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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센트럴!
작가 : 부일럼
작품등록일 : 2017.11.14

어느날 대한민국 땅에 이상한 동굴이 발견 되었다.
그로부터 1년 뒤 세계 최초의 가상현실게임의 베타테스터로 선정된 주인공 미로.

테스터로서 게임을 하던 미로는 어느 순간 게임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2. 센트럴!
작성일 : 17-11-14 04:00     조회 : 275     추천 : 0     분량 : 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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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톡!” “카톡!” “카톡!”

 

  미로의 핸드폰이 여기저기서 보내는 메신저 알림으로 조용할 기미를 보이질 않았다.

 

 “하... 이 새끼는 평소에 연락도 없더니. 낯 두꺼운 자식...”

 

  평소에는 조용하던 미로의 핸드폰이 이렇게 시끄럽게 우는 이유는 하나다. 미로가 센트럴의 베타테스터로 선정되었다는 것.

 

 “무슨 게임 베타테스터를 발표하냐...”

 

  그냥 호기심으로 신청을 했던 게임의 베타테스터로 선정이 되었다. 센트럴의 회사로부터 미리 연락을 받았었던 처음에는 분명 누군가의 장난인 줄로만 알았다.

 

  전 세계에서 단 100명, 미로는 영어는 물론, 공부도 못했고, 비뚤어진 성격 탓에 대인관계도 좋지 못했다. 이런 인간이었던 미로에게는 당연히 이 상황이 장난인 것만 같았다. 하지만...

 

 “네~ 오늘은 드디어 세계최초 가상현실 게임! 센트럴의 베타테스터가 발표되는데요?”

 

  센트럴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 말고도 다른 모든 사람의 관심이 있었기에 베타테스터발표라는 TV특별 방송으로 편성이 되었다.

 

 “네! 이번 베타테스트는 세계최초인 만큼 회사에서 제공되는 장치의 수가 제한되어서 아주 극소수의 인원만 테스터로서 참여하게 되는데요.”

 “네! 저도 신청했었어요. 세계에서 100명이라죠?”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보다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자! 그럼 많은 분이 궁금해 하실 테니! 빠르게 발표를 해드리겠습니다.”

 “과연! 세계에서 최초로 가상세계를 경험하실 분들은~”

 

  편성 프로그램 MC들의 대화가 끝나고 드디어 베타테스터의 이름들이 적힌 명단이 모니터를 가득 채웠다.

 

 “있다... 혹시 동명이인인가?”

 

  자신의 이름을 발견한 미로는 그래도 의심을 풀지 않았다. 어릴 적 자신의 실수로 부모를 모두 잃어버린 미로는 의심이 많았다. 모든 것을 의심하고 보는 성격 탓에 주변에 있던 친구들까지도 모두 떠나버렸지만... 미로는 차라리 그게 편했다.

 

 “생년월일... 핸드폰 번호 뒷자리... 나... 맞네? 내가 맞아? 와!”

 

  그렇게 미로가 베타테스터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이 모든 사람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카톡!” “카톡!”

 “아! 시끄러워!”

 

  계속해서 울려대는 알림 소리에 짜증이 난 미로는 핸드폰을 이불 속으로 파묻어 버렸다.

 

 “쿵쿵쿵!”

 

  아무도 찾아올 리가 없는 미로의 현관문을 누군가가 두드렸다.

 

 “누구세요?”

 “미로씨 맞으시죠? 센트럴 회사에서 나왔습니다.”

 “센트럴이요?”

 

  센트럴이라는 말을 들은 미로는 바로 현관문으로 달려가 문을 열었다.

 

 “무슨 일이시죠...?”

 

  센트럴 회사에서 왔다는 사람들은 세 명이었다. 모두 검은색 양복에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근육질 몸인 듯 덩치가 컸다.

 

 ‘지금... 밤인데 선글라스를...?’

 

  가운데에 있던 남자가 자신의 명함을 미로에게 건넸다.

 

 “지금 움직여야 합니다.”

 “움직여요?”

 

  그리곤 명함을 확인할 겨를도 없이 움직여야 한다며 미로를 부추겼다.

 

 “잠... 잠깐만요! 움직여요? 지금 이 시간에? 어디로요?”

 “센트럴의 베타테스트를 위한 장치가 있는 곳으로요.”

 “아... 그래서 100명밖에 모집을 못 한다고 했었지... 그런데 왜 이렇게 급하게 움직이시는 건가요?”

 “지금 미로씨가 위험합니다. 아직 뉴스를 못 보셨나 본데... 이걸 좀 보시죠.”

 

  그 남자가 보여준 것은 자신의 핸드폰이었다. 무슨 기사를 보여주고 싶은 듯 그가 미로에게 보여준 핸드폰에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순위와 메인기사들이 보였다.

