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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미스테리클럽
작가 : 겨울뱀
작품등록일 : 2017.7.6

너를 만나고 싶어.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16)
작성일 : 17-11-20 22:29     조회 : 276     추천 : 0     분량 : 6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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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가 그 심연을 향해 몸을 던지자 두 사람은 망설이지 않고 그 뒤를 따랐다. 저 안에 단아가 있다. 이유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뒤에서 쫄래쫄래 따라오던 흰둥이는 입구 근처에서 멈춰 불안한 듯 자리를 뱅글뱅글 돌았다. 불쾌해질 정도로 짙은 검은 색은 소리도 빛도 모두 삼켜버릴 것만 같이 고요한 공포를 만들어냈다. 입구에 발을 들이밀자 색이 점점 옅어지며 계단과 아래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잠깐만."

 "왜?"

 

 제윤의 말에 앞서 계단을 내려가고 있던 은랑이 그를 돌아보았다. 몇 계단 높이 있는 제윤과 시선을 마주하려면 조금 올려다 볼 수 밖에 없었다.

 

 "뭔가 이상한데."

 

 제윤이 가만히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밖에 있는 흰둥이는 왕왕! 짖더니 안으로 뛰어들었지만 시도에 그치고 말았다. 무언가에 막힌 것처럼 튕겨 나간 것이다. 분명 제윤과 자신은 멀쩡히 들어왔는데. 은랑은 순간 목 언저리에서 느껴지는 냉기에 황급하게 목걸이를 들어 시계를 바라보았다.

 

 쩌저적. 무언가가 움직이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핑그르르 돌던 시침이 멈추며 정확하게 한 방향을 가리켰다. 밖. 출구를 향해 있었다. 여기는 위험하다. 명백한 경고였다.

 

 그렇지만 단아가 이곳에 있다. 은랑은 출구와 나비가 이미 사라진 저 안을 한 번 바라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저 앞에서 보이던 푸른 빛이 순식간에 잡아먹히기라도 한듯 사라졌다.

 

 잡아 먹혀? 순간 퀸 모멘타, 두 번째 카드가 떠올랐다.

 

 [미궁의 안개].

 

 그거다. 짧게 떠오른 기억에 번쩍 정신이 들었다. 서서히 쩌적거리는 소리와 함께 옅었던 어둠이 밀려왔다.

 

 "나가야해!"

 

 비명과도 같은 외침 후에 위를 향해 달리면서 저를 향해 내밀어진 제윤의 손을 맡잡았다. 강하게 끌어당겨지는 느낌과 함께 발끝이 쓸리면서 완전히 밖으로 빠져나온 건 한순간이었다.

 

 콰앙! 그와 동시에 무언가 박히는 커다란 소리가 울렸다. 거의 제윤의 품에 안긴 채 쓰러진 은랑은 황망하게 12번 출구를 바라보았다.

 

 "미친…."

 

 욕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무언가 거대한 짐승이 한껏 벌렸던 아가리를 순식같에 닫은 것마냥 이빨 자국이 출구를 중심으로 도로며 인도에 찍혀있었던 것이다. 운이 좋았다. 바로 제 발끝 앞에 그 자국이 나 있었다. 순간 사람들의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난데없이 크게 소리질렀던 은랑 때문이었다. 그러나 몇 년차 미드워커인 두 사람은 시선에 아랗곳 않고 주변을 살폈다.

 

 두 줄로 양쪽으로 일정하게 박힌 자국. 출구는 무언가에 으깨지듯 무너져내려 막혀버렸다. 숨이 턱하고 막혀와서 가까스로 입술을 깨물어 스스로를 진정시켰다. 마침내 한숨과도 같은 단어가 은랑의 입에서 뱉어져나왔다.

 

 "앙귀스(Anguis)…."

 

 뭐? 제윤의 반문에 은랑이 일그러진 표정으로 말했다.

 

 "단아가 있는 곳이 괴물의 뱃 속이라는 말이지."

 

 앙귀스. 거대한 뱀. 미드워커들을 잡아 먹는 괴물. 단편적인 정보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언젠가 괴물대백과사전에서 '미드워커를 먹는 종'이라는 카테고리에서 분명히 본 적이 있었다. 기억하는 게 맞다면 놈은 미드워커를 유인해 꾀어내고는 삼켜버리는데, 입을 통하면 바로 위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동시에 가동되는 결계는 특수성이 있어 미드워커의 순간이동을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린다.

