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센트럴!
작가 : 부일럼
작품등록일 : 2017.11.14

어느날 대한민국 땅에 이상한 동굴이 발견 되었다.
그로부터 1년 뒤 세계 최초의 가상현실게임의 베타테스터로 선정된 주인공 미로.

테스터로서 게임을 하던 미로는 어느 순간 게임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7. 내 속성이 뭐가 어때서...
작성일 : 17-11-14 04:04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521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흠...”

 

 이디는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뒤이어 후줄근한 옷을 입은 토끼의 귀를 가진 아이가 들어와 그의 앞에 있는 찻잔에 차를 따랐다.

 

 “고마워요. 자 그럼 미로?”

 

 이디의 찻잔에 차를 따르는 것을 마친 그 아이는 다시 사무실을 나갔다.

 

 “네. 단장님...?”

 “호호. 맞아요. 앞으로 단장이라고 불러요.”

 “그래서 중요하게 하실 말씀이?”

 “미로 당신의 속성에 관해서입니다.”

 “제 속성이요?”

 “네. 그 암흑이라는 속성... 지금까지 이 세계에서는 없던 속성이에요. 더군다나...악마를 소환하다니...”

 

 미로는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자신의 속성이 세계 유일한 속성이라는 것도, 악마를 소환한 자신의 모습이 주변에서 어떻게 보였을지... 다시 생각해보니. 상당히 오해받기 쉬운 상황인 것 같았다.

 

 “혹시 마왕의 부하처럼 보였을까요?”

 “마왕? 그게 뭐죠?”

 “네? 그야... 이게... 아니 저희 다른 세계의 모험가들이 이쪽 세계에 부름을 받은 이유라고 할까.... 하하...”

 “음... 아직 마왕이라는 자의 소식은 없네요. 그런데 이상한 생물들이 10년 전에 나타나서 저희를 괴롭히고 있기는 하죠. 저희 왕국뿐만 아니라 다른 왕국까지도. 우린 그것들을 몬스터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역시!”

 “네?”

 “아하하... 아닙니다.”

 

 미로는 자신이 게이머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뭐. 그것들끼리도 사이가 안 좋은 것도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모습이 전부 달라서 그들을 하나의 종족이라기보단 몬스터란 존재로 생각하기로 한 거죠.”

 “그렇구나...”

 “아! 그것보다 당신의 그 암흑속성!”

 

 ‘에이... 적당히 화제를 돌린 것 같았는데.’라고 미로는 생각했다.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당분간은 숨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몸으로 때울 수밖에.”

 “몸으로 때우다니... 스킬 없이 싸우라는 건가요?”

 “다른 속성이 있다면 그 속성으로 스킬을 만들면 되긴 하지만.... 혹시 암흑 속성 말고 다른 속성을 가지고 계신가요?”

 “네? 뭐... 불...”

 “불? 딱 좋아요. 그거면...”

 “물...”

 “오호... 속성이 세 개시라니. 거기다 물이면 길드에 아주 큰 도움을 줄 거예요.”

 “전기, 땅, 바람...”

 

 미로가 자신이 가진 속성을 모두 말하자 이디는 당황한 듯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하하... 미로도 참... 정말요?”

 “네. 음... 그러니깐 저는 속성이 6개가 되는 거네요?”

 “하... 온새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사람을 데려온 걸까...”

 “네?”

 “잘 들어요. 속성은 하나, 둘 정도까지가 평범. 세 개가 넘는다면 그건 길드를 대표한다고 할 만큼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 네 개가 넘는다면 왕국에서 한 명 나올까 말까 하고, 전쟁을 좌지우지하는 그런 엄청난 존재.”

 

 이디는 조금 흥분했는지 그 고상한 사람이 미로의 얼굴에 잔뜩 침을 튀기며 말을 했다.

 

 “그런데... 내 앞에!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모든 속성도 모자라서 듣도 보도 못한 암흑이라는 속성을 가진 사람이 앉아 있다는 것이. 참... 엄청난 일이란 걸 당신은 모르겠죠...?”

 “네? 아하하...”

 “속성의 사용법은 아시나요?”

 “아뇨...”

 “하.... 미로와 같은 다른 세계에서 온 모험가들은 전부 아시던데 어째서 미로는 모르는 걸까요?”

 

 미로도 그것이 참 궁금했다. 게임 속으로 들어왔을 때 처음 만난 NPC가 설명해주는 것 같지만 그 NPC는 미로에게 스킬의 사용법은 물론이고 속성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설명하질 않았다.

 

 “일단 당신을 세 개의 속성을 가졌다고 설명하죠. 그 정도면 길드 내에서 해결 가능한 정도이니...”

 “그럼 어떤 속성을?”

 “뭐. 마음에 드신 것이 있어요? 참고로 각 속성의 기본적인 능력은 불은 무기의 강화, 땅은 육체의 강화, 바람은 신속과 은밀, 물은 생명력, 전기는 지혜와 관찰력 이 중에 세 개만 골라 주세요.”

