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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절대자의 연무
작가 : region
작품등록일 : 2017.10.30

어느날 지구에서 1억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D-30이라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물론, 평소에 판타지를 좋아 하는 나도 그 안에 포함되어있었다.

그렇게 30일을 두려움에 떨며 기다렸지만...D-day에 일어난일은 쌩뚱맞았다.

"...으으, 여긴 어디야?"

내가 소환된 곳은 흔히 판타지 소설에서나 나오는 이계.

과연 나는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귀환(1)
작성일 : 17-11-16 15:41     조회 : 247     추천 : 0     분량 : 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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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숲의 길이는 아주 짧았다.

 

 내가 처음에 왔었던 숲보다 몇십 배는 작았으니, 그 크기가 대충 예상이 갔다.

 

 그렇게 하루 동안 헤맨 결과, 숲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또 40분 정도 더 걷자 성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스승님. 성이에요!"

 

 "...그래."

 

 비록 처음에 봤었던 그 센드리우스 라는 성의 성벽보다는 견고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단단해 보였다.

 

 "빨리 들어가요!"

 

 알렉스는 좀 커 보이는 성을 바라보며, 굉장히 흥분한 기색을 보였다.

 

 ..하긴 나조차도 조금은 흥분해 있는데, 나보다 나이도 어린 알렉스가 그러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었다.

 

 "그래."

 

 귀여운 알렉스의 모습에, 입꼬리가 조금씩 저절로 올라갔다.

 

 

 "어서 오세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문지기들이 긴장된 기색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역시 성의 문지기들과도 말이 통하는 것을 보아하니, 이쪽 세계에서는 언어가 전부 통일되어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는 누군가에게 그 언어 능력을 얻었고 말이다.

 

 "..제 동생과 길을 헤매다가, 이곳을 발견해서 잠시 쉬려고 합니다."

 

 누가 들으면 마치 여관에 들린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뭐 어때 전부 사실인데.

 

 "흠, 옷을 보아하니 그런 것 같군요. 어서 오세요, 지크리트에."

 

 문지기는 우리들의 더러워진 옷들을 보고는 처음의 긴장된 표정을 조금 누그러트리며 우리를 들여 보내주었다.

 

 "..저기 스승님."

 

 문을 건너던 도중, 알렉스가 돌연히 말을 걸어왔다.

 

 "응?"

 

 "제가 정말 동생 같나요?"

 

 순수한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는 그 모습은, 너무나도 귀여웠다.

 

 아니, 정신 차리자 나. 이놈은 남자야!

 

 알렉스는 남자였다.

 

 그래, 남자다.

 

 개울에서 목욕하던 도중에, 알렉스가 남자인 것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응, 동생이라고 생각해."

 

 뭐....틀린 말은 아니다.

 

 몇 주간 같이 있다 보니까, 정이라는 것도 붙어버렸으니 말이다.

 

 "헤헤."

 

 알렉스는 뭐가 그리 기쁜지 배시시 웃었다.

 

 "...그나저나 이곳은 전의 그곳과는 꽤 다르군."

 

 지크리트라고 불린 성안에는 모험가가 많이 보이지 않았다.

 

 아마 대부분 평원에서 헤매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센드리우스라고 불린 곳이 활기찬 시장터라고 한다면, 이곳 지크리트는 마치 전쟁터처럼 어딘가 경계심이 높은 모습으로 보였다.

 

 역시나 알렉스도 그 분위기를 느꼈는지, 조금은 긴장된 분위기로 주위를 천천히 살펴보고 있었다.

 

 "...일단 협회로 가자."

 

 저번에 송지윤 아줌마가 나에게 말씀해주신 것을 떠올렸다.

 

 ─응? 이세계에서 돈을 버는 법? 당연히 있지. 어디였더라....아! 몬스터 협회라는 곳에 가서 몬스터의 시체를 주면, 그들이 알아서 매수를 해줘. 우리도 그렇게 돈을 벌어서 포션을 산 거야, 시스템 상점에서 사는 방법으로는 포인트가 부족하니까.

 

 그때 몬스터 협회라고 했었지?

 

 아줌마가 말해준 기억을 떠올린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알렉스의 어깨를 토닥여준 뒤. 몬스터 협회를 향해 걸어갔다.