 

 한 마디로 단아는 지금 저 안에 갇힌 셈이다. 뱀의 입 안으로 들어가지만 않는다면 전투능력이 없기에 위험하지 않다. 다만 그 안으로 들어가서는 위험 등급이 순식간에 뛰어오른다. 짧은 설명에 제윤이 낮게 욕설을 뱉어내며 머리칼을 거칠게 쓸어넘겼다.

 

 "갇혀…버렸다고."

 

 가만히 되묻는 말이 대답을 바란 게 아니란 걸 알았다. 은랑은 끓어오르는 감정을 누르기 위해 차갑게 식은 손으로 눈가를 꾹꾹 누르곤 입을 열었다.

 

 "나 도서관에 다녀올게. 사전 좀 보고 방법을 찾아야 할거 같아. 혹시 모르니까 넌 여기 있을래? 내가 알기론 뱀이 입이 여러 개여서, 하나가 닫히면 다른 쪽이 열리는 걸로 기억하거든."

 "다른 쪽? 주변이야?"

 "아마도. 바로 사전가지고 돌아올게. 혹시나 입구 찾아도 들어가지 말고."

 "그래."

 

 미련없이 제윤에게서 등을 돌려 주변 건물로 들어가는 체하며 공간을 이동하자 곧바로 도서관이 눈에 들어왔다. 2층 첫번째 책장. 거대한 책장의 한칸을 꽉 채우는 똑같은 책들, 콜튼 그레이엄의 괴물 대백과 사전을 하나 꺼내 펼쳤다. 등급별 분류 파트는 넘어가고, 특수성 별 분류에서 역시나 그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17. 앙귀스; Anguis. [일반; D / 특수 경우; A]

 

 열 두개의 머리를 가진 뱀. 출현 빈도는 역사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로 낮다. 열 두개의 아가리를 번갈아 가며 벌려 공생괴물인 스네이크 버드가 유인한 미드워커를 삼킨다. 지정된 곳에서 머리를 잘 움직이지 않는 특성이 있으므로 쉽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전투 능력 및 위해능력은 전무. 실체 파악 및 공략은 여왕 안젤라(Queen Angella)에 의해 행해졌다.

 

 열 두개의 머리는 하나가 닫히면 다른 하나가 아가리를 벌리는데, 앙귀스에게 삼켜지면 분리된 결계공간으로 추측되는 뱃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에 하나의 아가리를 결계의 문으로 가정하며, 앙귀스의 열 두개의 결계문은 하나 이상이 동시에 가동될 수 없다고 추정한다. 머리는 한 개체 이상의 미드워커가 들어가면 닫힌다. 대상은 오직 미드워커로 평범한 사람이나 동물, 혹은 괴물은 절대로 삼키지 않는다.

 

 위험도가 낮아 D등급이나, 뱃 속 결계공간은 특수 위험등급으로 지정한다. 그곳엔 미드워커를 분해시키는 소화액이 수시로 분비되며 위험도가 높은 괴물, 청소부가 존재한다. 내부 또한 안개가 낀 미궁으로 되어있어 출구를 찾기 힘들다. 출구는 뱀의 12개의 머리. 그러나 계속해서 열리는 출구가 바뀌므로 이또한 찾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소화액? 청소부? 정말로 기함할 일이었다. 눈앞이 아찔해져서 머리를 짚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까 거기로 와.]

 

 간결한 제윤의 메세지에 은랑은 곧바로 다음 장 공략 파트로 넘기면서 순간이동으로 조금 전의 건물 안으로 돌아가 12번 출구로 왔다.

 

 "어딘데? 입구."

 

 물음에 팔짱을 낀 제윤이 바로 건너편을 가리키며 말했다.

 

 "10번 출구. 이 개새끼가 위치를 아는 것 같던데. 바로 움직이더라고."

 "미친. 전태 6지구역 출구 전체가 괴물 아가리인건 아니겠지."

 "차라리 그럼 편하지. 그렇게 생각이라도 해."

 "이리와봐."

