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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장님은 모태솔로(개정판)
작가 : HOSA
작품등록일 : 2017.11.12

여주는 어릴 적 트라우마 때문에 서른이 넘도록 연애 한 번 못해본 모태솔로다. 비즈니스 상 악수 외에 남자와의 스킨십은 그녀에게 참을 수 없이 불쾌한 것이다. 연애를 거부한 세월이 오래되어 남자가 싫어하는 짓이라면 도가 튼 그녀는 아버지의 명령으로 나간 맞선자리에서 강적을 만난다. 여주의 맞선 상대로 나온 것은 여주를 20년이나 짝사랑해 온 지훈이었다.

 
여주의 암행어사 놀이
작성일 : 17-11-17 12:45     조회 : 223     추천 : 0     분량 : 5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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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지훈과의 맞선이 있은 후 며칠 뒤, 참새가 짹짹대는 아침. 여주와 찬미는 회사 앞 카페에서 커피를 사서 나오는 길이었다. 여주는 덩치에 맞게 투엑스라지 사이즈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있었다.

 

 “오늘은 회사 시찰을 한 번 해보려고 하는데 비서 언니는 어떻게 생각해요?”

 

 “또 암행어사 놀이 하시게요?”

 

 “놀이라니! 다들 열심히 일하는지 확인도 하고 혹시 회사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의견도 취합하려는 거야.”

 

 여주는 어느새 지훈으로 인한 심란함을 잊고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찬미를 바라봤다.

 

 “그런 거 치곤 표정이 너무 즐거워 보이시네요.”

 

 “소통은 즐거운 일이지 음하하.”

 

 여주는 말썽꾸러기 남자아이처럼 웃었다. 찬미는 항상 그렇듯 무표정으로 그런 여주를 바라봤다. 그리고 여주는 항상 그렇듯 찬미의 무표정에 주눅 들지 않았다.

 

 찬미는 6개월 전 일을 떠올렸다.

 

 **

 

 여주가 회사 시찰을 핑계 삼아 암행어사 놀이를 시작한 것은 6개월 전이다. JUNE 식품 9층에 있는 마케팅 부서의 직원들은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여주가 직원들 몰래 몸을 낮춰 숨어들었다는 걸 빼면 평소와 같은 풍경이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재잘재잘 떠들던 사람들 중 문 근처 자리에 앉은 뺀질하게 생긴 김상근 대리가 꺼내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꺼냈다. 여주의 뒷담화였다.

 

 “패션테러 김 사장이 기획안 또 반려했어. 지 옷이나 반려하지 진짜 피곤해 죽겠네. 오늘 출근할 때 옷 봤어? 완전 이 세상 패션이 아니야. 결재 싸인은 드럽게 오래 걸려서 직원들 피 말리는 사람이 옷은 3초만에 눈감고 고르나봐. 아우 재수 없어.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세상에 지만 잘 난 줄 알아.”

 

 김상근 대리는 책상을 정리하며 말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 동료들의 표정이 어떤지 알지 못했다. 주변 사람들은 저승사자라도 본 표정으로 김상근 대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피 말린 건 미안하지만 이 셔츠 2000만 원짜리야.”

 

 여주는 작은 목소리로 김상근 대리의 귀에 속삭였다. 김 대리는 번개라도 맞은 듯 깜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어우어어어씨! 사..사장님.”

 

 김상근 대리는 여주를 발견하고 귀신이라도 본 듯이 자지러지며 의자에서 굴러 떨어졌다. 그때 마침 담배를 피고 돌아오던 부장이 여주를 보고 헐레벌떡 뛰어왔다.

 

 “사장님 갑자기 어쩐 일로.”

 

 부장은 상황을 한 번 둘러보더니 간신배처럼 몸을 구부리며 말했다. 뭔가 여주의 심기를 거스른 것이 분명해보였다.

 

 “부장님 전 그냥 사장이 아니에요. 패션테러 김 사장이에요.”

 

 “네? 그게 무슨...”

 

 부장은 여주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내기 위해 눈을 굴리며 두뇌를 풀가동했다. 땅바닥에 앉아 있다가 겨우 의자 위로 올라온 대리는 어쩔 줄을 몰라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부장은 힌트를 달라는 듯 김 대리를 쳐다보지만 김 대리는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 ‘제가 사장님 욕하다 걸렸습니다’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제가 패션으로 테러를 하는 바람에 직원들 사기가 떨어져서 기획안이 거지같았나 봐요.”

 

 여주는 비꼬는 말투로 부장에게 넌지시 상황을 일러줬다. 부장은 여주의 말과 대리의 표정을 보고 대충 무슨 상황인지 눈치를 챘다. 평소에도 여주의 패션은 직원들 사이에서 오징어 다리마냥 자주 씹혔으니 알만 했다.

 

 “사장님. 김 대리가 남자라 여자 옷을 좀 모릅니다. 백날 천날 셔츠에 넥타이만 매니까요. 송 대리! 송 대리가 보기에 사장님 옷 어때?”