 

 ‘세 개라...’ 미로는 사람들에게 공개했을 때 가장 효율적인 속성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

 

 “여기 전기 속성에서 지혜와 관찰력은?”

 “전투 시 적의 약점을 찾고, 가장 효율적인 움직임을 찾는 것에 특화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리더의 속성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파티로 움직일 때 리더의 신속한 판단과 결단은 꼭 필요하니까요.”

 “그럼 이건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능력이라는 거군요? 그리고 하나 더! 기본 능력은 다른 스킬을 배우지 않아도 발현되는 건가요?”

 “네. 속성은 원래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거라. 기본능력은 선천적이라고 할 수 있네요.”

 

 이디의 말을 들은 미로는 고르기가 한층 쉬워졌는지 표정이 밝아졌다.

 

 “그럼! 저는 불, 땅, 바람으로 하겠습니다.”

 “오호... 이유는?”

 “전기는 눈에 보이지 않으니 뭐 상관없을 것 같고, 스즈카와 온새를 지키기 위해서 제가 강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요.”

 “생명력도 좋아요? 어느 파티에서나 환영하기도 하고,”

 “정했어요. 파티는 스즈카와 온새, 저 세 명이면 충분합니다.”

 “아하하... 파티는 제가 짜주는 거긴 합니다만... 뭐 알겠어요. 그럼 당신은 불, 땅, 바람의 속성을 가진 모험가입니다. 데빌은, 불의 스킬로 둘러대죠. 암흑속성의 스킬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생각해서라도 불, 땅, 바람의 스킬도 적당히 배워두세요.”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미로는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의 문으로 향했다.

 

 “미로.”

 “네.”

 

 사무실의 문을 연 미로를 이디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는 듯 불렀다.

 

 “당신의 암흑속성도 그렇지만 온새의 빛 속성이라는 것도 이 세상에는 없는 속성입니다. 온새에게는 몇 번이나 말하긴 했지만, 바로 아까 큐어라는 스킬을 사용했죠.”

 “하지만 온새는.”

 “예. 압니다. 그녀는 아무런 속성도 가지지 않은 인간. 본래라면 노비의 신분이었어야 할 존재이죠.”

 “단장님이 말씀하시는 것 잘 알겠습니다.”

 “네. 그럼 온새를 잘 부탁드립니다.”

 

 이디가 이것을 온새에게 말한 이유는 분명했다. 빛의 속성이라는 것을 숨기고, 또한 무속성이라는 것을 숨겨야 한다.

 

 “하... 어렵네.”

 

 센트럴이라는 세계는 속성으로 직업이 정해지고, 신분이 정해지는 불평등한 사회였다. 물론 재물로도 신분을 살 수 있지만, 가지고 태어난 속성으로 인해 노비의 신분이 갑자기 급상승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제도... 센트럴은 그런 세계였다.

 

 “갑자기 짜증 나네... 응?”

 

 이디의 사무실을 나와 코너를 틀었을 때 이디의 방에서 봤던 허름한 옷의 아이가 보였다.

 

 “안녕?”

 “아!”

 

 그 아이는 미로가 부르자 깜짝 놀라며 주변을 살폈다.

 

 “아... 안녕하세요.”

 

 수줍어 보이지만, 수줍기만 한 것은 아닌 그런 불편함이 그 아이에게서 보였다.

 

 “이름이 뭐야?”

 “이디-2...”

 “응? 그게 뭐야?”

 “이디-2 이게 이름...”

 “그거 말고! 진짜 이름!”

 “없어.... 우린 이름 같은 거.”

 “아....”

 

 미로가 이름을 묻자 아이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고개를 땅에 박고 낡을 때로 낡은 자신의 신발만 보고 있었다.

 

 “이선!”

 “응?”

 “네 이름 이제 혼이야!”

 “하지만... 이름 같은 거 있어도 불러줄 사람 없어...”

 “내가 있잖아! 자! 혼! 악수!”

 

 미로는 혼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건넸지만, 혼은 미로의 손을 보기만 할 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에 답답했던 미로가 혼의 손을 빼앗아 손을 흔들었다.

 

 “이게 악수! 뭐... 반갑다는 표시?”

 

 “빈 찻잔 좀 가져가 주시겠어요?”

 

 미로와 혼의 악수가 끝나자마자 이디에게서 호출 소리가 들렸다. 혼은 그 소리에 다급하게 몸을 돌려 사무실로 갔다.

 

 미로는 그 뒷모습에 온새의 모습이 겹쳐져 보였다.

 

 “온새...”

 

 미로는 곧 정신을 차리고 스즈카와 온새가 있는 아래로 내려갔다.

 

 길드의 1층은 모험가들이 쉬는 식당처럼 되어있었다. 술은 물론, 밥, 음료 등 모험가들이 쉴 수 있도록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는 곳이었다.

