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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시한폭탄
작가 : 브라더
작품등록일 : 2017.11.12

"인간이란, 참으로 간사한 동물입니다."

거금을 얻을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 그것이 사람들을 이끌었을까? 정체모를 중년남성에게 납치되어 온 20명의 사람들, 그들의 몸속엔 작은 시한폭탄이 심어져 있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각자 정해진 '시간'을 무사히 넘기면 된다.

우승을 위해, 살아남기 위해 그들의 치열한 생존 서바이벌이 시작된다.

 
시한폭탄 2화
작성일 : 17-11-15 16:56     조회 : 226     추천 : 0     분량 : 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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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으으윽… 머리가 깨질것 같아…"

 

 

 은호는 또 다시 느끼는 이 느낌에 정말 머리가 깨질것 같았다.

 

 그런 수면 가스를 2번이나 마셨으니, 그럴만도 할 것이다.

 

 은호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곧바로 주위를 살폈다. 그런데…

 

 

 "어라? 여긴…"

 

 

 자신이 그 중년의 남성을 만났던, 그리고 자신의 월셋방으로 돌아가려면 할 수 없이 들러야 하는 골목길이었다.

 

 은호는 멍한 표정으로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설마 꿈이란 말인가?'

 

 하지만 꿈이라 하기엔 너무나도 선명했다. 몸에서 폭탄이 터져 피분수를 뿜는 사람들이…

 

 띠리리- 삑

 

 "지금쯤이면 모두들 깨어나셨겠군요, 현재 시간은 오후 6시 입니다. 아직 센서를 발동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사망자는 한명도 없죠. 후후… 우선 7시간 동안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시고, 게임에 대한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13시부터 17시까지도 모두 1에서 5시로 칩니다. 하루 2번의 고비를 넘기시면 된다는겁니다. 1시 부터 5시 까지 모든 숫자가 동일하게 되었을때만 폭탄이 터진다는건 아실테고, 자신의 팔목에 적힌 숫자를 보시면 다들 자신의 폭탄이 언제 터진다는것을 인지하셨겠지요? 그때마다 사망자와 생존자가 지금 제 목소리가 들려오는 이 만능핸드폰을 보면 알게 되실겁니다. 또 지금 이 게임에 참가하는 분들의 위치가 1시간 주기로 이 핸드폰으로 갱신되니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 이 핸드폰에는 각자 다른 기능이 들어있습니다. 그 기능을 찾아 이용 하는것도 이 게임에 중요한 생존법이 되실겁니다. 흐흐… 그럼 마지막으로… 허튼짓 하시는분은 룰에 상관없이 자동 폭파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명복을 빕니다. 여러분 후흐흐"

 

 띡-

 

 

 은호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다급히 주머니에 있는 직 사각형의 세로 길이가 조금 긴 낯선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이것은 자신의 핸드폰이 아니다.

 

 은호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스피커를 자신의 귀에 갖다 대고 주의깊게 들었다.

 

 곧 남성의 목소리가 끝나고 전화가 끊기는 듯한 연결음이 들리고선 침묵이 흘렀다.

 

 얼마나 흘렀을까… 은호는 발걸음을 옮겨 자신의 월셋방으로 향했다.

 

 

 "하아…"

 

 

 자신의 월셋방으로 도착한 은호는 곧바로 침대에 들이누웠다. 그리고 짧은 한숨… 어쩌다 그런 살인 게임에 참가하게 됐는지… 잠시 돈에 미쳤다는 생각뿐이었다.

 

 삐릭-

 

 그 남성이 지급한 핸드폰이 빛을 내며 신호음을 알렸다.

 은호는 화들짝 놀라며 핸드폰을 주워들었다.

 

 7:00시 생존자들의 위치가 전송되는 시간이다.

 

 은호는 찬찬히 생존자들의 위치를 보는 도중 이상한점을 발견했다.

 

 

 "어…? 어라?!"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위치가 전부 자신이 살고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곳이었다.

 

 그리고 전부 밖이었다. 시내 한복판, PC방, 술집, 주차장 등등…

 

 은호는 이해할수없었다. 그런 장면을 다같이 목격해놓고서 PC방이나 술집 같은곳을 가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감정들이 매말랐다는 생각밖에는…

 그런데 이 순간, 은호는 머릿속을 확 스쳐가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다.

