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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ANTI(안티)
작가 : 고전부
작품등록일 : 2017.10.30

한 독자의 초대장을 받고 일본 오사카로 간 작가 '시호'. 그곳에서 '시호'의 소설 속 장면과 똑같은 살인이 벌어진다.

 
10. 정도의 부재
작성일 : 17-11-20 12:15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6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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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정도의 부재

 

 또 한 사람이 죽었다. 유정이 고꾸라진 상태로 머릿속에 끊임없이 그 문장을 되뇌었다. 유정은 방에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얼굴을 묻은 채 쓰러졌다. 침대 한쪽이 유정이 누운 쪽으로 묘하게 기운 듯 보였다. 무게 중심이 쏠렸다. 그만큼 유정의 몸은 축 늘어져 있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많았다. 하지만 생각을 정리할 여유는 없었다. 유정은 몹시 피곤했고, 몸은 녹이 슨 듯 말을 듣지 않았다.

 

 밀린 일이 산더미였다. 쇼고와 요코까지 벌써 두 사람이 죽었다. 수경이 체포되었다. 사건은 일단락된 듯 보였다. 모든 게 유정이 일본에 온 이후 불과 3일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유정은 여태껏 자신의 소설 속에서 몇 십 명의 사람을 서슴없이 죽였다. 하지만 그것이 눈앞에 실제로 벌어지는 건 유정의 입장에서도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었다. 피하고 싶은 쪽에 가까웠다.

 

 물론 살해당한 이들은 유정과 접점이 있는 이들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소와 같이 의연하게 지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다. 유정은 이곳에 온 확실한 이유가 있었으니까. 휴가를 내야겠다. 거절하면 그만 두기라도 해야지. 그깟 싸구려 언론사에 미련을 가질 이유는 없었다. 유정은 확고하게 생각을 바꿨다.

 

 유정은 허리를 틀어 얼굴을 천장을 향하게 누웠다. 시계를 보려 했지만 좀처럼 눈이 떠지지 않았다.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고장 난 기계와도 같다고 유정은 생각했다. 노곤한 기운이 몰려왔다. 밤을 새는 건 유정에겐 일상이었지만 오늘은 달랐다. 극도의 긴장이 풀린 탓이었다. 아마 하숙집에 머문 모두가 자신과 같을 거라고 유정은 생각했다. 용의자로서의 하루가 저문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마음 편히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소우마 미나토에 대한 단서를 조금이라도 알아내야 했으니까.

 

 유정은 눈가에 팔을 올린 채 생각에 잠겼다. 지금까지 얻은 정보를 순차적으로 정리해야 했다.

 

 첫 번째, 소우마 미나토의 초대장이었다. 유정은 그 초대장에 적힌 주소 하나만 보고 오사카까지 왔다. 하지만 그는 이곳에 없었다. 중요치 않았다. 상세한 주소를 적어 초대장을 보낼 정도면 적어도 한 번은 이곳을 거쳐 갔던 인물일 테니까. 이곳에 와야만 그를 찾을 수 있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두 번째, 수경이 건넨 정보였다. 정확히 말하면 수경의 엄마가 남긴 다이어리 속 정보였다. 소우마 미나토는 2014년 9월에 이곳에 묵은 적이 있다. 퇴소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하숙집이 잠시 문을 닫았던 2016년 3월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소우마 미나토는 하숙집이 문을 닫았음에도 불구하고 초대장에 이곳의 주소를 적었다. 그건 결국 하숙집이 다시 문을 열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답은 두 개였다. 그가 다시 여기에 돌아올 예정이거나, 이미 이곳에 머물고 있다는 것.

 

 세 번째, 쇼고와 요코의 살인 현장에 남겨진 시호의 흔적이었다. 유정은 그 현장을 보자마자 자신의 소설 속 장면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그만큼 시호의 문장과 흡사하게 묘사를 했다는 것이었다. 그런 수고스러운 일은 열렬한 독자가 아니면 하기 힘든 일이었다. 만약 소우마 미나토가 이미 이곳에 머물고 있는 게 맞는다면 범인으로 지목된 수경이 소우마 미나토라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단정 짓기엔 일렀다. 경찰의 조사 따윈 믿을 게 못됐다.

