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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미스테리클럽
작가 : 겨울뱀
작품등록일 : 2017.7.6

너를 만나고 싶어.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13)
작성일 : 17-11-14 21:31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5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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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종업원 여럿이 모여들어 다시 제자리에 앉혀두자, 단아는 또다시 소주잔을 채웠다. 우리 무녀님도 짠! 나도 짠! 낄낄거리며 잔을 올렸지만 맞은 편에 앉아있던 상대는 이미 화장실로 옮겨진 후였다. 막상 술잔을 입에 가져다대니 속이 메스꺼워져서 도로 내려놓았다. 술이 올랐을 때의 습관으로 혀를 말아서 숨을 계속해서 뱉어냈다. 정신이 드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몽롱했다.

 

 손을 올려 선을 죽, 그어내렸다. 별모양도 그려보고 피카츄도 하나 그리고. 금세 흩어지면서 아지랑이처럼 변하는 금색의 향연에 신이났다. 허공에 허우적대는 그녀를 보다못한 옆 테이블의 남자가 정신차리라며 물컵에 물을따라주길래 고맙다며 술잔을 들어 들이켰다.

 

 "완전 갔네, 갔어."

 

 내가 가긴 어딜 가여! 우렁차게 소리치곤 지쳐 테이블에 팔을 올려 턱을 괴고있는데 퉁퉁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일정하게 유리를 두드리는 소리. 몸을 돌리자 가게 밖에서 혀를 내민 하얀색 짐승이 저를 보며 솜뭉치같은 앞발로 유리를 두드리고 있었다. 흰둥이, 빈과 함께 있어야할 발케의 조각이었다.

 

 네가 나를 찾아왔구나, 메신저(messenger).

 

 짐승의 눈동자와 마주하자 시끄러운 주변이 꾸물꾸물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요동치더니 순식간에 어딘가로 밀려나왔다. 반쯤 일어나려던 자세에서 뒤에서 밀쳐져 몸이 기우뚱거리자 벽면을 집고 제대로 일어섰다. 방금까지 있던 술집이 아니다. 아스팔트길에 양옆으로 늘어선 벽과 저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불빛. 무의식적으로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10:32분. 통화권 이탈.

 

 통화권 이탈? 어째서? 여긴 중심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통화권이 이탈될 만한 지역은 아니었다. 고개를 기울이는 순간 숫자는 32에서 33로 변했고 그와 동시에 우악스러운 힘이 목을 틀어쥐었다.

 

 윽, 비명도 숨이 막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손에서 떨어진 휴대폰이 탁탁 소리를 내면서 배터리가 분리되고 고통에서 벗어나기위해 손톱을 세워 정체모를 새까만 팔을 움켜쥐었다. 몸이 서서히 들렸다. 마주친 것의 눈에는 하얀 짐승이 비춰지고 있었다.

 

 헉, 숨을 내뱉으면서 목을 숙였다. 다시금 고개를 들자 창 밖의 발케가 낑낑거리면서 연신 문을 두드리고 긁어대고 있었다. 그제서야 단아는 자신이 본 것이 환상임을 인지했다. 환상? 아니, 틀림없이 이건 일어날 일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머리가 빠르게 돌았다. 일단 흰둥이가 왔으니 후배이자 병아리 미드워커인 빈에게 문제가 생긴 것이다. 게다가 상황을 보니 정상적으로 연락을 취할 방도는 없어 보이고.

 

 은랑이 간 화장실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같이 가야 할 것 같은데. 언제쯤 나올지 모르겠다. 흰둥이가 이렇게 찾아온것도 그렇고 미리 오게되리란 걸 퀸 모멘타가 알려준 것도 마음에 걸린다. 상당히 위험한 상황일 게 분명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꾸물거릴 수는 없었다. 자신의 세례를 통해 이 세계에 들어온 아이다. 책임. 굳이 욱의 말이 아니라도 단아는 그 책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그럴 수 밖에 없다.

 

 바로 숄더백에 손을 넣어 퀸 모멘타가 든 상자를 열었다. 대충 한뭉텅이를 걷어내면서 필요한 카드를 생각하자 절로 손안에 착 들어왔다. 어떤 것인지는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으로 제일 끝에 있던 카드까지해서 두장의 카드를 은랑의 백에 넣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술기운 덕에 다리가 휘청거렸다. 또 무슨 짓을 하려나 싶어서 저를 쳐다보는 이들의 시선에 '할 일 하세여!' 라면서 손을 휘젖고는 어깨에 가방을 매고 휴대폰을 챙겨들고는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왕왕!

