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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만이 널 가질 수 있다
작가 : Lido
작품등록일 : 2017.11.6

만나고 싶지 않은 녀석을 다시 만났다. 앞으로 나의 운명은?

 
19화
작성일 : 17-11-20 22:27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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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19.

 

 

 화요일은 연차를 냈다. 월요일은 어떡해서든 버텼는데 월욜 퇴근 전에 급하게 연차계획서를 제출했다. 정 재희 팀장님은 걱정하는 말투로 내게 하루 푹 쉬라 했지만 난 느낄 수 있다. 미세하게 변한 그녀의 심리적 변화를.

 

 그녀가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는 뒷모습이 내게 얼음장마냥 차가웠다.

 

 그때 생각만 하면 또다시 머리가 어지럽다.

 

 

 “푹 쉬어.”

 

 “응.”

 

 

 지헌에게 차키를 건네주며 배웅해줬다. 얼마 만에 연차를 쓴 건지. 기분 전환 겸 나는 매일 닫아놓고 살았던 창문을 활짝 열었다. 평일 낮 오전은 거리가 한가롭다. 상쾌한 바람이 집 안으로 밀려들어온다. 뿌연 먼지가 공기 중에 떠다닌다. 그 모습을 바라보자니 오랜만에 여유를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집 안을 막상 돌아보니 그동안 밀린 집안일이 산더미였다. 냉장고는 먹다 남은 음식들의 집합소였고, 분리수거는 언제 버렸는지 마당 한켠에 5박스나 쌓여있었다. 상자 안을 들여다보니 각종 플라스틱에... 얼마나 사다 먹었던건지.. 음료수 페트병만 봐도 족히 스무개는 넘어보였다.

 

 

 “정리해야하는데...”

 

 

 거실에 대자로 누워서 한숨 푹 자려하는데 자꾸 밀린 집안일이 생각난다. 하지만 꾸역꾸역 이부자리에서 몸을 뉘었다. 두어시간 푹 자고 일어나면 몸도 마음도 가벼울 것만 같았다.

 

 난 두통에서 해방되고 싶었다.

 

 

 “좋아한다라..”

 

 

 나는 팔을 쭉 뻗어 천장에 달린 등을 손바닥으로 가렸다. 가려지지 않는 손가락 사이로 등이 보인다. 이리저리 재보다 손등 사이 뻗힌 인대에 눈이 갔다.

 

 내게는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가진 감정이 대체 뭘까 싶었다. 처음에는 다시 마주치는 상황이 왔다는 거에 너무너무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마음밖에 크질 않았다. 싫었다. 분명 녀석이 내게 다시 오래전 그 상황을 다시 재현할까봐. 나를 다시 작아지게 만들 것만 같아서.

 

 

 “좋아한다라...”

 

 

 참으려했지만 자꾸 무의식적으로 또 말이 터져 나왔다. 이런 내가 스스로 못나 보인다. 자꾸 내가 녀석을 인식하는 이유가 뭘까. 그 동안의 악연도 정이라고 그세 익숙해진건가. 그것도 아니라면 대체 왜...자꾸 난 녀석의 존재를 찾으려는걸까.

 

 앞으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한다 굳게 다짐했다.

 

 

 “벗어나...”

 

 

 장 성혁 선생님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내게 녀석에게 벗어나게끔 도와준다했다. 벗어나야했다. 정말 난 생각에서 녀석에게 벗어나야했다.

 

 얼마나 날 미워하고 있을까. 난 병원에서 일하고 있을 팀장님을 떠올렸다. 분명 그녀는 마음에 상처를 받았겠지. 그 상처를 고스란히 내게 되갚아 주면 어떡하나. 쓸데없는 걱정이 몰려왔다.

 

 이상한 상상이 아니다.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그런 문구가 괜히 나온 말은 아니다. 어떤식이든지 그녀가 날 멀리하게 된다면 그건 바로 강 여운이 바라던 바를 이루게 된 것이다. 그의 목적이 달성된거다. 그렇게 두고 볼 수 만은 없었다.

 

 

 “좋아한다면?”

 

 

 하지만 동시에 이상한 생각도 가졌다. 정말... 믿을 수 없지만 정말... 날 좋아하는거였다면?

 

 어떻게 보면 녀석은 전과 달라져있었다. 뭐 물론 전과 같이 우월감과 자만심이 번지르르한 건 사실이지만 조금은 인간다워진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고 녀석을 용서한다는 말은 아니다. 그는 내게 암흑같은 시기를 제공한 원인자였다.

 

 그러다 과거 그가 내게 고백했던 사실이 있었다는걸 떠올렸다. 혹시 그때도 진심이었던걸까. 나의 부정적인 생각으로 그의 고백을 비꼬듯 받아들인 건 아닐까.

 

 그런생각도 잠깐이었다. 그러기에는 녀석의 행동이 모두 의문투성이다. 정말 좋아했었다며 일부러 골탕 먹이고 약 올리고 따돌림을 일으킬까.