 

 네 번째, 하숙집에 있는 이들은 모두 시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것도 단순히 시호라는 작가를 알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시호의 팬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누구도 숨기거나 망설이거나 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수연과 서정은 형사였다. 도연은 시호를 모르는 눈치였다. 그렇다면 주시해야 할 대상은 해림과 효정과 소은과 수경이었다. 도연의 입에서 시호의 이름이 들리자마자 그 네 사람의 안색이 순식간에 변했던 걸 유정은 똑똑히 기억했다. 눈이 반짝였고, 볼엔 홍조를 띠었다. 그들의 반응은 조금의 오차도 없이 모두 동일했다. 그중에 소우마 미나토를 가려내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직까지는.

 

 유정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범위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이곳에 머무는 시간이 장기화될수록 좋을 건 없었다. 유정은 그저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잠시 도피를 온 것뿐이니까. 일상으로의 복귀는 서두를수록 좋았다.

 

 “…신페이, 탐정.”

 

 유정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도연의 또 다른 이름을 읊었다. 사실 쇼고의 시신에 묶여있던 낚싯 줄을 보고 유정은 곧바로 도연의 존재를 떠올렸다. 쇼고의 발목과 목을 이은 사람이 정말 소우마 미나토가 맞는다면, 그의 존재를 은밀하게 추격할 인물은 도연이 가장 적합했다. 그래서 유정은 도연에게 조심스럽게 시호에 대한 얘기를 귀띔한 것이었다.

 

 하지만 도연도 별다른 진척은 없어 보였다. 명성에 비해 도연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었다. 용의자 선상에 올라간 탓도 있었지만 시호에 대해 그다지 흥미가 없는 듯 보이기도 했다. 그저 유정의 이야기를 들은 후 시호의 소설을 읽는 게 다인….

 

 아니, 잠깐.

 

 ‘시호라는…이름을 알아?’

 ‘그게 누군데?’

 

 유정은 쇼고가 살해된 후 도연과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렸다. 그때 도연은 분명 시호의 존재에 모른다고 했었다.

 

 ‘시호의 소설 난파선엔 이런 문장이 나와.’

 ‘그러니까, 쇼고를 죽인 범인이 시호의 소설에 나온 트릭을 그대로 따라 했다는 말이지?’

 

 난생처음 듣는 이름을 대한다는 얼굴.

 

 “아무튼 고마워. 소설들을 다 읽어볼 필요성이 있겠네.”

 

 그런 그녀가 어떻게 시호의 소설‘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지.

 

 내가 언급한 건 난파선이란 소설 하나밖에 없는데.

 

 

 

 유정은 도연이 지었던 투명한 얼굴을 떠올렸다. 가증스러운 얼굴. 진실을 거짓으로 포장하기에 최적화된 얼굴.

 

 유정은 몸을 일으키려 했다. 침대를 떠나 방을 나서려 했다. 당장 도연의 방문을 두드리려 했다. 하지만 강한 의구심보다 더한 피로가 유정의 몸을 잠식하고 말았다.

 

 유정은 그대로, 잠이 들었다.

 

 

 *

 

 

 유정은 다시 한 번 도연의 방문을 두드렸다. 벌써 여섯 번째였다. 도연은 나오지 않았다. 혹시 몰라 문고리를 돌려봤지만 역시 잠겨있었다. 도연은 물론이고 해림까지 아직 잠에서 깨지 않는 듯 보였다. 그게 아니면, 벌써 어딘가로 가버리고 말았을지도 몰랐다.

