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실험체-과거를 거스르는 시계-
작가 : 길가던부엉이
작품등록일 : 2017.10.30

1달 전. 도시의 중앙에 큰 폭발이 일어났다. 나쁜 일은 왜 계속 일어나는지, 1주일 전에는 과학자들이 와서 몇 몇 사람들을 잡아갔다.
그 사람들은 다시 돌아와서 도시 사람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 사람들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남은 사람들은 잡혀간 사람들을 실험체라고 부른다.

 
06. 기억의 대가.
작성일 : 17-11-15 22:30     조회 : 246     추천 : 0     분량 : 550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언제나 웃고 싶었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과 소년은 언제까지나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과 소년은 가족들에게 정체를 알려줄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과 소년은 첫번째였고, 자신이 정체를 알리면 가족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였습니다.

 

 저는 그 사람에게 제일 좋아했던 시계를 주었습니다.

 그 시계는 평범한 회중시계였습니다.

 다만, 그 시계는 과거를 거스를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원한다면, 과거를 바꿀 수도 있었고, 이 일을 없었던 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이 절 잊는 걸 싫었습니다만,

 전 그 사람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가 웃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슬퍼하는 일을 지워주고 싶었습니다.

 

 

 방금은 그 사람이였지만, 그 소년과 저는 그 때 전 6살이라는 나이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 소년은 저보다 10년 먼저 나왔습니다.

 ..전 그 사람의 대부분의 일을 보았습니다.

 

 가족들과 행복했던 일을 본 것,

 처음 동생이 태어난 것과, 두번 째 동생이 태어났을 때, 그 소년은 울었지만, 크게 웃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소년은 서서히 나이를 먹으면서 웃음이라는 존재와 서서히 멀어져갔습니다.

 

 그 소년은 억지로 웃음이랑 멀어진 것이였고, 자신을 행복에서 강제로 멀어지게 한 것이였습니다.

 자기가 한 일을 스스로 자책하며, 고통스러워하며, 때로는 강제로 무시하며.

 결국 그렇게 몇 년이 지나면서 그는 거의 웃지 않았습니다.

 한 때에는 동생들이랑 놀면서도 웃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소년은 어떤 사람 앞에서는 웃지만, 적의를 가진 사람에게는 웃지도 않고, 다가가지도 않았습니다.

 저한테는 다가올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소년에게는 저에게는 방해물이였던것 같았습니다.

 제가 여우인형을 갖고 같이 놀자고 하자,

 

 그 소년은 제 여우인형을 뜯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머리를 툭툭 건드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 같은 아이는 나랑 같이 놀면 안된다고.

 

 그렇게 말하면서 어딘가로 갔습니다. 그 소년을 찢어진 여우인형을 안으며 뒤로 쫄래쫄래 쫓아갔습니다.

 ...아마도, 전 못볼 걸 보았던 것 같았습니다.

 어떤 감옥 안에서 수십 명이 갇혀있었고, 제가 쫓아갔던 그 소년도 거기 있었습니다.

 제일 구석에서 벽에 기대 검을 땅에 꽃아두고 서서히 일어나 있는 소년은 너무나도 끔찍했습니다.

 

 그 곳에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고, 그 소년의 팔은 너덜너덜해져있었고, 제가 주었던 회중시계는 뚜껑 부분이 약간 금이 가 있었고, 옷은 푸른 코트 사이로 그 얇은 다리에는 칼자국이 새겨져있었고, 복부에는 심하게 베인 듯, 피가 주륵주륵 나고 있었습니다.

 

 "..자, 이제 된것인지요."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씨익 웃음을 짓는 그 소년은 검을 몇번 빙빙 돌리더니 그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음, 3012번. 그 정도면 충분한 것 같네. 며칠 간은 쉬고 또 해주시길 바라네."

 안경 쓴 하얀 수염을 가진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이 그 소년에게 그렇게 말하고 나가더니, 하얀 가운 입은 사람들은 그 사람을 따라 갔습니다.