 

 오만가지 생각이 떠올랐지만 감기약 덕분인지 눈꺼풀은 금세 무거워졌다.

 

 

 **

 

 

 

 “탕탕탕”

 

 

 대문이 부서지듯 울리는 소리에 눈이 번쩍 떠진다. 날카로운 철문 소리에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몸을 왼편으로 돌렸다. 가볍다. 옆에 놓인 핸드폰이 눈에 띄었다. 화면을 켜 보니 부재중 전화가 여럿 와있었다. 보니 성혁 선생님... 성혁 선생님... 그리고 모르는 전화번호들 .. 총 6통은 와있다.

 

 

 “탕탕탕”

 

 

 다시 울리는 대문소리가 불성 사납다. 귀를 틀어막고 싶을 정도로 소리가 거슬린다. 날카로운 기계음같이.. 무거운 몸을 힘겹게 일으켰다. 약 먹고 푹자서 그런지 몸이 개운하다. 땀을 한바가지 쏟았는지 등이 젖어 공기가 닿자 차갑게 느껴졌다. 축축하다.

 

 

 “탕탕탕!”

 

 

 요란한 소리를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빨리 문을 열어줘야할 것만 같아 몸이 달아올랐다. 어느새 내 다리는 대문을 향해 뛰고 있었다.

 

 

 “거기 앞에 두고 가시면 되요.”

 

 

 택배일 거라 여겼다. 모르는 번호로 부재중에, 마침 인터넷으로 배달 올 생필품들이 있었다. 라면이라 놓고 갈만한데..

 

 난 거리낌없이 대문을 열었다. 대문을 열고 보니 앞에는 ...맙소사 또 강 여운이다.

 

 방금 전 개운했던 머리가 다시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차 명환은! 차...”

 

 

 녀석이 차 명환을 찾는다. 그 목소리가 너무 커 머리가 지끈거렸다. 녀석을 보자 저절로 내 미간이 찌푸려진다. 문을 열자마자 녀석은 다짜고짜 안에 들어와서는 여기저기 둘러본다. 녀석의 이마 옆에 흐르는 땀이 보인다. 날이 이렇게 찬데 왜 넌 땀이 흐르는 걸까. 그리고 왜 이렇게 얼굴이 하얗게 질린거야.

 

 

 “차 명환은?!”

 

 “없어...여기..”

 

 

 춥다. 으스스하다. 난 외투를 걸치지 않은 걸 후회했다. 녀석은 집 주위를 한번 둘러보더니 이내 진정이 됐는지 날 쳐다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이다.

 

 나 또한 불쑥 찾아온 녀석 때문에 놀란 심장을 쓸어내렸다.

 

 

 “옷 좀 입어. 춥다.”

 

 

 녀석의 목소리가 따뜻하다. 어색하다. 익숙하지 않다. 낯설다..

 

 

 “잠깐.”

 

 

 난 마당에 녀석을 세워두고 잠시 안으로 들어갔다. 문 옆에 내려놓은 겉옷을 들었다. 걸쳐도 역시 몸이 춥다. 아무래도 땀으로 젖은 옷 때문에 더 춥게 느껴진 모양이다. 외투를 바짝 여미었다.

 

 돌아서다 어지러워 잠깐 발을 헛디뎠다. 녀석은 넘어지려는 내게 달려오려했지만 손을 내밀어 다가서지 못하도록 했다. 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

 

 나의 몸짓 하나하나에도 녀석의 시선이 내게서 떨어지질 않는다.

 

 

 “아파?”

 

 “응..”

 

 

 관자놀이에 손을 대고 있는 나를 보더니 묻는다. 알면 좀 일찍 가겠니? 나는 내 의도를 알아달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여긴 어쩐일이야.”

 

 

 귀찮았다. 이제야 너를 생각에서 지우고 있었는데 또 내 앞에서 알짱거릴까. 그가 미워지기 시작했다.

 

 

 “차 명환이 널 찾았다고... 찾았다면서 전화가 왔는데... 넌 전화도 안되고..!”

 

 

 차 명환? 마주친 적이 없던 차라 고개를 옆으로 저으며 녀석의 말에 부정했다.

 

 

 “못 봤어. 못 만났어.”

 

 “아, 멍청하게! 바보같네.”

 

 

 벽에 주먹을 내리치는 녀석의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거리다가 이내 허무한지 실소를 터뜨렸다.

 

 자신이 생각해도 한심한 모양인가보다.

 

 

 “여긴 어떻게 알았어?”

 

 “여기.. 너 고등학교 때부터 살았잖아.”

 

 “우리 집도 알아?”

 

 

 녀석이 그제야 내 의도를 간파했는지 머뭇거리더니 고개를 숙인다. 차라리 병원에서 인사기록보고 찾아왔다고 하면 좋을걸. 10년이나 넘게 지났는데.. 우리 집을 잊지 않았다는 것에 순간 무서워졌다.

 

 

 “어. 알아. 난 너에 대해 모르는거 없어.”