 

 유정은 이마에 손을 올렸다. 어질했던 머리가 이제는 콕콕 쑤시기 시작했다. 유정이 일어났을 때 시간은 아침 9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유정이 잠을 잔 시간은 고작 3시간 남짓이었다. 그것도 제대로 된 잠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유정은 잠을 설쳤다. 속았다는 생각이 가시지 않은 상태로 무의식이 찾아왔기 때문이었다. 컨디션이 최악인 건 당연한 일이었다.

 

 유정은 짙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주먹을 세게 쥐었다. 마스터키를 가지고 있었던 수경은 이제 없었다. 방도가 없었다. 유정은 고성을 지를 생각으로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럼에도 도연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문을 부숴야만 했다.

 

 “야. 김도―”

 “너 뭐야?”

 

 방문이 거칠게 열리자 유정이 놀란 나머지 입을 틀어막았다. 사레가 들려 몸을 비틀거린 채 헛기침을 했다. 도연이 빨갛게 충혈된 눈을 하고 문고리를 잡고 서 있었다. 화가 난 듯 잔뜩 인상을 쓴 채였다.

 

 “지금 몇 신지 알아? 아니. 우리 어제 몇 시에 방에 들어갔는지 알아? 꼬박 밤새우고 겨우 자고 있는데 너 지금 무슨….”

 “할 말이 있어.”

 

 도연의 기세에도 눌리지 않고 유정은 단호하게 도연의 말을 끊었다. 못마땅한 얼굴로 얼마간 유정을 쏘아본 도연은 한쪽 입술을 짓씹더니 팔짱을 꼈다. 유정에게서 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풍겼기 때문이었다.

 

 “해림 씨 안에 있어?”

 “30분 전인가. 그때 나갔어. 소은 씨한테 할 말이 있다고.”

 “들어가서 얘기해도 될까?”

 

 도연은 한숨을 푹하고 쉬더니 한 발 물러섰다. 들어오라는 신호였다. 유정이 마른침을 한번 삼킨 채 방안에 들어갔다. 도연이 곧바로 문을 닫았다. 유정은 도연이 문을 잠그는 소리를 들었다.

 

 “뭔데. 아침부터.”

 

 방 이곳저곳에 종이며 옷이며 잔뜩 널려있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너저분한 방을 둘러보고 있는데 도연이 성가시다는 투로 유정에게 물었다. 유정의 방문이 탐탁지 않은 듯 했다.

 

 “왜 거짓말했어?”

 

 유정은 다짜고짜 도연에게 따지듯 물었다. 도연은 유정을 지나쳐 방 안쪽에 있는 침대에 누우며 물었다.

 

 “뭐가?”

 

 유정과 해림이 쓰는 침대엔 옷가지가 그대로 번잡스럽게 놓여있었다. 유정은 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결벽까진 아니더라도 유정은 꽤나 깔끔 떠는 성격이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유정은 도연이 마음에 안 들었다.

 

 “시호라는 작가 말이야. 원래 알고 있었으면서 왜 나한테 모른 척 했냐구.”

 “왜 내가 거짓말했다고 생각하는데?”

 

 도연은 능청스럽게 되물었다. 여기까지 와서 또 자기를 속이려 들다니. 유정은 부아가 치미는 걸 느꼈다.

 

 “나한테 시호의 소설‘들’을 읽어봐야겠다고 했잖아. 난 너한테 난파선이라는 책밖에 말 안 했어. 시호의 작품이 여러 개라는 걸 어떻게 알았는데?”

 

 유정이 부러 ‘들’이라는 발음에 강세를 주며 물었다. 유정의 말에 도연은 눈썹을 꿈틀대더니 이내 웃음을 지어 보였다. 유정에겐 심각한 이 상황도, 도연에겐 그다지 진지하게 다가오지 않는 듯 보였다.

 

 “꽤 예리하네.”

 

 도연이 묘한 웃음을 거두지 않고 말했다. 도연은 마치 유정을 시험해 본 것처럼 가벼운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유정은 슬슬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사실 너한테 굳이 말해줄 이유는 없지만…그래도 알아챈 노력이 가상하니까 특별히 알려줄게.”

 “…….”