 

 “네?”

 

 커피가 든 종이컵을 입에 물고 여주의 뒤로 살금살금 현장을 빠져나가려던 송 대리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송 대리는 메두사를 본 듯 살금살금 걷던 그 모양 그대로 굳어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송 대리는 여자라는 이유로 지목되어 여주의 이상한 패션을 칭찬해야 할 위기에 빠져있었다.

 

 부장은 여주가 보지 못하게 송 대리에게 윙크를 날렸다. 입사할 때 자기소개서를 썼던 것처럼 무조건, 어떻게든 창의적으로 칭찬해보라는 지시였다. 부장의 신호를 알아들은 송 대리는 입에 문 종이컵을 옆에 내려놓고 칭찬을 쥐어짜내기 시작했다.

 

 “어...셔츠가 반짝반짝 화려한 게 아주 유니크하고...바지도 젊은 감각이 돋보이세요. 역시 젊은 사장님이라 과감하신듯...”

 

 송 대리의 칭찬은 최선이었다. 여주는 반짝이를 뿌려놓은 것 같은 은색 블라우스에 언발란스하게 잘린 파란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조화라곤 찾아볼 수 없는 패션조합이었다. 아무리 창의적 인재여도 그 패션을 포장할 순 없었다.

 

 “옷이 특이하단 말을 엄청 길게 늘여서 말하는 재주가 있네요. 하긴 우리 회사 들어오려면 소설 같은 자기소개서깨나 써봤어야 할 테니까.”

 

 역시나 여주에겐 그런 형식적인 칭찬이 먹히지 않았다. 사실 여주도 자신의 패션이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 알고 있었다. 다만 남들이 뭐라 하든 그렇게 입고 싶어서 입을 뿐이었다.

 

 “아니에요 진짜진짜 멋져요 사장님.”

 

 송 대리는 진짜라고 말하면서도 식은땀을 흘리며 손을 떨었다. 양손 엄지를 올리고 연신 최고를 외쳤지만 확장된 동공과 땀구멍은 숨길 수가 없었다.

 

 “저는 아직 꼰대가 아니라서 아부하셔봤자 별 감흥이 없어요. 그리고 저도 제 옷이 남들과 다르다는 거 알아요. 가격만 다른 게 아니라 평범한 디자인이 아니죠. 근데 이게 내 스타일이에요. 난 이런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다른 사람은 이 옷을 마음에 안 들어 할 자유가 있어요. 근데 그걸 입 밖으로 내는 건 다른 문제예요.”

 

 여주는 차가운 눈빛으로 김 대리를 보며 말하고 있었다.

 

 “진짜 죄송합니다. 제가 경솔했습니다. 앞으로...”

 

 김 대리는 연신 고개를 숙이며 굽신댔다. 하지만 여주는 김 대리의 기계적인 사과를 끊고 계속 말을 이었다.

 

 “그리고!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맘에 안 드는 걸 밖으로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사원이 회식에 한 번이라도 빠지면 세 달은 괴롭히시죠? 사회생활의 기본이 안 됐다느니 예의가 없다느니, 곁들여서 외모 비하도 가끔 하시고 다른 직원들한테 그 사원 욕하는 게 취미이신 것 같던데.”

 

 “아, 아니...누가...”

 

 김대리의 동공이 흔들렸다. 뜨끔한 것이었다.

 

 “누가 일렀냐구요? 이 팀만 자꾸 신입사원들이 사표를 내는데 사장이 못 알아차릴 수가 있나? 사표 낸 신입사원들한테 내가 직접 전화해서 왜 사표 냈는지 물어봤어요. 혹시나 월급이 짠가 일이 너무 많은가 싶어서 전화 했더니 웬걸? 사정이 있어서 회식에 한 번 빠졌더니 김상근 대리가 계속 괴롭혔다더군요. 그래서 진짜 그런 사람인지 관찰하러 왔더니 아니나 다를까 제 욕을 하고 계시네요. 사장도 이렇게 대놓고 씹는 분이 신입사원 씹는 거야 일도 아니었겠네요.”

 

 층 전체에 적막이 흐르는 와중에 부장이 안절부절 하며 앞으로 나왔다.

 

 “사장님. 김 대리는 제 선에서 징계를 내리겠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부장님은 몰랐습니까?”

 

 “네?”

 

 부장은 불똥이 자신에게 튀자 눈알이 빠질 것처럼 눈이 커졌다.

 

 “모르면 중간관리자로 역량 부족이고 알면 방조범인데 둘 중 뭐 하실래요?”

 

 부장은 입을 꾹 다물고 시선을 바닥으로 돌렸다. 다른 직원들은 그런 부장을 차마 쳐다보지도 못했다. 정적만이 흐르는 사무실에서 여주가 다시 입을 열었다.