 

 은랑은 공략파트를 보이며 제윤에게 손짓했다.

 

 공략: [D] 수상한 입구가 있다면 무시하도록 하자.

 [A] 만약 뱀의 뱃 속이라면 절대로 소화액에 닿지 않도록 한다. 일반 방패마법은 무효하므로 방어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나 시전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적당히 피하는 게 좋다.

 [+ 여왕 안젤라의 증언에 의하면 내부 안개는 심장이 내뿜는다고 함. 심장의 위치는 뱃 속의 하늘과 땅이 뒤바뀌는 곳. 탐지마법으로 찾을 수 있음]

 [+ 1874년 기록 추가. 프랑스. 앙귀스 출현. 미드워커 7명 사망, 6명 사망 추정. 4명 귀환. 출구를 찾는 것 보단 결계 파괴를 추천합니다]

 [+ 1922년 호주, 시드니. 엿같은 위에 프랑스 바게트새끼. 결계 어떻게 파괴하는지 자세히 적어야지. 어쨌거나 파괴 성공. 외부에서 결계 파괴 시도로 뱀의 겉과 속을 뒤집을 수 있다. 각 열두 개의 아가리에 하나씩 배치된 미드워커가 동시에 결계를 거꾸로 전개하며 지워나가면 가능. 결계마법에 능한 미드워커를 찾기 어렵다면 포기하도록 하자.]

 

 "열 두명 이라고?"

 

 미치고 환장할 소리였다. 미드워커라곤 저와 제윤, 단 둘뿐이다. 잘 아는 미드워커라곤 싹싹 긁어도 문지기에 광대, 단아와 빈이, 그리고 눈앞의 제윤. 두 사람은 옆에 있지도 않고 다른 두 사람은 지금 뱀의 위장속이다. 요즘 같이 미드워커가 드문 세상에 열 두명이라니. 그냥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가능성 있는 건 이제 단아가 출구를 찾는 것 뿐이야."

 "공략 같은건 모르니까 들어가서 알려주고 같이 출구를 찾아야해."

 "내가 들어가야겠어."

 "내가 갈게. 넌 여기 있어."

 

 대화를 주고 받던 두 사람이 사나워진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넌, 그냥 여기있어."

 "이미 단아와 거리는 벌어졌어. 혼자서 이동하려면 솔직히 내가 더 유리해. 청소부인가 뭔가를 처리하는 것도 그렇고."

 "아니, 마제윤.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잖아. 일단 소화액 같은거 막으려면 방어마법 펼쳐야하는데 솔직히 너 마법은 아니잖아."

 

 은랑의 말에 화난 얼굴의 제윤이 딱잘라 말했다.

 

 "난 들어갈거야, 넌 따라오지마."

 "차라리, 그럼 같이가."

 "미친년. 못 돌아올수도 있다는 거 알잖아?"

 "그러는 너는."

 

 반복되는 상황에 열이 올랐다. 걱정이 되어서 서로 어쩔 줄 모른다는 것도 잘 알았다. 불안함과 짜증이 속에서 들끓었다. 그냥 정 욱, 그 애를 만나고자 했을 뿐인데 상황은 언제나처럼 예상치 못하게 전개되어 버린다. 은랑은 느리게 심호흡했다. 같이 가자고. 씹어 뱉듯이 천천히 내뱉는 말에 제윤은 그저 차가운 얼굴로 바이크에 올라탔다. 은랑이 뒤에 타기도 전에 움직이는 바이크가 말해 주는 바는 뻔했다.

 

 먼저 들어가서 입구를 닫아버리려는 셈이다.

 

 미안하지만 그건 안된다. 은랑은 바로 손을 뻗어 하얀 사슬로 바이크를 휘어감았다. 바짝 조이는 사슬에서 나오는 냉기에 무슨 마법이라도 부렸는지 쩌걱 하고 얼어붙는 소리가 들렸다. 제윤이 고개를 돌리자 은랑의 손끝에서 사슬을 타고 금빛 문자가 휘감아들고 있는게 보였다.

 

 "야!"

 "먼저 치사하게 군 건 너야!"

 

 그렇게 말한 은랑이 도로를 가로질러 10번 출구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욕설을 내뱉은 제윤이 바이크에서 내려 그녀를 뒤따르자 흘긋 뒤를 돌아본 은랑이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입술을 달싹였다.

