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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특별한 사람이 되는 방법
작가 : 나늬
작품등록일 : 2017.11.12

지루하고 정적인 사후세계의 주민 소유빈.
오로지 정신만이 존재하는 그곳은 따분하고 고루한 세계다.
그러나 그 지루한 세계를 타파하는 존재가 있었으니 '가장 오래된 존재'인 '그녀'.
정말 원치 않게도 그녀의 눈에 들어버린 소유빈의 끝나버린 인생에 전환점이 생기고 마는데...

 
#1
작성일 : 17-11-19 22:04     조회 : 241     추천 : 0     분량 : 6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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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대체 무슨 일을 겪은 건지 모르겠군. 팔 다리는 뭉툭하니 오동통하고 입 안에는 이가 하나도 없이 흐물텅댄다.

 

  이건 마치…

 

  “아이고, 우리 아기 똥 쌌어요? 많이도 쌌네.”

 

  그..그만둬라! 이런 수치 플레이 원하지 않아!

 

  오동통한 다리 두개를 허우적거리며 허공에 발차기를 날리고 있지만 순백의 제복은 입은 그녀 또한 만만치 않다.

 

  “그래그래 착하지. 얌전히 있어요~”

 

  한 손으로 가볍게 제압!

 

  제법 오동통해 보이던 두 발목은 얌전히 그녀의 손에 붙들려 수치스러운 자세를 취하게 만든다.

 

  그...그만둬!

 

  “우리 애기 고추도 실하네.”

 

  아기가 수치스러움에 괴로워하는 사이 그녀는 엉덩이에 묻은 배설물까지 모두 닦아낸 뒤 파우더로 가볍게 엉덩이를 두드리더니 작은 성기 쪽으로 파우더를 고르게 발라냈다.

 

  죽.고.싶.다.

 

  사자성어가 아니다. 있는 그대로 해석하는 쪽이 정답이다. 아버지 서재에서 꺼내든 옥편은 집어넣어.

 

  불과 되살아난 지 3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수치심으로 자살할 뻔 했다.

 

  무슨 장난으로 자기를 다시 되살렸는지 모르겠지만 개그소재로 써먹으려는 작전이었으면 주효했다. 정말 곤란한 녀석이로군.

 

  그러나 속으로 이런 얘기를 백번이고 천 번이고 외쳐봐야 되돌아오는 대답은 0. 이곳은 사후세계도 아니고 육체를 벗어난 정신생명체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불과 3일 전 ‘형상을 가진 것은 허망하다.’라는 얘기를 했지만 여기는 형상을 가진 것들의 땅이다.

 

  잘도 저질렀군.

 

  주연이고 어쩌고 그런 얘기를 나눴는데 정말 지독한 실수였다.

 사후세계에는 정말 정적인 곳이다. 금세 올라온 놈들이야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게 일상이지만 백년 이백년 있어봐라. 숨 쉬는 것도 귀찮아 지는 게 인생이다.

  그렇게 오래 지내다보면 어느 순간 선각자 코스프레를 하게 된다.

 

  -산은 산이되 물은 물이로다.

  -신은 죽었다.

  -널리 인간을…

 

  그런 놈들 틈에 있어봐라 제정신이 유지되는지. 근묵자흑이라고 비슷한 놈들 사이에 있으면 비슷해 지는 게 인간의 습성이다.

 

  나도 모르게 기분에 취해서 그런 헛소리를 하는 게 아니었다.

 

  질퍽거렸던 엉덩이가 뽀송뽀송해졌지만 그런 것에 일희일비할 때가 아니라고!

 

  아마 그녀에게는 이 또한 유희거리정도 밖에 되지 않겠지. 그러니 쉽게 죽은 사람을 되돌려 놓은 게다.

 

  그렇다면 보라.

 

  내가 주인공이 되어주마.

 

  네가 바라는 게 그것이라면 그것이 되어 줄 테이다.