 

 그렇게 3시간 정도 찾아다니자, 겨우 몬스터 협회를 찾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크기가 은근 작아서 찾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들어가자."

 

 "네."

 

 ─끼이익

 

 나무문이 조심스럽게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서 오세요."

 

 몬스터 협회는 약간 술집 같아 보였다.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혼자서 바를 맡고 있는 종업원은 중년 남자였다.

 

 "무슨 일로 왔어?"

 

 내 옆에 있는 미성년자인 알렉스를 바라보는 것을 보아하니 아마도 그냥 술을 마실 거냐, 아니면 전리품 매수를 할 거냐라는 질문 같았다.

 

 "아, 전리품들을 파려고 왔습니다."

 

 "..그렇군. 일단 이곳에 놔줘."

 

 나는 중년 남자의 말대로 1000포인트로 산 큰 가방에서 10개의 늑대 가죽을 꺼내, 바 위에 가져다 두었다.

 

 이 가죽들, 자르는 데 꽤 힘이 들었다.

 

 아무리 좋은 검을 들고 있다 하더라도, 이런 생가죽은 꽤 질겼으니 말이다. 그래도 한 100번은 연습하니, 어느 정도는 잘 자를 수 있게 되었다.

 

 그나저나 술을 마시는 술집에서 이렇게 대놓고 가죽을 올려도 되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말이다.

 

 "...흠, 가격은 동화 32가로. 불만은?"

 

 "없습니다. 빨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줌마가 말해주신 늑대 가죽의 가격과 똑같았다.

 

 고마워요. 송지윤 아주머니.

 

 "거 참,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성급해서 탈이야. 역시 그 일이 있고 나서 그런가?"

 

 ..그 일?

 

 "무슨 일인지 알 수 있을까요?"

 

 "응? 모르는 건가?...뭐, 그렇다면 살짝만 알려주도록 하지. 지금 이곳저곳에서 모험가라는, 다른 세계의 주민들이 나타났다고 해. 그래서 그런지 요즘 청년들의 발이 빨라졌어. 잘못 하다간 일자리가 전부 뺏겨버릴 수도 있으니까. 지금 우리가 사는 성이 텅 빈 이유도, 모험가들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전부 다른 성으로 간 거야."

 

 "...어째서죠?"

 

 "글쎄? 이세계 사람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겠지. 참나, 다 같은 인간인데 뭘 그리 보고 싶다고."

 

 한창 중얼거리던 중년 남자는, 동화 32개를 내게 건넸다.

 

 "여튼, 이거 잘 받아."

 

 "네."

 

 중년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난 뒤에 알렉스와 함께 몬스터 협회의 밖으로 나왔다.

 

 "...그나저나 이제 슬슬 돌아갈 시기인가."

 

 나는 알렉스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마지막으로 집에서 나온 지 꽤 시간이 많이 지났다. 거기에 몬스터가 나타난 뒤로 TV를 한번밖에 보지 못해서 그런지, 지금 어떤 상황인지도 몰랐다.

 

 "알렉스."

 

 "네."

 

 "..현실 세계로 돌아가자."

 

 사실 이세계에 더 있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훗날을 위해서도 역시나 현실 세계의 상황을 알아야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가족들이 걱정됐기도 했고.

 

 "네?"

 

 알렉스는 놀란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어..어째서요?"

 

 "내가 이 세계에 온 지 거의 몇 달이 지났어. 일단 한번 쯤은 돌아가야 해. 가족들 때문이라도 지금 현실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 알아둬야 하거든.그리고 저번에 말하는 걸 보니까, 너도 집에 몇 달 동안 들어가지 않은 것 같은데?"

 

 "....."

 

 알렉스는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하여튼, 나는 돌아갈 게. 꽤 많은 시간이 흘렀어. 현실 세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지금까지는 영찬을 믿고.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았지만, 역시 많이 걱정됐다.

 

 "...그, 그렇다면 전화번호라도 알려주세요!"

 

 "전화번호?"

 

 "네!"

 

 뭐, 현실세계의 내 바지 주머니에 휴대폰이 있긴 하니까..

