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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기사도 - 검의 제왕
작가 : R.s
작품등록일 : 2016.9.1

'약자를 보호하고 국가를 수호하는…….' 이 땅에 진정한 기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한 때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른 왕의 기사들은 검의 제왕이 된 후 하나같이 추악한 국왕 시해자가 되는데… 타고난 운명은 기사가 아니었다. 강해지고 싶었을 뿐! 썩은 세상과 부패한 기득권층이 지배하는 세상, 새로운 기사도의 서막이 시작된다.

 
2. 콘웰 남작령(5)
작성일 : 17-11-16 14:40     조회 : 327     추천 : 2     분량 : 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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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색의 단출한 옷차림의 수려한 외모를 가진 여인이 성문을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셀린이었다.

 그녀는 카엘을 배웅하기 위해 북문 외곽까지 동행했다.

 “이제 다 왔군요.”

 그러나 지금껏 어두웠던 셀린의 안색은 더 이상 어둡지 않았다. 평소처럼 옅은 미소를 띤 얼굴이었다.

 “카엘님의 호의를 잊지 않겠어요.”

 인연이 기연으로 끝난다면 그것으로 족했다. 다만, 셀린은 받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한편으로는 보답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떠나버리는 카엘이 야속하기도 했지만, 이내 그녀의 생각은 바뀌었다.

 카엘로 인해 목숨을 지킨 셀린은 자신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과 가문, 그리고 영지를 위해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보다 가치 있는 존재가 되기로 한 것이다. 만약 후일 그를 다시 만나게 될 기회가 생긴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 빚을 갚겠다고 속으로 말하고 있었다.

 “감사… 했어요.”

 짧은 말이었지만, 그 안에는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 있었다. 이제는 정말 작별을 고해야만했다.

 카엘은 말없이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 셀린을 향해 예를 갖춘 뒤 방향을 돌렸다.

 그러나 순간 자연이 아닌 인위적 바람이 불었다. 빠르게 지나가는 사람이 스치며 자아낸 대기의 마찰이 피부로 느껴진 것이었다.

 카엘이 영문을 파악하려 했을 때는 이미 많은 인파가 몰려오는 상태였다. 그들은 헬베로크의 침략을 피해 성 안으로 도망쳐오는 마을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얼굴은 두려움으로 가득한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카엘은 그 즉시 뒤를 돌아 영애가 자리하고 있던 곳을 확인했다. 많은 인파가 좁은 성문을 지나 피신하려 하고 있었기에 셀린은 사람들 틈 속에 치여 보이지 않았다.

 카엘은 혼란 속으로 뛰어들어 셀린을 찾았다. 자칫 서로 뒤엉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빨리 움직여 무리에 이끌려가는 하늘색 옷차림의 여인을 찾아냈고 가까스로 손목을 잡아챘다.

 “이곳은 위험합니다. 영주님께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셀린의 앞에 나타난 카엘을 보는 그녀의 눈빛은 안도감으로 물들어 있었다.

 한편. 남작령 병사들은 북문의 마을 사람들이 모두 성 내로 피신한 뒤 황급히 성문을 닫고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북문 성루 위 한 남자가 적군의 동태를 살피며 타오르는 눈을 빛내고 있었다. 한 영지의 무인으로 당당히 군관의 반열에 오른 사내는 직책과 어울리지 않는 젊은 나이였는데, 그보다 많은 노병들도 그를 진심으로 믿고 따르는 것이 느껴졌다.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전군에 소집령을 내리도록 하라! 당장!”

 북문 수문장 한스는 휘하 병사들을 일사분란하게 지휘하면서 한편으로는 영주성에 이 사실을 알렸다.

 영주성 관저.

 “뭐라? 놈들이 다시 침략해왔다는 말인가!”

 콘웰의 귀족들은 베드로프 남작을 필두로 대책 회의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여러 관문에서 올라온 보고를 들은 베드로프가 격노하고 있었다.

