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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가 아가씨
작가 : 몬밍
작품등록일 : 2017.11.10

뒤바뀐 자매의 몸과 운명
과연 사람들은 그들을 알아볼까?

진짜 나를 찾는 여정, '백작가 아가씨'입니당

 
(수정)프롤로그 제 4. 그 사내의 사정 II
작성일 : 17-11-12 00:09     조회 : 264     추천 : 1     분량 : 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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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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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쯤 지났을까,

 사내가 업무를 마치고 저택에 귀가해보니

 툴루즈 제국에 갔다 온 하인이 부은 입으로 그의 집무실 앞에 도착해 있었다.

 

 툴루즈 제국이 바다 건너 도착하는 데만 이주 가량 걸린다고 생각하면,

 하인의 도착은 무척이나 빠른 거였다.

 그의 부은 입도 어쩌면 오래된 여행으로 지친 탓일까?

 

 의외라는 듯이 하인을 쳐다보며, 사내는 어쩐지 머뭇거리는 하인의 수첩을 빼앗아 펼쳐 보았다.

 

 휘릭

 

 ‘백작가 아가씨는 오크처럼 생겼다

 - ‘잘생긴 청년X 근육돼지 건달123’

 

 ‘백작가 아가씨는 마른 체형에 깐깐하게 생겼다. 하지만 그녀의 다리통은 오우거 다리통처럼 뚱뚱하다? 그녀는 스타킹을 신었다.’

 - 꽃집 할머니

 

 ‘백작가 아가씨는 바퀴벌레처럼 검은 머리다’

 - 한동거리 거지

 

 ‘백작가 아가씨는...’

 .....

 

 

 휘리릭

 

 

 ‘백작가 아가씨의 콧구멍은 아이의 주먹만하다 ’

 -산들마을 아가씨

 

 ‘백작가 아가씨 목은,,,’

 - 빵집 아들

 

 ‘백작가 아가씨의 얼굴은...“

 

 

 휘릭

 

 

 ‘백작가 아가씨..’

 - 과일집 아주머니

 

 ‘백작가....’

 

 

 휘릭 휘릭

 

 

 ‘백작....’

 

 

 

 “....”

 

 “....”

 

 

 사내는 말이 없었고 하인도 말이 없었다.

 정확하게는, 사내는 ‘어이가 없어서’ 말이 없었고 하인은 ‘부끄러워서’ 말이 없었다.

 

 정적이 집무실에 내려 앉아 이제는 아예 누우려고 할 때쯤,

 

 사내의 입이 열렸다.

 

 

 “설명해.”

 

 “저..그..”

 

 하인은 자신의 머리통이 레이저빔에 타는 듯 한 착각을 느끼며,

 집무실 책상의 모서리만 처다 봤다.

 힐끗 그의 주인을 보니 그의 주인이 세상에나..

 

 그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오싹!

 

 평소에 주인님이 자신에 웃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긴 했지만,

 이런 순간만큼은 절.대 아니었다.

 

 아름다운 주인의 웃음이 왠지 살벌해 보이는 것은 다 자신의 착각일까..?

 

 사내는 잠시 창백해 보이는 하인을 힐긋 쳐다보더니, 그가 가져온 공책을 우아한 손짓으로 불난로에 던져버렸다.

 

 타닥 타닥...

 

 “땔감은 넉넉하다 못해 넘쳐나는데 말이야... 굳이 수고스럽게 툴루즈 제국까지 가서 가져올 필요는 없었어.”

 

 

 한 달 간 열심히 모은 정보가

 열심히 들고 온 땔감으로 변모하는 순간이었다.

 

 방안은 따뜻하다 못해 더워졌지만,

 자상함으로 둔갑한 뼈가 담긴 사내의 말에 하인의 얼굴은 반대로 백지장처럼 창백해졌다.

 

 “죄..죄송합니다! 워낙 알려진 게 없어서...그래도..! 이번에 백작가 여식이 14살이 된다고.....”

 

 어느새 불길에 잿더미가 되어버린 그의 공책처럼

 사내의 불타오르는 눈빛에 하인의 목소리도 점차 사그라졌다.

 

 “쯧!“

 

 사내는 한심한 하인을 보고는 혀를 찾다.

 다른 수행원들은 자신이 시킨 일로 이미 너무 바빠 신입을 보낸 자신의 실책이었다.

 그러도 저렇게 덜떨어진 놈이 신입으로 들어왔을 줄이야..!

 

 자신이 원한 정보는 이런 쓰레기같은 추측들이 아니라 명확한 사실이었다.

 

 “피곤했을 텐데 가봐. 앞으로는 쭉 쉬어도 돼.”

 

 한마디로, 근신하라는 말이었다.

 아니, 유어 파이어드 (YOU ARE FIRED:넌 짤렸어)인가?

 

 하인은 울상을 지으며 벽난로를 한번 원망스레 쳐다보고는 방을 나섰다.

 그가 문을 막 나서기 직전 사내가 불러 세웠는데,

 

 “참.”

 

 혹시 주인님이 마음이 바뀌었을까? 들뜬 하인은 고개를 돌렸으나 곧바로 눈을 다시 깔았다.

 

 그의 주인이 웃고 있었다.

 

 

 “수고했다.”

 

 

 땔감 들고 오느라.

 

 뒷말이 왠지 환청처럼 들린다고 생각하며, 하인은 인사를 하고 빠르게 도망쳤다.

 

 

 

 하인의 뒤꽁무니를 노려보던 사내는 그로 인해 더 피곤해진 얼굴을 쓸어내렸다.

 

 “후..”

 

 아무래도 빠듯한 일정이 되겠지만, 그가 직접 툴루즈 제국에 다녀와야 할 듯싶었다.

 어차피 한번은 방문해야했고 이런 식은 아니었지만,

 

 그만큼 백작가 아가씨는 중요했으니까...

 

 

 그리고 사내가 툴루즈 제국에 도착했을 때,

 그는 자신의 하인이 생각보다..

 아니, 꽤나 유능한 자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갑자기 유능해진 하인? 그 사내의 사정은 다음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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