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현대물
용사여 세상을 구하소서
작가 : 박재이
작품등록일 : 2017.11.18

 
5. 서바이벌의 시작
작성일 : 17-11-18 19:54     조회 : 261     추천 : 0     분량 : 575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용사여 세상을 구하소서

 

 

 5. 서바이벌의 시작

 

 

 이현은 고민중이었다.

 

 ‘서바이벌에 참가할 것이냐 말 것이냐?’

 

 답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기득권의 목적은 뻔했다. 적극적으로 마왕에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 이전의 실수를 만회하는 것. 그리고 어떻게든 용사를 압박해 자신들의 관리 하에 두겠다는 것이다. 서바이벌은 진짜 용사를 찾기 위한 시도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이현에 대한 압박이기도 했다.

 

 이현은 서바이벌을 무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위화감이 느껴졌다. 어느새 슬라임은 늘어나 있었고, 시청 광장에만 해도 30마리 정도 되는 슬라임이 자리잡고 있었다. 절대로 공격 당하지 않는 사람들이야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쉽게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환경이었다. 그리고 만약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이 목숨이라도 잃는다면, 정치권은 분명 이현 탓이라고 말할 것이다.

 

 이현이 탐욕에 눈이 멀어 용사의 역할을 안해서 무고한 사람이 죽었다.

 

 매우 적당한 모함이었다.

 

 용사 후보가 나타나도 문제였다. 그렇게 되면 이현은 눈엣가시가 될 것이다. 이현이 납치당한 일을 공개라도 하면, 정부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했다. 또 다른 용사의 출현은 이현의 사망을 암시하는 일이었다. 물론 자살이나 사고사겠지만.

 

 ‘빌어먹을. 답이 없네.’

 

 그는 골치가 아팠다. 마땅히 상의할 사람도 없었다. 한 친구의 얼굴이 떠올랐지만, 친구를 위험해 빠트릴수는 없었다. 지금 그는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해야 했다.

 

 

 -

 

 

 시청 광장에는 십 여명정도 되는 사람만이 모여 있었다. 멀리서 상황을 살피고 있던 이현이 웃었다.

 

 “역시... 이런 시기에는 내 목숨 하나 건사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니까.”

 

 정부의 생각과는 다르게 사람들은 서바이벌에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말도 안 되는 특혜들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목숨이 더 중요했던 것이다. 게다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슬라임을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이 장소에 나올 리가 없었다.

 

 “안녕하십니까? 서바이벌 ‘용사여 세상을 구하소서’를 중계하고 있는 김기석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참가자로 보이는 12분의 참가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부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첫 번째 미션은 여기에 있는 슬라임을 죽이는 것입니다.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요?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지켜볼 필요도 없었다. 12명의 참가자는 달려가 각자 슬라임을 공격했으나 슬라임은 미동도 없었다. 그렇다고 이 참가자들을 공격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것들은 그냥 가만히 있었다. 서바이벌이 시작된지 10분 만에 첫 번째 미션은 종료됐다. 한 마리의 슬라임도 한명의 사람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시간 낭비였다.

 

 이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으로 중계됐다. 이현은 그 모습을 보고는 안도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걱정한 것에 비하면 아무 만족스러운 마무리였다.

 

 

 -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지금 전 세계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현을 대통령 시켜야 한다는 여론까지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정치인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헛발질에 다들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득권은 기득권이었다. 기득권이라는 말은 곧,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다는 것을 의미했으며, 동시에 몇 번의 헛발질로도 무너지지 않을 공고함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기도 했다.

 

 “계엄령 내립시다.”

 

 오민찬 총리가 말했다. 의원들이 모두 두 눈을 크게 뜨고 오민찬 총리를 바라봤다.

 

 “계엄령은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 전우박 대통령 때 계엄령 선포하고 죽인 민간인만 수만 명입니다. 지금까지 몇 십 년을 물타기 해 놨는데, 이제와 계엄령을 동원하면 과거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지 않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가다간 어차피 우리도 죽을 겁니다. 계엄령이라도 내려서 일단 내정을 안정시키는 것이 맞지 않겠습니까? 다 같이 죽을까요?”

 

 오민찬 총리의 말에 일부 의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해도 계엄령은 안 됩니다. 우리 새한당의 기틀이 다 무너질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의 말도 많았다. 이야기를 듣던 오민찬의 눈빛이 바뀌었다. 떠들던 국회의원들이 그것을 눈치 채고 입을 다물었다.

 

 “그럼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총리가 말했다. 목소리에는 분노가 서려 있는 것 같았다. 그의 질문에 한 의원이 뻘줌하게 말했다.

 

 “이현을 압박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가족을 찾아서 잘 알아듣게 이야기를 하면...”

 “가족 하나 없는 놈입니다. 부모님 다 돌아가셨고, 서로 알지도 못하는 먼 친척정도 있답니다. 가족으로는 안됩니다!”

 “거, 젊은 놈 하나 제대로 못 다뤄서 되겠습니까? 고문이라도 합시다! 우리 폭동때 활약했던 전문가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언제적 고문입니까!?”