 

 "...괜찮아요..?" 찢어진 여우인형을 만지작만지작 거리며 그 소년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그 소년은 털썩 주저앉더니 날 잠깐 보고, 빨리 좀 오라고 중얼거렸습니다.

 "...넌, 자라서 나 처럼 되지 말아야 한다?"

 그 소년은 처음으로 내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주었습니다.

 "...부우, 난 오빠를 닮고 싶었는데. 왜 안된다는 거야?"

 "사람을 죽인다는 죄책감이... 서서히 사라진다는 자체가, 점점 더 사람이 아니라 살인기계가 되는. 넌 그렇게 되고 싶어?"

 그 말을 듣고 난 고개를 세게 저었습니다.

 "아니! 난.. 절대로 사람 같은 건 죽이지 않을거야!"

 그러자 그 소년은 나에게 웃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웃음을 보고서는 전 이내 숨이 멎을 뻔 했습니다.

 그 웃음은, 사람의 탈을 벗어난, 그런 웃음이였고.

 이런 저런 고통으로 인해 쓰라림의 웃음이였고,

 나에게 이런 꼴을 보여준게 미안함의 웃음이였고.

 고독. 이라는 웃음이였습니다.

 

 "..오빠, 일어나봐.."

 그러나 그 소년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빠... 눈 좀 떠봐.. 어?"

 그 소년의 눈을 억지로 뜨게 하려고 해도 눈은 전혀 뜰 기세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내가, 뭔가 잘못한거라도 있는거야? 응? 잘못했으니까.. 얼른 눈 떠줘.."

 그 소년의 손에 내 손을 포개며 계속 미안하다고 했지만, 그는 여전히 가만히 있었습니다.

 결국, 제가 울고불고 그럴 때 쯤에,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 몇 명이 날 잡아당기고, 그 소년은 질질 끌려갔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전 계속 그 소년의 모습을 겹쳐가면서 장검술을 배웠습니다.

 어떻게 그 모습을 본지는 몰라도, 하얀 가운이 3012번, 그 소년의 번호를 자꾸 언급하고, 닮았다고 하니, 언젠가 부터 뇌리 속에 남겨진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뇌리 속에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전 점점 더 타인을 위해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소년도 저를 잘 대해주고, 버림 받아지다가. 마지막에는 저의 응석이나 어리광을 다 받아주었습니다.

 "..4504번, 오늘부로 s급이라는 판정이 났다. 앞으로는 너가 동료들을 이끌어야되는데, 잘 할 수 있지?"

 마침내, 전 그 사람의 등급에 다다르었습니다. 그 사람이 s급 이라는 건, 하얀 가운을 입은.. 일레드라는 사람이 알려주었습니다.

 그 사람은 실력은 S급 이상이였지만, 우리 판정은 거기까지가 최대였고, 그런 사람은 보기 힘들다고, 아직도 어딘가에 있다고는 하지만, 아마도 죽었을거라고.. 알려주었다.

 난 여태까지 A급에서 유지되고 있었지만, 몇 년 사이에 장검술을 배우면서 A급을 벗어날 가능성이 생겼다고 칭찬하는 동료들과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또 몇 달이 지나자, 전 외부로 나갈 기회를 생겼습니다.

 A급 레일과 시트린, B급 수십명과 C급 수 백명을 대리고 근처 도시의 생존자들을 생포 및 처리하라고 했습니다.

 생존자란, 저희의 동료가 아닌 것. 저희의 동료가 아닌 것들은 모두 생포하거나 처리하라고 했습니다.

 레일은 체격이 컸고, 동료들을 잘 지켰습니다. 정말 역전의 용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트린은 몸이 꽤 가벼운 것 같았고, 생존자라는 것들 중의 대장을 암살하는 주요적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그 곳에서 극장이라고 불리는 곳을 제일 먼저 공격, 극장이라고 했지만, 그 곳은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듯 처참했고, 그 안에서는 어린 아이들과 여러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주인님, 이 자들은?"

