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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미스테리클럽
작가 : 겨울뱀
작품등록일 : 2017.7.6

너를 만나고 싶어.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14)
작성일 : 17-11-14 21:43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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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이런 개같은."

 

 그건 흡사 단아가 술에 취해 던져버리 생선구이와도 같은 속도이며, 과거 학창시절 점심시간 종이 친 후 급식실로 달려가는 성난 황소떼와도 같은 기백이었다. 한 마디로 얄팍한 날개를 가진 나비주제에 어마어마한 속도로 날아가기 시작했다는 말이었다. 황당해져서 얼른 발을 움직이자 나비는 건물 사이로 휙 들어가버리더니 어느곳에서 다시 나와 도심을 가로질렀다.

 

 "지가 무슨 폭주족인줄 아나!"

 

 사람들을 밀치고 뛰어다니는 건 포기했다. 술기운이 덜 풀려서 몸이 무거웠던 탓이었다. 뒷골목으로 들어가 인접한 두 건물 높은 곳에 사슬을 박아 연결시키곤 그 위에 다시 다른 사슬을 걸어 잡고 길이를 조정해 단숨에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평소엔 잘 안할 대담한 행동이었다. 제법 술이 깼다고 생각했는데 미약하게 남은 술기운 때문인지 입가에 실실 웃음이 걸렸다.

 

 바람이 휙 불어와 머리칼이 입안으로 말려들어왔다. 퉤퉤. 손가락으로 머리를 빗어내리면서 아래를 보자 재수없는 폭주나비가 한눈에 들어왔다. 네온사인 불빛속에서도 얼음같이 시리고 기이한 푸른빛은 전혀 어울리지 못하고 툭 튀어나와있었다. 제법 비슷하다. 한밤 중에 옥상 건물에 올라선 미드워커나 이 순간 어딘가에서 몸을 낮추고 있을 괴물들도.

 

 머리를 털자 생생하게 파고드는 바람결이 느껴졌다. 움직이는 대로 길게 푸른 잔상을 남기는 나비의 방향을 따라 몸을 틀었다. 은랑은 바쁘게 움직이는 손으로 완성한 장벽의 인을 건물과 건물 사이에 횡으로 가동시켰다. 혹시 모를 위험을 위해 발을 디디고 선 옥상바닥에 사슬을 박아넣고 끝을 쥔 채로 훌쩍 뛰었다.

 

 건물과 건물 사이의 허공. 발이 닿은 장벽마법에 보라색으로 파문이 일었다. 애초에 장벽마법은 일회성으로 충격이 가해지면 곧 사라지는 마법이었다. 은랑은 재빨리 다리에 힘을 주고 앞쪽 건물 옥상으로 뛰었다.

 

 옥상에서 옥상 끝까지 달리는 동안 계속해서 장벽을 인을 그리면서 폴짝 폴짝 뛰어다니니 어쩐지 웃음이 나왔다. 중간 중간 거리가 멀면 도약의 인도 사용하고 한 마디로 별의 별짓을 다해가며 나비를 뒤쫒는 중이었다.

 

 "내가 무슨 천사소녀 네티도 아니고."

 

 나비는 어느덧 전태 5지구의 외곽까지 도달했다. 아무래도 5지구의 겔샤르는 온전한 상태이니 문제라면 6지구일 수밖에 없었다.

 

 내가 사는 동네가 이렇가나 험악한 동네라니.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었다. 아주 고담이 따로 없었다. 나비는 6지구를 향해 정확히 날아가고 있었고 가까운 건물이 사라지자 이제 땅으로 내려서야 겠다고 생각한 순간이었다.

 

 "지저분한 똥깨새끼, 어딜 도망가냐?"

 

 바로 아래에서 들려온 소리에 은랑은 밑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그리곤 떫은 표정으로 백에서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마제윤, 폭주족 생활 잘 청산하고 돌아오겠다고 떠나 감감 무소식이던 제 친구가 아래에서 웬 놈들한테 욕이나 듣고 있었던 것이다. 똥개라는 건 마제윤이 속해있던 하운즈를 말하는 것일테니 저들은 크로우, 까마귀들인 모양이었다. 까마귀는 셋. 바이크를 탄 제윤을 둘러싼 모양새로 비열하게 웃고 있었는데 그게 참 안타까운 광경이었다.

 

 객관적으로 생각하려고해도 제 친구는 심각하게 잘난 얼굴을 가지고 있으니까. 아무리 폼나게 이죽거려보아도 엑스트라로 전락해버리는 슬픈 모습이었다.

 

 역시 제윤은 어쩌다 미드워커만 안됐더라면 인터넷소설의 전형적인 여주인공을 만나 여차저차해서 일대를 장악하고 해피엔딩으로 이야기를 끝냈을지도 모른다. 그 꼴을 안 봐서 다행인건가.

 

 "존나 면상만 반질한새끼, 얼굴부터 갈아버려야지."