 

 

 

  ***

 

 

 

  아이가 태어나기 직전까지만 해도 이들 부부는 상류층에 속하는 사람들이었다. 남편이 운영하는 가구 브랜드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하나하나 소비자의 선택으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고 덕분에 상당히 많은 고객층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단순히 독특하고 기발한 생각만으로 기업이 운영되는 것은 아니었다. 무리하게 부풀려진 운영이 거품이 빠지자 은행대출을 막기에도 급급했고 결국 파산하고 만다.

 

  넓은 집도 좋은 옷도 사라졌지만 한미애에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애초에 돈을 보고 결혼했다면 남편을 만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당시 남편은 가난한 수제공방 직원정도였으니 말이다.

  인생이란 등락이 있기 마련이다. 사업 운영 따위는 해본 적도 없는 남편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 온 회사가 그렇게 커진 것만도 대단한 일이었다. 이미 사라진 재산에 대해 생각해봤자 허망할 뿐이고, 남은 것이 중요하니까.

  다만, 가장 좋았던 시기를 함께 보내지 못하고 가장 힘든 시기에 찾아온 자신의 아이가 안타까울 뿐이다.

 

  아이에 대해서 한 번 얘기해보자.

 

  이 가장 고민 중인 것은 저녁 반찬이나 통장 잔고 같은 게 아니었다.

 

  보통 신생아 같은 경우는 위가 작아서 두 시간을 주기로 적은 양의 분유나 모유를 먹여줘야 한다. 덕분에 대부분 의 신혼부부가 새벽녘에 울어대는 아이 울음소리에 잠을 설치는 건 예삿일이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이 집안에는 울음소리 한 번 난 적이 없다.

 

  그 얘기를 남편은

 

  “장군감인데?” 이라는 얘기로 결론 내 버렸고, 아명이 결국 장군이로 결정짓게 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이 아들에 대해 고민하는 하고 있는 한편 반대로 실제 아들도 곤욕스럽기 짝이 없다.

 

  “아우~아우~!!(그만둬 배가 고프지 않다고!)”

 

  “이상하네. 어제 저녁 먹고 내내 먹지 않았으니 배가 고플 텐데.”

 

  은 한 쪽 가슴을 열어젖혀 장군이에게 가까이 가져갔지만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슴을 밀어내며 바동거린다.

  이미 배꼽시계는 알람을 넘긴지 한참을 지나 뱃고동소리가 진동을 하고 있지만, 수치심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다.

 

  “우우~! 아우~! 아우아우아우!!(사나이 자존심이 있지! 젖이 아니라 분유를 요구하는 바이다!)”

 

  “자, 착하지~.”

 

  알아들을 리가 있나.

  간밤에 배를 곯았을 아기가 안타까운지 억지로라도 입에 젖을 물려 넣자.

 

  “아우아~으읍!! 츕츕츕!”

 

  “착하다 착해. 배고팠구나?”

 

  “우그으…(흑흑).”

 

  사나이의 자존심이 패배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의 고난은 여기서 끝이 나는 게 아니다. 신생아의 위장은 아주 작아서 처음엔 약 60cc정도를 두 시간 간격으로 분유나 모유를 섭취하게 된다. 그리고 개인차가 있으나 자주 먹는 만큼 통상적으로 약 하루 5회 정도의 변을 보게 된다.(많게는 10회를 보는 아이도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의 수치 타이밍이 하루 5회라는 얘기다. 많으면 10번이라는 얘기고.

 

  토닥토닥

 

  “그윽~.”

 

  한차례 배를 채운 덕분인지 그녀의 팔에 안긴 채로 몸을 기대 트림을 하니 잠이 몰려온다. 신생아의 수면시간은 보통 하루 15시간에서 많게는 18시간까지 되는 경우도 있다하니 먹자마자 잠이 몰려오는 것도 이상한 얘기는 아니다. 다만, 지금 잠이 들기엔 이르다. 그 이유인 즉슨.

 

  “킁킁! 우리 애기 볼일 봤네?”

 

  “으으아앙!!(아니야 그만둬!!)”

 

  “많이도 쌌네. 우리 귀여운 장군이.”

 

  “응애애애~!!(크흐흑…죽여줘.)”