 

 “실시간 순위 1위가 센트럴인건 당연한데... 센트럴 강도? 이게 뭐죠?”

 “그건 이 기사를 보시죠...”

 

  그 남자는 손가락으로 가장 위에 있던 기사를 터치해 미로에게 그 기사를 보여주었다.

 

 “센트럴 강도사건...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 희생자가 벌써 5명?”

 “네... 테스터가 발표되고 아직 세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로 인해서 죽은 사람이 벌써 5명입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는 모든 테스터 분들을 에스코트해주기로 결정하고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우선 빨리 움직이시죠.”

 “잠... 잠깐만요. 짐 좀 싸고.”

 “짐 같은 건 안 싸셔도 됩니다. 모든 것은 무료로 제공되며 더 필요하신 것이 있으시다면 저희가 가져다드리겠습니다.”

 “핸드폰이라도.”

 

  미로가 핸드폰을 가지러 뒤를 돌자 그 남자가 미로의 팔을 잡고 집으로 들어가려던 미로를 막았다.

 

 “시설에 들어가시면 핸드폰 사용은 불가합니다. 그냥 가시죠.”

 “아... 네...”

 

  미로의 손목에 순간적으로 들어온 남자의 악력에 미로는 금방 기가 눌려 남자를 따라 그들이 타고 온 차로 갔다.

 

  미로와 남자들이 차에 타고 어딘가로 출발을 한 후 미로는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저기... 사람들이 왜 센트럴테스터들을 죽이는 건가요?”

 “그만큼 세계최초의 가상현실이라는 것이 매력적이고 뺏고 싶은 것이겠죠.”

 “뺏어요? 그래서... 강도라고 하는구나.”

 “예. 100명이라는 자리는 정해진 숫자이니 안 하겠다는 사람이 나오거나 할 수 없는 사람이 나온다면, 추가로 뽑힐 가능성이 생기니 말이죠.”

 “그런... 고작 그런 확률로 사람을 죽인단 말이에요? 미쳤어...”

 

  미로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사람을 죽인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지 않기도 했지만, 그 희생자가 본인이 될 수도 있었다는 현실이 조금 무섭기도 했다.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장치가 있는 시설은 미로가 있는 곳에서 얼마 걸리지 않는 곳에 있었다. 그러다 문득 지역을 가리키는 안내판이 보였다.

 

 “어? 여기는?”

 “네?”

 “아... 아닙니다.”

 

  대인관계가 좋지 않은 미로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 덕분에 뉴스 등으로 세계의 이슈를 접하는 것이 취미가 되었다. 그중 한국에서 발견된 이상한 동굴은 미로에게 있어서 묘하게 끌리는 이슈였다.

 

 ‘그 동굴... 이 근처였던 것 같았는데?’

 

  미로에게 생긴 다른 취미는 지도 어플로 세계를 구경하는 것... 미로는 한국지도는 물론 세계지도 또한 몇 번이고 봐왔기에 지도가 아주 익숙했다. 그런 미로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지는 지도에서 갑자기 지형이 바뀌었다는 것쯤은 알기 쉬웠다.

 

  갑자기 바뀐 지형. 뭔가 어색하게 편집되어있는 것 같은 부분... 그 부분을 찾아 동굴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었다.

 

 “이쪽으로 오시죠.”

 “아... 네!”

 

  알 수 없는 찝찝함을 뒤로하고 미로는 자신을 안내해주는 남자를 따라 시설로 들어갔다.

 

  시설로 들어가 큰 강당 같은 곳으로 가자. 모두 테스터 참가자인 듯 많은 사람이 보였다.

 

 “여기서 대기 하시면 회사 관계자분이 안내를 해주실 겁니다.”

 “아...네.”

 

  시설까지 에스코트해주었던 남자가 사라지고, 혼자 남은 미로는 주변을 살폈다.

 

  모두 미로와 마찬가지로 혼자만 당첨돼서 왔는지, 많은 사람이 모인 것 치곤 강당은 조용했다.

 

 “아!아!”

 

  그러나 그 정적을 깨고 누군가 강당 앞에서 마이크를 들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이 게임의 개발자인 민이라고 해요! 잘 부탁해요!”

 ‘민... 한국인인 건가?’

 

  자신을 개발자라고 소개 한 민은 아주 활발해 보이는 여자였다. 나이는 40대 초반 정도. 외국인으로 보이지만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사람이었다.

 

 “우선! 여러분! 축하드려요! 여러분은 전 세계인과의 경쟁싸움에 이겨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되었네요. 박수!”

 

 “짝... 짝....”

 

  박수를 치는 사람이 이 많은 사람 중에 5명 정도뿐이 되지 않는 듯. 박수 소리가 매우 소심하게 울렸다.