 "쫄아서 말도 안나오냐? 응?"

 "야야, 근데 오늘은 이쪽에 볼일이 있는 게 아니잖아. 형님이 시킨 일이 먼저지."

 "뭐, 똥개새끼 하나 중간에 족친다고 그렇게 늦지도 않지. 일은 그 후에 해도 돼."

 

 저들끼리 폼 잡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인상을 찌푸린 채 입을 다물고 있던 제윤이 작게 한숨을 내뱉었다.

 

 "여긴 까마귀 구역이 아닐텐데."

 "구역? 그런건 똥개새끼나 땅 나누고 지키는거지. 안 그러냐?"

 

 악당같이 웃음을 껄껄 터트리는 것도 이제는 관람하기 역겨워서 그만두기로 했다. 인터넷소설은 읽는 것만 좋지 실제 생눈으로 보기엔 흔히들 말하는 항마력이 부족해서 버틸수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은랑은 입가에 왼손을 부채처럼 대고 말했다.

 

 "일단, 여기들 보세요!"

 

 바로 위에서 들리는 소리에 그들이 고개를 들자 찰칵, 하고 휴대폰 셔터음이 매정하게도 울렸다. 천은랑? 제윤이 왜 거기에 있냐는 얼굴로 저를 바라보았다. 이런 흑역사는 친구들이 심심할때마다 돌려보면서 낄낄거려줘야하는 법이었다. 이걸 찍어놓지 않는다면 단아가 땅을 치며 통곡할 게 뻔했다.

 

 사진을 찍자마자 다른 손으로 사슬이 옥상에 잘 박혀있나 확인한 은랑은 바로 그들이 있는 아래로 훌쩍 뛰어내렸다.

 

 "미친!"

 

 그들이 보기엔 웬 줄도 뭣도 없이 미친년이 건물에서 그냥 뛰어내리는 것일테니 예기치않게 투신자살을 목격하게 된 상황에 경악에 차 소리를 질렀다. 그러건 말건 순식간에 몸을 날린 은랑은 그 와중에도 방향을 틀어 엑스트라 삼형제 중 한사람의 오토바이를 뻥 차버리곤 그 반동을 이용해 제윤의 곁에 내려섰다.

 

 착지와 동시에 사슬을 없애버리곤 손을 탁탁 털었다. 그녀가 차버린 바이크는 중력가속도를 받은 은랑의 무지막지한 힘으로 밀려났고 탑승해있던 이도 마찬가지였다.

 

 "아. 이런 사고가…. 그쪽은 이륜차. 저는 그냥 보행자니까 제가 더 유리하네요. 우리 깔끔하게 합의하는걸로 해요, 제가 봐드릴게요."

 "뭐, 뭐야."

 "슬프게도 달밤에 운동하는 운명이죠. 공주님 구출작전3는 이걸로 나름 성공적인건가?"

 

 어조랄 것도 없이 국어책을 읽는것마냥 담담한 말에 그들이 본능적으로 뒷걸음질을 쳤다. 아무 장비도 없이 건물에서 뛰어내렸는데도 멀쩡한 여자였다.

 

 "야."

 

 제윤이 제 앞에선 은랑의 어깨를 잡아 그녀를 돌려세웠다.

 

 "미친년, 술 취했어?"

 "조금?"

 "진짜, 이 시발…. 제정신이냐."

 "물론이지. 시원하게 토하고 왔어. 잘생긴 오빠가 등도 두드려줬다?"

 

 일상적인 말을 내뱉듯 하는 소리에 제윤은 앓는 소리를 내며 머리칼을 쓸어넘겼다.

 

 "니가 이 모양인데 주 단아는 어디에 기어다니고있어?"

 

 제윤은 얼마전 두 친구와 화해 후 가졌던 술자리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무슨 계집애들이 술을 죽어라 퍼마시는지, 곱게 마시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사실 폭주족 무리에도 개처럼 술 퍼마시는 이들은 남녀구분이랄것도 없었다. 그런데 단아와 은랑의 주사는 그야말로 눈뜨고는 못볼 환장의 콤비여서 술을 몇병 마시지도 못한 그는 두 사람을 추스리느라 진땀을 빼야했던 것이다.

 

 진상도 그런 진상이 없다. 2차부터 인사불성이 되도록 취한 이들에게 집으로 순간이동해서 돌아가라고 윽박지르곤 계산을 하는 와중에, 단아는 계산대 앞에 웅크려 잠이들었고 은랑은 사라져버렸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새벽이었다. 밖으로 뛰쳐나간 그가 본 것은 사슬을 이용해 건물을 타잔처럼 뛰어다니는 은랑이었다. 평소엔 심장에 무리가 온다며 위험한 일에는 발을 빼려는 이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미친 행각에 그녀를 잡겠다고 뒤따라 다녀야만 했다.