 

  잠시간의 기저귀타임(수치타임)이 지나고 밤이 된다. 보통 신생아의 경우는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다. 이 이유인즉슨 아기가 막 태어났을 땐 제대로 된 뇌의 운동신경이 발달하는 도중이라 자신의 팔과 다리가 제멋대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때문에 마구 움직이는 다리와 팔 때문에 아기가 놀랄 수도 있으니 속싸개로 꽁꽁 싸매는 게 일반적이다.

 

  때문에 그도 투탕카멘 자세로 혼자 끙끙 댈 수 밖에.

 

  “으..으응!!(팔을…으으!)”

 

  낮에 실컷 잠을 자버린 덕분에 정신이 말똥말똥해진 게 독이었다. 일반적인 신생아였다면 새벽녘에 깨어나 울음이라도 터트려 잠든 부모를 깨우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그의 정신은 성인남성이다. 참고 있는 수밖에.

 

  하지만 불편한 것들은 역시 참을 수 없다.

 

  옴짝달싹을 할 수 없게 싸여진 팔다리 하며 자는 도중 소변을 지렸는지 기저귀가 축축하다. 그나마 큰 일이 아닌 것에 감사할 뿐이다.

 

  “우우…우으…아우!!(뽑혔다!!)”

 

  보통의 아기라면 제대로 된 근육이 생기지 않아 버둥거리는 것만으로 지칠 텐데. 한참을 낑낑거리더니 잘 싸여져 있던 두 팔을 속싸개 밖으로 빼낼 수 있었다. 상추쌈 밖에 삐져나온 닭발 같은 모양새다.

 

  “우오오…(역시로군.)”

 

  고사리 같이 작은 손이며 짧고 오동통한 팔. 얼굴을 만지작거리자 말랑거리고 두툼한 볼살이 한가득 잡힌다.

 

  역시 다시 태어난 것이 꿈은 아니다.

 

  그녀는 어째서 자신을 되살려 놓은 것인가. 한낱 유희라고 보기엔 꽤나 대범한 짓이었다.

 

  그녀는 신이 아니다. 그녀와 자신이 있던 곳은 사후 세계일 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천국이나 저승 따위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 중에 그녀는 가장 오래된 존재 중 하나였고, 그는 덜 오래된 존재였다. 그냥 그뿐이었다. 그녀는 신이 아니었으며, 그를 되살리는 일은 그녀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어째서인가.

 

  당시에 그런 얘기를 했었다.

 

  일류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돈과 재능’인가. 아니면 그것 외의 더 중요한 인간적은 무언가가 있는 가.

 

  그가 선택한 것은 후자였고, 그녀는 비웃었다.

 

  그럼에 그녀는 내기를 제안했고, 그가 가부를 결정하기 전에 그를 이미 되돌려 놓았다.

 

  여기까지가 그때의 이야기.

 

  여기서 이상한 점은 그녀는 분명 ‘내기’라는 단어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승자와 패자가 나누게 될 보상과 벌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여기서 하나의 추측을 할 수 있게 된다. 내기의 보상이 아니라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이 ‘내기’ 자체이다. 그녀가 바라는 것이 한낱 ‘유희’따위가 아니라면 앞으로 그가 겪게 되는 것들에게서 그녀에게 중요한 것들이 있을 게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자신은 당한 것이다.

 

  ‘내기’라는 명목 하에 그녀가 바라는 것을 가져다 줄 그녀의 ‘심부름꾼’이 되어버린 것.

 

  하지만 굳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사후세계는 지루하기 짝이 없다. 물질 없이 온통 정신뿐인 세계다. 다들 자기 안에 틀어박혀 허튼소리 같은 탁상공론을 내뱉을 뿐이고 가끔 과격한 녀석이 나타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 소수의 의식은 결국 다수의 의식에 잡아먹히기 쉽다. 금세 사그라든다.

 

  그런 그였으니 다시 생명을 얻게 되었으니 꽤 흥미로운 것 투성이다.