 

 아직까지도 정체성을 잊고 강아지 코스프레를 하는 발케의 조각이 반가운양 꼬리를 흔들며 짖어대길래 길이나 알려달라고 개의 언어로 윽박질렀다. 한마디로 미친년처럼 마주보고 짖어주었다는 의미였다. 슬프게도 발케는 일반인에게는 보이지 않으므로 그들은 개와 정신적 세계에서 소통하고자하는 단아의 깊은 뜻을 알리가 없었다.

 

 흰둥이인지 그냥 솜뭉치인지, 너무 술이 과했다. 재빠르게 길을 움직이는 하얀 무더기를 따라서 달리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빨라 이거? 누군지 저를 부르는 소리가 뒤에서 들린 것도 같았다. 숨이 부족해 헉헉대면서 사람들을 통과해 요리조리 움직이는 흰둥이를 따라가던 단아는 한무리와 크게 부딪혀 넘어지고 말았다.

 

 남자 셋인지 넷인지 술기운이 오른 머리론 잘 구분이 가진 않았다. 팔 다리의 형체만 이리저리 움직이는게 겨우 인지되었을 뿐이었다.

 

 "지인짜 죄송합니다아."

 

 비어있는 옆을 놔두고 굳이 걷던 세 사람 사이로 돌진해온 단아에게선 술냄새가 술술 풍겼다.

 

 "어어…. 괜찮으세요?"

 

 두 남자가 그녀를 일으켜주려 손을 내밀며 괜찮냐고 연신 물었다. 단아는 내밀어진 친절한 손들을 무시하곤 땅을 짚고 꿋꿋하게 혼자 일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저 멀리서 모퉁이를 돌아가는 하얀 꼬리가 보였다.

 

 "돌겠네 진짜."

 

 거지같은 여왕같은거 다시 하는 게 아니었는데. 그렇게 중얼거린 그녀는 그들을 지나쳐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겨우 모퉁이를 돌자 흰둥이는 단아가 뒤쳐진 것도 모르는지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었다. 조그만 주제에 일부라고는해도 A등급 발케. 작정하고 달려가니 따라잡는게 쉽지가 않았다. 이게 웬 달밤에 운동인지. 달리는 와중에도 술기운에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별 일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절대 그럴리는 없지만 말이다.

 

 * * *

 

 문을 열고 나오자 싸늘한 공기가 반겼다. 술집이 늘어선 골목엔 가게마다 간이테이블과 의자를 내서 손님을 맞고 있었다. 토요일 저녁 10시 04분. 취기가 오른 이들의 웃음, 수다소리가 11월의 첫날을 채웠다. 세번쯤 반복되는 단아의 컬러링에 통화종료 버튼을 눌렀다. 도대체 무슨 일인 걸까. 고기냄새와 가게의 조명을 뒤로한채 은랑은 백에서 두 장의 퀸 모멘타를 꺼냈다.

 

 [미궁의 안개]

 [나비램프]

 

 미궁의 안개는 짙게 안개가 내려앉아 흐릿한 배경으로 기둥 뒤로 사라지는 이의 황금색 구두만 보이는 그림이었다. 지금으로서는 해답을 줄 수 없다. 보통 단아는 미궁의 안개라는 카드가 뜰 때 그렇게 해석했지만 지금 남겨놓은 것은 그런 의미가 아닐 것이다.

 

 두번째 카드인 나비램프는 대체로 '단서'라는 의미로 풀이되곤했다. 59장의 카드 중 유일하게도 구두를 신은 여인이 등장하지 않는 카드로, 단아는 항상 그 사실을 입에 올리곤 했다.

 

 '내 생각에, 그렇기 때문에 이건 완전하지 못한 카드야.'

 

 구두를 신은 여인 대신, 남겨진 건 한 짝의 황금색 구두. 길거리에 버려진 구두를 비추는 건 희끄무레하게 세어버린 머리를 한 남자가 들고있는 등불이었다. 유리로 된 램프에 놋으로 된 손잡이가 달린 등 안에는 촛불 대신 빛을 발하는 푸른 색의 나비가 들어있었다.

 

 '그러니 계속해서 돌아가려는거겠지….'

 

 작년. 어느 때. 열 아홉. 제법 무더운 날씨였던듯하다. 점심을 먹고나서 운동장에 나오는건 일종의 습관이었다. 쨍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운동장 스탠드 그늘아래에 앉은 단아는 퀸 모멘타를 무릎에 올려놓고 톡톡 두드렸다.

 

 그 때, 그 애가 무슨 말을 했더라? 톡톡. 기억속의 소리를 따라 똑같이 카드를 건드려보았다. 숨결을 내뱉자 알코올냄새가 났다. 뺨을 두들기고 머리칼을 헤집으면서 우선은 발을 옮겼다.

