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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완더러스(wanderers)-방랑자들의 세계
작가 : Ryan
작품등록일 : 2017.11.17

미지의 세계로 전이된 서로 다른 사정을 가진 세력과 인물들이 살아남고 살아가기 위해 투쟁과 암투를 벌이는 가운데 혼자만 낯선 세계로 떨어진 범상치 않은 한 남자의 고군분투를 그린 액션 멜로 미스테리 판타지물

 
잿빛 성채와 폐허
작성일 : 17-11-19 17:15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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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드로?!”

 

 잔뜩 찡그린 얼굴의 젊은 기사 페드로가 앞으로 나서며 미르를 향해 소리쳤다. 고든은 일이 막 정리된 시점에 다시 불화를 일으키는 그를 보며 놀란 얼굴이 되었다.

 

 “페드로, 이게 무슨 짓인가?!”

 “더 이상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그럽니다! 난잡한 작은 재주가 있어서 쥐새끼처럼 더러운 폐허의 구멍을 드나드는 자가 하는 행태를 보십시오! 수호자님의 호출에 바로 달려가지는 못할망정 감히 본인의 일을 먼저 끝내고 응한다는 것부터가 어이가 없는데, 조금 전 수석기사이신 고든 경을 대하는 태도는 명백히 저희 기사단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페드로!”

 “윽?!”

 

 앞으로 걸어오며 붉게 달아오른 얼굴이 된 페드로가 침을 튀겨가며 미르를 향해 삿대질하며 매도하는 것을 듣던 고든이 참다못해 고함을 지르며 그를 막았다. 자신을 막아선 고든을 페드로는 이해할 수 없었다. 듣기에 지금 그들의 앞에 서 있는 이 황색 피부와 검은 머리를 가진 남자는 처음 성채에 자리를 잡을 때 기사단과 작지 않은 마찰이 있었다고 들었다. 그 당시 종자(스콰이어Squire)였던 그는 직접 보진 못했지만 당시의 선배기사들에게 들은 것이 있었다. 처음 기사단의 본부로 삼으려던 건물을 어떤 남자가 먼저 자리를 잡은 채 소유권을 주장했고 설득이 먹히지 않아 거친 말다툼으로 번지다가 결국 피를 보는 지경까지 되었다고 말이다.

 

 피투성이가 되고 숨을 헐떡거리는 상태가 되어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그 지독한 성정에 못이긴 척 이 남자가 지정한 건물 한 채와 그 주변지역 조금을 그에게 배당해 주었다고 들었다. 페드로는 그것을 약자에게 베푼 명예로운 기사단의 호의라고 여겼다. 상식적으로 개인이 기사단에 맞서서 싸운다는 것이 말이 안 되지 않은가. 사실은 성채 입성 후 야만족과의 경쟁을 위해 빠르게 거점을 점령하고 조금이라도 영역을 확보해야하는 기사단의 입장에서 미르와의 분쟁은 쓸모없는 소모전에 불과하다는 판단에 먼저 물러섰다. 또한 그것은 피투성이가 되고 생사를 오가는 사투를 벌이면서도 지켜낸 미르의 능력을 기사단 상부가 인정했다는 말이기도 했다.

 

 그 사실을 아는 고든은 페드로의 지금 행동이 매우 어이없고 철없어 보였다. 최근 기사단 내부에서도 말이 많은 보수적인 무리들과 어울린다고 들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졌었는데 우려했던 일이 하필 지금 터져버리고 말았다. 고든이 눈에 힘을 주어 페드로를 바라보며 질책하려 했다.

 

 “방금 발언과 행동은 자네가 잘 몰라서 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그러니 더 이상 복잡한 일 만들지 말고 물러서게.”

 “하지만 고든 경!”

 “어허! 물러서라는 말 못 들었나! 아니, 당장 돌아가게. 그래. 그게 좋겠군. 자네는 즉시 돌아가서 내 호출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고든 경.”

 “미르?!”

 “경은 옆으로 물러서 주시죠. 아무래도 페드로 경께서는 저에게 불만이 있는 모양입니다.”

 

 미르가 상황을 정리해보려 애쓰는 고든을 옆으로 물러서게 한 미르가 페드로와 마주보고 섰다. 상의를 벗고 있는 미르의 상체에 가득한 상처를 본 페드로는 잠깐 기가 죽을 뻔했지만 타고난 체격과 단련덕분에 다시 눈을 부라리며 미르를 마주 노려보았다. 대치한 둘을 보는 고든만 속이 타는 것 같았다.

 

 “미르, 그대까지 이러면 어쩌란 말이오. 이 친구가 얼마 전까지 종자였다가 서임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미숙하고 그대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그런 거니 이해해 주시오. 내가 대신 사과드리리다.”

