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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비가 오는 그날 나는 비가 싫다고 말했다.
작가 : 승미노밤
작품등록일 : 2017.11.14

같을 전철을 타는 내가 도움을 받은 여자아이.
이상할정도로 활발해 보이던 그녀의 비밀이 밝혀진다.
배려심이 많고 말이 많고 심지어 학급의 중심은 그녀는 내가 상상도 하지 못한 커다란 외로움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자살을 한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줄거야?"



 
프롤로그
작성일 : 17-11-16 00:16     조회 : 415     추천 : 0     분량 : 2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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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비가 내린다.

 

 등교할때 언제나 이용하는 전철 안에서, 우산과 옷이 젖은 승객이 타는것을 목격하였다. 우산을 안가져온 나는 당황하였다.

 

 . 전철안에서 들려오는 앵커의 날씨예보는 비가 내린다고 하였다. 아침에 늦게 일어난 탓에 일기예보를 못보고 나온 나의 실수였다.

  부산교육대학교 역에 내린 나는 사람들 사이에 낑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올라가고 있었다. 개찰구에 카드를 찍고 밖으로 나온나는 학교까지 어떻게 갈지 고민하였다.

 

 역에서 학교 까지 거리는 약 10분정도이다. 일단 첫번재 친구를 만드는게 취미가 아닌 나는 휴대폰 주소록에 집 전화번호 밖에 저장되어있지가 않는 고독한 남자이기에 친구라는 사람에게 전화할 수 가 없다.

 

 두번째 용돈은 대부분 책을 사는데 이용하기 때문에 우산을 살 돈이없었다.

 

 참고로 나는 비를 엄청 싫어한다. 딱히 큰 이유는 없지만 어릴 때부터 비를 엄청나게 싫어했다.아니 이유는 있었던거 같았다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히려 비가 무섭다.

  비가 좋았던 경험이라면 폭우가 와서 학교를 하루정도 쉬어 집에서 책만 보았던 날이었던것 같았다. 비를 엄청나게 혐오스러워 하는 나는 비를 맞으면서 학교에 갈수가 없었다. 고민을 하다보니 시간은 화살 같은 속도로 지나가고 있었다.

 아뿔사 하고 생각한 나는 어쩔수 없이 비를 맞고 학교에 가기를 시도하며 마음을 굳건이 준비한 그때였다.

 

 나와 그녀의 첫만남.

 

 가지런하고 아름다운 머리카락,교복위에 입은 귀엽지만 기품 있는 복장, 무엇보다 온몸에서 배어 나오는 분위기가 '정말로 나와 거리가 먼 여자아이일 것이라는 예감' 이 들게 하였다.

 

 그때 그녀가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다.

 깜짝 놀랐다.

 그녀는 킥킥킥 웃으면서 나에게 다가왔다. "주현,이주현 맞지? "

 그녀가 나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에 나는 꽤 당황하였다. 오만간 생각이 내 머리속을 맴돌았다.

 첫째, 이여자는 나를 어떻게 아는것인가?

 그것에 대한 답을 내린다면 같은반이거나, 같은학교 일것이다.

 그녀의 외투안에는 나와 색깔이 같은 교복이 있었다. 나와 같은 학교이다.

 첫번째 나에게한 질문은 해결되었다.

 그럼 이어서 둘째, 그녀는 왜 나에게 말을건 것인가?

 

 그거에 대한 답을 결정하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두번째 답이라면 나에게 돈을 요구한다, 우산이 없는 나를 비웃는다, 스토커이다,

 라는 생각을 하는 도중에 그녀가 킥킥킥 웃으면서 다시 나에게 말을 걸을거 같았다.

 "어이!! 듣고 있어?? "

 "저기 .. 나 한테 무슨 볼일이 있어?"

 그녀가 말했다.

 "우산 없는거지? 아까 부터 계속 여기에 서있던데??"

 아마 내가 학교까지 비를 피하기를 고민하고있을때 그녀가 나를 보고있던거 같았다.

 큭큭큭큭 하면서 웃는 그녀는 다시 내게 말을 걸었다.

 "우산 같이 쓰자."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여자와 같이 우산을 쓴다는것은 엄마 이후로 처음겪는 일이다.

