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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더 워커-아주 특별한 언데드
작가 : KoreaTea
작품등록일 : 2017.11.10

2366년,최고의 가상현실 게임 유토피아. 이름 그대로 남녀노소 어른아이 할 것없이 모두가 즐기는 낙원같은 그곳에서 괴상한 일이 벌어졌다?!

[특수조건 만족으로 인해 종족이 '언데드'로 변경됩니다.]

"...뭐?"

남들은 다 인간,오크같은 이종족인데 자기 혼자만 언데드가 되어버린 여명! 그러나 더 놀랄일은 따로 있었으니!

[유토피아의 모든 신들이 당신을 불쌍하게 여깁니다.]

[그대는 자연과 신의 섭리를 거스르는 언데드가 됨에도 불구하고 신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히든직업-세인트 언데드 퀘스트가 발동됩니다.]

"..대박?!"

 
유토피아-1
작성일 : 17-11-11 00:06     조회 : 299     추천 : 0     분량 : 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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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빕-일어나! 삐빕-일어나아! 삐빕-일어나아앜!

 

 "아침부터 알람 한 번 끝내주는구만."

 

 어제도 늦게까지 책보느라 늦잠을 잔 전설의 유저 '이터널'. 현실세계에선 휴학한 대학생 '여명' 인 그가 알람을 끄며 중얼거렸다. 늘 하던 생활 패턴대로 머리를 감고 아침을 차려먹은 그는 곧장 옷을 갈아입었다.

 

 "알바시간이 늦지는 않겠네."

 

 그가 알바를 하는 이유?

 집에 돈이 모자랄만큼 가난한것도 아니었다.

 자식새끼 등록금 400쯤은 가뿐하게 내줄만큼 집안 사정은 좋았다.

 그렇다면 생활비는 보내주지 않는건가? 그것도 아니었다. 생활비는 매달 식비와 핸드폰 할부값 등등 160만원을 꼬박꼬박 부쳐주었다. 그러면 혹시 하숙비는 안내주는건가? 하면 아예 전제가 잘못되었다. 그는 할아버지가 물려준 집 한채가 이미 있었고 독립해서는 그 집에서 사는 중 이었다. 그렇다면 돈 나갈곳이 더는 없는데 왜 굳이 알바를 하러 나가는가? 그건 바로 여명이 '더 킹덤' 유저라는데 있었다.

 

 "다른건 다 몰라도 왜 캡슐 이용료는 안내주시는건지 모르겠네."

 

 그는 투덜거리며 현관에 쭈그려 앉아 신발을 고쳐신었다.

 

 "캡슐도 내가 벌어서 산건데..."

 

 여명의 부모님은 왠지 모르게 캡슐에 회의적이었다.

 그래서 그가 캡슐을 사달라고 했을때 극구 반대했었다.

 

 결국 '더 킹덤'이 정말 하고 싶었던 여명이 돈을 벌어서 사서 설치하는 것 까지는 말리지 못했지만. 이용료 정도는 내달라는 부탁을 여명이 청해오자 활짝 웃으며 "너가 산거니 너가 알아서 해야한다." 라고 말해 사소한 복수를 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그것까지 예상하던 여명이 미리 이용료로 모아두었던 돈을 써서 해결했지만,그저 당장의 사소한 복수라고 생각했지만 부모님은 그 뒤로도 캡슐 이용료를 대신 내주신 적은 없었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여전히 부모님은 그가 캡슐을 이용하는것을 부정적으로만 보았다.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걸까,뭔 일이라도 있었나?"

 

 아무리 생각해도 부모님 속을 알길은 없었다. 애초에자신의 부모님은 포커페이스가 일상화 되어있는 사람들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하는것,부모님의 장점 중 하나였고 여명의 장점 중 하나였다. 그러나 아무리 포커페이스를 타고나도 부모님의 기분,상태를 도저히 알수가 없었기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도 딱 잡아떼면 알길이 없었다. 그러므로 여명은 생각을 그만두었다.

 

 '어련히 내가 알아서 하니까.'

 

 차피 이용료만 벌어서 내면 되는 입장이었기에 고작 알바를 하는 정도의 고생은 별 것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는 군말없이 알바를 해 이용료를 내었던 것이었다.

 

 "가만,생각해보니 지금껏 했던 게임들도 다 내가 벌어서 산거잖아?"

 

 한 번 생각에 잠기는 그대로 줄줄 소시지처럼 딸려오는 과거의 기억들! 캡슐이 나오기 전 컴퓨터로 게임을 할때 캐릭터를 위한 현질을 하기위해서 알바를 했고 예전에 한창 유행했었던 게임인 '배틀스카이'도 자신이 직접 돈을 벌어 샀었다. 이정도면 부모님은 애초에 캡슐이 싫었던 것이 아니라 그냥 게임이 싫으신 것 같았다.

 

 "뭐,상관없지."

 

 필요없는 기억은 모두 머릿속 무의식 공간에 처박아버리는게 여명이었다,친구가 간단한 인사를 무시하거나 서운하게 한 일이 있어도 간단하게 잊어주었다.

 이 시대의 쿨가이 여명은 여명 나름대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나이는 되도록 쿨하게 살아야 한다!

 

 그리고 그 신념은 알바를 할때도 빛을 발했다. 예를 들면 노가다라 불리는 작업장이라던가,김 공장 같은 곳이라던가. 그런 곳은 대체로 감정이 쌓이면 껄끄러운 알바장소였기에 쓸모없는 감정은 내다버리는 여명에게는 최적의 알바자리 였다. 다만 지금 빛을 발하지는 않을터였다. 왜냐하면 현재 그의 알바장소는 집 근처 편의점이었으니까.

