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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공주님의 남편은 마왕
작가 : 신준동
작품등록일 : 2017.11.2

며칠간 어린 공주의 부모노릇을 하고 있던 마왕.
하지만 자신으로 인해 다치는 경우가 생기자 마왕은 공주를 다시 궁으로 돌려보낸다.
그렇게 7년 후 공주는 당당하게 마왕을 향해 8서클 마법을 날려 죽이려 하고 공주가 내뱉는 상큼한 말 한마디.
“뮤트라! 나랑 결혼하자!”
“....야. 꼬맹이. 장난하냐!?”
마왕의 공주님 길들이기? 공주님의 마왕 길들이기?
어느 쪽이든 이들의 미래는 밝기만 한 것이 아니다.
신을 위한 복수를 목표로 두고 오늘도 마왕은 공주에게 시달리고 자유를.....얻을 시간도 없이 시달린다.

 
[9.무기는 포기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작성일 : 17-11-17 22:20     조회 : 228     추천 : 0     분량 : 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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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무기는 포기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뮤트라, 여기야!”

 “조금만 천천히 좀 가자....”

 

 현재 칼리스페온 왕국의 서남부에 해당하는 지역.

 칼리스페온 왕국의 주요 무역을 담당하는 거대 항구 도시 리켈.

 우리는 처음 모험의 시작점으로 이곳을 선택하였다.

 

 “우와아!!”

 “꽤 절경이긴 하네.”

 

 한 언덕을 넘어서니 그곳에 펼쳐지는 거대한 바다와 마을.

 칼리스페온 왕국의 제 2의 수도라는 말에 걸맞게 매우 분주한 모습이 보인다.

 

 “뮤트라! 나 배 한 번 타보고 싶어!”

 “일단 짐부터 풀고....”

 “가자!”

 “사람 말 좀 들어!!”

 

 우리가 이곳을 처음 모험지로 시작한데에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

 어젯밤 아샤는 내게 이런 질문을 하였다.

 ‘뮤트라는 검은 안 쓰는 성격이야?’

 검을 쓰긴 쓴다.

 내가 아샤에게 건네어준 롱소드를 사용할까 하였지만 역시 나에게 맞는 쌍검을 쓰기로 하였다.

 그래서 찾아온 곳이 바로 이곳.

 

 “대장장이부터 찾고 놀자.”

 “움.....바로 놀고 싶었는데.”

 “그렇게 쳐다봐도 안 돼.”

 

 지금 아샤를 놀게 놔뒀다간 아마 검을 만드는 일은 다음 주부터 시작 될 것 같았다....

 나는 아샤를 질질 끌어 근처에 숙소를 먼저 얻었다.

 지금과 같은 무역시기에는 숙소 자리가 별로 남지 않게 된다.

 굳이 찾으려고 한다면 찾을 수는 있지만 남는 숙소들은 거의 값비싼 고급 숙소이거나 완전 허름한 방 뿐일 것이다.

 

 “여기에 짐 대충 풀어.”

 “어머? 방 하나 밖에 안 잡았어? 뮤트라, 엉큼해라....”

 “.......내가 나갈까, 네가 나갈래?”

 “아, 미안해. 그냥 가만히 있을게. 응? 뮤트라!!”

 

 다음부터는 방을 2개는 얻어야할 것 같다.

 

 “대장장이의 위치는 알아?”

 “음....근처에서 물어보면 되겠지.”

 “일단 항구 쪽으로 나가보자.”

 

 이곳에서 가장 정보를 얻기 쉬운 곳은 아마 도둑길드일 것이다.

 하지만 도둑길드는 진짜 말 그대로 찾기 어려워 모르는 사람은 영원히 모른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다른 선택지.

 항구에서는 여러 상인들이 이동하며 온갖 정보를 흘리고 다닌다.

 그런 정보가 많은 항구에서 잘하면 유명한 대장장이를 만날 수 있다는 얘기!

 

 “뮤트라, 물어볼 거면 저 아저씨는 어때?”

 “저기 걸어가는 붉은 머리의 아저씨?”

 “응, 왠지 감각이 그래.”

 “아무리 그래도 저 사람은 아니지....”

 

 아샤가 가리킨 사람은 20대 초반으로 밖에 보이지 않으며 누가 봐도 견습생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저런 사람에게 묻기보단 나이가 많아 보이는 저런 아저씨에게 묻는 게.....

 

 “솜씨 좋은 대장장이? 그런 거 잘 모르겠는데....물자 조달하는 저 아저씨한테 물어 봐.”

 “감사합니다.”

 

 나는 사람들이 말하는 데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묻고 다녔지만 모두 자신은 모른다고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다 다시 원점....

 

 “아직도 못 찾았니?”

 “뭐, 그렇죠....”