 

 사과와 함께 고개를 숙이려는 고든을 미르가 손을 들어 올려 멈춰 세웠다.

 

 “고든 경이 책임질 일이 아닙니다. 이곳에서 미숙한 것이나 무지한 것이 죽음과 마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인 것을 아시는 분이 그런 말을 하십니까. 모르면 가르치고 미숙하면 익숙하게 만들어 줘야하는 것이 선배 된 자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고든이 더욱 난처한 얼굴이 되었다. 페드로는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미르에게 한 수 접어주는 고든이 이해 안 된다는 얼굴이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말입니다.”

 

 말을 끊은 미르의 얼굴에 차가운 미소가 생겼다.

 

 “본인이 싸지른 똥은 스스로 치워야죠.”

 “으음......”

 

 잠시 고민하던 고든이 한숨은 푹 쉬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발 뒤로 물러섰다. 어쩌면 이것이 아직 경험이 부족한 페드로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없군. 하지만 부디 손에 사정을 두길 부탁드리오.”

 

 고든이 부탁했음에도 미르는 여전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표정을 한 채 페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그를 마주하고 있는 페드로의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감히 정식 기사서임을 받은 자신에게 고개를 조아리지 않다니 그가 있었던 세상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참에 정식 기사가 된 자신이 성채의 이레귤러로 여겨지는 이남자의 평가가 바로 잡아주어야겠다고 페드로는 생각했다.

 

 “기사단의 호의를 받고 있는 주제에 감사는커녕 분수를 모르는 것이 네 놈의 출신이 어떤지 알겠다. 지금이라도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빈다면 한쪽 귀를 잘라내는 것으로 봐주지. 만일 반항한다면 눈을 파내고 귀를 자르고 혀를 자른 뒤 팔과 다리의 힘줄을 끊어 괴물들이 판을 치는 곳에 던져 넣어 주마. 그럼 그제야 네놈이 누린 것이 얼마나 큰지 알겠지”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제 기사 서임은 검이 아니라 혓바닥 놀리는 재주로 받는 건가 보군. 네가 기사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혀로 상대를 찌르는 거냐? 아, 그렇군.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 입 안에 가시가 가득하겠어.”

 그 말을 들은 페드로의 얼굴이 붉어지고 이를 가는 소리가 들렸다.

 “으득! 이 노옴!”

 

 오른손잡이인 페드로는 오른발을 앞으로 내딛는 것과 동시에 왼쪽 허리에 차고 있는 검을 자루를 잡고 빠르게 뽑았다. 아니 뽑으려 했지만 페드로는 어느새 앞으로 다가온 미르의 단검이 눈 바로 앞에 있는 것을 보고 멈출 수밖에 없었다. 뽑아들려 했던 검은 폼멜 끝을 막고 있는 미르의 손에 막혀 칼집에서 반도 채 나오지 못했다. 페드로는 등을 타고 흐르는 땀에 등골이 오싹했다. 행여나 눈이 찔릴까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고 마른침만 삼켰다.

 

 ‘꿀꺽......’

 “어어, 눈 잃고 싶지 않으면 움직이지 마. 내가 아직 잠이 덜 깨서 거리 감각이 애매하거든. 아니면 이참에 기사단에 외눈박이 기사가 한 명 더 생기게 될 거야. 뭐,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크윽!”

 

 바로 앞에 있는 단검의 끝이 점점 커지는 것 같은 착각에 금방이라도 눈이 찔릴 것 같아 페드로의 푸른 색 눈동자가 파르르 떨리다가 질끈 눈을 감아버리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본 미르가 피식 웃음을 흘리고는 검을 거두고 뒤로 물러섰다. 그가 멀어지는 것을 느낀 페드로가 땀에 흠뻑 젖은 얼굴이 되어 눈을 떴다.

 

 “그래도 정식 기사를 상대하는데 검이 휘둘러지는 소리는 들어 봐야지. 검을 들어라.”

 “나를 무시하는 거냐?!”

 “무시당하는 것이 치욕스럽다면 스스로 증명해 봐라. 이 죽음의 성채에서 네가 존재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동료가 너에게 등을 맡길 만한 의미가 있는지.”

 

 미르는 오른 손에 들고 있는 단검의 끝을 페드로를 향한 채 남은 손은 허리를 잡고 짝다리를 하고 서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페드로가 이를 악물고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조금 전 뽑아들지 못한 칼자루로 가져가 굳게 쥐고 뽑은 뒤 미르를 노려보며 두 손으로 자루를 강하게 움켜잡았다.

 

 ‘스릉!’

 “반드시 네 놈이 발밑을 기게 만들어 주마.”

 “역시 서임은 혓바닥에 받았나 보군.”

