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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만이 널 가질 수 있다
작가 : Lido
작품등록일 : 2017.11.6

만나고 싶지 않은 녀석을 다시 만났다. 앞으로 나의 운명은?

 
7화
작성일 : 17-11-11 02:23     조회 : 236     추천 : 0     분량 : 6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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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친목 겸 회식 자리를 병원 측에서 마련해주었다. 병원장님께서도 우리의 결성을 축하해주기 위해 자리하시기로 했다. 그 때문에 서브로 수술이 잡혔다던 강 여운도 다른 선생에게 넘기고 참석하기로 했다. 마지막 회진을 돌고 온다는 그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회식 자리가 숙연해졌다.

 

 

 "이런, 강 선생이 바쁜가보오."

 

 "그런가 봅니다, 병원장님."

 

 

 재활과 닥터 이 선생님이 병원장님의 비위를 맞추며 얘기를 나누었다. 가장 오랫동안 근무한 경력만큼 병원장님과 많이 마주쳐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아, 그나저나 강 여운 선생은 어떻습니까. 여러분들께 물어봐야했는데 통 얘기를 들을 수 없더군요."

 

 "사리가 분별하고 딱 부러진 선생님 같습니다."

 

 "옆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 중 뛰어난 실력으로 마친 선생이었소."

 

 

 흡족한 표정으로 말하는 병원장님이다. 그가 어느 대학의 의대를 갔는지 나 또한 알았다.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내가 모를 리 없었다. 성적이 항상 탑이었던 강 여운은 고등학교 초기때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2학년, 3학년 올라가면서 나보다 못했던 성적의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밤낮으로 미친 사람처럼 공부했던 나를 그는 보란듯이 손쉽게 따라잡았다. 그 뒤 공부의 맛을 알았는지 의대까지 떡하니 합격하고 말았다.

 

 

 "어쩐지, 매우 똑똑한 선생님 같았습니다."

 

 "대학교 때부터 레지던트 때까지 거의 수석을 차지했다더군요."

 

 "아, 그런 분이 저희 병원으로 온 거였습니까?"

 

 "그렇소. 처음 스카웃 제의를 했을 때 안 올 것만 같더니 제안을 받아들여서 얼마나 기쁜지."

 

 

 병원장님은 그때를 떠올리며 말했다. 그때를 기억하니 다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겠는지 몸을 들썩이신다. 역시 어떻게 뭘 하든 잘나게 살았구나 싶은 생각에 기분이 침울해졌다. 나와는 다른 녀석이다. 고3때 마음을 잡지 못하고 부진하고 있을 때 녀석은 자신이 가야할 길로 정진하고 있었다는 걸 다시 새삼 깨달았다.

 

 

 "여기 공 선생님도 우리 대학의 작업치료사에서 수석으로 졸업을 했죠."

 

 "아, 그래요? 몰랐소."

 

 “안녕하세요!”

 

 

 이 선생님이 무슨 마음으로 나를 소개해주었는지 모르겠지만 자리에 일어서 벌떡 인사를 드렸다. 수석으로 졸업했다 쳐도 도중에 휴학을 밥 먹듯이 했기에 자랑 할만한 소개거리는 아니었다.

 

 

 "저희 프로젝트 팀에서 강 선생님과 같이 작업도 하고요."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감사합니다."

 

 

 우물쭈물한 자세로 90도 각을 그리며 고개를 숙였다. 강 여운의 이름에 묻혀 딸려가는 부속품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인사치레라도 한 게 어디냐. 내 존재를 이렇게나마 각인시킬 수 있다면 몇 번이고 부속품이 되어도 좋다. 이 선생님께도 살짝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그때 마침 문이 조용히 열렸다.

 

 

 "늦었습니다."

 

 

 강 여운이었다. 깔끔한 슈트차림에 온 그의 얼굴이 은은한 붉은 조명 빛 때문에 잘생겨보였다. 병원장님과 다른 선생님들께도 짧게 인사를 나누었다.

 

 

 "뭘, 어서 앉게나."

 

 

 병원장님의 말에 강 여운은 내 옆의 비어있는 자리에 앉았다. 손짓하나하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예의바른 모습에 넋을 놓았다.

 

 

 "공 선생도 앉아요."

 

 "아, 네!"

 

 

 허둥지둥 자리에 앉다 의자 모서리에 꼴아 박았다. 아픔이 몰려왔지만 입술을 물으며 참았다.