 “흠....그럼 저 청년한테 마지막으로 한 번 가봐.”

 “저 빨간 머리 청년이요?”

 “그래, 듣기론 대장장이 집안이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알겠습니다.”

 

 처음 말을 걸었던 아저씨는 아샤가 지목했던 청년에게 말을 걸어보라고 하였다.

 그래, 이번을 마지막으로 질러보고 포기하자.

 안 되면 그냥 무기를 사서 쓰고 만다....

 

 “저기....”

 “뭡니까?”

 “빠직....”

 

 참자....

 이번이 마지막이니 참고 한 번만 견디면 된다.....

 

 “저희가 실력 좋은 대장장이를 찾고 있는데 혹시 아시나요?”

 “대장장이 같은 거 알게 뭡니까?”

 “그쪽이 대장장이 집안이라고 들어서....”

 “때려 친지가 언젠데.”

 “저기요....초면에 반말이 조금....”

 “그럼 묻지 말고 가던가.”

 “빠직, 빠직.”

 “뮤, 뮤트라? 얼굴빛이 안 좋은데?”

 “아니야, 아샤. 괜찮아.”

 

 이번도 허탕인가.....

 그냥 오늘은 숙소로 돌아가서 쉬고 싶어진다....

 

 “돌아가자....”

 “놀기로 한 건?”

 “숙소에서 한 숨 자고 놀아줄게.”

 “잠깐만 기다려봐.”

 “.....왜요?”

 

 붉은 머리의 남자는 숙소로 돌아가려는 우리 둘을 불러 세웠다.

 그리고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내게 다가왔다.

 

 “꽤 유명한 대장장이 알려드릴까?”

 “......진짭니까?”

 “뭐, 알고 있긴 하지.”

 “어딘데요.”

 “여기 위에 골목만 꺾으면 호롤롤롤후랄랄랄헤렐렐렐이라는 가게가 보일 거야.”

 “.......네?”

 

 사기냐?

 무슨 가게 이름이 ‘호롤롤롤후랄랄랄헤렐렐렐’ 이 되냐.

 

 “.......그냥 가렵니다.”

 “속는 셈치고 한 번 가봐.”

 “됐습니다. 가자, 아샤.”

 “응, 뮤트라.”

 

 나는 숙소로 향하려고 다시 몸을 돌렸.....는데

 왜 숙소로 향하는 길에 저 골목이 끼여 있는지 모르겠다.

 이러면 마치 내가 저 싸가지 없는 청년의 말을 듣는 거 같잖아!!

 

 “......뮤트라, 이거.”

 “응, 말 안해도 알아. 나도 안 믿기니까.....”

 

 진짜 있었다.

 뭐가 있냐고?

 호롤롤롤후랄랄....어쩌고 하는 가게.

 그것도 가게 건물이 매우 커 보인다.

 

 “드, 들어갈까?”

 “들어갔다가 그냥 나오면 되지 않을까?”

 “그래, 속는 셈치고 그냥 한 번 가보자. 여기도 허탕이면 내가 거래소에서 하나 사 줄게.”

 “공주님은 돈 많으셔서 좋겠습니다.”

 

 나는 그 이상한 이름을 가진 가게의 문을 열어버렸다.

 정말로 열어버렸다....내가 겪을 일은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계, 계십니까?”

 “주인 있어.”

 

 뭐지, 저 엄청난 접객 인사는....

 

 “주문 제작하려고 왔는데....”

 “금속은?”

 “네?”

 “금속 가져왔을 거 아니야. 무슨 금속을 가져왔냐고.”

 “그런 거 안 가져왔는데.....”

 “난 돈 만으로는 물건 안 만들어 줍니다.”

 

 저런 운영 방식으로 가게 운영할 수 있어?

 그보다 대체 어디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거야!?

 

 “무슨 금속을 원하시는....”

 “정보비까지 쳐서 금속을 구해오면 내가 말 해줄게.”

 “.......”

 

 걍 때려 칠까?

 아샤한테 공격을 맞기고 난 뒤에서 마법이나....

 

 “아저씨, 무슨 금속인데요?”

 “오, 여자도 있었군.”

 “네, 네?”

 “남자야? 왜 그렇게 여자라는 말에 놀라?”

 “여자 맞긴 한데....”

 “으잇차!”

 

 갑자기 바닥의 타일이 열리더니 그곳에서 검붉은 머리를 가진 할아버지가 튀어나왔다.

 아니, 그보다 왜 바닥에서 타일을 열고 나오는 건데!?

 그리고 지금 여자에 반응해서 나온 거야? 변태야, 당신!?

 

 “여기서 30분 정도 걸어가면 드워프들이 있을 거야. 거기 족장한테 내 가게이름을 대고 크리스탈 루베인이라는 금속을 얻어와.”

