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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센트럴!
작가 : 부일럼
작품등록일 : 2017.11.14

어느날 대한민국 땅에 이상한 동굴이 발견 되었다.
그로부터 1년 뒤 세계 최초의 가상현실게임의 베타테스터로 선정된 주인공 미로.

테스터로서 게임을 하던 미로는 어느 순간 게임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6. 곰은 역시 세다.
작성일 : 17-11-14 04:02     조회 : 284     추천 : 0     분량 : 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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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스즈카가 열어버린 문의 작은 틈에서 삐져나오는 누군가의 목소리는 저음이고, 우렁찼다.

 

 “뭐... 뭐야!”

 

  음산하기까지 한 그 목소리에 놀란 미로는 착용하고 있던 작은 단검을 꺼내어 경계했다.

 

 “스즈카! 온새! 일단 내 뒤로 빠져있어!”

 

  스즈카와 온새는 미로의 말대로 살짝 뒤로 빠졌다.

 

 “오호... 이 나와 일대일을 할 생각인가... 그런데. 그 장난감 칼은 뭐야?”

 

  목소리의 비아냥거림이 끝나는 동시에 누군가 문에서 튀어나와 미로에게 달려들었다.

 

 “큭...”

 

  무언가와 한순간 칼을 맞댄 미로는 이길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버렸다.

 

  그 엄청난 힘에 미로는 뒤로 튕겨 나가 버렸다.

 

 “아... 무지하게 세잖아? 응?”

 

  둘의 부딪힘으로 인해 뽀얗게 올라온 흙먼지가 조금씩 걷히고 무언가의 형태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건... 곰이었다.

 

 “곰? 고오옴~?”

 

  곰의 모습을 한 그것은 커다란 덩치와 어울리는 큰 도끼를 들고, 아주 낡아 보이는 중장갑을 입고 있었다.

 

 “고...곰이 갑옷에 무기는 반칙 아니야?!”

 “꼬맹이 녀석이 말이 많구나!”

 

  곰은 다시 한번 미로에게 달려들었다. 이번엔 왼쪽으로 날아가 버린 미로는 일어서는 것도 버거웠다.

 

 “온새야? 이거... 저렇게 순수하게 털복숭이 동물도 있는 거였어?”

 “응?”

 “아니! 인간 모습에 귀 달리고 꼬리만 달린 게 아니냐고!”

 “아... 인간이랑 모습이 가까운 게 있는가 하면 저렇게 완전하게 동물의 모습을 한 것도 있다나 봐...”

 “저런 걸 어떻게 이겨... 것보다 갑자기 왜 공격하는 거야?”

 

  간신히 몸을 일으킨 미로가 칼을 들고 자세를 잡자마자 곰은 다시 달려들었다. 구석으로 몰린 미로가 이렇게 죽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을 때.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를 소환해!”

 “응?”

 

  그리곤 머릿속에서 스킬을 사용하는 본인의 모습이 떠올랐다.

 

 “히...”

 

  자신을 향해 도끼를 마구 휘두르는 곰의 틈을 찾아 구석에서 벗어난 미로는 다시 한번 스킬을 상상했다.

 

 “후...”

 

  미로는 칼을 쥐지 않은 왼쪽 손바닥을 바닥으로 향한 후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대... 응해라.”

 “무슨 개수작이야!”

 

  주문을 외우던 미로를 본 곰은 그것을 막기 위해 빠르게 달렸다.

 

 “내 앞에서 날뛰는 어리석은 자를 어둠으로 삼켜라.”

 “느려!”

 

  어느새 미로의 앞까지 다가온 곰은 큰 도끼를 들어 미로를 향해 내려찍었다.

 

 “우우웅.”

 

  그 순간 잠시 시간이 멈춘 듯 보이더니 미로의 주변에 마법진이 생겼다.

 

  그러자 거센 바람이 미로의 바로 앞에 있던 곰을 밀어내 버렸다.