 

 

 "안 그래도 마침 강 선생 얘기 하고 있었소."

 

 "아 그랬습니까."

 

 "일단 식사부터 시키는 것이 좋게습니다."

 

 

 병원장님의 권유에 모두들 메뉴판을 보았다. 레스토랑이라. 메뉴판에 적혀있는 가격표에 흠짓했다. 우리 팀도 가끔 회식자리가 나곤 해서 으레 삼겹살집인가 생각했는데 특별히 병원장님이 오시는 자리여서 그런지 근사한 레스토랑을 마련해놓았다. 레스토랑도 잘 오질 않는 와중에 방 딸린 곳에서 식사라니. 묘하게 긴장이 됐다.

 

 뭘 시켜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질문이 날라왔다.

 

 

 "뭐 드시겠습니까."

 

 "응? 아, 이걸로 할게요."

 

 

 얼마나 대화를 나누었다고 녀석의 목소리를 익숙하다고 착각하는지. 나도 모르게 나온 헛말을 다시 삼키며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위기를 모면하려고 집어낸 메뉴였는데 그게 설마 드링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 이 얼마나 쪽팔림이야. 얼른 강 여운을 쳐다보고 아니라고 말하려했지만 녀석의 입을 다물시간은 역부족했다.

 

 녀석이 피식 웃었다. 그 짧은 몇 초간동안 가슴이 벌렁벌렁했다.

 

 

 "이걸 드시겠다고 하네요."

 

 

 멍하니 쳐다보니 강 여운이 휘어진 눈동자로 나를 바라봤다.

 

 

 "아닙니까?"

 

 "아니요! 맞아요. 고마워요."

 

 

 얼마나 고마운 상황인지. 고마울때마다 나오는 눈웃음이 버릇으로 나왔다. 강 여운에게 미소를 보이다 문득 드는 아찔함에 얼른 표정을 감췄다.

 

 

 "강 선생께서 공 선생을 많이 챙겨주시나봅니다."

 

 "같이 작업해서 그런지 친해진 것 같습니다."

 

 

 강 여운의 대답에 병원장님이 흐뭇한 표정을 우리 둘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우리 둘이 서로 챙겨주던 모습을 본적이 없던 나머지 팀 동료들은 언제 친해졌나하는 궁금증을 가득 담은 표정이었다. 장 선생님 또한 그들과 마찬가지였다. 거짓말로 속일 생각은 없었는데 막상 이런 모습을 보이니 사실대로 이실직고할걸 싶었다.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찔리는 이 마음. 맞은편에 앉은 장 선생님의 얼굴이 환히 보이자 괜시리 얼굴을 마주할 수 없었다.

 

 

 식사를 나누는 동안 분위기가 무르익어갈때였다. 아직은 어색한 자리여서 그런지 서로 대화가 많지는 않았다. 아직 나는 낯을 가리는 편이라 말 섞이기가 어려울 따름이었다. 강 여운은 다른 의미로 어려웠으며, 그나마 편한 장 선생님은 자리가 떨어져 말 걸기가 쉽지 않았다.

 

 

 "강 선생, 아버님이 하시는 일이."

 

 

 병원장님의 눈초리가 날카로워질 때였다. 역시 어딜 가서도 녀석이 중심에 서 있던 것 같다. 침묵만이 흘러 난처할 때쯤에 나온 녀석에 대한 화제에 모두들 반가워했다. 모두들 시간이 정지된 것처럼 들고 있던 포크를 조심스레 접시 위에 올려놓았다. 씹고 있던 고기를 천천히 삼키며 고개를 돌렸다. 강 여운의 오똑한 콧날이 눈에 들어왔다.

 

 

 "정치 쪽에 계십니다."

 

 "아- 그렇소?"

 

 

 매우 만족스럽다는 표정이다. 나는 글라스에 따른 물로 목을 축이며 다시 식사를 이어갔다. 정치계라. 고등학교 때 날렸던 소문은 사실이었나보다. 그때만해도 도의원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강'으로 시작하는 의원중에 누가 있을까 생각하다 여당에 있던 강 원석이란 이름이 떠올랐다.

 

 

 "내 딸도 부를걸 그랬소. 강 선생이나 여기 장 선생이나. 친분을 쌓아두었음 좋았을텐데."