 

 자신이 어리석었다. 이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전부 깨어난 시간은 오차가 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6시… 그리고핸드폰에서 흘러나온 설명을 다 듣기 까지 걸린시간은 약 5분…

 

 그리고, 1시간마다 게임에 참가한 생존자의 위치가 이 폰으로 전송된다고 했으니… 그말은 즉슨 자신의 집이 노출되었다는것이다.

 

 

 "큰일이다! 이 게임은… 서로를 죽이고 죽이는 그런 살인게임 이라고 했지…?"

 

 

 이건 필시 서로 죽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미리 죽이는게 자신에게 이득이라는 게임이다.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해선 다른 사람을 죽여야 하는 그런 살인게임… 은호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은호는 자신이 너무 예민한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자칭 멍청이라는 자신이 이런 생각을 했으니 다른사람들도 이런 생각을 분명 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없다 생각한 은호는 얼른 짐을 챙기고 밖으로 나왔다.

 

 삐릭-

 

 살인 게임의 전용 핸드폰에 다시 신호음이 울렸다. 은호는 재빨리 폰을 집어 화면을 살펴 보았다.

 

 위치는 전부 그대로, 아니 아직 한시간이 지나지 않았으니 갱신이 되지 않은것…

 

 그런데, 한명이 줄었다? 분명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18명 그대로 였는데 알림음이 울린 지금 17명으로 되어있었다.

 

 '뭐지…? 지금 이시간에 센서가 작동 되는 일이 없을텐데…'

 

 그 순간, 핸드폰이 다시 울리며 중년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후후, 유감이군요 최일호씨… 제가 분명 허튼 수작 부리지 말라고 했는데 말이죠, 경찰에다가 신고를 하다니 배짱한번 좋으시군요, 어디 다른 참가자 분들도 이렇게 해보십시요, 그 자리에서 폭살 당할것입니다. 하하하! 아 그리고제가 룰을 좀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분명 생존자 한 분에게만 상금을 드린다고 했죠? 그걸 좀 바꾸도록 하죠…

  너무 잔인 하니까 말입니다. 흐흐흐… 1에서 5까지 각각 똑같은 숫자가 팔목에 적힌사람이 4명씩 있습니다. 그중 한 분만 살아 남으시면 됩니다. 무슨말인지 이해가 가시나요? 예를 들어 1이 적힌 사람이 4명이 있습니다. 그중 한분만 살아남으시고 똑같이 2에서 4명중 한 분만 살아남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총 5명이 살아남으시면 게임은 끝납니다. 아 물론, 상금은 5분의 1로 줄어들지만 뭐 살아남는게 먼저라고 생각되시는 분은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물론… 예외도 있는법, 만약 불의의 사고로 사망자가 더 늘게 될경우…? 마지막에 상금을 받을때 배가 되겠죠? 흐흐흐아무쪼록 힘내시길 바랍니다."

 

 뚝-

 

 악마다. 이 남성은 진짜 악마다. 은호는 진짜 소름끼칠 정도로 잔인한 성격의 중년 남성에게 질색했다.

 

 어떻게 사람 목숨을 갖고 이렇게 놀수 있단 말인가? 그저 자신의 유희거리로 자신들을 이용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잠깐, 그렇다면 지금 현재까지 죽은 3명의 팔목에 적힌 숫자는 무엇일까?

 

 만약에 진짜 만약… 그 3명이 전부 3이 였다면 은호는 바로 세이브가 되는것이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정말 희박하다.

 

 말도 안되는 생각에 피식 웃은 은호는, 근처 PC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혹시라도 모르니 뒷문과 앞문이 다 트인 PC방을 찾아 헤맸다.

 

 

 

 *

 

 

 

 "이런 씨발… 뭐 이런 개같은 게임이 다 있어…?"

 

 올곧은 머리, 날카로운 눈썹과 이목구비, 지나가던 여성들이 한 두번쯤은 뒤돌아 볼만한 훈남상의 얼굴을 가진 사내, 그의 이름은 한민철, 생긴것과 다르게 무척이나 거칠며 성격 파탄자라는 소리까지 여럿 들어봤다.

