인했다.

 

 하나를 만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것도 잘 알고 있고, 자신이 개입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약에라도 아주 만약에라도 다시 하나를 만나게 된다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호텔에서 나와서 하나가 도착할 기차가 들어올 플랫폼이 내려다보이는 구름다리에 선 백은섭이 네이트가 준 안경을 꺼내 썼다. 최대한 먼 거리에서 들키지 않도록 네이트가 마련해준 안경은 멀리 떨어져 있는 거리에서도 목표물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경에는 하나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 중 하나의 GPS의 신호가 저장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어디에 있는지 거리 측정과 함께 어디로 이동하는 지도 확인해줄 수 있는 그런 안경이었다.

 

 한 번도 안경을 써보지 않은 백은섭에게는 어색했지만, 그래도 필요한 물건이니 최대한 익숙해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나가 탄 기차가 중앙역으로 이제 막 들어오는 중이었다. 백은섭이 쓰고 있는 안경에서도 붉은 점이 목표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줄어드는 거리를 점진적으로 표시해 주고 있었다.

 

 기차가 멈추고 에셀레드가 보내준 메시지에서 본 코치의 출입구를 찬찬히 살폈다. 바쁘게 기차를 내리는 사람들 사이로 낯익은 얼굴이 플랫폼에 뛰어 내렸다.

 

 그 순간 백은섭의 심장이 아주 무겁게 발등으로 떨어지는 듯 느껴졌다.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주체할 수 없이 두근거렸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보다 훨씬 더 건강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3년 전 그때의 모습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듯한 하나의 모습에 백은섭의 입가에서 미소가 피어 올랐다. 굳이 달라진 점을 뽑으라고 한다면,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보다 조금 짧아진 머리뿐이었다. 두리번거리는 하나의 모습을 찬찬히 확인한 백은섭은 살풋 미소를 지으며,

 

 “그 인터폴이 잘 해주는 모양이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백은섭의 등장에 충격을 먹을 새도 없이 이 곳을 벗어나야 된다는 내 본능에 생각보다 내 몸이 먼저 움직였다. 내가 조수석에 올라타는 것과 동시에 백은섭은 한 손으로는 핸들을 돌리면서, 한 손으로는 내 안전벨트를 매주었고, 그와 동시에 차는 한 쪽 앞 바퀴만을 이용해 빙그르르 그 자리를 돌았다. 그리고 차가 달려오던 방향 그대로 튕겨져 나가듯이 튀어나갔다. 그런 차의 과격한 움직임에 내가 손을 대지도 않았는데 조수석의 문이 저절로 탁하고 닫혔다. 신기에 가까운 그 솜씨에 나는 할 말도 잃고 그저 멍하니 백은섭과 앞 유리창을 번갈아 볼 뿐이었다.

 

 차는 무슨 레이스의 출발신호를 막 받은 레이싱 카 마냥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멈춰진 차들 사이로곡예를 펼치듯이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차의 사이드 미러로 황망한 표정의 사람들과 욕을 하는 건지 삿대질을 해가면서 발을 쿵쿵 구르는 사람들까지 재빠르게 시야에서 멀어지고 나자, 그제서야 참았던 숨을 내 뱉은 내가,

 

 “너 여기 왜 있어? 아니 어떻, 어떻게 여기 있어?!”

 “네이트가 보냈다.”

 “네이트….”

 “네이트가 보냈다고?”

 “기래, 그 철두철미한 양반이 너 혼자 위험해질 일 만들겠니?”

 

 지금 당장이라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다.

 너무 무서웠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내 주위에 있었는데도 나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을 거 같았는데….

 입술을 깨문 채로 눈물을 참아보려 했지만, 내 눈꼬리를 타고 주르륵 눈물이 흘러 내렸다. 손등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아낸 내가

 

 “그럼, 너 언제부터 나 따라다녔는데.”

 “네가 베를린 도착할 때부터 따라다녔지.”

 “그럼 좀 빨리 도와주지 그랬어. 나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단 말이다!”

 

 투정 섞인 내 목소리에 백은섭이 혀를 한 번 쯧 차더니,

 

 “…..원래는 너랑 만날 일 없이 하라 했었어. 아주 위험한 일 아니라면 나서지 말라고.”

