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실험체-과거를 거스르는 시계-
작가 : 길가던부엉이
작품등록일 : 2017.10.30

1달 전. 도시의 중앙에 큰 폭발이 일어났다. 나쁜 일은 왜 계속 일어나는지, 1주일 전에는 과학자들이 와서 몇 몇 사람들을 잡아갔다.
그 사람들은 다시 돌아와서 도시 사람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 사람들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남은 사람들은 잡혀간 사람들을 실험체라고 부른다.

 
04. 누군가의 예전과 현실의 기억.
작성일 : 17-11-10 23:07     조회 : 265     추천 : 0     분량 : 545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명계의 암살자라고 불리게 된건, 그렇게 오랜 시간은 아니였는데.....

 

 2주일 전인가? 그 때 하얀 가운을 입은 의문의 남성 둘이 날 기절시키고 질질 끌고 갔습니다.

 그 후 눈을 떠보니 그 사람들이 내 팔에 무언가를 집어넣고 있었습니다.

 미친 듯이 아파 비명을 질러도, 그 사람들은 꾸욱 내 팔에 무언가를 집어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입에다가 어떤 알약을 먹였습니다.

 

 "하아... 뭐.. 뭐에요.. 이건..!" 가느다란 숨을 내뱉으며 그 사람들을 죽일 듯한 기세로 째려보았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건 그 사람들의 조소와 비웃음 이였습니다.

 "아... 아악..!" 팔에 박힌 무언가가 우드득 우드득하는 소리를 내며 내 몸 속으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아아악!!" 혈관이 무수히 터지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느낌은 진짜인지 작은 붉은색 크리스탈 같은 것이 내 손을 뚫고 나오자 피가 끊임 없이 솟구쳐 나왔습니다.

 

 마치 그 사람들은 '내가 피가 다 빠지기를 기다리는 것 처럼.' 기다리는 것 같았습니다.

 피가 다 빠진 듯 머리가 어지러웠습니다. 손에서 나오는 혈액의 세기가 점점 더 가늘어졌습니다.

 팔이 타들어가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대로 푹 쓰러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고개를 푸욱 숙이고 눈을 감았습니다.

 

 "...괜찮아?" 이젠 언제인지도 모르는 그 시간대와, 어떤 의문의 폭발에 휘말려 한쪽 팔이 너덜너덜해진 상태였습니다만, 그 사내는 저에게 손을 건네주었습니다.

 "흐아악..." 이상한 비명소리를 내며 성한 팔로 그 사내의 손을 잡았습니다.

 "읏..차, 걸을 수 있겠어?" 그 사내의 눈빛은 너무나도 깨끗했고, 절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였습니다.

 예전 다른 곳에서는 무시당하는게 일상이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그런 입장이여서. 사람의 눈동자와 눈빛을 보고 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법을 조금 배웠습니다.

 "...괜찮...지 않을 것 같네요." 최대한 얼굴을 가리고 싶었지만, 그 사내의 눈빛을 볼려면 조금이라도 얼굴을 내밀어야되었기 때문에, 조금 외부가 약간 타들어간 케이프 후드를 내 근처에서 찾아 머리를 가렸습니다.

 "...왜 그래? 얼굴이라도 다쳤어?" 케이프 후드 사이로 조심히 눈만 내밀었습니다.

 그 사내가 갑자기 내 눈을 잠깐 보더니 코가 거의 맞닿을 정도로 얼굴을 들이밀었습니다.

 그 덕분에 놀랐는지, 날 도와준 사내에게 이상한 마음이라도 생긴건지,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후드의 모자부분을 살짝 벗기고 잠깐 보더니 다시 후드쪽 모자를 다시 올려줬습니다.

 "...다음부터는 조심해. 이 곳은 슬슬 위험해지니까. 어쩌면 빨리 도망쳐야될지도." 그 사내는 다시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아. 가버렸다." 뭔가 허전한 마음이 제 마음을 어지럽혔습니다. 약간 슬픈건지, 행복한 건지. 제 감정을 모르겠습니다. 그렇긴 해도 슬펐습니다. 너무 슬펐습니다.

 저에게 괜찮아? 라는 말을 해준 사람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뇨, 이제 한 명 생겼어요...

