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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가 아가씨
작가 : 몬밍
작품등록일 : 2017.11.10

뒤바뀐 자매의 몸과 운명
과연 사람들은 그들을 알아볼까?

진짜 나를 찾는 여정, '백작가 아가씨'입니당

 
프롤로그 제 7화. 허슨들
작성일 : 17-11-16 15:15     조회 : 238     추천 : 1     분량 :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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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가 떠난 뒤에도 허슨 백작 아가씨의 유명세는 나날이 높아졌다.

 그럴수록 제국민들 머릿속 아가씨는 더 창의적일 수 없을 정도로 괴기스러워졌는데,

 

 이제는 전설 속에나 내려올만한 희대의 괴물을 얘기하며,

 그들 스스로도 백작가 아가씨에 대해 얘기하는 건지,

 괴물을 얘기하는 건지 혼란스러워했다.

 

 그리고 덩달아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별난 심미안을 가진 별종들이 된 행복한 허슨들은 깊이 통탄하였다.

 특히 최애를 자신만 알고 있다는 희열과

 남들도 좀 알아줬으면 하는 딜레마에 괴로워했는데,

 냉혹한 세상으로부터 아가씨를 지기키 위해

 그들은 단결력을 높이고 제국민들의 입을 막고자 노력했다.

 

 가령, 허슨 아가씨에 대해 언급한 자가 있으면,

 허슨들은 모든 일을 제쳐 두고 여럿이 몰려가

 그 몰상식한자의 주둥이를 한 번 씩 깨물어 버렸다.

 

 제국민들은 그들의 주둥이가 한 달 동안 붓기, 가라앉기, 붓기가 반복되자

 그쯤에서 그들은 입을 다물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찌 손으로 태산을 가릴 수 있고

 손가락으로 몰려오는 해일을 막을 수 있으랴.

 

 이런 허슨들의 행동은 백작가 아가씨를 더욱 유명하게 했음은 물론이고

 없는 곳에서 나랏님도 욕한다고, 유난스러운 그들의 행동에 사람들은 백작가 아가씨에 대해 더욱 심하게 떠들었다.

 

 하지만 어느덧

 아가씨 덕에 행복하지만, 괴로운 허슨들과

 허슨들에 시달리는 제국민들의 고민에도

 드디어 끝이 보였으니,

 바로 툴루즈 오르페 15세의 5년 '신년제'였다.

 

 매해 신년제에는 황궁 연회가 화려하게 열렸는데,

 15세를 맞이하는 모든 툴루즈 귀족의 여아들은 빠짐없이 황궁 신년제 연회에서 데뷔탕트를 치루는 것이 관행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올해 15세가 되는 허슨 백작가 아가씨도 예외는 아니었다.

 

 

 ...

 

 

 툴루즈 제국에서 수도에서

 어느 여관집을 운영하고 있는 메이슨 아저씨는

 신년 연회 전부터 수도로 전례 없이 많은 손님으로 입이 찢어져라 웃고 있었다.

 

 항상 신년 연회 쯤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긴 하지만

 이번 년 같은 상황은 거의 초유의 상태였다.

 

 덕분에 그는 방의 3배, 아니 5배까지 불려서 받을 수 있었다.

 심지어 작년에 무리하면서도 늘린 방들이 그 값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껄껄! 이번 년 치 매출은 오늘 다 버는구나!”

 

 메이슨 아저씨는 이 고마운 사태의 원인이 있는 클레르몽 거리 쪽을 향해, 시원한 맥주잔을 들어올렸다.

 

 “그녀에게 치얼스!”

 

 한 번에 맥주들 다 비운 여관 주인은 들어올 돈들을 생각하며, 두 번째 잔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메이슨의 기쁨은 비단 그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니었다.

 연회 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수도로 몰려들자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게 된 가게 주인들은 히쭉히쭉 웃고 있었다.

 

 

 연회 당일에는 절정을 찍었는데,

 트롤 머리카락 사이에 기생하고 있는 이만큼이나

 많은 인파들이 수도에 몰려와

 클레르몽 거리 가장 왼편에 있는 집을 주목하였다.

 

 

 그리고 오후 6시,

 모두가 주목하고 있던 저택에서

 한 아름다운 마차가 인파 사이를 가르며, 황궁으로 향했다.

 

 

 

 다음 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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