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빌!” “스켈레톤!” “다크나이트!”
“뭐... 뭐야! 저게!”
비릿한 피 냄새 가득한 전쟁터에 한 남자가 어두운 기운을 과시하며 나타났다.
아군, 적군도 없이 혼자의 몸으로 전쟁터에 나타난 그가 소환한 마물들은 그곳에 있는 모두를 학살해 갔다.
“미... 미로를 죽여! 미로만 죽이면. 이 괴물들은 사라지겠지!”
미로라고 불리는 남자에게 달려드는 자들...
그리고 자신에게 달려드는 그들을 차갑게 보는 남자...
그가 검을 뽑자. 그의 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그 연기는 주변에 있는 모든 생물체를 말라 비틀어버리게 했다.
“저... 저게 암흑속성... 진짜 있던 거야? 저런 말도 안 되는 속성!”
그의 주변에 피어오른 검은 연기에 모두 술렁이기 시작했다.
“단지 게임이잖아? 왜 그러는 거야? 왜 그렇게 열을 내느냐고!”
그때 그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인간이 말을 걸어왔다.
“아직도 모르는 거야? 이건 게임이 아니야 멍청아.”
물음에 대답을 한 그는 칼을 버렸다.
“이곳은... 모든 세계가 모이는 곳... 실제 전쟁터라고.”
칼을 버린 그는 오른손을 바닥에 대고 뭔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얼거림을 멈췄을 때 바닥에서 중무장을 한 용의 모습이 서서히 나타났다.
“너... 너는 뭘 알고 있는 거지? 왜 이렇게 까지 하느냐고!”
“단지... 우리는 오지 말았어야 했어. 여기 센트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