 전 그 사람에게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다가가서,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나이차가 뭐든, 어디든 같이가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어떤 한 장면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을 접었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이미 동생이 있었고, 제가 들어갈 빈 자리는 전혀 남아 있었지 않았습니다.

 그거에 대한 슬픔은 더욱 증폭되어, 전 빈 집 한 구석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며칠인지 모르는 슬픔은 제 모든 시간을 잊게 해주었고, 그 사람에 대한 증오만 남았습니다.

 그 사람, 누군지는 몰라도 죽일거다, 날 이렇게 만든걸 후회하게 해주겠다.

 

 그렇게 그 사람이 사는 집을 알아내고, 그 사람의 동생을 알아내고, 그 사람의 이름도 알아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알텐스. 꼭 죽여버리고 싶은 이름이였습니다.

 

 그의 동생은 세라와 루나. 세라만 아니면 전투능력이 한없이 0에 가까운 루나는 별 장애물이 없었지만, 알텐스보다도 전투능력이 더 뛰어난 세라를 어떻게 하지 못해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몰랐습니다. 그 사람은 절 기억해주고 있었다는걸.

 

 어떤 폐허에서 알텐스의 뒤를 몰래 쫓아가고 있었습니다.

 "누구세요? 당신 왜 텐스 오빠를..." 어떤 소녀가 절 보고 중얼거렸습니다.

 "텐스 오빠!" 그 소녀가 비명을 지르자 주위 아이들이 절 둘러쌌습니다. 알텐스는 그 아이의 비명을 못 들은 듯 골목길을 꺾어서 지나갔습니다.

 "누구야, 시즈키? 이 사람은?"

 "텐스, 알텐스 오빠를 자꾸 좇아다니고 있던데, 그래서 오빠를 불렀는데 안 와서, 그래도 너네들이라도 오니까, 이 사람을 어떻게라도 하자."

 "그래. 마침 내가 좋은걸 갖고왔거든." 장난꾸러기 같은 소년은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냈습니다. 검은색의 약간 복잡해있는 구조였습니다. 끄트머리에 주황색 원기둥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BB탄 총이라는 것을요.

 "텐스 형을 쫓아가지마!" 끼릭, 이상한 소리를 내며 픽하는 소리가 그 총에서 났습니다.

 탁하는 소리가 나며 제 몸을 빗나가 근처 폐허의 벽에 맞았습니다. 예전 살던 곳에서 자주 느껴보았던 그런 느낌이였기 때문에,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지만, 제 팔에서 푸욱하는 소리가 나면서 팔에서 bb탄이 푸욱 박혔습니다.

 난생 처음 느껴본 한쪽의 추위에 내심 검을 먹었습니다.

 이윽고 도망치려고 하자 제가 갈 길목들은 전부 다른 아이들이 막아버렸습니다.

 점점더 그 소년의 사격력은 안정성이 높아져 마지막에는 얼굴을 제외한 전신 대부분이 붉게 부어올랐습니다.

 "...다시는 텐스 오빠 쫓아가지 마요, 재수없게." 시즈키라는 소녀는 제 근처에 침을 뱉고 그 아이들을 따라갔습니다.

 아, 알텐스라는 사람은 이렇게나 신뢰받고 있었구나, 나는 왜 이렇게 못났을까. 이런 생각이 들며 아이들이 나간 골목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죽여버리고 싶은 사람이 나에게 걸어왔습니다.

 "괜찮으신지요?" 멀리서는 알텐스와 닮았지만, 가까이서 보았을때는 알텐스와는 조금씩 달랐습니다.

 알텐스처럼 절 도와주고 싶은 눈빛이였지만, 그 사람에게도, 소중한 사람이 있을 법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전혀 없었습니다.

 며칠동안 그 사람을 따라다녀도 동생이나, 소중한 사람 같은 것들은 전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에는 알텐스를 죽이겠다는 마음을, 바꿔 그 사람을 좋아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유트, 여자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도와주는 것을 진짜 좋아한 19살 소년이였습니다.

 15살인 저에게도 한순간 좋아한다는 감정을 품게 만든 사람이였으니까요.

 그래서 결국에는 좋아한다고 말은 했습니다만.

 제 기억은 거기서부터 끊겼습니다.

 

 "..이제야 일어나나보네."

 "음, 이 실험체는 코드네임을 뭐라고 정할까요."

 "암살용으로 제작할거니 암살자라고 넣긴 하자. 그럼..."