 

 당시를 회고하자면 지친 감정부터 밀려온다. 불의의 사고와 계속되는 여왕에 대한 환영으로 단아의 정신상태는 불안정했고 자신도 그걸 감싸안아 주기에는 미숙하기만했을 뿐이다. 걸핏하면 서로 낯을 붉히기 일쑤였다. 그러면서도 미스테리 클럽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서서 다른 살가운 인간관계는 없었기에 두어 걸음 떨어진 거리에 서로 침묵한 채로 존재했다.

 

 싸운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은 그 애매한 상황에 단아는 사과의 말을 건네진 않았다. 다만 어느 순간 가만히 입을 열어 자신이 본 여왕의 기억에 대해 조금씩 읊어주었고 은랑은 그걸 듣곤했다.

 

 "있지…. 나비는 꽃을 향해 날아들어."

 

 여름날 시끄러운 매미들의 합창이 폭포처럼 들려와 친구의 목소리가 휩쓸려나갔다. 그럼에도 조곤조곤 내뱉는 작은 이어짐을 듣기 위해 두 발짝 정도 멀어진 거리가 한 발짝으로 좁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 기억이 났다.

 

 계속해서 움직이던 발걸음을 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옮겼다. 술집이 즐비해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진동하는 좁은 길에서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솔직히 어떻게 진행될 지는 그녀도 확신할 수 없었다.

 

 나비램프 카드는 황금구두를 신은 여인 대신, 남겨진 신발 한짝과 남자가 그려져있다. 불완전한 카드. 남자가 든 램프에 든 푸른나비는 또다른 하나의 카드에도 그려져있었다. 그것도 수십 마리가.

 

 그건 '꽃무덤'이라는 카드인데 화려한 꽃 무더기 위에 죽은듯 눈감은 여인과 주위를 팔랑이는 푸른 나비들의 그림이었다. 여인은 오른발에 황금색 구두를 신고 있었지만 공교롭게도 왼발은 꽃에 파묻혀 보이지가 않았다.

 

 단아는 여인의 숨겨진 발에 구두가 없으며, 그것이 나비램프 카드에 등장하는 한 짝의 구두라고 설명했다. 왼쪽 구두이기도 하고 같은 나비도 나오니 얼추 그럴싸한 이야기였다.

 

 생각보다 이 퀸 모멘타엔 숨겨진게 많은 것 같아, 바이스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말이야. 단아의 설명은 거기에서 끝이 나버렸다. 야간 자율학습시간 10분 전이라는 알림종이 울렸기 때문이었다.

 

 [뱉어내.]

 

 확신을 가지진 못한 말이 내뱉어지자 나비램프 카드에서 희미하게 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닫혀있던 그림 속 유리램프에 있던 나비가 날개짓을 하기 시작했다. 조그맣던 것이 점점 커지더니 카드를 뚫고 나와 가녀리게 날개짓을 하며 카드를 쥔 은랑의 엄지 손가락 위에 살포시 내려않았다.

 

 밤 중에 푸른 날개가 보석처럼 반짝였다. 세상에. 은랑은 소리없이 놀란 얼굴로 입을 벌리고 있다가 문득 떠오른 문장을 입에 담았다.

 

 "나비는…꽃을 향해 날아들지."

 

 그 순간 나비는 제 숨결에 날려가듯 허공으로 떠올라 어딘가로 날개짓하기 시작했다. 분명히 그 끝에 '꽃무덤' 카드를 가진 단아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단아는 자신이 통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란 걸 예상했던 것일까? 반쯤은 그런 확신이 들었다.

 

 팔랑이는 날개짓을 따라 발을 움직였다. 느릿해보여서 답답해하는 와중에 나비는 담을 넘어 가버렸다.

 

 "하기야, 나비가 길을 따라 갈리는 없지."

 

 어쩐지 고생길이 열린 기분이들었다. 머리보다도 높은 담이었다. 재빨리 바닥에 쭈그려 앉아 도약의 인을 그려놓고는 가볍게 도움닫기를 하듯 폴짝 뛰자 몸이 붕 떠올랐다. 가볍게 뛴다고 했는데도 발이 담을 훌쩍 넘어서는 높이에 있었다. 몸을 살짝 틀어 한 손으로 담 위를 한 번 짚어주고는 반대편으로 착지했다. 기다림도 친절한 설명도 없는 푸른색의 네비게이터는 네온사인 불빛이 가득한 도심 속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며 갸냘프게 몸을 떨었다.

 

 담을 넘어 손을 탁탁 덜고 가만히 시선을 주자 제멋대로 움직이던 나비가 몸통을 돌려 저를 바라보는듯했다. 나비의 눈이 보이냐 물으면 아니지만 여튼 느낌이 그랬다. 그 후론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푸른 나비는 별안간 좀 전과는 달리 재빠른 속도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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