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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리빌더
작가 : 서재현
작품등록일 : 2017.11.6

회귀한 사내의 인생 재설계 도전기.

 
Chap 8. 현지인과 함께.
작성일 : 17-11-15 14:02     조회 : 372     추천 : 0     분량 : 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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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 8. 현지인과 함께.

 

 어느 정도 업무이야기가 끝나자 손민한이 편한 얼굴로 화제를 돌렸다.

 “밤마다 시장을 돈다더니 헛짓만은 아니었군.”

 “운이 좋았습니다.”

 “운도 열심히 하니까 따라오는 거야. 이번 오더는 자부심을 가져도 돼.”

 “감사합니다.”

 “이런 바닥 오더가 진짜 오더인데 무조건 오더금액만 평가하니 다들 정책 오더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지. 쯧쯧.”

 손민한이 혀를 차며 회사의 평가제도의 문제점을 성토했다.

 

 1970~80년대까지만 해도 상사원의 위세는 대단했다.

 한국의 '상사맨'들은 전 세계를 발로 뛰며 열사의 사막에서 난로를, 혹한의 시베리아에서 냉장고까지 팔았다는 우스개 소리가 생겼을 정도였다.

 하지만 IMF사태가 많은 것을 바꿔버렸다.

 효율성이라는 미명하에 각 계열사들은 더 이상 종합상사에 대행료를 주면서 수출하기를 꺼려했고 자가 수출의 길을 찾기 시작했다.

 살아남기 위해 상사원들도 변해야 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정책오더였다.

 정관계 인맥과 리베이트를 이용해 정책적인 오더를 받아내는 것이었다.

 금액이 크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 나라의 정치, 경제상황에 따른 변수가 크고 음성적인 리베이트로 인해 실제 계약된 것과는 달리 역마진으로 손실인 경우도 다반사였다.

 현장에서 평가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누차 요구했지만 내실보다는 외형을 중시하는 한국의 분위기 때문에 무시되고 있었다.

 

 예전 같으면 손민한의 생각에 동조하는 것도 모자라 더 열변을 토하며 광분했겠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살아오면서 겪은 다양한 세파만큼 인내심이 축적됐다.

 떠든 다고 바뀔 것이 아니니 거기서 살아남는 방법을 강구하는 게 더 생산적이었다.

 

 손민한이 결재판을 돌려주었다.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솔직히 그동안 너를 믿지 못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말들도 있었고.”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시는 그런 멍청한 짓은 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 이렇게만 가자. 그럼 좋은 일이 있을 거다.”

 “감사합니다.”

 “이대로 결재를 올려.”

 “알겠습니다.”

 “첫 오더니 만큼 끝까지 신경 써서 잘 마무리 하도록 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고생했어.”

 인사를 하고 지사장실을 나오는 진혁의 입이 찢어졌다.

 손민한으로 부터 처음으로 속내를 들었고 칭찬도 받았다.

 

 하지만 그 기분은 오래가지 않았다.

 외근에서 돌아온 최영재가 지사장실로 들어갔다가 오더니 벌게진 얼굴로 나와 물었다.

 “한 건 했다며?”

 “말씀드렸던 모하메드 상회건……”

 “됐어. 절차 다 무시하고 지사장에게 달려가 생색내 놓고는.”

 “자리에 안 계셔서……아무튼 죄송합니다.”

 진혁은 사과부터 했다.

 어쨌든 회사 선배였다.

 하지만 최영재는 들은 채도 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로가 버렸다.

 당연히 사무실 분위기가 엉망이었다.

 얼마 후 김동식이 돌아왔다.

 진혁이 얼른 일어나 인사했다.

 “고생하셨습니다. 과장님.”

 “어. 근데 분위기가 왜 이래? 무슨 일 있었어?”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진혁은 오늘의 일에 대해 있는 그대로 가감 없이 말했다.

 “최대리님에게 먼저 말씀드리고 지사장님께 보고드렸어야 하는데 성급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잘못한 거 없네. 그러니까 죄송할 것도 없어.”

 “과장님!”

 반발하고 나서는 최영재를 노려보며 김동식이 말했다.

 “너는 나한테 보고하고 지사장실에 들어갔냐?”

 “저랑 쟤랑은 다르지요. 어떻게 저런 햇병아리랑……”

 “내가 보기에는 너도 마찬가지야 인마. 후배가 첫 오더를 땄으면 축하해주지는 못할망정 초를 치면 안 되지.”

 “에이씨.”

 화를 참지 못한 최영재가 성질을 내며 일어나 나가는 모습에 김동식이 뒤통수에 대고 버럭 화를 냈다.

 “저런 싸가지 없는 놈의 새끼. 너부터 나한테 잘하고 그런 소리를 해 자식아.”

 “그만 하십시오. 과장님. 모두가 제 잘못입니다.”