 

 “하하... 참... 쑥스러움이 많으신 분들이네. 뭐 어쨌든! 지금부터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아직 다 안온 것 같은데요? 100명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여긴 지금 60명? 정도밖에 보이질 않는데?”

 

  민이 안내를 시작하려고 하자. 미로가 있는 무리 속 누군가가 민에게 물었다.

 

 “아~ 여기 계신 분들은 모두 한국분들이십니다!”

 “여기 전부 다요? 전 세계 사람들 모두 지원한 거 아닌가요?”

 “네! 이게... 회사 내부회의 결정 사항이긴 한데... 뭐. 말해도 상관없겠죠? 그냥 단순하게 게임을 잘하는 나라이니까 많이 뽑았어요! 이상! 그건 더 이상 묻지 마시길! 호호!”

 “그럼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디 있는 거죠?”

 “뭐... 멀리서 오는 사람들도 있으니... 내일이면 다 도착할 거예요. 다른 아시아 분들도 이 시설 다른 곳에서 안내를 받고 있으니 그건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자! 진짜 게임에 대한 교육을 시작할게요!”

 

  민이 리모컨 버튼을 누르자 강당의 불이 꺼지고, 민의 뒤편에 큰 화면이 나타났다.

 

 “이 교육은 게임을 플레이할 때 주의사항 같은 것이니 반드시 집중해서 들어주세요. 우선 이 사항을 모두 읽어 주세요.”

 

 -주의사항-

 1. 게임 내에서 범죄 행위를 하지 말 것

 2. 게임 내에서 주어지는 계급에 충실할 것.

 3. 본인이 게이머라는 사실을 NPC들에게 말하지 말 것.

 4. 죽지 말 것.

 

 “모두 확인했죠?”

 “물어볼 게 너무 많은데요?”

 “우선, 제가 하나하나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미로 역시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일단은 참아보기로 했다.

 

 “우선 첫째! 게임 내에서 범죄 행위를 하지 말 것. 이건 뭐... 본인의 캐릭터가 죽을 때까지 쫓길 수도 있으니 이 행동은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범죄 행위가 어떤 것이 있는 거죠?”

 “이상한 걸 물으시네. 절도, 폭력, 방화, 강간, 살인 현실에서 하면 안 되는 것들! 하지 마세요. 자! 그럼 두 번째! 게임 내에서 주어지는 계급에 충실할 것! 게임의 배경은 중세시대와 비슷해요. 천민부터 왕족까지 있죠. 자신에게 주어지는 계급에 충실해 주세요.”

 

  여기서는 미로가 손을 들었다.

 

 “네! 당신!”

 “계급이 있다면... 저희 처음 계급은 뭐죠?”

 “뭐... 그렇게 낮은 계급도, 높은 계급도 아닌 그냥 평범한 계급이에요. 거기서부터 왕에게 인정받으면서 차례차례로 올라가 보세요. 리얼하죠? 후훗?”

 “아... 뭐...”

 

  미로는 들었던 손을 내리며 다시 얘기에 집중했다.

 

 “아! 게임 내에서는 계급에 관한 문제도 범죄로 해당하는 첫 번째랑 연결이 되네요. 자 세 번째! 본인이 게이머라는 사실을 NPC에게는 말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은 그냥 다른 세계에서 온 모험가? 정도로만 NPC들에게 소개를 해주세요. NPC들에겐 모두 각자의 인격이 부여되었고, 자신들이 NPC들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들에겐 그들의 세상이 진짜인 셈이죠. 게임에 혼란을 주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얘기가 끝나고, 이에 대한 질문은 없는지 민은 잠시 기다렸다.

 

 “질문 없으시면, 다음 사항입니다. 네 번째! 죽지 마세요. 이 게임은 한 번 죽으면 다시 재시작할 수 없는 게임입니다.”

 “재시작을 못 해요?”

 “예. 만약 죽으신다면. 게임을 다시는 플레이하실 수 없고, 각자의 생활로 돌아가시는 겁니다. 물론 정식으로 발매를 한다고 해도 여러분은 다시는 즐길 수 없겠죠?”

 “무슨... 그런...?”

 “그러니까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제발 죽지 말아주세요.”

 

  웃음기 있던 민의 표정이 정색으로 바뀌고 진지하게 부탁을 하는 모습에 강당 안에 있던 모두는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럼 이상~! 모두들 오늘은 시설 내에 준비된 숙소에서 주무시고. 게임은 내일부터! 해산!”

 

  잠시나마 정색을 지었던 민의 표정이 다시 웃음으로 바뀌고 해산이라는 말과 함께 강당의 뒤편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곧이어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나와 강당 안에 있는 미로와 사람들을 숙소로 안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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