 

 "응..알려줄게."

 

 나는 알렉스에게 핸드폰 전화번호를 알려준 뒤, 알렉스를 현실 세계로 보내고는 스텟 창을 켰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름: 강하진

 나이: 24

 레벨: 87

 종교: X

 

 스테이터스

 힘:30 체력: 24 민첩:36

 지능:40 행운:10 손재주:15 마력:70

 

 보너스 스텟: 34

 (레벨업 당 2개)

 

 보유 포인트: 15720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느새 87레벨인가."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 왔다. 그 정도로 87이라는 레벨에 도달하기까지에는 엄청나게 많은 고생길을 건넜기 때문이었다.

 

 "일단 남은 보너스 스탯부터."

 

 내 희망 직업은 마검사, 그리고 덤으로 정령까지 키우는 것.

 

 어찌 보면 잡캐라고도 할 수 있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애초에 정령은 덤이었다.

 

 정령술을 하급으로 만들어 놓은 뒤로, 지금까지 정령을 한번도 소환하지 않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일단 마력에 16."

 

 마법을 주로 사용하는 나에게는, 마력을 올리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리고...힘에 10, 민첩에 2, 손재주 6."

 

 힘과 민첩은 검사로서, 그리고 손재주는 내 전용 스킬을 위해서 찍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스테이터스

 힘:41 체력: 25 민첩:39

 지능:40 행운:10 손재주:21 마력:89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좋아, 다음은 상점."

 

 익숙한 손놀림으로 상점에 들어간 후, 무기를 눌렀다.

 

 "..좀 좋은 검 없으려나."

 

 마법 스킬인 아이스 스피어로는, 적의 검을 막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역시나 좋은 무기가 필요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무기 목록을 내리고 있자, 꽤 쓸만한 무기가 보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검 - 브리겐 리프) - 12000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건..꽤."

 

 10000포인트가 넘는 꽤 비싼 검이기는 했지만, 이름부터가 뭔가 마음에 들었다.

 

 "..좋아, 사자."

 

 12000포인트이니...아마 쓸만은 하겠지?

 

 브리겐 리프를 삼과 동시에, 허공에서 긴 검이 덩그러니 떨어졌다.

 

 "응?..검이 아니잖아...이건, 카타나?"

 

 내 손에 들려진 브리겐 리프는 긴 카타나였다.

 

 "..뭐, 지 할 일은 다 해주겠지."

 

 어깨를 으쓱이고는 다시 다른 아이템들도 빠르게 찾아보았다.

 

 [하급 회복 포션 8개를 구매하셨습니다. 1600포인트가 소비됩니다.]

 

 [하급 마나 회복 포션 4개를 구매하셨습니다. 1200포인트가 소비됩니다.]

 

 [가죽 방어구 세트를 구매하셨습니다. 800포인트가 소비됩니다.]

 

 

 "..좋아. 이젠 준비가 다 끝난 것 같은데."

 

 스킬 목록은 이미 숲에서 다 봐뒀다.

 

 육체술이 하급 8레벨, 검술 하급 7레벨, 마법 이론 두 개는 전부 하급 3레벨. 마법들은 전부 중급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조합은 12레벨, 정령술은 하급 1레벨이었다.

 

 "..완전히 잡캐네."

 

 스텟과 스킬 레벨들을 비교해보니,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렸다.

 

 "일단은 마력을 중점으로 나아가고 있는데도 역시나 잡캐성은 사라지지 않는구나."

 

 처음부터 마력을 중점으로 찍을 걸, 이라는 생각과 함께 후회가 밀려왔다.

 

 ..돌아갈까.

 

 오랜만에 가보는 현실세계다.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라는 호기심도 있었고, 가족은 무사한가? 라는 불안감도 있었다.

 

 "..이세계 소환."

 

 [이세계 소환이 진행됩니다.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어 주세요. 약 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시스템 창의 말이 끝난 뒤로 5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여긴?"

 

 내가 소환된 곳은, 다행히도 내 방이었다. 역시나 좌표 위치는 이세계 소환을 했던 장소로 정해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만약 내가 소환되는 자리에 트럭이라거나, 무언가 장애물이 있으면 난 어떻게 되는 거지?