 진혁이 쫓아나가려는 김동식을 겨우 말려 자리에 앉혔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지만 말고 넌 저런 것은 배우지 마라.”

 “알았으니 화 푸세요.”

 “그래. 네가 너 보고 참는다. 아무튼 축하한다. 얼마나 고생했는지는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안다.”

 “감사합니다.”

 “축하주는 이따 숙소에서 하기로 하고 난 지사장실에 들어갔다 오마.”

 어깨를 두드려준 김동식이 지사장실로 들어갔다가 한참 만에 나왔다.

 “저양반이 어쩐 일이지?”

 “무슨 일 있었습니까?”

 “오늘 회식하자네. 그것도 바자르에서.”

 바자르는 타흐릴 광장 근처에 있는 고급레스토랑이었다. 당연히 가격도 비쌌다.

 저렴한 한국식당에서 회식했던 것과는 달랐다.

 “6명으로 예약해.”

 “누가 더 온답니까?”

 “카심과 소마야도 참석하라신다.”

 “이번 오더는 카심의 도움이 컸습니다.”

 진혁의 말을 들은 김동식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그렇게 된 거군. 봉투도 준비하라고 하시더라.”

 “좋은 일이네요. 예약은 제가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

 손민한이 자신의 생각대로 현지직원을 배려하는 결정을 내리자 진혁은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예약을 마치고 소마야에게 알리자 예상대로 얼굴이 활짝 폈다.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청소하고 있던 카심이 회식이야기를 듣고 보인 반응은 달랐다.

 “장사해야 하는데. 귀찮게 왜 나까지 참석하라고 합니까.”

 “첫 회식데 오늘 같은 날은 하루 쉬세요.”

 “하루 쉬면 손해가 얼마인데.”

 “이번에 큰돈을 들어오잖습니까.”

 카심의 주급은 25달러였다.

 이번 모하메드 상회와의 거래로 그가 받을 금액이 2,600달러니 1년 치 연봉보다 많았다.

 하지만 카심의 셈법은 달랐다.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그깟 눈먼 돈보다 내 손으로 번 1파운드가 더 소중하고 떳떳합니다. 날 그런 속물로 봤다면 다음부터는 미스터 서와 대화하지 않겠소.”

 카심의 강경한 태도에 진혁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돈을 쫓아 한 탕을 노리고 작전주에 들어갔다가 다 날리고 희수에게 못난 아빠로 후회스러운 삶을 살아놓고도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카심의 생각이 맞았다.

 돈은 중요했지만 어떻게 벌였냐고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잊었다.

 바로 허리를 굽혀 정중히 사과했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알았으면 됐소. 이번만 참석할 테니 올라가 보시오.”

 다시 하번 고개를 숙이고 돌아서 올라가는 진혁의 등을 바라보는 카심의 표정은 풀어져 있었다.

 지금까지 근무한 한국직원들은 현지인들을 무시하고 잘못해놓고도 거꾸로 화를 내는 경우도 여러 번 당했었다.

 그런데 진혁을 달랐다.

 그의 사과는 군더더기 없고 진심이 담겨있었다.

 

 퇴근 후 바자르 레스토랑에서 열린 회식은 그 어느 때 보다 화기애애했다.

 비싼 음식을 마음껏 먹는 것도 좋았지만 같이 고생한 동료들이 모두 참석했다는 게 더 의미가 있었다.

 물론 그 바탕에는 진혁이 오더가 있었다.

 하지만 단 한 사람. 최영재는 내내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다.

 대놓고 투덜대지는 못하고 괜히 음식 타박만 했다.

 어느 정도 배가 부르자 김동식이 나섰다.

 “지사장님. 한 말씀 하시지요.”

 “좋은 자리니까 짧게 하겠습니다. 다들 고생이 많습니다. 이번에 오더를 딴 서진혁 씨뿐만 아니라 직원들. 물론 거기에는 카심씨와 소마야씨도 포함됩니다. 앞으로도 서로 합심해서 카이로 지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카이로 지사. 파이팅!”

 기분에 취해 주먹을 불끈 쥐고 소리쳤던 진혁은 아무도 동조하지 않자 무안함에 슬그머니 손을 내렸다.

 그 모습을 손민한이 웃는 얼굴로 보고 말을 이었다.

 “성과에는 보상이 따라야지요. 카심씨. 약소하나마 받아주십시오.”

 “뭘 이런 것까지.”

 말과는 달리 카심은 김동식이 대신 들고 있던 봉투를 얼른 받아 챙겼다.

 그 모습에 소마야가 입을 열었다.

 “제 친척 중에 한 분도 사업을 하시는데 소개해 드리면 저도 봉투를 받을 수 있나요?”

 “당연히 줘야죠. 소개만 시켜주십시오. 제가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기대하고 있을게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답변한 손민한이 다시 자리에 앉으려고 하자 진혁이 급히 물었다.

 “지사장님 저는 없습니까?”