 B급 동료가 날 보며 무릎을 꿇으며 말했습니다. 저는 예전 그 소년이 지었던 웃음을 지으며,

 "너희들이 알아서 처리해."

 그렇게 뒤를 보며 극장이라는 곳을 걸어보았습니다.

 

 예전에는 큰 건물이였던건 짐작이 갔지만, 지금은 폭격이라도 맞은 듯 처참해졌고, 어떤 의자에 털썩 몸을 기대었습니다.

 "...어?"

 제 눈 앞에서 어렴풋이 빛나는 원형의 무언가가 보였습니다.

 먼지가 끼여있어, 어렴풋이 빛났지만, 그것을 집고 먼지를 털어보니, 금색이라는 빛을 가진 시계였습니다.

 "...!"

 이걸 보고 깨달아서 생존자들이 있는 곳으로 갔지만, 이미 전부 죽은 뒤였습니다.

 "..아."

 "아아...!"

 애써 쥐어짜낸 비명과 신음으로 전 모든게 어두워져 가며, 폐허 속에서 퍽하는 소리가 나며 쓰러졌습니다.

 "...주인님!"

 "..!"

 "어이!"

 레일과 시트린, B급 동료 한명이 절 보며 다가왔지만, 전 제 눈 앞이 서서히 흐려졌습니다.

 

 ...힘을 얻고 싶어?

 완벽히 어두워진 시야로 어떤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응, 꼭. 날 죽일 정도의 힘을.

 음.. 그건 힘들 것 같지만,

 "너의 기억의 절반을 희생하면 안될 건 없지만?"

 그 목소리는 전 보다 선명했습니다.

 전에는 약간 안개가 낀 듯 했지만, 지금은 완벽히 선명한 목소리.

 저는 그 목소리에 약간 웃으면서.

 "..좋아. 내 기억의 절반이라면, 기꺼이 주겠어. 대신."

 "...호오, 대신?"

 그 사람은 약간 신이 난 듯 했습니다.

 "내가 지목한 사람이 죽었으면 살려주면 안될까?"

 "of, course."

 저는 그 소년의 용모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지만,

 "어, 미안. 없는데? 잘못 본 거 아닐까?"

 "..그래? 고마워. 그럼 그렇게 하고."

 "...너 기억의 절반은 가져갈게. 그럼 언젠가 보자."

 그렇게 그 사람은 서서히 사라졌고, 전 다시 눈을 떴습니다.

 "어이, 조심하라고. 대장이 그렇게 몸이 약해서 쓰겄냐."

 레일은 눈을 뜬 저에게 아무 감정도 없이 말했지만, 저는 쓱 웃었습니다.

 "미안, 레일. 나 재미있는 걸 얻은 것 같아."

 기억의 절반, 그건 매우 큰 메리트였지만.

 그 기억의 절반은. 몇 년 동안 배웠던 장검술.

 그 대신 진홍색 벚꽃을 기억했습니다.

 제 맘을 이루기라도 한 듯, 리엘은 약간 주춤거리다가 절 일으켜주었습니다.

 "일어나기나해, 넌 우리의 대장-"

 제 손에는 장검이 서서히 진홍색으로 물들면서 진홍색 벚꽃으로 만든 것 같은 칼날, 나무로 만든 칼집과 칼자루 부분도 마찬가지 같은 나무였습니다.

 딱 보아도 매우 희귀해 보이는 칼이였습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칼이였지만, 제 손에 딱 들어맞았습니다.

 "...레일, 이 자는 내가 좀 써먹어도 되는거지?"

 시트린은 한 소녀를 바닥에 던져두면서 레일에게 말했습니다. 저와 레일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난 어디 좀 다녀올게. 어쩌면, 생존자들을 대폭 잡아올수도?"

