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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공주님의 남편은 마왕
작가 : 신준동
작품등록일 : 2017.11.2

며칠간 어린 공주의 부모노릇을 하고 있던 마왕.
하지만 자신으로 인해 다치는 경우가 생기자 마왕은 공주를 다시 궁으로 돌려보낸다.
그렇게 7년 후 공주는 당당하게 마왕을 향해 8서클 마법을 날려 죽이려 하고 공주가 내뱉는 상큼한 말 한마디.
“뮤트라! 나랑 결혼하자!”
“....야. 꼬맹이. 장난하냐!?”
마왕의 공주님 길들이기? 공주님의 마왕 길들이기?
어느 쪽이든 이들의 미래는 밝기만 한 것이 아니다.
신을 위한 복수를 목표로 두고 오늘도 마왕은 공주에게 시달리고 자유를.....얻을 시간도 없이 시달린다.

 
[7.아빠가 공식적으로 남편이 되다.]
작성일 : 17-11-13 19:46     조회 : 245     추천 : 0     분량 : 3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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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아빠가 공식적으로 남편이 되다.]

 내가 가장 높은 곳으로 향하는 이유.

 7년 전 아샤와 만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얘기였다.

 

 “꼬맹이, 왜 맨날 절벽에 나와 있냐?”

 “여기 경치 좋잖아!”

 “경치만으로 목숨을 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봐야 더 잘 보이거든.”

 “경치는 위에서 봐도 잘 보이는데?”

 “으응, 그거 말고. 높은 곳에 있다는 건 땅이 높아서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저 아래에 있는 땅과는 다른 곳이기 때문에 높다고 생각해.”

 

 이때의 아샤는 밝으면서도 어딘가에 어두움이 가득한, 그런 얼굴을 지었었다.

 

 “높은 곳에 있다는 건 새로운 게 아닐까? 인간이 자력으로 하늘로 날지 못하지만 새들은 자신의 힘으로 하늘로 날아 움직이잖아. 그런 의미에서 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것 같아.”

 “높은 거랑 무슨 상관인데?”

 “높다는 건 마치 하늘에 떠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되거든. 그래서 대리만족이랄까? 뭔가 좋아.”

 

 국왕으로 인해 평상시 억압을 받으며 자랐을 아샤.

 그런 아샤였기에 그런 꿈을 꿨을 지도 모른다.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싶다는 불가능을 이루고 싶은 꿈.

 

 “아샤.”

 “......!!”

 “역시 또 높은 곳에 있네.”

 “또....찾아버렸어?”

 “당연하지, 꼬맹아.”

 “치이, 또 꼬맹이라 부른다.”

 

 애써 웃는 모습을 지어 보이는 아샤.

 말은 저렇게 해도 아마 내가 이곳으로 올 거란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

 나는 그런 요구에 맞게 숨을 가다듬고 말을 할 준비를 하였다.

 

 “아샤, 아까의 대답 말인데.....”

 “미안....미안했어. 내가 말해놓고 이런 얘기하긴 뭐하지만 내가 정신이 없었나봐. 그냥 잊어줘.....”

 “시간을 줘.”

 

 아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놀란 표정을 지었다.

 놀라서 아무 표정도 짓지 못하겠다는 그런 표정.

 

 “가, 갑자기 왜 그래....?”

 “나한테 모험가자고 그랬었지. 그 기간만큼 시간을 줘.”

 “.....1년 남짓인데?”

 “그 정도면 충분해. 나 사실 너를 일부러 밀쳐내고 있었는지 몰라.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말할 수 있어. 그러니 내게 1년만 시간을 줘.”

 “어째서?”

 “어?”

 “어째서 갑자기 마음이 변했는데?”

 

 ‘네가 우는 모습을 봐서.‘라고 하면.....어색하면서 뭔가 거짓말 같아지나?

 뭐라고 대답을 하지?!

 

 “.........”

 “생각해보니 내가 좋아졌구나?”

 “어.”

 “.......어?”

 “잠시만, 방금 뭐라고 했어?”

 “지, 진....짜야?”

 “아니야, 아니야, 말 잘못 나왔어!”

 

 변명할 거리를 생각하기 위해 아샤의 말을 대충 듣고 대답하였지만 아샤가 방금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왜인지 아샤의 얼굴은 목부터 귀 끝까지 매우 새빨갛게 변해있었으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입만 뻐끔거리고 있다.

 난 대체 무슨 질문에 뭐라고 대답을 한 거지?!

 

 “흐, 흥! 딱 1년이야. 내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면 뮤트라는 3대가 고통스럽게 당할 줄 알아.”

 “3대가 망한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여차하면 자손을 생산하지 못하는 몸으로....”

 “야! 그 롱소드 안 집어넣어!?”

 

 아샤가 지금 롱소드를 왜 꺼내는지 모르겠지만, 아니 알 것도 같지만!!

 

 “아샤, 넌 내가 왜 좋은지 그거나 물어보자.”

 “........그걸 꼭 말해야 돼?”

 “야, 너 또 어디가?!”

 “몰라, 따라오지 마! 둔탱이한텐 벌이야!!”

 

 아샤는 저 멀리 또 달아나버렸다.

 이번에는 잡으러 가지 않아도 되겠지.

 그야....

 

 “르베이나님. 어딜 그렇게 급히 가세요?”

 “방에 가려고, 왜?”

 “아뇨, 기분 좋아 보이셔서요.”

 “그래? 딱히 그런 일은 없는데?”

 

 아샤가 웃으며 밖으로 나갔으니까.....

 

 

 

 -다음날-

 “그래서, 모험은 어디로 갈 건데?”

 “그러게....”

 “야! 그럼 모험가자고 얘기하지 마!!”