 

 민철은 중년 남성의 게임 설명이 끝나자마자 욕설을 해대기 시작했다. 물론, 핸드폰은 깊숙히 박아놓고 조용히…

 

 처음 납치 되어 깨어 났을때, 밀폐된 공간에서 민철은 홧김에 엄청난 욕을 퍼부으며 '이런 게임 안해!' 라고 소리칠뻔하였다.

 

 하지만 그렇게 안한것이 그 에게는 생명의 연장줄이 된것이다.

 

 민철은 자신의 팔목을 보더니 다시 인상을 찌푸렸다.

 하필이면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숫자 '4' 라니…

 

 그것도 죽음의 4 라고 많이 알려져 있으니 더 불길한 느낌을 줬다.

 

 

 "에이 씨팔… 4:44 분이라니, 그런데 밀폐된 공간은 뭘 어떻게 밀폐되어 있으면 된다는거야? 아나 진짜… 사람 짜증나게 만드네, 설명을 해주려면 제대로 하던가!"

 

 

 민철의 짜증은 계속 되었다. 현재 민철은 시내 한복판에서 자신이 지낼 밀폐된 공간을 찾고 있었다.

 

 자신의 집은 온갖 구멍이 다 뚫려 있어, 사람 사는집이 아니라 완전 폐가 수준이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민철이 14살이 되던 해에 돌아가시고, 자신의 형과 함께 살다가 형 마저 민철이 24살이 되던해에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렇게 민철은 방랑 생활을 하다, 유일한 재산인 자신의 집 마저 도박하다 쌓인 빛으로 인해 팔리게 되고, 겨우 자금을 모아 집 하나를 장만했더니, 폐가 였다.

 

 민철은 이번 게임을 제안한 중년 남성을 만났을 때는 그저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생각하기만 하였다.

 

 그런데 이꼴이라니… 참 어이가 없다.

 

 

 "어디 숨을데가 없나?"

 

 

 민철은 주머니를 뒤적거려 만원 짜리 한장과 천원짜리 3장을 꺼내었다.

 

 이것이 민철이 현재 가지고 있는 전재산… 할 것이 없다.

 

 민철은 한숨을 푹 쉬며 근처 PC방 입구로 들어갔다.

 

 현재 시각 7:58분 곧 있으면 생존자들의 위치가 갱신되는 시간이다.

 

 민철은 핸드폰을 의식하지 않고 있었다.

 

 3층에 위치한 PC방은 엘레베이터 없이 계단으로 이어져 있었다.

 

 "에이 씨발! 이젠 별게 다 짜증나네"

 

 아무 생각 없이 계단을 한 두칸 오르던 민철은 괜한 심술을 부리며 계단 손잡이를 걷어 찼다.

 

 쾅!

 

 "으엇! 놀래라!"

 

 "엉? 아, 거 죄송함다!"

 

 얼마나 강하게 걷어 찼는지 울리는 소리가 1층에서 3층까지 이어졌다.

 

 갑자기 울려퍼진 쇳 소리에 민철과 비슷해 보이는 또래의 남성이 심장을 부여 잡으며 계단에 주저 앉아 버렸다.

 흡사 어디 피난이라도 가는 듯 커다란 가방 서너개를 들고 주저 앉아 있는 남성의 모습은 우스꽝스러웠다.

 

 그래도 민철은 자신 때문에 괜히 피해를 봤으니 먼저 사과를 하면서 손을 건냈다.

 

 "거 괜찮슈? 그쪽한테 피해 줄라고 찬건 아닌데 미안하게 됐슴다. 갑자기 짜증 나는 일이 생겨서 나 원…"

 

 "아 예, 괜찮습니다. 갑자기 놀래서 그런거니 하하"

 

 "근데 어디 이사라도 가는건가? 무슨 짐을 그리 바리바리 싸들고 간답니까?"

 

 "아… 개인 사정입니다."

 

 민철의 손을 잡고 일어선 사내는 살며시 웃으며 엉덩이를 털었다.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하며 요즘 세상에 피해를 보고도 손사래를 치며 괜찮다고 하는 착한 사람은 드물었다.

 

 민철은 피식 웃으며 PC방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다시 옮겼다.

 

 "근데 이것도 인연인데, 이름이 뭐요?"

 

 계단을 올라가던 민철은 뒤돌아서 몸을 추스리며 커다란 가방을 다시 짊어지려는 사내를 향해 물었다.

 

 "네? 아 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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