 뭐가 웃긴지 킥킥 웃으며 시트린은 다시 그 소녀를 업고 어디론가로 갔습니다.

 "우린 그 때까지 동료들을 지키고 있으면 되겠지.."

 레일을 그렇게 말하며 자리를 떴습니다.

 "..나도 슬슬, 이 근처에 병원이란게 있지?"

 "B급,C급 전부 집합. 병원이라는 곳 근처로 간다."

 레일이 갑자기 손을 들더니, 그 강철같은 눈으로 날 쳐다보았습니다.

 "..뭔가 느낌이 와. 예전부터, 아니 이제부터 느낌이 와. 그래서 가는거야."

 그러자 레일이 제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앗! 나 키작다고 그러는 거지!"

 "...너 나이 좀 생각해라, 그리고. 잘 다녀와라. 나도 같이 갈거지만."

 "응, 고마워..."

 그렇게 병원 근처의 집들을 돌다가 어느 집에서 한 생존자를 발견했습니다.

 녹색의 눈을 가졌지만, 그 눈을 계속 보면 빨려들어갈 듯한 눈동자였습니다.

 그 생존자는 그 집의 2층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고립이네. 그렇게 피식 웃으며 동료들을 잔뜩 대리고서는 2층 계단으로 몰려들어갔습니다.

 

 "...하아.."

 다른 사람의 한숨소리가 겹치면서 동료들의 포위망이 천천히 뚫리기 시작했습니다.

 지원을 하려고 진홍색 장검을 들고 갔지만,

 붉은 눈을 한 사람은 미친듯이 우리 동료를 학살하고 있었고.

 녹색의 눈을 가진 사람은 마치 그 사람의 정신을 컨트롤 하는 듯, 그 사람의 곁에 붙어있으면서 그 사람을 조금씩 지원해주었습니다.

 

 저는 그 집의 입구에서 진홍색 장검을 들고 섰습니다.

 ...어느샌가 온지 모르겠지만, 레일도 같이 있었습니다.

 포위망이 절반 정도 뚫려 그 사람들이 입구로 왔을 때, 순간 엄청난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

 강철의 칼날을 진홍색 칼날로 한번 세게 내쳐 거리를 벌린 뒤, 그 사람을 노려보았습니다.

 

 한 번, 공포의 떨린 자기 자신의 한숨을 내쉰 뒤, 레일과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길, 지나가시려면. 뚫어보시지.""

 붉은 눈과 녹색 눈의 소년은 똑같은 살기를 띠는 미소를 짓고서는.

 ""좋았어, 잔챙이가 아니라. 진짜 제대로 붙는것인가(요)."

 

 다시 한번 강철의 칼날과 진홍색 칼날을 부딪히는 것을 시작으로 생존자와 우리의 게임은 시작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죄 송 합 니 다 !

 

 6일 동안 밀려쓴거 죄송합니다!

 무릎을 꿇으며 작가의 말을 쓰고 있는데,

 야자라서 그래요... 이 놈의 게임을 끊어야지 원..

 

 적절한 피드백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연재 상황에 대하여... 2017 / 12 / 5 435 0 -
9 09. 1월도 끝나간다. 2017 / 12 / 10 305 0 5199   
8 08. 1월 28일... 1월 29일. 2017 / 11 / 29 256 0 5849   
7 07. 1월 28일 중간. 2017 / 11 / 23 252 0 5250   
6 06. 기억의 대가. 2017 / 11 / 15 247 0 5502   
5 05. 1월 27일 부터, 1월 28일까지 2017 / 11 / 13 253 0 8378   
4 04. 누군가의 예전과 현실의 기억. 2017 / 11 / 10 265 0 5455   
3 03. 과거와 지금 2017 / 11 / 6 251 0 5726   
2 02, 1월 26일 부터 1월 27일 까지. 2017 / 11 / 5 236 0 5632   
1 01, 1월 19일 부터 1월 26일 까지. 2017 / 11 / 2 374 0 566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