 

 삑-

 

 "3000원 입니다."

 

 비록 여자가 아닌 퀴퀴한 성인 남자 두명이지만 영업용 화사한 미소는 언제나 장착시켜주는 센스! 알바를 하던지 게임을 하던지 경험이 괜한 잉여는 아니라는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남자가 짓는 영업용 미소는 거들떠 보지도 않은채 직접 음료수를 들고온 남성이 자신의 청바지 주머니를 뒤지고 있었다.

 

 "어디보자,돈이..? 어...어어? 미친! 나 지갑!"

 

 "쯧,너 또 캡슐방에 놓고온거 아냐?"

 

 자주 있는 일인듯 친구로 보이는 남자가 혀를 차며 질타했다. 그의 표정은 너 또 그랬냐 라고 말하는듯 매우 짜증이 난다는 얼굴이었다.

 

 "이런 씨...야,3000원 없냐?"

 

 "네가 나한테 그럴줄알았다. 얼마 안 걸리니까 그냥 갔다와. 여기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급하게 발걸음을 서두르던 청바지 남이 가다가 문득 뭔가 생각났다는듯 멍청한 표정으로 자신의 친구에게 물었다.

 

 "야,근데 거기도 없음 어쩌지?"

 

 이번에도 진짜 질린다는 표정으로 그는 대답했다.

 

 "내 알바냐?"

 

 날카롭게 쏘아붙인 말을 듣자마자 친구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것을 느낀 청바지남은 급히 편의점을 나섰다. 그가 나서는것을 지켜보던 그의 친구는 고개를 내저으며 한숨을 내뱉었다.

 

 "어휴...저놈은 머리가 장식은 아닌데 장식 같단말이야...솔직히 보면서 좀 이상했죠?"

 

 "아하하..."

 

 멀뚱히 서있던 여명을 향해 붙임성 있게 말을 거는 청바지 남의 친구,솔직히 마음같아서는 '저분 바보입니까?' 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생판 처음보는 사람의 면전에서 하는건 큰 실례였기에 대충 웃음으로 얼버무렸다.

 

 "하긴,서로 초면인데 대답하긴 그렇죠?"

 

 그는 여명이 조금 마음에 들었는지 얼굴에는 미소가 맺혀있었다.

 

 "그렇죠,뭐. 애초에 뒷담같은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요."

 

 여명의 말에 그의 얼굴이 더욱 호의적으로 바뀌었다.

 더 킹덤이었다면 아마 호감도가 50쯤 올랐을것 같을정도였다. 그는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이시네. 혹시 더 킹덤 하세요?"

 

 "물론입니다."

 

 "그럼 이번에 새로운 신작 나온다는거 아시겠네요?"

 

 "아 물ㄹ...네? 뭐,뭐라고요?"

 

 지금 여명이 알바를 나온 이유를 생각하면 모르는게 당연했다.캡슐 이용료가 없어서 알바를 나온거니까.

 당연히 타인의 지갑사정을 알 턱이 없는 그의 표정은 당황으로 바뀌었다,신작소식을 이용자가 모를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엥? 몰랐어요? 캡슐하시는 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은 없던데..."

 

 "아,제가 말 그대로 캡슐만 해서 캡슐 빼고는 인터넷 볼게 없어요,핸드폰도 안하고. 지금 알바하는것도 캡슐 이용료를 저번달에 실수로 연체해서 그거 벌려고 하는건데..."

 

 여명이 대충 왜 신작소식을 몰랐는지 설명하자 그는 이제야 이해가 되었다는 표정으로 설명했다.

 

 "그래요? 내일이 나오는 날인데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고 보신다면 월급 땡겨받더라도 꼭 신작 게임 할정도 실걸요? 그정도로 더 킹덤하고는 차원이 달라요."

 

 계속되는 신작에 대한 극찬에 여명의 호기심이 서서히 동하기 시작했다. 만약 이분이 아니었다면 난 한달은 늦게 시작했겠지. 고마움이 북받쳐올라왔다.

 

 "아,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뭘요,캡슐이용자는 자고로 서로 돕고 살아야죠,아참. 그런데 말이죠..."

 

 그러나 그의 말은 쿵쾅대는 발소리에 의해 끊겼다. 순식간에 커져온 발소리가 갑자기 멈추더니 편의점 문이 활짝열렸다.

 

 따라랑-딸랑-

 

 "야...지갑이...없..어...!"

 

 헐떡대며 숨을 고르는 청바지 남이 원통하다는 표정으로 반쯤 주저앉아있었다. 어째 이 일대를 쥐잡듯이 뒤지고 다닌거 같은데. 그런 불쌍한 남자의 모습을 아주 잡아먹을듯이 보던 청바지 남의 친구가 역시 답이 없다는듯 한탄했다.

 

 "하..진짜,넌 다시는 지갑 들고다니면 안되겠다. 가자,나도 돈 없으니까. 다음에 뵈요!"

 

 "네,안녕히가십시오."

 

 나가면서 까지도잔소리를 하는 그 친구와 그걸 쩔쩔매며 듣는 청바지 남은 이미 여명의 안중에도 없었다. 애초에 청바지 남이 들어온 그 순간부터 그는 오로지 윙즈의 신작 생각 뿐이었다.

 
작가의 말
 

 잘 부탁드리겟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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