 “없어.”

 “그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받고 싶다면 줄 수 있어. 대신 연말 인사고과는 기대하지마.”

 “에이. 무슨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이십니까. 내년에는 꼭 서 대리로 불리게 해주십시오.”

 “하하하하하.”

 “호호호호호.”

 진혁의 재치 있는 임기응변에 폭소가 터졌다.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진혁은 카이로 지사의 당당한 일원으로 인정받았다.

 

 회식이 끝나고 다들 헤어졌는데 기어코 2차를 하자는 김동식에 붙잡혀 고문 아닌 고문을 당한 진혁은 억지로 그를 떼어놓고 얼른 전철을 탔다.

 카릴리 시장 입구에 가자 변함없이 카심이 옥수수를 굽고 있었다.

 아무 말 없이 다가가 구워진 옥수수를 하나 들고 베어무는 진혁의 모습에 카심이 피식 웃었다.

 “아까 그렇게 먹고 더 들어갈 자리가 있습니까?”

 “그거랑 이거랑은 다르지요. 사 먹는 음식이라 금방 꺼지네요.”

 “이것도 돈 주고 사먹는 겁니다.”

 “정성이 담겨 있잖습니까. 정성.”

 진혁의 말도 안되는 언변에 카심이 기가 막힌다는 표정을 지르면서도 입 꼬리는 올라가 있었다.

 옥수수 하나를 다 먹은 진혁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저도 영업하러 가보겠습니다.”

 “김과장에게 시달려서 피곤할 텐데 오늘은 일찍 들어가서 쉬지 그래요.”

 “성과급 받아 챙긴 분도 더 벌려고 이렇게 나와 있는데 빈손인 제가 쉴 수는 없죠. 그럼 한 바퀴 돌고 오겠습니다.”

 뒤돌아 가는 진혁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카심이 갑자기 소리쳤다.

 “돈 내고가야지. 돈.”

 “외상입니다. 외상.”

 진혁이 뒤돌아보지도 않고 손만 들어 보이고 멀어져갔다.

 

 진혁이 다시 돌아왔을 때는 늦은 밤이라 한가했다.

 홀로 노점을 지키고 있던 카심이 차가운 물을 내놓았다.

 “카. 역시 땀 흘리고 먹는 시원한 물이 최고입니다.”

 “오늘은 좀 어땠소?”

 “매일 좋은 일만 있으면 금방 떼부자 되게요.”

 너스레를 떨던 진혁이 표정을 바꾸고 말했다.

 “제가 한 말씀 드리고 싶은데 괜찮겠습니까?”

 “해보쇼.”

 “화 안낸다고 먼저 약속부터 해주십시오.”

 “뭔 말을 하려는데 이렇게 사설이 깁니까?”

 “약속부터 하시라니까요.”

 “알았수다. 약속하죠.”

 확답을 받은 진혁이 잠시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아까 지하주차장에 있었던 일 있잖습니까.”

 “그 이야기는 그만 합시다.”

 당장 카심의 얼굴이 굳어졌다.

 하지만 이미 약속을 받은 터라 진혁은 말을 이었다.

 “맞습니다. 돈은 금액이 아니라 가치로 따져야 한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진심입니다.”

 “계속 해보쇼.”

 “하지만 돈의 가치는 쓰는 사람이 정하기도 합니다. 한국 속담에 ‘개 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산다’거나 ‘돈은 더럽게 벌어도 깨끗이 쓰면 된다’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보고 이걸 접고 그 돈을 쫓으라는 겁니까?”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돈도 포기하시지 말라는 말입니다.”

 카심이 더 듣기 싫다는 듯 손사래를 쳤다.

 “난 관심 없으니까. 그만하시오.”

 “대가없는 돈이라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잖소. 우연히 미스터 서의 일에 편승에서 받은 돈인데 그걸 계속 바라면 안 되지. 그렇게 허황된 꿈을 쫓다가 망가진 이들을 많이 봤소. 괜히 바람 넣지 마시오.”

 “가치 있는 돈으로 만들면 되지 않습니까. 허황되지 않게 내실을 다지면 되고요. 능력이 없다면 모르지만 가진 능력을 썩히는 것은 죄악입니다.”

 거듭된 진혁의 자극적인 말에 카심이 잠시 노려보다가 물었다.

 “도대체 내게 뭘 원하는 것이오?”

 “좀 더 적극적으로 무역 일을 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간은 단편적인 일만 했는데 모하메드 상회의 오더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봤으면 합니다. 그럼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

 “근무시간에만 집중하시면 됩니다. 퇴근 후에는 이 일을 계속하시고요. 저도 시장을 도는 것은 계속할 겁니다. 부족한 것은 이렇게 만나서 채우면 됩니다.”

 진혁의 열정을 느꼈는지 카심이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으로서는 손해 볼게 없었다.

 하지만 확인할 부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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