 

 “극...”

 “그대 이름 데빌!”

 

  검은 안개가 미로와 그 주변을 감쌌다.

 

 “오~스킬인건가?”

 “온새. 미로 어떻게 되는 거야?”

 “응? 글쎄... 나도 잘...”

 

  검은 안개가 걷히고...

 

 “음하하! 이게 나의 스킬! 데빌 소...”

 “쀼?”

 “환... 이다?”

 

  미로가 거창하고 웅장하게 소환하여 나타난 것은 아주 작은 꼬마 악마였다.

 

 “내가 상상한 데빌의 모습은 이게 아니야!!!”

 “시끄더! 인간.”

 “시끄더?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젠장...”

 

  잔뜩 폼 잡던 미로가 소환한 꼬마 악마의 모습에 온새와 스즈카는 물론, 미로와 싸우던 곰, 싸움을 구경하던 구경꾼들까지 웃음이 터져 버렸다.

 

 “그하하하! 꼬맹아. 소환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애송이었구나! 죽어라!”

 

  호탕하게 한 번 웃은 곰이 미로에게 다시 달려들었다.

 

 “으... 악마! 일단 내 뒤로 와! 위험해!”

 “응? 저거... 때려줘?”

 “무슨 소리야! 네가 때리면 저 곰이 퍽이나 아파하겠다!”

 “때려 주께! 고오옴!”

 “데빌! 망햇다... 늦겠어. 밟혀 죽을 거야!”

 

  달려오는 곰의 앞에 떡하니 슨 데빌은 두 손을 모아 자신의 허리에 가져간 후 기를 모으는 듯 어깨를 들썩거렸다.

 

 “고오오오오...”

 “비켜라. 장난감!”

 

  데빌이 아무리 작아도 거치적거렸는지 곰은 데빌에게 앞발을 들어 쳐내려고 했다.

 

 “흡! 아뵤!”

 

  눈을 질끈 감고, 기를 모으던 데빌은 번뜩하고 눈을 뜬 후에 자신의 키에 몇 배나 되는 높이에 있는 곰의 턱에 주먹을 날렸다.

 

 “끄헉.”

 “어... 어... 어... 저 곰을...”

 

  데빌에게 턱을 제대로 맞은 곰이 뒤로 넘어갔다.

 

  바닥에 멋있게 착지한 데빌은 “후...”하고 마무리 자세를 지었다.

 

 “데빌!”

 

  미로는 데빌에게 달려가 데빌을 번쩍 들어 올렸다.

 

 “데빌 굉장하잖아?”

 “놔라. 인간! 답답해! 놔라!”

 “예이! 예이!”

 

 “히힛... 저거 그거 같지 않아?”

 “그거?”

 “인형 뽑기에서 인형 뽑은 어린 애... 귀여워...”

 “아...”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데빌을 들어 하늘 높이 붕붕을 하고 있는 미로의 모습이 귀여웠는지 온새가 스즈카에게 말했다.

 

 “이거... 놔라!”

 “크억...”

 

  결국, 참다못한 데빌이 미로의 안면에 발차기를 날렸다.

 

 “오... 맞았다.”

 “맞았네.”

 “미로! 괜찮아?”

 “괜찮아?”

 

  데빌에게 맞아 바닥을 구르고 있는 미로에게 온새와 스즈카가 달려갔다.

 

 “데빌 이 자식!”

 “네가 나빴다.”

 “너를 소환한 마스터를 차?”

 “마스터? 그게 뭐냐?”

 “아...”

 

  데빌이 쿨하게 미로를 등졌다.

 

 “으차!”

 “응?”

 

  옆에서 데빌을 보던 스즈카가 데빌을 들어 안았다.

 

 “야! 스즈카는 안고 있는 건 왜 가만히 있어?”

 “그냥 네가 싫은 거다.”

 “이 악마 자식이... 크... 아파라...”