 내가 그녀와 우산을 같이쓰는것을 같은 학교의 사람들한테 눈에 뛰이는 것도 싫다.

 나는 타인이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한다.

 휴대폰 시계를 보니 지각을 할거 같은 불길함에 하는 수 없이 나는 그녀와 함께 우산을 쓰기로 마음먹엇다.

 

 그녀는 걸어가던 도중에도 시끄러웠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콧소리로 부른다던가, 자신이 아침에 돈까스를 먹어서 아침부터 무거운걸 먹었다던가,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가 자기를 밟고 지나갔다던가, 별로 나는 관심이 없었기에 그녀가 상처 받지 않을 정도의 대답만 해주었다. 그러던 그때

 "아 우산없는 놈! 어제 국어선생님이 내준 숙제는 했어??"

 "아 어제 국어숙제 라면 행복에 대해 조사하는 거였던가?"

 고등학교에서 초등학교에 수준의 숙제를 내준 선생님은 국어 선생님이었다. 삼십대 초반 쯤 대보이는 남자 선생님이다. 키는 엄청나게크다. 그런 수준의 숙제를 내준것은 때로는 공부보다 중요한게 있다고 입버릇 처럼 하시는 선생님이다.

 그런 생각을 하던도중

 "잠깐..뭐라고?" 나는 굉장히 놀랬다. 아니 솔직히 놀라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나의 이름과 그녀가 나에 접근한 이유를 조금은 알거같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같은 반학생었던 것이다. 머리속에 가장 궁금하던 내가 만든 질문이 드디어 풀린거같아. 기분이 조금은 나아졌다. 기분이 안좋다면 짜증나는 비가 내리는것 뿐이다.

 "왜? 숙제 했냐고 나는 숙제 했어!"

 후후후훗 하고 웃는 그녀가 숙제 한것을 엄청자랑스럽게 여기는거 같았다.. 솔직히 궁금하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자랑스럽게 얘기 하였기때문에 그녀가 상처받지 않기위해 그녀의 행복을 궁금해 해주었다.

 "그래서 행복이 뭔데??"

 크하하핫 하고 크게 웃은 그녀는 "역시 궁금하지??"

 "응 궁금해"

 "하지만 부탁이 있어"

 웃는 얼굴은 금새 표정을 바꾸어 사뭇 진지해 졌다.

 그녀의 부탁은 자신의 행복을 비밀로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런말을 한 그녀가 굳이,친구도 없고 타인과 얘기하기 싫어하는 나에게 비밀을 말하려는지 알수없었다.

 그녀도 같은 학급의 인원이라면 내가 친구가 없고 조용히 지낸다는 것을 알기때문일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나는 그녀가 누군지 몰랐기 때문에 할 말은 없다.

 타인과 얘기하지 않기때문에 나는 그녀의 말을 들어주도록 하였다.

 비밀이라고 말한 그녀의 말로 인해 그녀의 비밀은 조금 궁금해졌다. 사람은 호기심이 있으면 꼭 풀고 싶어해지는 생물이라고 나는 생각하기때문이다

 특히 나는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그녀의 비밀이 솔직히 궁금했다.

 그녀가 호흡을 가다듬고 웃으면서 작으면서도 크게 나에게 말했다.

 

 "나의 행복은...[ ]"

 웃으면서 자랑스럽게 말한 그녀가 참으로 이해되지 않았다.

 

 "내 행복 어때 평범하지?"

 헤헤헤 거리면서 웃는 그녀가 이해되지않는다.

 그녀의 비밀은 꼭 지킬것이다.

 타인과 접촉하는것을 싫어하는 나이기 때문에 무조건 지켜질수 밖에 없는 약속 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비밀을지킬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이해되지않는다.

 

 도무지 나는 그녀의 행복을 이해할수가 없었다

 학교에 도착하기 까지 그녀는 사과와 키위중 어떤게 좋나느냐, 여름 휴가로는 산이 좋냐 바다가 좋으냐던가

 겨울에는 스키장을 가느냐, 눈꽃축제가 좋으냐던가

 그녀의 혼잣말을 하게 내버려둔채 나는 어떻게 하면 그녀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봤다.

 하지만 나는 역시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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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미노밤 17-11-1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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