 “....나 따라온 사람들…. 어디서부터 따라온 거야?”

 “너 아까 갔던 그 집에서부터 따라온 기야. 너 들어간 다음에 거의 곧바로 다른 차가 그 집에 와서 섰고, 거기서 남자 2명이 내렸는데 얼마 뒤에 집에서 네가 빠져 나오는 거 보고 그 차에서 다른 남자들이 내려서 따라 가더라.”

 “그럼 우반에 따라 탔던 남자들이 나 따라온 게 맞았던 거야?”

 

 팔에 닭살이 파드득하고 올라왔다.

 

 “게까진 내가 잘 모르겠다. 내가 거기에 탄 건 아니니까네, 다만 그 남자들이 탔던 차에서 다른 남자가 어디 다른 조직원들한테 연락을 했던 건지 너를 따라서 바로 운전해서 간 것은 알고 있다.”

 “그래서 너도 차로 따라온 거야?”

 “기래.”

 “…그럼 아까 내가 우반에서 내려서 트램을 탔을 때 따라온 커플은?”

 “그 남녀 한 쌍 말이디? 그 치들은 다른 차로 온기야. 만약에 네가 누구 따돌렸으면 그 쪽에서 너 따라가던 거 잃었다고 이야기 했을 테지.”

 

 차가 도로로 들어서고, 속도를 내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조금 긴장이 풀렸다.

 한숨을 얕게 내쉰 내가

 

 "고마워, 구해줘서."

 "그래."

 "여전히 무뚝뚝하구나."

 "기럼, 뭐 그 동안 경천동지해서 새사람이라도 될 줄 알았던 거이네?"

 

 피식 하고 웃은 백은섭이 잠깐 나를 돌아봤다.

 

 예전하고는 달리 염색을 하나도 하지 않은 연한 갈색 빛의 숏컷 머리 ㅡ 아마도 원래 머리색도 그리 까만 색은 아닌 모양이었다 ㅡ 에 전과 비교했을 때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느낄 만큼 체격도 변했다.

 

 안쓰러울 만큼 말랐던 전과 달리 보기 좋게 몸을 키운 듯한 백은섭은 입고 있는 검은색의 수트가 눈 부실만큼 잘 어울렸다.

 

 돌체 앤 가바나 수트 가을 화보 촬영장에서 막 도망 나온 모델이라고 해도 손색 없을 만큼.

 그리고 신기할 정도로 무뚝뚝하지만 그때처럼 무표정 하지는 않았다. 평범한 20대 청년 같은 싱그러움이 느껴졌다. 3년 이라는 시간 동안 백은섭도 많이 변했구나 라는 생각에 반가우면서도 신기했다. 과연 그 3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하기도 했다.

 

 "어디 다친 데는 없냐?"

 "응. 괜찮아."

 "무슨 생각으로 차도에 그렇게 뛰어드냐. 차에 치이기라도 하면 어쩔 려고 했니?"

 "안 그러면 당장이라도 잡힐 거 같이 무서운데 어떡하냐? 나도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그랬지."

 "뭐 그것도 글티."

 "근데 너."

 "나 뭐?"

 "예전만큼 사투리 안 쓰는 구나?"

 "뭐 남는 건 시간 뿐이니까."

 "공부라도 한 거야?"

 "뭐 비슷하게 남한 방송 많이 봤다."

 “남한 방송? 뭐 예능 프로 같은 거 본 거야?”

 “뭐, 그런 거지.”

 

 여전히 북한 사투리는 남아있고, 말투가 조금 변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북한 사투리구나 싶은 마음은 들었지만 예전보다는 확실히 단어들이 내가 단박에 알아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백은섭과 다시 만나서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나누는 지금의 상황이 전혀 현실감이 없었다. 심장은 여전히 내 입 밖으로 튀어나온다고 해서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미친 듯이 뛰고 있었고,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는지 관자놀이가 지끈지끈했다.

 

 한숨을 푹 쉰 내가 너무 놀란 심장을 진정하기 위해서 조수석에 몸을 깊숙이 묻으며 미친 듯이 뛰는 관자놀이를 차가운 유리에 기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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