 “언론을 통해서 더 압박을 해야 합니다!”

 “언론 보도에도 움직이지 않는 것 보면, 이현이 움직일 생각은 없는 것 같수다. 거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텐데 웬 고집을 부리는지...”

 

 새한당 최고의원들의 갑론을박에도 특별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그 때, 당 대표 민한식이 들어왔다.

 

 “당 대표님 오십니다.”

 “자~ 다 앉읍시다.”

 

 민한식 대표가 오민찬 총리 옆에 앉았다. 현재 나라를 이끌어 나가는 두 명이 모두 모였다. 그 무게감은 상당했다.

 

 “제가 좀 늦었지요? 일이 있어서 좀 늦었습니다. 보고는 다 듣고 있었습니다.”

 

 최고의원들은 대표가 어째서 집에 처 박혀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 그는 대통령이 살해 되자마자 칩거에 들어갔다. 마왕의 존재가 테러이든, 아니면 정말 마왕이든 다음 차례는 자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기의 안위를 가장 중시하는 타입이었다.

 

 “오민찬 총리님의 의견도 참 좋습니다. 계엄령. 좋지요. 일단 폭동은 막아야 하니까요. 그런데 우리가 좀 상황을 넓게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인간이란 게 그렇게 약한 종이 아닙니다. 분명히 마왕을 없앨 수 있을 겁니다. 그 이후까지도 생각해 보면, 계엄령은 확실히 이미지에 너무 안 좋습니다. 그렇지요?“

 

 민한식의 말에 최고의원들이 입을 다물었다.

 

 “일단 그 전에 군인 중에 용사가 될 만한 인재가 없는지 한번 확인해 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최고의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이미 청와대 작전 실패로 군인을 투입한다는 계획은 고려조차 되고 있지 않았었다. 하지만 군인 중에 용사가 나와 주기만 한다면 정부와 야당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거였다.

 

 “하지만 작전중에 사상자가 발생하면 어떻습니까?”

 “아이고... 참... 군인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건 당연한 것 아닙니까? 조국을 위한 일인데 군인 목숨 몇쯤이야 대수가 아닙니다.”

 

 민한식이 그렇게 대꾸하자 다른 의원들은 더이상 이견이 없는지 잠잠해졌다. 오민찬 총리도 그 의견이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시지요. 역시 당대표답습니다. 한번에 정리를 하십니다.”

 “하하하하, 과찬이십니다. 자, 이번 위기도 잘 넘어가 봅시다. 언제나 살아남은 우리 아닙니까? 하하하하하!”

 

 최고의원들이 모두 함께 큰 소리로 웃었다.

 

 

 -

 

 

 “어제의 사고입니다. 한 청년이 슬라임을 들고 술집에 들어갔다가 20대 신씨를 비롯한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청년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자 슬라임을 들고 술집에 들어갔는데요. 순간적으로 슬라임이 커지더니 술집 내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신양을 공격해 살해하였습니다. 놀란 고객들이 서둘러 도망쳤습니다만, 화장실에 있다가 미쳐 도망치지 못했던 김씨도 슬라임에 의해 희생 됐습니다.”

 “아... 미친 새끼.”

 

 이현이 말했다. 그는 방에서 누워 TV를 보고 있었다. 들려오는 뉴스에 허탈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동시에 그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 이유는 뻔했다.

 

 현재로서는 마물을 없앨 수 있는 사람이 자기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그는 마물로 인해 발생한 모든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 책임감은 어서 목숨을 걸라는 은근한 압박처럼 이현을 옭죄고 있었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오늘 낮 12시에 수도방위사의 군인들이 서바이벌 ‘용사여 세상을 구하소서’에 투입 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군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요구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군인들의 목숨을 걸고 하는 도박이 아니냐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현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계를 봤다. 11시였다. 한 시간 후면, 군인들이 시청에 모일 것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부대에 머물던 군인들은 아직 슬라임과 접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들은 슬라임이 자신을 공격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악마를 죽일 수 있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무조건 희생자가 발생할거야...’

 

 이현은 고개를 숙였다. 자신이 안가면 사람이 죽는다. 내가 죽기 싫다고, 남이 죽는 것을 용인해도 되는가? 과연 나는 그래도 떳떳할 수 있는가? 이미 대통령직 요구라는 말도 안 되는 모함으로 명예는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이것은 그것과는 다른 문제였다. 이현은 인간으로서의 자존심과 자존감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는 스파이더맨의 그 이야기가 처음으로 깊이 와 닿았다.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가 원해서 생긴 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는 책임을 져야 했다.

 

 “가야겠다. 아무래도.”

 

 결심이 선 이현이 현관문을 열었다. 문 앞에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이현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았다.

 

 “계속 쫓아다니는 줄은 알고 있었는데, 나가지도 못하게 막는 겁니까?”

 “지시사항입니다.”

