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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포푸라 레가투스
작가 : 거울고양이
작품등록일 : 2017.11.8

여섯 번의 전투, 두 번째 승리, 그리고 첫 번째 승전.
모두가 그를 영웅이라 불렀다.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승전을 이끈 영웅, '포푸라 레가투스(보랏빛 군단장)'이라고.

하지만, 그는 자신이 영웅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을 믿고 따라와준 수많은 이들을 사지로 몰아넣었다.
끝까지 자신을 믿고 따라와준 사람들을 버려야만 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영광을 버리고 도망쳤다.
자신을 영웅이라 부르지 않는 곳으로.

하지만, 전쟁은 끈질기게 그를 따라갔다.
그곳에서조차 전쟁은, 그를 전쟁터로 인도했던 것이다.

'워게임'이라 불리는, 또다른 전쟁터로.

 
Chapter 1. 사비 - (4)
작성일 : 17-11-12 00:36     조회 : 205     추천 : 0     분량 : 5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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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세상에.”

 

 

 방 안에 들어선 프레이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가장 좋은 객실이라 해도 ‘그냥 좋겠지’ 정도로 막연하게 생각했었지만, 그 수준이 자신의 생각을 넘어섰던 것이다.

 한 집안의 거실만큼이나 큰 방 바닥에는 화려한 문양이 이리저리 수놓아진 양탄자가 길게 깔려 있다.

 잘 닦여진 나무 바닥은 나무로 만들어졌음에도 삐걱거리는 소리 하나 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마감되어 있다.

 벽면과 구석의 어느 기둥, 모서리 하나 화려한 문양이 조각되지 않은 부분이 없었다.

 문외한인 프레이가 보더라도 어마무시한 가치가 있을 것이 명백한 방이었던 것이다.

 

 

 ‘이게 다 얼마짜리야?’

 

 

 가구들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거실 중앙에 위치한 테이블은 무슨 왕의 집무실에 있을 것 같이 고급스러웠으며, 침대는 눕자마자 잠에 빠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푹신하고 부드러웠다.

 

 

 ‘하하…… 이런 거면 착한 일도 할 만하네.'

 

 

 실없는 생각을 하며 프레이가 피식 웃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가방을 내려놓고 창문을 향해 걸어가 창문을 활짝 열었다.

 난간에 몸을 기대 창밖을 바라보자 하늘 아래로 유유히 떠가는 구름과 새파랗게 반짝이는 넓은 바다가 보였다. 새삼 하늘을 둥둥 떠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아까까지는 느껴지지 않았던, ‘하늘범선’이라는 것이 새삼스럽게 다시 느껴졌다.

 

 후웅

 

 살랑살랑 머리를 쓰다듬는 바람이 기분 좋게 느껴져 왔다. 낯선 감각이었다. 얼음계곡의 바람은 이렇게 부드럽지 않았으니까. 살을 에워올 것 같은 칼날바람은 익숙했어도 이런 부드러운 바람은 익숙하지 않았다. 마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기분이었다. 실제로 군복 아닌 옷을 입은 것은 굉장히 오랜만이기도 했다.

 

 ……내심, 자신 또한 그곳에 길들여졌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입가에 절로 쓴웃음이 지어졌다. 그렇게 도망치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그곳에 길들여져 버리다니, 이보다 더 처참한 일이 어디 있을까.

 

 똑똑

 

 그 때, 갑작스레 문을 가볍게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움찔한 프레이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문 쪽을 바라보았다.

 

 똑똑

 

 상대가 다시 문을 두드렸다. 천천히 방 안을 가로질러 간 프레이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누구세요?”

 “계시는구나! 저기, 안녕하세요!”

 

 

 젊은 여성의 목소리였다. 프레이가 문을 열자, 아까 한창 떡대들과 씨름을 벌였던 금발의 여성이 서 있었다. 그녀는 프레이의 얼굴을 보자마자 환하게 웃었다.

 

 

 “안녕하세요! 옆방에 새로 들어온 이웃이에요!”

 

 

 뜬금없는 개그가 섞인 인사.

 그 인사에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몰라 프레이가 약간 고민하자 그녀가 웃음을 터뜨렸다.

 

 

 “아하하, 뭘 그렇게 고민하세요.”

 “아, 그렇죠. 어…… 아까 전의 그?”

 “네. 바네사 버닝스라 해요.”

 

 

 얼떨결에 그녀의 손을 잡고 악수한 긍정한 프레이가 당황한 얼굴로 마주 서서 고개를 끄덕인다. 아까도 느꼈지만 굉장히 활기찬 여자였던 것이다.

 

 

 “프레이입니다.”

 “알아요, 프레이. 아까 경비병들에게 물어봤거든요. 이 방도 그렇게 찾아온 거예요.”

 “……그런가요?”

 “예.”

 

 

 바네사가 눈웃음을 지었다. 눈웃음을 지으니 요염한 기색까지 풍긴다. 새삼 느끼지만, 굉장한 미녀였다. 아까는 뭔가 정의롭고 쿨한 전사와 같은 물씬 풍겼는데 지금은 전사라기보다는 활기찬 대학생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아까는 정말 고마웠어요.”