 “닥쳐!”

 

 페드로가 고함을 지르고서 빠르게 다가서며 검을 강하게 내려쳤다.

 

 ‘후웅!’

 

 하지만 뒤로 물러서서 피한 미르 덕분에 검은 허공을 가르는 소리만 남겼다. 공격에 실패한 페드로는 곧장 검을 고쳐 잡고 이번에는 사선으로 올려 벴다. 옆으로 몸을 돌려 피한 미르는 다시 몸을 회전하며 평행으로 휘둘러 오는 검을 무릎을 접고 허리를 숙여 피함과 동시에 한 발로 축을 삼아 몸을 한 바퀴 돌며 다른 발뒤꿈치로 페드로가 앞으로 딛고 있는 발목을 후려쳤다.

 

 ‘퍽!’

 “큭!”

 

 중심이 흐트러지며 넘어질 뻔 한 것을 검으로 바닥을 짚어 겨우 모면한 페드로가 자세로 바로 하며 검 끝을 미르를 향해 겨누었다. 가격 당한 발목 안쪽이 얼얼했다. 가빠진 호흡에 숨이 헐떡거렸다.

 

 “이래서는 바닥에 기는 건 내가 아니라 네가 될 것 같군. 안 그래?”

 “닥치라고 했다!”

 

 미르는 핏대를 세우고 있는 페드로에게서 시선을 돌려 하늘을 바라본 뒤 입을 열었다.

 

 “누구 때문에 아침 명상은 일정에서 빼야겠군. 이렇게 계속 상대하다가는 아침밥은커녕 오전에 계획한 일도 제대로 마무리 못하겠어. 이만 끝내도록 하지.”

 “누구 마음대로!”

 

 호흡이 안정된 페드로가 다시 달려들며 빠르게 사선을 번갈아 내려쳤다. 공격을 모두 피해낸 미르는 바짝 페드로에게 다가서서 역수로 고쳐 잡은 단검을 은빛 궤적만 남을 만큼 빠르게 휘둘렀다. 쇄골부터 시작해 옆구리, 복부, 허벅지 안쪽, 종아리 안쪽을 찌른 단검이 마지막으로 페드로의 목을 향해 향했다.

 

 ‘팟!’

 “미르!”

 

 놀란 고든의 외침이 울리고 고정 끈이 잘린 페드로의 방어구들이 벗겨져 돌 지붕 위로 철컹, 철컹거리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떨어져 내렸다. 그리고 하얗게 질려 창백해진 얼굴로 서있는 페드로의 목에 한줄기 붉은 선이 생기며 주룩 핏물이 흘러내렸다.

 

 “미르! 내 손에 사정을 두라고 부탁하지 않았소!”

 

 물러서서 지켜보던 고든이 달려와 페드로의 목에 난 상처를 살펴보았다. 다행히 깊게 베이진 않아 피만 조금 나는 정도인 것을 본 고든은 미르가 그의 부탁을 들어줬다고 생각했다. 미르가 단검을 갈무리하고 뒤로 돌아서서 집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이만 돌아가 보십시오. 누가 시간을 뺏은 덕분에 수호자에게 방문하는 시간은 점심 이후라고 전해 주십시오.”

 “으음……. 알겠소. 이번 일은 다시 사과드리오.”

 

 고든의 사과를 들은 미르의 몇 걸음 떼었던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지 않은 채 말했다.

 

 “본능이었는지 훈련덕분인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몸을 뒤로 빼더군요.”

 “그럼?!”

 

 그의 말은 처음부터 손에 사정을 둘 생각이 없었다는 것으로 들렸다. 복잡한 얼굴이 된 고든에게 미르가 돌아서며 물었다.

 

 “그보다 무슨 일입니까?”

 “음?”

 

 무슨 말인지 몰라 되묻는 고든을 돌아보며 미르가 다시 물었다.

 

 “조금 전 저를 붙잡았을 때 말입니다. 무언가 볼 일이 있으셨던 것 아닙니까?”

 “아!”

 

 그제야 생각난 듯 고든이 탄성을 지르고서 미르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게 말이오. 그……. 조만간 다시 폐허로 갈 거라고 생각하는데 맞소?”

 “네, 오늘 중으로 성채에서의 볼일을 끝내고 내일 다시 나갈 생각입니다.”

 “그럼, 염치없는 부탁이지만 다음에 성채로 올 때 은이나 작은 보석 같은 걸 조금 구해다 줄 수 없겠소?”

 

 고든의 부탁을 들은 미르는 별 문제 없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긴 하지만 그건 이미 오늘 중으로 사용될 곳들이 있으니 아마 그의 부탁을 이뤄주는 것은 다음에 성채로 돌아왔을 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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