 

 지휘관으로 보이는 남자가 말했다. 새한당은 이미 이현에 대한 뒤처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의 말 한마디가 지닌 영향력이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이었다. 용사를 대체할 수 있는 후보만 발견되면, 그들은 이현을 곧바로 죽일 생각이었다.

 

 “국정원은 댓글을 달고, 용사는 마물을 없애고. 이게 맞지 않습니까? 슬라임 없애러 가야겠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안됩니다.”

 

 무기력했다. 이현은 마물을 죽일 수는 있었지만, 잘 훈련받은 인간을 이길 수는 없었다. 국정원 요원들은 이현을 현관문 안으로 밀어 넣고 문을 닫았다. 이현은 고개를 숙였다.

 

 “씨발... 사람들이 죽는다고!!!”

 

 그가 소리를 질렀다.

 

 “국정원, 이 개새끼들아!!!”

 

 묵묵부답이었다. 후회됐다. 차라리 총리의 제안을 받아 들였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만 해도 다른 사람이 죽어 나가는 것이 이렇게 자신을 괴롭게 할 줄 몰랐다. 그저 더러운 정치인 놈들과 손을 잡는 것이 너무나 싫었을 뿐이었고, 쉽게 자기의 목숨을 내놓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

 

 ‘경솔했어...’

 ‘펑!’

 

 그 때,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거실 바닥에 작은 구멍이 뚫렸다. 이현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길고 가느다란 손이 바닥의 구멍에서 나타났다. 손은 구멍을 마구 휘저으며 먼지를 흩뿌렸다. 그리고는 얼굴이 나타났다. 이현은 갑자기 나타난 얼굴에 놀라면서도 본능적으로 현관문을 잠갔다. 자신을 해칠 존재는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다.

 

 먼지가 사라지고 얼굴이 자세히 보이기 시작했다.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났을 때, 이현은 다시 한 번 까무라치게 놀랐다. 이미 본 적이 있는 얼굴이었다. 자신이 명동에서 구했던 여리여리했던 여자 아이였다. 얼굴이 예뻐서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쾅! 쾅! 쾅!’

 “용사님! 무슨 일입니까? 용사님!”

 

 밖에서 국정원 요원들의 소리가 들렸다. 이현은 큰소리로 외쳤다.

 

 “존나 열받아서 텔레비전 던졌다! 이 새끼들아!!!”

 

 이현은 나이 먹은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일에도 정신이 나가버리지 않았으니까. 그는 패닉에 빠지지 않고 적당히 둘러댔다. 그만큼 살면서 겪은 일들이 있었다. 그 경험치 덕을 보고 있었다.

 

 이현은 구멍으로 다가갔다. 그녀가 고개를 들고 이현을 쳐다봤다. 구멍 사이로 보니 그녀는 책상 같은 것을 밟고 서 있는 상태였다. 소녀와 눈이 마주쳤다. 새하얀 피부의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현을 보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용사님?”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6 25. 사선 2017 / 11 / 27 229 0 5392   
25 24. 정치의 세계 2 2017 / 11 / 27 260 0 5113   
24 23. 정치의 세계 2017 / 11 / 27 233 0 5768   
23 22. 인간의 세상 2017 / 11 / 27 252 0 4783   
22 21. 상처입은 자들 2017 / 11 / 27 267 0 5787   
21 20. 할 수 있는 것. 2017 / 11 / 27 242 0 4441   
20 19. 각자의 싸움 2017 / 11 / 27 262 0 4697   
19 18. 거인의 습격 2017 / 11 / 27 252 0 4586   
18 17. 용사 출두 2017 / 11 / 27 245 0 4938   
17 16. 인간의 약점 2017 / 11 / 27 244 0 4560   
16 15. 개판 2 2017 / 11 / 27 256 0 4748   
15 14. 개판 2017 / 11 / 27 238 0 6494   
14 13. 아무도 쉬지 않는다. 2017 / 11 / 27 248 0 5621   
13 12. 슬라임 퇴치 3 2017 / 11 / 27 267 0 6028   
12 11. 슬라임 퇴치 2 2017 / 11 / 22 254 0 5955   
11 10. 슬라임 소탕 2017 / 11 / 22 272 0 5852   
10 9. 용사의 결심 3 2017 / 11 / 21 250 0 5069   
9 8. 용사의 결심 2 2017 / 11 / 21 252 0 5970   
8 7. 용사의 결심 2017 / 11 / 20 245 0 6214   
7 6. 소녀, 채연 2017 / 11 / 20 257 0 5993   
6 5. 서바이벌의 시작 2017 / 11 / 18 262 0 5751   
5 4. 용사의 등장 2017 / 11 / 18 242 0 6627   
4 3. 새로운 세상 2017 / 11 / 18 245 0 6974   
3 2. 긁어 부스럼 2017 / 11 / 18 256 0 7168   
2 1. 마왕이 있는 세상 2017 / 11 / 18 277 0 5061   
1 프롤로그 - 마왕의 등장 2017 / 11 / 18 438 0 125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좀비아일랜드
박재이
가진 재능이라곤
박재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