 “기, 기사단장 일도 있고 여러 가지로 바쁘단 말이야.....”

 “......그래서?”

 “어?”

 “그래서 오늘은 어디 갈 거냐고.”

 “일단 회의실부터 가야겠지?”

 

 아, 그러고 보니 어제 잠자리에 들기 전 아샤에게 회의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기사단장들끼리 모여 영역쟁탈을 논의하고 있다고 하였다.

 

 “회의실이라....그런데 너 같은 인재가 있어도 다른 왕국에게 못 덤벼?”

 “다른 왕국은 각각 특성들이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다가가지 못해. 그리고 나 하나 있다고 형세가 바뀌는 건 아니고.”

 “그런가....?”

 

 천계에 있을 때 엄청난 학살을 하고 다니는 바람에 실력만 있으면 1 대 다수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냥 죽이려고 하면 죽일 수 있는 존재들이었기에 별생각 없이 죽이기만 했었다. 하지만 왕국 대 왕국의 싸움은 한 명이 뛰어나도 전체적인 면은 커버가 안 되는 모양이다.

 

 “호위무사 한 명 데리고 갈 수 있는데 같이 갈래?”

 “그러려고 했던 거 아니야?”

 “뭐, 맞긴 맞지만.”

 “이렇게 된 거 그냥 막 써먹어라....”

 

 이미 반쯤은 포기한 나였다.....

 아샤는 나를 데리고 중앙 궁궐의 3층으로 데려갔다.

 ......걷는다고 걷고 있는데 이놈의 궁궐은 누가 디자인했기에 이렇게 복도가 끝이 없는 거냐!!

 

 “르베이나님이 아니십니까.”

 “안녕하신가요. 세린키님.”

 “공주 일로 바쁘신 거 아닌가요? 이런 곳에 오시다니.....참으로 할 일도 없는 모양이십니다.”

 “그게 무슨....!!”

 

 세린키라는 남자는 아샤를 깔보는 듯한 말투를 하며 막말을 하고 있다.

 내가 세린키에게 반박하려 들자 아샤는 나를 막으며 아무렇지 않은 듯이 표정을 지었다.

 

 “공주로써의 일은 모두 끝내고 온 참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곳에 제 3 기사단장으로써 온 것입니다. 예의를 지켜주십시오. 세린키님.”

 “하핫! 네, 그러도록하죠. 회의장에서 뵙겠습니다.”

 

 세린키라는 남자는 저 멀리 걸어가고 있었다.

 그 와중 옆에 있는 호위무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꾸벅 인사만 하고 세린키를 쫒아갔다.

 

 “뭐야, 저 사람?”

 “제 6 기사단장 세린키 슈트라바리엘이라고 해. 괜찮아, 늘 있는 일이니까.”

 

 늘 있는 일이라니....

 하긴, 많이 시기 받는다고 했었지.

 저런 사람이 하나 둘 쯤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도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르베이나님. 죄송합니다만 그 의견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감입니다.”

 “이러니 계집이란....쯧”

 “....알겠습니다.”

 

 회의 중 아샤는 몇 명의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것이 아닌 몇 명을 제외한 모두에게 무시당하고 있었다.

 분명 저 늙은이들보다 아샤가 내놓은 의견이 훨씬 왕국에게 이익이라고 생각한다만 저들은 아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자신들의 주장을 늘어놓기 바쁘다.

 

 “아샤....”

 “괘, 괜찮아. 뮤트라....”

 “괜찮을....”

 

 괜찮을 리가 있냐고 말하고 싶었다.

 아샤가 맞잡은 내 손에 그녀의 손은 조금씩 계속 떨리고 있었으며 애써 웃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그 남자는 누구입니까? 르베이나님.”

 “이번에 제가 뽑은 제 호위무사입니다.”

 “이번에 뽑은? 왕궁 내에서 본 적이 없는 사내입니다만.....”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르베이나님.”

 “본 적이 없을 것입니다. 제가 왕궁 밖에서 모시고 온 분이니까요.”

 

 아샤의 말이 끝나자마자 제 7 기사단장의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이 손으로 회의장 테이블을 내리치며 벌떡 일어났다.

 

 “지금 이 중요한 회의에 외부인을 들였다는 말입니까?”

 “아무리 공주님이라고 하셔도 이곳은 엄연한 국가 기밀을 회의하는 자리입니다.”

 “외부인이 아닙니다.”

 “호오, 그렇다 하심은?”

 “제 남편, 즉 차기 국왕이 될 사람입니다.”

 “.......!!”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놀랐다.

 이렇게 말하면 한 존재는 제외 된 것처럼 느껴지는 말투겠지.

 정확히 말하면 나까지 놀랐다!!

 

 “아샤, 그게 무슨....!!”

 “미안, 비밀이라고 했었는데 이렇게 밝혀지네.”

 “아니, 그게 아니라!!”

 “이런 상황에도 나를 신경써주고 있구나....고마워, 뮤트라.”

 

 그게 아니란 말이다. 이 아가씨, 아니 공주님아!!

 으아아아악!!!

 

 “시, 실례지만 저 분의 지위가....”

 “공작이신가요?”

 “아닙니다.”

 “그럼....후작?”

 “그것도 아닙니다.”

 “설마 남작이거나....그 이하...인가요?”

 “딱히 정해진 지위는 없지만 선대 국왕이 이자에게 이런 칭호를 내리셨죠.”

 “서, 선대 국왕이! 대체 무슨 칭호를....”

 “마왕, 5번째 마왕입니다.”

 

 그걸 여기서 까발리면 나는 어떻게 하라고?!!

 그보다 아직 내가 마왕인지도 나는 잘 모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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