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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기사도 - 검의 제왕
작가 : R.s
작품등록일 : 2016.9.1

'약자를 보호하고 국가를 수호하는…….' 이 땅에 진정한 기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한 때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른 왕의 기사들은 검의 제왕이 된 후 하나같이 추악한 국왕 시해자가 되는데… 타고난 운명은 기사가 아니었다. 강해지고 싶었을 뿐! 썩은 세상과 부패한 기득권층이 지배하는 세상, 새로운 기사도의 서막이 시작된다.

 
2. 콘웰 남작령(6)
작성일 : 17-11-17 14:02     조회 : 273     추천 : 2     분량 : 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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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쏴라!"

 수천 명에 달하는 헬베로크 병사들이 요새 앞 공터에 진영을 갖추고 본격적인 공성전에 돌입했다. 직사각형의 큼지막한 방패를 등에 걸친 선발부대가 빠른 속도로 진격해 들어갔다. 남작령 궁수들의 화살이 빗발쳤다.

 와아아!

 마치 암흑의 무리와도 같이 검은 갑옷을 입은 헬베로크 병사들이 일렬로 줄지어 진격해왔다. 대부분 허리를 깊이 숙이고 머리 부분을 보호하고 있었기에 화살 공격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고 성벽에 도달한 적들의 선봉부대는 즉시 성루에 사다리를 올리고 병력을 투입했다.

 총 세 곳의 성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성전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베일리프는 교란 작전에 넘어가지 않고 적군의 주력부대가 위치한 북문에 지휘부를 구축하고 진영을 갖췄다.

 남작령 군관들의 지휘에 병사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성벽에 자리한 영지병들은 수적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분전을 거듭해나갔다. 궁병들은 아직 성벽을 오르지 못한 적들을 향해 화살을 쏘았고 다른 병사들은 창을 꼬나 쥐고 성벽을 오르는 적들을 공격했다.

 헬베로크 병사들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방패병들의 뒤에 숨은 헬베로크 궁병들이 성벽 위의 남작령 병사들을 견제했다. 영지병들이 분전하고 있긴 했지만, 쓰러뜨리는 적보다 몰려오는 수가 많았기 때문에 아무리 잘 대응한다 해도 수적 열세로 인한 치명적 전력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다.

 “성을 오르는 적들을 막아라!”

 도미닉과 한스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분전을 하고 있었지만, 유독 한 곳이 방어에 취약한 지점이 드러났다.

 모두 같은 갑옷을 입고 있지만, 그 훈련도는 병사의 개개인마다 다르다. 그 점에 있어 헬베로크군은 일정 구간에 정예병들을 투입시켜 세를 형성하고 있었다.

 다른 군관들이 지원을 가고 싶어도 현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지켜만 봐야하는 실정이었다.

 와아아!

 그때 카엘을 위시한 남작령 수십 명의 무리가 나타나 영지병을 도왔다. 동일한 갑옷을 입지 않아도 피아 식별에는 문제가 없었다. 침략군을 맞아 함께 싸우는 것이 그만큼 확실했기 때문이었다.

 헬베로크 제국 진영. 짙은 갈색 머리칼의 중년 사내가 날카로운 눈을 빛내며 적진을 살폈다. 문양 한 땀마다 장인의 혼신이 녹아내린 흑색 플레이트 메일이 주인의 신분을 대변했다. 황제의 명을 받아 헬베로크 제국군을 이끄는 지휘관. 자이칼 자작은 갑자기 나타난 민병대를 응시하고 있었다.

 자이칼 자작은 군대를 교대로 투입시켜 병사들을 충분히 쉬게 하면서 요새를 공략했지만, 수적으로 열세인 남작령 병사들은 제대로 된 휴식조차 갖지 못하고 치열한 혈투를 벌여나갔다.

 성벽 위에서 접전이 가장 치열했다. 남작령 병사들은 갈고리가 달린 창을 이용해 사다리를 밀어 쓰러뜨리거나 끓는 물을 부어 성벽을 오르는 적들을 막아냈다. 적들은 이미 많은 타격을 입고 있었지만, 멈추지 않고 퍼붓는 공격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었다.

 “궁수부대 준비! 파성추를 엄호하라!”

 헬베로크군은 피해를 감수하며 공성무기를 성문에 밀착시켰다.

 남작령 병사들이 끓는 기름과 물을 부으며 저항했으나 적들은 바로 병력을 재투입해 성문을 공격했다.

 일진일퇴가 계속 되는 상황이었다.

 베일리프는 다수의 병사들을 성문에 배치해 성내에서 적들의 공성무기로 인한 균열을 보수하고 대비하도록 하면서 자신은 성루에 올라 성벽을 오르는 헬베로크 병사들을 상대해나갔다.

 사다리를 타고 성벽을 오른 헬베로크 병사들이 하나 둘 성루에 침범해 세를 이루었다. 오르기 전에는 한 명씩 처리할 수 있었으나 일단 그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한 번에 몰아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철제 무기와 갑옷으로 무장한 적들이었지만, 남작령 병사들은 물러서지 않고 용감하게 맞서 싸웠다.

 군관들과 병사들은 한 마음이 되어 마치 한 몸처럼 죽기를 불사하고 있었다. 영지병들은 군인이기 전에 아스트리아 제국민이자, 콘웰의 영지민이었다. 그들에게도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가족이 있었다.

 “침략자들을 몰아내자!”

 와아아!

 전세가 헬베로크 쪽에 불리하게 돌아가자 일단의 무리가 혼잡을 틈타 남작령 대장기 쪽으로 접근해 들어갔다.

 에드가 가문의 문장은 곧 콘웰의 상징이었다.

 흑빛의 풀 플레이트 메일을 갖춰 입은 헬베로크 제국의 다크나이트들이 남작령 지휘관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갑작스러운 헬베로크 기사들의 등장에 베일리프는 방어에만 급급할 뿐 제대로 된 대응을 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놈이 수장이다! 쳐라!”

 한 다크나이트의 말에 헬베로크 병사들이 영주의 문장과 콘웰의 깃발이 자리한 곳으로 몰려들었다. 은빛 갑옷에 짙붉은 천을 덧대어 입은 베일리프가 몰려드는 적을 맞아 물러서지 않고 분전하는 것이 다른 영지병들에게도 눈에 띄었다.

 남작령 병사들이 베일리프를 보호하려 했으나, 헬베로크 병사들 사이에 포진하고 있는 다크나이트에 의해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었다.

 치열한 접전 중 다크나이트의 칼에 맞은 베일리프의 은장손목보호대가 떨어져 나감과 동시에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 갈라진 갑옷 틈사이로 붉은 선혈이 흘러나왔다.

 베일리프는 순간적으로 다리의 힘이 풀린 나머지 주저앉고 말았다. 칼에 의지해 버티고 있는 그에게 다음 공격이 날아들었다.

 푸캉!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그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나 느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저 차가운 금속음이 귓전을 울릴 뿐이었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조심스럽게 눈을 떠 확인한 그의 시야에는 흑의를 갖춰 입고 피 묻은 검을 든 채 버티고 서있는 흑발 사내가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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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끼나 17-11-20 04:42
 
하악....끝어버리는 타이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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