 

 

 방금 전 고개 숙일 땐 언제고 지금은 담담하게 말한다.

 

 

 “이만 가줘. 차 명환 아직 몰라. 그리고 차 명환에게 왜이리 집착하는건데.”

 

 “걔는 위험해. 너도 성격 알잖아.”

 

 

 암 물론 알지. 하지만 이렇게 집까지 찾아올 정도로 집요하게 구는 강 여운도 만만치 않았다.

 

 

 “나까지 신경 안써도 돼.”

 

 “어떻게 신경을 안 써. 병원에서도 안보이고, 전화도 안받으니깐.”

 

 “너, 내 전화번호도 알아?”

 

 “어.”

 

 

 그가 당연하다는 듯 말한다.

 

 그럼 부재중 전화 중 몇 통은 네 전화번호였구나. 기분이 꺼름칙했다. 나의 사생활을 쏙쏙히 파고들 것만 같아서.

 

 

 “그건 인사기록부 뒤져봤어.”

 

 

 떨떠름한 내 표정을 읽었나. 어처구니 없어하는 나를 두고 다시 당연하듯이 말한다.

 

 

 “앞으로는 네가 이렇게 안와도 돼.”

 

 

 차근차근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시작했다. 분명 난 성혁 선생님과 약속한 바가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녀석을 대처해야할지.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뭐?”

 

 

 나의 차가운 말투 때문일까. 녀석이 놀라는 눈치다. 우쭐하던 기세도 나의 태도에 금방 수그러들었다.

 

 

 “네가 아니어도 앞으로 나 집까지 데려다주고 할 사람 있거든.”

 

 

 녀석의 눈동자가 순간 탁해졌다. 녀석의 이마 옆에 흐르던 땀은 어느새 바람에 날라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동생?”

 

 “아니.”

 

 “누군데.”

 

 

 녀석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져갔다. 항상 거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그의 미간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누구냐고.”

 

 

 녀석이 닦달하며 몰아부친다. 녀석의 성난 표정을 예전에도 봤던 기억이 있다. 어렴풋이 그모습이 기억나려는 찰나, 녀석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후우... 내가 상상하는 사람은 아니겠지?”

 

 

 왠지 누굴 뜻하는지 알 것 같아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겠다. 대체 네가 뭔데 이렇게 내 개인사에 예민하게 구는건데.

 

 정말 날 좋아하는게 진심인건 아니겠지?

 

 난 녀석의 반응을 하나하나 살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성혁 선생님.”

 

 “뭐?”

 

 

 녀석이 구겨진 표정으로 말하는데 시퍼런 날이 선 사람마냥 까칠하다. 제대로 못 들었어?

 

 난 다시 재차 녀석의 귀에 똑똑히 들려주기 위해 또박또박 이름 석자를 불렀다.

 

 

 “장 성혁이라고.”

 

 “그 사람이 왜.”

 

 

 설마하는 표정으로 내게 이유를 묻는다. 분명 너도 그때 분위기를 눈치챘을텐데. 내 입에서 나올 말은 그 것밖에 없다는 걸.

 

 단호한 내 표정을 읽었던걸까. 눈치가 빠른 녀석은 더 이상 내게 듣고 싶지 않은지 갑자기 등을 보였다. 이마에 손을 올리더니 턱선을 따라 내려간다. 잠깐 생각에 빠진 사람마냥 심각해 보였다. 그런 그가 다시 내 눈을 쳐다봤을때 녀석의 귀에 박히도록 똑똑하게 들려주었다.

 

 

 “우리 사귀기로 했어.”

 

 “미친...”

 

 

 1초도 흐르지 않고 녀석의 입에서 욕이 나왔다. 녀석이 내게 욕을 한건가.. 분명 화가 난 상태고, 짜증이 머리끝까지 올라온 건 확실하다. 나를 직시하는 녀석의 눈동자가 폭풍처럼 흔들리고 있으니깐. 녀석의 입술이 파르르 떨고 있었다.

 

 녀석의 주먹 쥔 손에는 터질듯한 핏줄이 올라섰다.

 

 

 “너 미쳤어?”

 

 

 녀석은 분이 풀리지 않는지 나를 밀치며 벽으로 몰아부쳤다. 벽에 손을 내리치며 내가 그의 안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옭아맸다. 시선을 마주친다. 난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하려했지만 녀석은 끝까지 나와 눈을 마주치려했다. 그 마주치는 눈동자로 녀석은 자신의 감정을 내게 드러내고 있었다.

 

 기억이 났다. 분명 고등학교 때도 나를 다그치며 화를 냈지. 그것도 그럼 지금과 같은 이유 때문이었던거니?

 

 우스웠다. 고등학교, 그 어릴 때 녀석이 행하던 짓이 얼마나 유치한 짓인지. 아무리 철이 없어도 얼마나 생각이 모자란 행동이었던건지.

 

 그리고 확신할 수 있었다. 녀석이 내게 가진 감정이 꼭 나쁜 감정만이 아니라는 걸. 기묘한 감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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