 

 "뭐라고?"

 

 거의 은랑의 곁에 다가설즈음, 은랑은 이미 10번 출구, 뱀의 아가리에 발을 들이밀었다. 순간 다시 제윤을 향해 돌아선 은랑이 이번엔 똑똑히 들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절대로 오지마."

 

 어깨에 닿은 그녀의 손이 순간 강한 힘으로 제윤을 밀며 반동으로 뒤로 넘어갔다. 제윤의 몸이 밀려나 출구 밖으로 밀려나 넘어지는 순간, 쾅! 하고 또다시 뱀의 아가리가 닫혔다. 보이지 않는 뱀의 송곳니 사이로 옅은 색의 머리칼이 공중에 흩날리는 게 마지막 장면이었다.

 

 발 앞으론 뱀의 잇자국이 내려찍혔다. 도로에 닿은 팔꿈치에서 알싸한 고통이 피어났지만 신경쓸 겨를도 없었다.

 

 "하…."

 

 문…. 문.

 

 제윤은 짧은 단어를 입밖으로 뱉어내곤 숨을 몰아쉬었다. 머리칼을 쓸어넘기곤 빠득 이를 갈았다.

 

 기어코. 닫히는 문…. 그리고 그 속에 있던건.

 

 '도와줘.'

 

 손을 벌려 눈을 덮었다. 펼쳐진 손가락에 힘을 꽉 주며 짐승처럼 기이한 울음같은 소리를 뱉어냈다. 분노. 제윤은 단아가 갇혀버렸다는 말에 끓어오르던 감정의 원인을 뒤늦게 알아챘다. 주단아, 천은랑. 닫히던 문. 그게 그가 기억하는 마지막 과거의 날이었다.

 

 '이젠 우리가 오랫동안 함께 있었으면 좋겠어.'

 

 가만히 시멘트 바닥에 누운 세 사람. 멋대로 은랑과 자신을 껴안고 떨어져버린 단아때문이었다. 말레바와의 전투 끝에 기진맥진한 세 사람은 나란히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이젠 우리가 오랫동안 함께 있었으면 좋겠어….'

 

 그 때 은랑이 했던 말이었다. 그 말에 단아는 두 사람의 팔짱을 끼면서 웃었다.

 

 '그럴 거야!'

 

 그러곤 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렇지?'

 

 느리게 숨을 들이쉬고 뱉어냈다. 부족한 산소를 폐속에 채우려 해도 숨이 부족한 듯 목이 헐어가고 폐가 조여들어오는 것만 같았다. 천천히 얼굴에서 손을 떼고 낮게 가라앉은 눈이 드러나자, 갑자기 넘어진 그의 곁을 기웃거리던 이들이 기겁하며 물러났다. 제윤은 성큼성큼 걸어 맞은편에 있는 제 바이크로 향했다.

 

 신호 하나 신경쓰지 않는 당당한 걸음걸이에 클락션 소리와 거친 욕설이 뒤따랐지만 그의 표정엔 변화랄 게 없었다. 모든 것이 무의미한 소음이 되는 광경에서 머리가 차갑고 속은 뜨겁게 치고 올랐다.

 

 뒤따라 가야했다.

 

 바이크에 감겼던 사슬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속이 불편할만큼 따가웠다. 제 뒤를 따라온 하얀 발케가 꼬리를 흔들며 다리에 머리를 부볐다. 이게 있으니 다음 문이 열리는 위치는 알 수 있다. 그러니 뒤따라가서, 얼른 두 사람을 찾아서….

 

 "빌어먹을 미드워커."

 

 씨발, 씨발. 이를 갈며 핸들을 잡는 순간 익숙한 누군가의 얼굴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결계마법에 능한 미드워커.'

 

 정 욱.

 

 단아와 은랑이 오늘 만나겠다며 나선 그 놈. 그러고보니 일은 어떻게 된 건지 그에 대한 말은 없었다. 잘 풀리지 않았던 건가. 그렇지만 아무래도 그런 건 상관없었다. 전혀.

 

 그가 필요하니까.

 

 "정 욱."

 

 그를 찾아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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