 

 갑자기 드는 의문에, 소름이 끼쳤다.

 

 "...뭐, 일단 집어치우고."

 

 나는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을 내려다보았다.역시나 현실세계와 같은 옷이었다.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허리춤에 브리겐 리프가 걸려 있었고, 등 뒤에는 포션과 등등 기타 아이템으로 가득 찬 큰 가방이 있다는 거?

 

 "핸드폰은 있군."

 

 바지 주머니에서 혼자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핸드폰을 집었다.

 

 "..역시 전화가 온 건가."

 

 역시나 통화가 엄청나게 많이 왔었다. 대부분 가족인 것을 보아하니, 나를 엄청나게 걱정했음이 틀림없었다.

 

 그나저나, 3일 전부터 갑자기 전화를 하지 않기 시작했네. 영찬이랑 만난 건가?

 

 그랬으면 좋겠다ㅡ

 

 라는 상상을 하고 있던 그때, 갑자기 지면이 크게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뭔가 이상하다 싶어, 내 방의 창문으로 밖을 둘러보았다.

 

 "사람..?"

 

 예전의 활발했던 도로는 어디가고, 황량해 보이는 긴 도로만이 있었다. 그리고 그 도로에는 한 괴물과 그를 둘러싼 40명 정도의 사람이 보였다. 아마 괴물을 잡으려고 모인 사람들 같았다.

 

 "..레이드, 인가?"

 

 소설에서 많이 본 단어였다.

 

 레이드.

 

 여러 명의 사람이 파티를 짜, 보스급의 몬스터를 잡는 행위. 주로 게임 판타지나 현대 판타지에서나 자주 나오는 단어다.

 

 "...그런데 저 사람들은 뭐 저리 약한 거지?"

 

 물론 마법사들의 손에서 나가는 불덩어리나 얼음 덩어리, 그리고 궁수 같은 원거리 딜러들의 공격은 예리했다. 그리고 탱커들도 내 생각보다는 단단했고, 아마 서포터로 추정되는 사람들도 열심히 돕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상당히 수준 높은 파티 같았다.

 

 "..그래도 너무 약해."

 

 내가 너무 강해진 탓일까?

 

 나에게는 저 사람들의 행동에 여러 개의 허점들이 보였다.

 

 "..궁수랑 마법사가 더 뒤에 있어야 하는데, 그러다가 괴물에게 노려지면 어떡하려고. 그리고 탱커는 왜 이렇게 안 싸워. 아무리 탱커들의 스킬들이 대부분 육체 강화 쪽이라서, 체력과 더불어 힘도 올라가 딜이 들어갈 텐데?"

 

 내 눈에는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상해 보였다.

 

 "..근데 저 사람들은 뭐지?"

 

 레이드를 하고있는 사람들을 찍고 있는 카메라들이 눈에 띄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카메라를 맡은 카메라맨들이 보였다.

 

 아니, 저 사람들이 미쳤나.

 

 욕이 나옴과 동시에, 어느 정도 이해는 갔다.

 

 괴물의 공격 범위에 들어가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그런 거겠지.

 

 하지만....괴물이 만약 스스로 전투하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면?

 

 그리고 다른 일반인들을 향해 눈을 돌리게 된다면?

 

 내 생각과 동시에, 괴물의 눈이 달린 곳이 카메라맨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제기랄."

 

 곧바로 상점에서 가면 하나를 샀다.

 

 가격은 10포인트로, 아무런 능력도 없는 평범한 가면이었다.

 

 나는 아직 약한 편이었다.

 

 이 상태에서 괜히 정체가 밝혀진다면, 나를 둘러싼 괜한 소란이 일으킬 수도 있었다.

 

 ─쿠와아앙!

 

 괴물이 포효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왔다.

 

 하지만 그런 괴물의 포효하는 소리에도, 카메라맨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았다.

 

 그들은 그 자리에서 아예 굳은 듯이 서 있었으니까.

 

 ─쿠워어어!

 

 그 괴물은 다시 한번 소리를 내지르고는 카메라맨들에게 돌진했다.

 

 ..이런 미친.

 

 나도 온몸에 헤이스트를 걸고, 카매라맨들에게 재빠르게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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