 “처음 듣는 금속인데요.....”

 “그야 당연하지, 드워프들만 가지고 있는 금속인데.”

 “그런 금속을 어떻게 당신이....”

 “나니까.”

 “아.....네.”

 

 상대하기도 귀찮다.

 저 엄청난 자신감.

 

 “지도는 대충 이걸로 보고 알아서 찾아와.”

 “가, 감사합니다....그런데 손 좀....”

 “아, 미안해.”

 

 역시 변태였다.

 지도를 아샤에게 주는 척 하면서 아샤의 손을 잡았다.

 치한, 변태, 범죄자, 로리콘 같은 자식.

 

 “아가씨는 여기서 남아도 될 것 같은....”

 “뮤트라, 말 있으니까 아마 금방 도착 할 거야.”

 “저기 아가씨....”

 “다시 올게요. 할아버지.”

 “크헉! 하, 할아버지....”

 

 할아버지라는 말에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지는 남자.

 내 알 바 아니다.

 가볍게 무시하고 가게를 나와 드워프 마을까지 항하였다.

 

 “어머, 이방인이네.”

 “어서 오세요. 무슨 일로 오셨죠?”

 “아, 족장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족장님은 저기 가장 높은 곳에 계세요. 즐겁게 놀다 가시길 바라요.”

 

 엄청 친절하게 우리를 반기는 드워프들.

 말로만 듣던 대로 꽤 친절하긴 하다.

 하지만.....얘기를 잘못 꺼냈다.

 

 “뭐?! 그 새X가 금속을 달라고 했다고?!”

 “잡아라!!”

 “잡아서 족쳐!!”

 “우아악!! 왜, 왜 그러시는 데요?!”

 

 호롤롤롤후랄랄....어쩌고 하는 가게의 이름을 대고 금속을 받아가려고 하였지만 가게이름을 듣자마자 나한테 일제히 달려들기 시작한다.

 마을 인원 전체가!!

 

 “그 인간 찾아 와!! 죽여 버릴 테니까!!”

 “대체 그 사람이 뭔 짓을 했기에 저희한테 이러세요!!”

 “몰라서 묻는 거냐! 이 자식아!!”

 “아, 아샤! 뭐하는 거야?!”

 “이대로 뛰어다니다간 끝이 없겠어.”

 

 아샤는 도망치는 도중 멈춰서 자신의 롱소드를 꺼내 들었다.

 달려오는 드워프들을 상대하려는 모양인데.....지금 달려드는 드워프만 400마리는 되는 것 같다고!!

 

 “멈춰 선 저 녀석부터 잡아라!!”

 “검의 가호여, 나를 주인으로 받아들여 적을 섬멸로 이끌 거라!”

 “.....저 대사 원래 저거였나?”

 

 아샤는 롱소드에 스며든 천사의 가호를 발동시켰고, 그와 동시에 아샤의 머리에는 작은 두 갈래의 날개가 생겼다.

 원래 천사는 인간들에게 자신의 가호를 담아주지만 무기에도 천사의 가호를 넣을 수 있다. 가호를 부여한 천사가 누군지에 따라 가호의 내용이 다르지만 내 가호는 아마....

 

 “검기(劍氣).....”

 “자, 잠깐만....그거 쓰면 다 죽어!!”

 

 검기는 기의 순도를 높이고 검에 밀어 넣는 기의 양을 늘려나가면 어느 순간 기 자체가 유형화되어 무기를 코팅하듯 감싸게 되는 기술이다.

 아마 검기를 방출하여 한 번에 쓸어버리려는 듯한데....진짜로 그런 짓 하면 거짓말 하나 안 치고 저기 있는 드워프....전부 다 죽는다. 내 천사의 가호는 사용자의 능력을 광폭화 시키는 능력인데다 지금 아샤의 롱소드의 주변에 감도는 검기의 양만해도 어마무시하다....

 

 “미안하다. 드워프들아....”

 “하아앗!.....”

 “.........?”

 

 기합소리가 들리다 갑자기 작아졌다?

 왠지 모르게 아샤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드워프들.

 갑작스러운 반응에 하늘로 올린 검을 내려찍다 멈춰버려 검기가 대각선으로 날려져 근처에 있는 산에 부딪혔다.

 그리고 그 이름 없는 산은 아주 아름답게 터져버렸지.....

 

 “드워프 일동. 르베이나 아샤님을 뵙습니다.”

 “엥? 나 알아요?”

 “르베이나님의 나라 백성인데 어찌 르베이나님을 모를 수 있겠습니까.”

 “......뭐 이건 이거대로 다행인가?”

 

 드워프들도 살리고 우리도 살고?(원래라면 저 드워프들 아샤한테 전부 죽었다.)

 일석이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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