 “이미 각 영지에 지원을 요청해놓았습니다. 원병이 도착할 때까지 저들을 맞아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벌써 올해 들어 세 번째 침공입니다. 점차 그 빈도가 잦아지고 있어요. 이번에는 그 수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회의가 아무리 길어져도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콘웰의 귀족들이 최소한의 호위병력만 남기고 모든 사병들을 영지군에 합류시키기로 뜻을 모은 것이었다.

 영주는 콘웰의 귀족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곧이어 가신들과 뜻을 모아 영지 내에서 가장 유능한 무관을 지휘관으로 임명했다.

 영주의 부름에 갑옷 차림을 살짝 빛바랜 갈색 머리의 한 중년인이 앞으로 나와 명을 받들었다.

 "목숨으로 영지를 지키겠습니다."

 베일리프의 말은 간결했으나 힘이 들어가 있었다.

 남작의 경우 통상적으로 영주가 지휘관으로 군대를 직접 지휘하게 되어 있으나, 베드로프는 노쇠한 몸으로 인해 가문의 일원으로 하여금 지휘를 대신하게 했다. 베일리프는 선대 영주의 차남이자, 영지의 장군으로 과거 영지의 상단을 맡으라는 가문의 권유를 마다하고 검술과 병법을 배우고 군관이 되었다.

 영주의 대리인으로써 병사들을 통솔하게 된 베일리프는 곧장 헬베로크 제국의 군대가 나타난 북문으로 향했다.

 “충!”

 북문의 병사들은 콘웰의 깃발과 영주 가문의 문장을 대동하고 영지의 정예병사들을 이끌고 온 베일리프를 향해 군례를 취해보였다.

 "적들의 규모가 얼마나 되나?"

 "그것이……."

 "어서 말하라!"

 "수, 수천은 되는 것 같습니다!"

 성루에 오른 베일리프는 가장 먼저 적군의 규모를 물었으나, 난해한 표정의 군관은 말을 흐릴 뿐 대답을 머뭇거렸다. 그럴 것이 이번만은 통상적인 수를 웃돌고 있었다.

 남작령 병사들의 수는 귀족들의 사병까지 모두 합해 채 오백 명이 되지 않았다.

 “놈들이 무엇을 하는 것인가?”

 “그래도 놈들이 바로 공격해오지 않은 덕분에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군관의 말에 베일리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베일리프의 말대로 적군이 곧바로 병사들을 진격시키지 않은 것은 다른 노림수가 있다는 뜻이었다. 예상대로 적들은 진지를 구축하고 있었다. 이는 단순한 약탈이 아닌 대대적인 침공을 뜻하는 것이었다.

 마침 북문 수문장 한스도 병사들의 방비와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돌아왔다. 베일리프는 강직하기로 평가 받는 한스의 합류에 고개를 끄덕였다. 힘이 되겠지만 적들의 수는 남작령 수준에서 어찌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었다.

 “저들이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사의 말이었다. 최전선에서 전투를 이끄는 자의 말인 만큼 지휘관 베일리프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은빛 풀 플레이트 메일을 갖춰 입고 장검을 부여잡은 금발 사내는 군문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미남자였다. 도미닉의 말처럼 침략자들은 곧 군대를 동원해 진격 준비를 갖추고 조금씩 거리를 좁혀왔다.

 콘웰의 시가지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적들은 의사 여부와 관계없이 몰려온다. 영지의 병사들은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모두 숨을 죽인 채 마음속으로 적들을 맞고 있었다.

 그때 내성에서 북문이 위치한 방향으로 다가오는 인영이 보였다. 흑의를 갖춰 입고 허리춤에 두 개의 장검을 착용한 검사. 카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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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린 17-11-16 16:03
 
크으으으으으으으 우리 카엘이 밀고 땡기고 치고 빠지는 스킬 오지구요 지리구요 톰과 제리구요 셀린이 눈가리고 소리지를때 나도 같이 소리질렀꾸요!! 카엘 상반신 누드!!! 소리벗고 팬티질러!!!(야광봉봉)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앵그린 17-11-16 16:41
 
에에 아무리 좋아도 이런데서 팬티를 벗으면 잡혀갈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 저는 소리를 벗겠어요(다소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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