 “난 너나 다른 사람들처럼 시호의 팬이 아니야. 흔히 지나가는 독자도 아니지.”

 “그럼 뭔데?”

 “난 3년 전에 어떤 사건에서 시호라는 이름을 처음 접했어. 뭐 정확히 말하면, 시호의 소설을.”

 

 유정은 일순간 눈을 가늘게 감았다 떴다. 3년 전. 3년 전에 어떤 일이 있었더라. 그것도 일본에서. 도연이 접한 사건이라면 형사 사건일 게 뻔했다. 그런데도 특별히 기억나는 일은 없었다. 여느 날과 같이 무탈한 일상이 반복됐던 것을 유정은 떠올렸다.

 

 “네가 아무리 시호의 광팬이라 해도 몰랐던 사실일 거야. 언론에 전혀 보도되지 않았거든. 그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만 알고 있는 사실이지.”

 

 유정은 마른침을 삼켰다. 머리가 더 아파지기 시작했다. 열이 오르는 것도 같았다. 자신의 또 다른 이름이 왜 탐정의 입에 오르내리는 걸까. 그걸 왜 3년 동안이나 몰랐던 걸까. 유정은 손톱이 살에 박힐 만큼 주먹을 세게 쥐었다.

 

 “만약 3년 전에도 이번과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면 어떨 거 같아?”

 “…뭐?”

 

 도연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웃음기가 가신 굳은 표정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그때도 지금처럼 살인 현장에 시호의 소설 속 장면이 재연됐어.”

 “…….”

 “경찰은 모방 살인이 곳곳에 일어날까 염려해서 그 사실을 숨겼어. 그리고는 대충 사건을 마무리 지었지.”

 “…….”

 “피해자는 중년 남성. 범인도 잡지 못했어. 아니, 안 잡았다고 하는 편이 옳아.”

 

 유정은 심장이 거세게 뛰는 것이 느껴졌다. 꽤나 먼 거리였는데도 도연에게 그 소리가 들릴까 두려웠다. 유정은 자신의 영향력을 실감했다. 유정이 생각 없이 나열한 문장들이 누군가에겐 살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그것은 무섭고도 흥분되는 일이었다. 짜릿한 전율이 일 정도로.

 

 “과연 수경 씨가 3년 전에도 그 사건을 저지른 범인인 걸까?”

 “…….”

 “여담이지만, 난 휴우카 경위를 불신해.”

 

 도연이 유정을 빤히 올려다보며 말했다. 기묘한 정적이 흘렀다. 유정이 떨려오는 이는 몸을 지탱하며 다시 입을 떼려 했다. 그때,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김도연. 문 좀 열어 봐.”

 

 해림의 목소리였다. 유정을 조금 쏘아 본 도연은 다시 몸을 일으키며 익숙한 웃음을 걸쳤다. 마치 가면이 있는 듯했다. 도연의 얼굴엔.

 

 “수다는 잘 떨고 왔어?”

 

 도연이 문을 열며 친숙한 어조로 물었다. 유정 또한 뒤를 돌았다. 도연과 자신이 단둘이 있었다는 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유정은 머릿속이 다시 복잡해지는 걸 느꼈다.

 

 “그게…음. 아니.”

 “왜?”

 

 도연이 방문에 몸을 기댄 채 의아하게 물었다. 유정은 해림이 평소와는 달리 조금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 유정도 발걸음을 옮겨 둘에게 다가갔다. 해림은 유정과 도연을 번갈아 보다 이내 입을 열었다.

 

 “그게…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여.”

 

 담담한 태도지만 어딘가 섬뜩한 내용. 해림은 그 말을 간단히 읊었다.

 

 “하숙집 근처를 샅샅이 뒤졌어. 어디에도 없어.”

 

 마치, 별일이 아니라는 듯.

 

 “…사라진 듯해.”

 

 유정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방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또 한 사람이 죽었다. 유정은 오늘 새벽까지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문장을 떠올렸다.

 

 그것은, 예지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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