 

 

 전혀 그런 소리로 들리지 않는다. 강 여운의 뒷배경이 탐이 나 소개 시켜주고 싶다는 뜻 같았다. 장 선생님도 있는 앞에서 강 여운의 집안만 물어보고선 장 선생님의 이름을 포함시킨다. 어떻게 보면 자리가 불편해질 수 있는 장 선생님이 먼저 말을 꺼냈다.

 

 

 "강 선생님이랑 한번 소개시켜 주시죠. 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말입니다."

 

 "오, 그래요. 장 선생? 강 선생 언제 시간한번 마련해두시오."

 

 "괜찮습니다."

 

 

 정말 어떻게 보면 장 선생님의 넉살을 대단히 여겨야겠다. 한편 강 여운은 정중히 거절했다. 하지만 병원장님은 강 여운을 향해 계속 눈빛을 던졌다. 회식자리라고 모인 이 자리가 주제와 맞지 않게 벗어나려했다.

 

 

 "거절하지 마시게."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라... 삼키고 있던 고기가 목에 살짝 걸렸다. 물을 마셔 얼른 삼켰지만 이미 사례가 걸려 기침이 나왔다. 서둘러 냅킨으로 입을 가렸다. 입을 가리면서도 옆자리에 자리한 강 여운에게 다시 고개를 돌렸다.

 

 서늘하게 웃는 녀석의 모습이 보이자 마음이 이상해졌다. 구리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그 마음이 좋아하거나 호감의 이유가 아니란건 확실하다. 녀석이 병원장님의 딸이라는 잘난 사람을 만난다는 사실에 괜한 질투심이 나는 거였다. 네가 가는 길은 왜 이리 탄탄대로 열린거야. 어디 가서도 주목받고, 누구든지 너를 탐내하고, 너는 이렇게 일이 술술 잘 풀리는데. 괜한 질투심과 사사로운 미움이었다.

 

 

 "난, 이만 자리에서 물러나야겠네. 그럼 다들 맛있게 식사들 하세요. 2차는 이걸로 해결하고."

 

 "들어가십쇼."

 

 "감사합니다. 그럼 들어가세요."

 

 "들어가 보세요."

 

 

 다들 서로 자리에 일어서 인사를 건넸다. 병원장님이 문을 빠져나가자 모두들 긴장이 풀렸는지 여기저기서 한숨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자꾸 목이 말라서 물만 몇 잔째인지 모르겠다.

 

 

 "강 선생님 아버님이 정치쪽에 계셨습니까?"

 

 

 병원장님이 나가자마자 바로 조 원희 간호사님이 물었다. 궁금했던 모양이다.

 

 

 "네. 꽤 오래되셨습니다."

 

 "대단한 집안이네요 그럼, 강 선생님."

 

 

 행정과 과장님이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았다.

 

 

 "아닙니다. 뭐 평범한 집안이죠."

 

 

 여유로운 강 여운의 말솜씨였다. 다들 말은 안하지만 서로들 강 여운과 친해지려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친해지려하기보다는 관심을 두는 것이 더 알맞은 말이겠다. 다만 장 성혁 선생님은 흥미 없는 표정으로 일관했다. 어느 정도 강 여운 집안의 얘기가 끝이 보일 때 장 선생님이 무거운 입을 열었다.

 

 

 "고등학교는 어디 나오셨어요?"

 

 

 뜬금없는 장 선생님의 목소리가 공기를 갈랐다. 뜻밖의 질문에 내 몸이 경직됐다. 떨리는 손을 마주잡으며 강 여운을 한번 쳐다보고 장 선생님에게 시선을 두었다. 장 선생님이 나를 보고선 부드러운 미소로 환하게 웃어주었다. 뭐야, 지금.

 

 순간 반사적으로 옆의 강 여운의 바지자락을 잡았다. 말하지 말아달라고. 내 뜻을 알아챘는지 녀석이 내 손을 잡아주고선 내 다리 위로 올려놓았다.

 

 

 "그걸 왜 묻죠?"

 

 

 까칠한 목소리는 알려주지 않겠다는 심보가 담겨있었다. 강 여운의 강경한 태도에 장 선생님이 말을 거두길 빌었다.

 

 

 "그냥 하도 수재이시기에 어느 고등학교 나왔나 싶어서요. 나쁜 뜻으로 물은 건 아니에요."