 

 “회사에 직급이 왜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역할 분담으로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려고 있는 겁니다. 사장이 신입사원 퇴사까지 신경 쓰고 있는 게 역할 분담이 된 겁니까? 업무 효율성은 완전 바닥이네요. 회사는 번번이 신입 업무 교육 다시 시키고 계속 면접 봐서 사람 뽑아야 하는데 이 막대한 손해를 어떻게 책임지실 거죠? 사장 옷을 욕하는 건 해고사유가 아니지만 신입사원들 번번이 퇴사하게 만드는 건 해고이유가 될 것 같네요. 안 그렇습니까?”

 

 “...맹세코 다신 그런 일 없게 하겠습니다. 저희 한 번만 더 믿어주십시오.”

 

 부장은 여주에게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자신과 김 대리의 잘못을 모두 대신한 사죄였다. 김 대리는 그런 부장의 모습을 어쩔 줄 몰라 하며 쳐다봤다. 자기 때문에 고개를 숙이는 부장에게 미안하기도 했고 앞으로 부장에게 깨질 생각을 하니 두렵기도 했다.

 

 “제 옷을 욕한 것에 대해선 용서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사내 분위기에 관심이 없었던 제 잘못도 있으니 해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 팀을 더 유심히 지켜볼 거예요. 실수하지 않도록 다른 팀보다 몇 배는 더 조심해야 할 겁니다.”

 

 다음 날부터 각 층에는 사우론의 눈을 프린트한 종이에 ‘사장님이 보고 있다’라고 적힌 액자가 걸렸다. 여주가 찬미에게 부탁해서 건 것이었다. 사원들을 공포에 떨게 한 그 액자들은 일주일 뒤 회장에게 발각되어 흉물스럽다는 이유로 모두 버려졌다.

 

 **

 

 “점심시간 직후에 한 번 가보자. 졸고 있는 직원 있으면 뒤에 가서 놀래켜줘야징.”

 

 여주는 눈썹을 들썩이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저는 별로 안 내키는데...괜히 또 시끄러워지면 회장님이 화내지 않으실까요? 그때도 액자 누가 걸었냐고 화 엄청 많이 내셨는데.”

 

 “괜찮아 아빠는 내가 이겨. 내가 키도 더 크고 힘도 더 세.”

 

 “주먹으로 싸울 것도 아닌데 그게 무슨 의미가...”

 

 오후 2시가 되자 여주는 5층에 있는 영업부서로 향했다. 여주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풀쩍 풀쩍 탈춤을 추듯 경쾌하게 뛰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마침 안쪽이 시끄러웠다.

 

 “박 대리! 내가 업무 관련해서 타박 좀 했다고 이런 식으로 사람한테 누명 씌우면 안 되지!”

 

 “한 차장님이 만진 거 맞잖아요! 진짜 너무 하시네요!”

 

 “박 대리 진정해.”

 

 한 차장과 박 대리가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고 김 과장은 박 대리를 말리고 있었다. 같은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자동문이 열리면서 대뜸 발랄한 여주가 등장했다.

 

 “뭡니까?”

 

 어린아이처럼 뛰어오던 여주는 심각한 상황을 보고 우뚝 멈춰 서 정색을 하며 물었다. 사장의 등장에 한 차장과 김 과장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고 박 대리는 울음을 터뜨렸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입 있는 사람 아무나 말해줄래요?”

 

 다들 여주를 주목하기만 하고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자 여주는 재차 물었다.

 

 “별 일 아닙니다 사장님. 박 대리가 컨디션이 안 좋은지 갑자기 예민해져서.”

 

 싸움을 말리던 김 과장이 제일 먼저 대답했다.

 

 “이상하네...내가 여기서 제일 직급이 높은 것 같은데 김 과장님은 한 차장님 눈치를 보는 것 같네요? 내가 아니라?”

 

 누가 봐도 무슨 일이 있는 상황인데. 쉬쉬하며 덮으려는 김 과장의 태도에 여주는 기분이 상했다. 무섭게 째려보는 여주에게 기가 눌린 김 과장은 스윽 시선을 피했다. 여주는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며 다시 말을 이었다.

 

 “김 과장은 입이 없는 것 같으니까 입 있는 다른 분이 상황 설명 좀 해주시죠. 못 보고 지나쳤으면 모를까 이미 내 앞에 울고 있는 사람까지 있는데 그냥 갈 순 없잖아요. 싸움구경이 제일 재밌는 건데.”

 

 여주가 물었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았다. 상사인 한 차장의 편을 들 수도 없고 박 대리의 편을 들 수도 없었다. 한 차장의 편을 들면 박 대리를 미친 사람으로 모는 꼴이 되고, 박 대리의 편을 들자니 매일 보는 상사인 한 차장에게 찍힐 위험이 있었다.

 

 “이 부서 사람들은 전부 메두사의 눈을 본 모양이네. 그럼 아까부터 시끄럽던 한 차장이랑 박 대리가 말해 봐요. 무슨 일이에요?”

 

 아무도 말이 없자 여주는 울고 있는 박 대리를 보며 물었다.

 

 “한 차장님이 저를 성추행 했어요!”

 

 박 대리가 충혈된 눈으로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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