 “별 일 아닌걸요.”

 “별 일 아니기는요. 당신이 아니었으면 분명 죽었을 거예요.”

 

 

 그녀가 싱글싱글 웃으며 말을 이었다.

 

 

 “검을 든 사람 앞에 서는 건 어지간한 용기가 아니면 못하는 것이니까요. 심지어 그 녀석들은 마력까지 다뤘는걸요.”

 “…….”

 

 

 의도가 뻔히 보이는 금칠에 프레이가 어색하게 미소를 지었다. 이런 상황에는 전혀 익숙하지 않았다. 낯 뜨거운 느낌에 프레이가 적당히 긍정하며 대화를 넘기려던 때였다.

 

 

 “보답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혹시 식사하셨어요? 제가 살 테니 같이 가시겠어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권유였다. 하지만 프레이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한 권유였다. 처음 보는 여성, 그것도 아름다운 여성과 밥을 먹으라니, 25살 솔로인생을 살아온 프레이에게는 굉장히 큰 압박이었던 것이다.

 

 

 “예? 아뇨, 지금 별로 배고프지가…….”

 

 

 꼬르륵

 프레이가 거절하려던 찰나, 주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갑작스레 프레이의 배에서 오묘한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는 누가 들어도 알 수 있는 소리였다. 그녀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맺힌다. 이 상황이 너무 재미있어서 견딜 수가 없다는 웃음이었다.

 

 

 “몸은 아니신 것 같은데요?”

 

 

 프레이의 얼굴이 부끄러움으로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어…… 하하하.”

 

 

 어색한 웃음을 흘리자 상대도 웃음을 터뜨렸다.

 

 

 “같이 가요. 어서요.”

 

 

 프레이가 손사래를 치려했지만 바네사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내밀어 프레이의 손을 덥석 붙잡고 끌고 가기 시작했다.

 

 

 “아니, 저, 어…….”

 “뭔 남자가 이렇게 조잘조잘 말이 많아요! 따라와요!”

 

 

 프레이의 손을 잡은 바네사가 앞장서 성큼성큼 걸어가고 프레이가 어어, 하며 끌려간다. 마치 큰 개와 주인을 보는 느낌이었다.

 

 

 

 5.

 “와, 배 안인데도 엄청 호화롭네요.”

 “하하, 저희 마르드말리아호의 자랑입니다. 선주님께서 극진히 대접하라고 하셨으니, 여행이 끝나실 때까지 즐기셨으면 합니다.”

 “어머, 정말 감사합니다!”

 

 

 바네사가 박수를 짝 치며 행복하다는 어조로 대답한다. 누가 봐도 행복하다는 것이 여실히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음식은 곧 나올 겁니다.”

 “예, 고마워요.”

 “예, 그럼 편히 즐기십시오.”

 

 

 웨이터가 정중한 자세로 고개를 숙이더니 조심스레 방 밖으로 나간다. 웨이터가 방 밖으로 나가자마자 그녀가 프레이를 바라보며 웃음을 방긋 웃었다.

 

 

 “잘 됐네요! 식비가 굳었어요.”

 “아, 아하하…….”

 

 

 호화로운 분위기에 질려있던 프레이가 바네사의 말에 헛웃음을 지었다. 아까 방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귀빈용 식당에 왔는데도 ‘식비가 굳었다’라고 좋아하는 여성이라니. 어떤 의미로 정말 대단한 여성이라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프레이는 슬쩍 방 안을 둘러보았다.

 

 

 ‘살다보니 이런 곳도 다 오네.’

 

 

 프레이와 바네사가 있는 곳은 바로 마르드말리아호의 귀빈용 식당이었다. 다른 손님들과 차별화를 위해서인지 아예 방을 하나 따로 잡아서 개인들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놓았던 것이다. 음식도 웨이터가 하나하나 들고 오는 식이었다.

 

 프레이 같은 소시민에게는 체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부담이 목 끝까지 차오르는 대우였지만, 뭐, 해준다니까 일단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말없이 받아들이는 중이었다.

 

 

 “역시 착한 일은 하기 나름이라니까요. 평생 가도 못 탈 것 같았던 귀빈실에서도 묵어보고, 이런 음식도 먹고.”

 “그렇긴 하네요.”

 

 

 프레이가 옅게 웃으며 그녀의 말에 긍정한다. 하긴, 그도 싫은 건 아니었다. 당장 편하고 호화로운 것을 즐길 수 있다는데 그걸 싫어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 것인가. 그 때,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웨이터가 음식을 하나둘 가져오기 시작했다.

 

 

 “우와…….”

 

 

 자기도 모르게 감탄성이 흘러나왔다. 마치 훌륭한 공예품을 보는 기분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음식들이었다. 하지만 음식이니 안 먹을 수도 없는 노릇. 최대한 맛있게 먹자는 생각에 하나하나 잘라 입 안에 넣기 시작했다.

 맛도 훌륭했다.

 

 

 “…….”

 

 

 냠냠.

 

 

 “…….”

 

 

 쩝쩝.

 정말 맛있는 걸 먹으면 말이 없어진다고 했던가?