 

 

 장 선생님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온화하면서도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제가 대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도 아버지께서 경기도 도의원이셨습니다."

 

 "고등학교를 경기도에서 나왔다는 말씀이신가요?"

 

 

 뭘 그렇게 집요하게 묻고 그래요, 장 선생님. 나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강 여운의 얼굴을 살폈다. 담담하게 말하는 말투나 깔끔한 시선처리에 걸릴 일은 없어 보였다. 똑같이 숨기는 입장인데 난 대담하지 못했다. 옹졸한 가슴이 새가슴이 되었다.

 

 

 "그렇습니다."

 

 

 

 

 딱딱한 말투에 다시 분위기는 이상하게 변모해버렸다. 또 이게 뭐야. 싸늘한 강 여운과는 달리 장 선생님은 미소를 지었다.

 

 

 "표정 푸세요. 궁금해서 물어본거니깐요, 그런데 공 선생님 표정이 안 좋아요."

 

 

 강 여운에게 향했던 시선이 내게 옮겨졌다. 장 선생님이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아니에요."

 

 "낯빛이 하얀데요."

 

 

 장 선생님이 자꾸 물어서 그렇잖아요. 차마 말도 못하고 아니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가로저었다. 내게 고등학교시절은 추억이 아니라 악몽이다. 2년은 행복했는데 겨우 1년 때문에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나와 강 여운의 관계가 알려지기라도 하는 날에.. 아니 나의 과거가 드러나면 나는 창피함에 동료들과 마주하고 병원에 다닐 용기가 없다. 괴롭힘 당한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었지만 솔직히 사람들의 시선이 그렇지 않은가. 분명 나를 꺼려하고... 나를 피하고...

 

 

 "장 선생님 유독 공 선생님만 챙기신다."

 

 

 조 간호사님의 놀리는 목소리에 모두들 조 간호사님을 쳐다보았다.

 

 

 "그렇죠. 둘이 이상한데?"

 

 

 말끝을 올리며 놀려댔다.

 

 

 "뭐,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강 여운이 내쪽을 바라보는지 시선이 와닿았다. 넌 쳐다보지마. 의심살 수 있단 말이야.

 

 

 "두 분이 잘 어울리신데요?"

 

 

 카리스마 있으신 재활과 이 선생님마저 맞장구를 치시면 동조했다. 차라리 이런 이야기 오가는게 훨씬 낫다. 아까 긴장을 많이 탔는지 손이 땀에 흥건하다. 레스토랑 안이 너무 덥다. 식은땀이 등줄기에서 흐르는것만 같았다.

 

 

 "저 잠깐 나갔다 올게요. 마저 식사들 하고 계세요."

 

 

 핸드백을 들고 먼저 일어섰다. 화장실이라도 가서 마음을 추슬러야지 싶었다. 겨우 안정을 취하고 돌아왔을때 이미 다들 거의 식사를 다 마친 상태였다. 다행히 나도 아까 서로들 대화를 나눌 때 묵묵히 먹기만 해서 이미 다 배를 채운 뒤였다. 후식을 먹자는 얘기도 나왔지만 다들 2차에 가자고 성화였다. 하지만 일찍 들어간다는 강 여운과 몸이 좋지 않던 나는 빠지기로 했다.

 

 

 "아쉬워서 어째요."

 

 

 인상과는 다른 조 간호사님이 내 곁에 와 등을 쓸어주시면 말했다.

 

 

 "죄송해요. 가야하는건데."

 

 "장 선생님 말대로 얼굴빛이 좋지 않은데요 뭘. 집에 가서 쉬세요."

 

 "다음에는 참석할게요."

 

 

 컨디션이 급격히 하락됐다. 다들 배웅해주시며 날 신경써주셨다. 절대 들키고 싶지 않다. 절대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나를 믿어주는 모든 동료들에게 나의 과거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걱정하지 마라."

 

 

 모두들 떠난 자리 주차 시킨 차 앞에 서 있는데 녀석이 다가왔다. 짤막한 녀석의 목소리가귓가에 스쳤다. 낮게 읊조린 녀석의 말에 이상하게 안심이 든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강 여운의 말을 믿다니. 내가 녀석에게 위로를 받다니. 이런 일이 올 줄 알았나. 아이러니한 감정이 들었다. 나, 너 믿어도 되는거야? 난 떠나간 강 여운 차의 그림자가 사라질때까지 멍하니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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