 

 겨우 붙잡아 길거리 휴지통에 구토까지 시키자 이제 진정되었다며 뻔뻔하게도 담담하게 말하는 낮짝에 질릴대로 질렸다. 다시 단아를 데리러 돌아간 그는 제 친구가 울면서 바닥을 기어나갔다는 골때리는 소식을 들어야만했다.

 

 빌어먹을 미친년들. 뭐가 용의 무녀고 여왕의 대리인이냐. 화해란걸 한게 급속도로 후회되는 첫 번째 순간이었다.

 

 그가 두 사람을 찾은건 하늘에 뜬 광휘의 인 때문이었다. 폭죽처럼 시원하게도 수십개를 쏴 올려대니 못 찾아갈 수가 없었다. 별밤공원이었다. 그네에 앉은 은랑이 광휘의 인을 그려내면 흙바닥에 앉은 단아가 실실 웃으며 마법복제를 이용해 대형마법으로 승급시키고 있었다. 술주정치고는 정교하고 웅장한 마법이 아닐수가 없었다.

 

 힘도 빠지고 허탈해서 공원 벤치에 주저앉았다. 하늘에서 펑펑 번지는 마법의 향연이나 감상하면서 다짐했다. 절대로 같이 술은 먹지 말아야겠다고.

 

 같이 안 먹는건 괜찮았는데 저들끼리 먹고는 제게 나타났으니 문제였다. 은랑은 구토를 하면 자신이 멀쩡해진다고 주장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멀쩡한 척을 해서 여러사람 복장 터트리게 만드는 사악한 단계였을 뿐이다. 저러다가 갑자기 정신을 차리면 다 기억해내곤 수치스러움에 회피성향을 보인다.

 

 "아…."

 

 바로 이렇게.

 

 은랑은 먼산을 향해 가만히 시선을 돌리다 인상을 팍 찡그리면서 머리칼을 쥐어뜯었다.

 

 "악!"

 "뭐."

 

 제윤이 퉁명스런 목소리로 답했다.

 

 "그러고보니 지금 이게 아니라 단아가 급한데!"

 "그래 급하겠지."

 "아니, 그게 아니라. 씨. 미친, 나비는 또 어디갔지?"

 "나비?"

 "지금 이럴때가 아니야. 완전 급해. 나비 놓친단 말이야!"

 

 "야야, 이새끼 기절했어!"

 "씨발! 뭐하는 년이야?"

 

 은랑의 등장과 함께 날아간 폭주족은 기절한 모양이었다. 나머지 둘이 사나운 얼굴을 하며 바이크에 오르자 은랑과 제윤은 서로를 멀거니 들여다보다 말했다.

 

 "일단 까마귀들은 치우자."

 "어."

 

 제윤의 대답과 동시에 뛰쳐나간 은랑이 한 번 손을 까닥하자 자신이 뛰어내렸던 건물과 옆 쪽의 전봇대 사이에 머리보다 한참 높은 높이 정도로 하얀 사슬이 박혀 이어졌다.

 

 그리곤 재빠르게 그려낸 도약의 인을 허공에서 밟아 양손으로 사슬을 잡고 체조선수마냥 다리를 위로 향하게 했다. 정면으로 달려드는 바이크가 아슬하게 밑으로 지나치는 순간 몸을 내려 바이크에 올라탄 이를 차 내는데 성공했다.

 

 뒤에서 바짝 다가오던 다른 폭주족은 앞에서 벌어진 광경에 놀라 비틀거리다 마주보고 바이크를 몰고 오던 제윤의 검에 얻어맞아 그대로 쓰러져 튕겨나갔다. 아주 장관이었다.

 

 "미드워커란거 좀 쩌는거 같아."

 

 새삼스러운 은랑의 말에 제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바이크에서 내려 다른 둘을 향해 걸어갔다. 시꺼먼 검날이 위험스럽게 달빛을 받아 반짝였다. 퍽. 퍽. 차례로 검 손잡이로 뒷목을 내려치는 모양새가 참 깔끔하기도 했다. 벨릭페스의 검. 실상은 일반인 기절전용. 아주 획기적인 옵션이 아니냐며 자신은 천재가 틀림없다며 깔깔대던 단아의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는듯했다.

 

 단아, 단아. 은랑이 재빨리 시선을 돌렸지만 푸른 나비는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뻘짓을 한 거람. 머리를 짚으면서 제윤에게 물었다.

 

 "혹시 파란색 뭐, 보이는거 있어? 빨리 움직여서 잔상만 남아있을 수도 있는데."

 

 제윤은 마력통도 큰 데다가 미드워커로서의 시력도 남달랐다. 마법만 잘 썼으면 그야 말로 사기 캐릭터였다. 은랑의 물음에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던 제윤이 어느 지점을 바라보더니 눈을 가늘게 좁히며 말했다.

 

 "쫒아가?"

 "어."

 

 재빠른 대답에 제윤이 제 바이크를 턱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일단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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