 

  곰의 공격을 막는 것이 힘이 들긴 했는지 칼을 쥐고 있던 손아귀에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게임에서 멍이라니...”

 “응? 기다려봐! 큐어!”

 

  온새가 미로의 손에 멍이든 부분을 잡고 “큐어!”를 외치자. 손바닥에서 하얗게 빛이 나더니 미로의 손에 오는 아픔이 사라졌다.

 

 “안 아파...”

 “큐어! 어지간한 상처는 다 낫게 할 수 있어!”

 “굉장하잖아?”

 “그렇지?”

 

  미로는 고통이 사라진 손에 몇 번 힘을 주고 빼고 주고 빼고를 반복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호호호! 합격입니다!”

 “합격?”

 

  미로의 뒤에서 낯선 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허?”

 

  미로는 바로 뛰어올라 뒤에 있는 자를 경계했다.

 

 “아파라...”

 

  그러자 이번엔 반대쪽 뒤에서는 방금까지 들었던 익숙한 저음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 망했... 큭...”

 

  미로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미로를 와락 끌어안았다.

 

 “크하하! 환형 한다! 모험가여!”

 

  미로를 끌어안은 저음의 목소리 주인공은 방금까지 미로와 죽일 듯이 싸운 곰이었다.

 

 “하하하...”

 

  미로가 도망가라고 말을 하기 위해 온새를 봤을 때 온새는 미소 짓고 있었다. 옆에 있는 스즈카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무표정한 표정으로 데빌을 안고 있었다.

 

 “온...새야?”

 “미안... 길드에 들어가려면 시험을 꼭 봐야 해서...”

 “시험?”

 “응. 방금까지 네가 죽어라 싸운 건 길드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이야.”

 “하...”

 

  낯선 목소리의 주인공이 미로에게 다가왔다. 그는 새하얀 옷을 입고 있었고, 하얀 귀에 털이 많은 하얀 꼬리를 가지고 있었다. 장발을 한 그는 꽤 아름다운 얼굴을 한 남자였다.

 

 “호호... 환영해요. 드래곤의 입 냄새 길드원이 된 것을!”

 “크하하! 반갑다! 신입!”

 “고르! 이제 그 아이 놔줘!”

 “알겠어. 단장!”

 

  단장이라는 사람이 미로가 곰이라고 생각한 고르에게 말하자 고르는 순하게 그 말을 따랐다.

 

 “반가워요. 미로. 저는 이 길드 단장인 이디라고 해요. 저기 저 곰은 고르.”

 “다시 한번 반갑다! 신입! 크하하!”

 

  얼떨떨한 미로의 기분을 아는지 고르는 호탕하게 웃었고, 이디 또한 고상한 웃음을 보였다.

 

 “저기! 방금 나 진짜 죽을 뻔했거든!”

 “뭐 그런 걸 가지고! 남자라면 싸우면서 친해지는 거거든!”

 “바보구나...”

 “으음?”

 “아... 죄송합니다.”

  인사를 마친 이디는 미로의 그룹을 길드 건물 안으로 안내했다. 길드 안은 미로의 상상대로 시끄럽고 활기찼다.

 

 “역시! 길드의 모습은 이런 거였구나!”

 “아! 길드원들은 천천히 알아 가시면 되고, 길드 안은 온새가 안내를 해 줄 거예요. 그보다...”

 

  고상한 미소를 계속 유지하던 이디는 잠시 진지한 얼굴을 보였다.

 

 “당신 그 기술...”

 “네? 제 기술이요?”

 “속성이 뭐죠?”

 “아... 음... 암흑?”

 “암흑이요? 불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아... 그건... 속성을 숨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하...”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암흑속성 기술을 썼다는 거군요. 음... 미로씨 중요하게 할 말이 있어요. 잘 들어주세요.”

 

  미로와 이디는 단장이 근무하는 사무실 같은 곳에 도착했고, 이디는 미로가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준비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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