 

  지금 당장만 해도 그렇다. 그가 살던 때와는 다르게 이곳은 지나칠 정도로 발전 되어 있다..

 

  늦게 죽은 녀석들이 매번 떠들어대는 소리를 듣다보니 어떤 것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었다.

 

  지금 덮고 있는 속싸개만 해도 그렇다. 그가 있던 시절에는 이런 천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성질의 물건이 아니었다. 이런 게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세상이라니 물질적인 풍요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그러니 그녀가 무얼 바라기에 그를 이곳으로 보냈던 그는 화를 낼 필요가 없다. 아니, 오히려 감사해야 할 지경이다.

 

  다만, 걱정해야 할 것은 단 하나다.

 

  지금 당장은 그녀가 무얼 원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그가 그녀가 생각하는 반대로 움직이고 그녀가 원하는 걸 얻게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녀가 어떤 식으로 행동할지 모르는 얘기였다.

 

  그는 옆에 잠들어 있는 두 부모를 살짝 돌아보았다.

  일에 지친 듯 세상모르게 잠든 아비와 어미.

 

  살짝 분발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

 

  아기의 삶이란 먹고 자고 울고의 반복이다. 장군이의 경우는 수치심타임(?)에만 울기 때문에 우는 빈도가 낮다고는 하지만 역시 다를 바는 없다. 아기의 몸은 덜 발달 됬고 많은 수면을 필요로 한다. 먹고 자고 수치심을 느끼는 과정을 몇 번이고 반복한 결과 백일을 넘겼다.

 

  보통 이때의 아기가 되면 팔다리를 수영하듯 움직이며 몸을 뒤집고 기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데 6개월 정도가 되면 혼자 몸을 뒤집고 한손에서 다른 손으로 물건을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물론 앉아 있는 것은 물론이고 기어 다니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안에 들어 있는 게 닳을 대로 닳아버린 성인이다 보니 이미 몸을 돌아눕는 걸 넘어서 기대 앉는 것까지 가능했다.

 

  의사“발달이 무척 빠르군요. 보통 3개월부터 뒤집기를 시작하는 게 맞지만. 완벽하게 뒤집는 걸 봐서는 다른 애들보다 발달이 두 달 정도는 빠른 것 같습니다.”

 

  울지 않아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은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발달이 빠르다는 말에 감사하다며 고개를 여러 번 숙인 뒤 산부인과를 빠져나왔다.

 

  “어때? 내 말이 맞지?”

 

  “네, 걱정 했는데 다행이에요.”

 

  “장군이가 순해서 그래. 그런데 또 몰라 애기때 순한 애들도 나중에 크면 사고를 그렇게 많이 친다던데?”

 

  “그 날이 기대되네요.”

 

  산부인과까지 차로 태워다 준 주인집 아주머니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그녀를 다독였다.

  사업이 망하고 오갈 데 없는 두 부부를 데려다 싼 값에 지하방을 내준 주인집 부부는 남편의 오래된 은사님으로 본디 고등학교 교사로 오랫동안 학교에 재직하셨으나 이제는 은퇴하고 집에서 조용히 여생을 즐기고 계셨다.

  자녀분들도 다 출가하고 적적해진 탓인지 과 아기를 무척이나 귀여워 하셨는데. 몇 번이고 미역국이며 반찬도 챙겨주시고 애기 보는 것까지 도와주시는 부모님 같은 분이었다.

 

  장군이도 이 아닌 그녀에게 수치심타임을 가진 게 몇 번인지 모른다.

 

  그러나 이제는 장군이도 어언 아기 생활 어언 석 달이 넘어가고 있으니 더 이상 수치심타임은 수치심타임이 아니었다. 눈 한번 질끈 감으면 지나가 버리는 시간 따위에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다.

 

  몸을 뒤집는 것도 가능해졌으니 슬슬 기어 다닐 타이밍이었다. 기어다니는 게 가능하다면 텔레비전도 킬 수 있었고, 어쩌면 신문이나 책을 읽는 게 가능할 지도 몰랐다. 물론, 의 눈을 피해서만 가능한 일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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