 둘 다 먹는데 정신이 팔린 덕분에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정말 맛있네요.”

 

 

 어느 정도 배가 찼는지 음, 하고 만족스럽게 웃은 바네사가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프레이."

 "예."

 "사비로 가시는 거 맞죠? 아니면 사비를 경유해 다른 곳으로 가시나요?”

 “전자입니다.”

 “흐응…….”

 

 

 바네사가 힐끗 그를 보고는, 테이블 한 쪽에 팔을 올리고 그 위에 턱을 괴었다. 하지만 딱히 말을 잇지는 않았다. 그저 시선을 보내고 있을 뿐. 그녀를 마주보던 프레이가 남은 음식을 입 안에 넣으며 그녀에게 물었다.

 

 

 “바네사.”

 “질문 하나 해도 됩니까?”

 “물론이죠.”

 “왜 저에게 관심을 가지시는 거죠?”

 

 

 프레이의 물음에 그녀가 고개를 갸웃한다.

 

 

 “어머, 제 목숨을 구해준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는 게 이상한 일인가요?”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깜빡 넘어갈 정도로 귀여운 모습. 하지만 프레이는 묵묵히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프레이를 마주 바라보던 그녀가 빤히 바라보다가 손뼉을 짝 치더니 자리에서 일어섰다.

 

 

 “사실, 제 이상형이 강한 사람이거든요.”

 “예?”

 

 

 뚜벅뚜벅 그에게 다가왔다. 프레이도 따라서 일어나려던 찰나, 그것을 막듯 그녀의 손이 그의 어께에 스윽 올라왔다.

 

 

 “당신을 보고 팍 반해버렸다는 거죠. 조금 더 뜸을 들이려 했는데, 당신이 그렇게 물어오시니 굳이 그럴 이유가 없어보이네요.”

 

 

 은근한 목소리로 프레이에게 말한 그녀가 살짝 몸을 숙이더니 다른 손으로 슬쩍 그의 손을 잡았다. 갑자기 손끝에 느껴지는 차가운 감촉에 프레이가 흠칫했지만 어느새 눈앞까지 다가온 그녀의 얼굴에 그것을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어때요? 저랑 함께하지 않으실래요?”

 

 

 손을 잡고 이어지는, 노골적인 사랑 고백과 같은 발언. 그녀의 향기가 훅 느껴져오고, 프레이는 눈앞에서 자신을 직시하는 그녀의 모습에 당황한 기색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아니, 잠깐만, 진짜로?

 유혹하는 건가?

 이거 유혹하는 거 맞지?

 진짜?

 온갖 망상에 프레이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프레이의 머릿속에 온갖 잡생각이 다 날아든다.

 

 

 “프레이.”

 

 

 반짝이는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자 금발이 흘러내리며 하얀 목덜미가 여실히 드러난다. 그 모습이 요염하기 짝이 없어 프레이가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제안이 하나 있어요."

 

 

 어떤 제안일지 상상이 안 가는 상황. 어떤 말이 나와도 놀라지 않겠다는 다짐을 속으로 몇 번이나 한 순간, 이어진 말은 상상을 넘어선 말이었다.

 

 

 “로마가 아니라 백제로 오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덜컹

 자리에서 프레이가 벌떡 일어났다. 워낙 거칠게 일어난 덕분에 프레이가 앉아있던 의자가 뒤에 나뒹군다. 하지만 바네사는 조금도 놀라지 않고 그 자리에 서서 프레이를 직시했다.

 

 

 “……당신 누구야.”

 “바네사 버닝스. 소개하지 않았던가요?”

 “나에 대해서 뭘 알고 있지?”

 “딱히. 당신이 로마 소속이라는 것 정도에요.”

 “어떻게……?”

 

 

 생각지도 못한 말에 프레이가 경계심을 잔뜩 내보인다. 그의 반응이 재미있다는 듯 바네사가 여전히 싱글거리며 말을 이었다.

 

 

 “아까 당신이 사용한 그것, 로마군 제식 무술이잖아요?”

 “…….”

 

 

 그걸 파악한 건가?

 프레이가 가볍게 인상을 찌푸린다. 설마 이런 부분에서 이전에 몸담고 있던 곳을 들킬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로마군 제식 무술에 대해서 잘 아나보군요. 딱히 보여준 것도 없었을 텐데.”

 “각 군마다 미묘하게 다르니까요. 직업상 몇 번 접해봤거든요.”

 

 

 마음에 안 드는 여자다. 프레이는 아무 대답 없이 그녀를 노려보았다. 자신을 파헤치듯 말을 잇는 사람이 결코 유쾌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프레이의 시선에도 그녀는 싱글싱글 웃고 있었다.

 

 

 “최근 워게임에 로마군 소속 보충이 이루어진단 소리는 못 들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제가 물어보고 싶네요.”

 

 

 싱글싱글 웃던 바네사의 눈이 슬며시 올라갔다.

 

 

 “프레이, 당신은 누구죠?”

 

 
작가의 말
 

 -Alone Talk

 

 묘사...묘사...

 

 내용...내용...

 

 좀만 더...좀만 더 잘 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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