 

 “어? 미로!”

 

 미로가 1층으로 내려와 모습이 보이자 구석 자리에 앉아있던 온새가 터덜터덜 내려오는 미로를 불렀다.

 

 “온새...”

 “아하하... 아직 화났어?”

 “그 사람들 내가 올 거라는 걸 어떻게 안 거지?”

 “내가 알려줬지!”

 “어제 나랑 계속 같이 있었잖아!”

 “메신저라는 기능도 있어서. 어제 알려줬던 친구등록 시스템 알지? 거기에서 이름을 손가락으로 클릭하면 메시지는 물론! 전화도 할 수 있다고!”

 

 미로는 온새의 말대로 친구 창을 열어 온새의 이름을 클릭해봤다. 온새의 말대로 메시지창과 전화를 하겠냐는 안내창이 떴다.

 

 “그럼 내가 온다고 온새가 연락했던 사람은 스즈카?”

 “아... 네...”

 “하아...”

 

 미로는 스즈카의 머리를 한 번 툭 쓰다듬고는 온새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뭐래? 단장이?”

 “아니 뭐... 속성을 숨기기로 했어. 너무 많은 게 또 이상한가 봐. 하하...”

 “아~ 나도 빛 속성이라는 걸 숨기라고 들었는데 미로도 같구나.”

 

 온새는 자신이 어떤 처지인지 모르는 듯 해맑게 음료를 마시며 말했다.

 

 “아! 스즈카는 속성이 뭐야?”

 “불... 전기.”

 “오~ 리더의 속성!”

 

 미로가 스즈카의 전기의 속성이 대단하다는 듯 치켜세워주자 스즈카는 얼굴이 빨개진 채 아무 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어딘가로 가버렸다.

 

 “요 녀석! 쑥스러워하는데?”

 “아! 그런데 이 길드에 게이머는 우리뿐이야?”

 “응? 아~ 하멜 왕국 안에 길드가 엄청 많은가 봐. 우리가 속한 길드는 엄청 큰 길드에 속하고 우리만한 길드가 10개? 그리고 중간 정도가.... 뭐 엄청 많다나 봐 다 거기에 흩어졌겠지 뭐!”

 “정말... 대충대충 하는구나...”

 “뭐가!”

 

 잠시 후 스즈카가 몇 장의 종이를 들고 둘의 앞에 나타났다.

 

 “스즈카? 그게 뭐야?”

 “퀘스트.”

 “아~ 맞다 우리 돈 벌어야 하지. 언제까지 오두막에서 지낼 수도 없고...”

 “우리 셋이서 가능한 것 같은 걸 몇 장 가져와 봤어요.”

 “흠...”

 

  스즈카는 마을 농장을 어지럽히는 멧돼지 사냥, 다른 하나는 편지를 다른 마을까지 전하는 편지배달, 마지막으로 거리소매치기 잡기 이렇게 총 세 개의 퀘스트를 가져왔다.

 

 “멧돼지 사냥!”

 

 미로가 멧돼지 사냥이라고 적힌 종이를 가리켰다.

 

 “사냥~?”

 “응! 뭔가 전투센스도 익숙해져야 할 것 같고... 편지배달은 너무 재미없어 보이고, 소매치기는 귀찮네...그리고 사냥이 보수가 가장 세네!”

 “그래 뭐... 역시 RPG는 사냥이지! 가자!”

 

 온새는 미로가 가리킨 종이를 들고 힘차게 일어섰다. 스즈카는 선택받지 못한 나머지 두 장을 게시판에 다시 붙였고, 미로와 온새는 드디어 시작하는 첫 사냥에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하멜 왕국 성벽 밖 다냥 마을-

 

 퀘스트를 의뢰한 마을에 도착하니 오늘은 이미 멧돼지가 왔다가 간 후인지 울타리들이 여기저기 부서져 있었다.

 

 “흐... 이거 우리한테 무리 아냐?”

 “그... 그런가?”

 

 여기저기 어지럽혀진 마을의 모습에 온새가 살짝 걱정되었는지 미로의 옷자락을 잡고 물었다.

 

 “저...기”

 

 잔뜩 겁먹은 온새의 뒤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8 7. 내 속성이 뭐가 어때서... 2017 / 11 / 14 279 0 5215   
7 6. 곰은 역시 세다. 2017 / 11 / 14 285 0 4043   
6 5. 스킬이란건 생각보다 단순한 것이 아니다. 2017 / 11 / 14 278 0 4925   
5 4. 어서와요. 센트럴 세계에! 2017 / 11 / 14 278 0 4751   
4 3. 온새미로 2017 / 11 / 14 262 0 5257   
3 2. 센트럴! 2017 / 11 / 14 273 0 5413   
2 1. 지원 하세요! 센트럴의 세계에! 2017 / 11 / 14 273 0 3913   
1 0. 프롤로그 2017 / 11 / 14 447 0 670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네가 날 수 있기
부일럼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