 "명계의 암살자, 어떤가요? 사람을 볼 틈도 없이 죽이는. 어때요?" 흰 가운을 입은 호리호리한 남자는 비열한 웃음을 띄며 뚱뚱한 사람에게 말했다.

 "그래, 이 아이는 명계의 암살자라고 할테니, 나중에 불러라."

 "네, 안녕히계십시오." 그렇게 뚱뚱한 남자는 어디론가 가버리고 호리호리한 남자와 저 혼자만 남았습니다.

 고개를 들어 제 몸을 보았을 때에는 너무 충격적이였습니다.

 이런저런 상처가 보기싫은 흉터로 변한 그런게 전혀 보이지 않았고, 그래도 여자이지만, 피부는 더러웠습니다.

 그것도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보다 더 하얗게 변해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약들이 효과가 든 것 같네." 호리호리한 남자는 한숨을 쉬며 저를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런저런 것들을 알려주고, 임무를 수행하는데, 그 다음은 뭐, 너 자유시간이니 그 몸으로 뭘 하든 밖으로 나가든 뭐라도 해라." 그렇게 해서 저에게 던져준 것은 날이 50cm 정도 되는 단검이였습니다.

 희한하게도 그 검은 저에게 딱 맞아 1주일도 안되다시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1주일 정도 지났을까, 저에게 처음으로 내려온 명령이 있었습니다.

 어떤 아파트의 리더를 몇몇 동료들과 같이 사살 및 암살을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길을 아는 동료들과 저는 그 아파트로 갔습니다.

 그 사람들은 전부 옥상에 위치해있었고, 대략 10명 정도 되는 인간들이였다.

 거기에 '그 사람'도 껴 있었고, '그 사람'만 없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해서 8명 정도는 다 사살을 했지만, 그 곳의 리더와 한 소녀는 옥상 끝에서 떨어졌습니다.

 "이익...!" 이상한 소리를 내며 벽을 타며 내려왔습니다. 벽을 타고 내려온 도중에 어떤 사람이 품 안에 있는 아이를 꺼내어 도망친걸 눈으로 보았지만,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 팀의 리더는 척추뼈가 완전히 부서진 상태로 피를 잔뜩 흘리며 눈을 뜨고 죽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약간에 미소가 있었고, "니들이 생각하는 대로 안갈거다."라고 생각하는 얼굴이였습니다.

 "...죽어." 그의 심장에 칼을 꽃았다 뺐습니다. 그렇게 제 첫번째 임무는 끝이 났습니다.

 

 그렇게 또 며칠의 시간이 지나고 저는 산책도 할겸 폐허가 된 도시를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어떤 우연인지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은 어떤 소녀를 안고 미친듯이 골목길을 주파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만 기회인건가.' 그렇게 그 사람을 쫓아갔습니다. 다른 동료들을 버려둔채 그 사람의 뒤를 보고 쫓아갔습니다.

 한 시간인가, 그 정도 지났을때, 그 사람은 잠깐 멈춰섰다가 어느 큰 건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렇게 동료들도 오고, 저도 같이 합세해 그 사람을 포위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쪽의 그 사람들의 동료가 있는지 그 사람과 그 소녀는 큰 건물 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저, 사람. 유...트? 그리고..." 저는 유리로 된 문을 부수려고 했지만, 바로 그 사람이 어떤 물체로 문을 막아버렸습니다.

 "알..텐스!" 죽여버리겠다...! 미친듯이 유리를 칼로 쳤지만, 마치 유리가 우리를 거부하듯 제 칼에 생채기는 났지만, 깨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날이 서서히 밝아지는 징조가 느껴지자 저와 동료들은 그대로 쓰러지고,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숙소에서 단검의 날을 갈고 있을때, 예전에 보았던 동료가 제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이름이... 레일, 맞죠?"

 "...잘 아네요, 시트린씨. 알아주니까 고맙네요." 보라색 피부를 가져 이리저리 무시당하는 소년이였지만, 그의 공과 압도할만한 힘으로 예전 군인, 비슷한 사람들이 왔을 때에 우리를 지켜준 사람이였다.

 나이는 21살.. 그렇게 알고 있다.

 "어떻게 그걸 못 잊어요, 제가 이렇게 된지 2주일이기도 하고, 그건 절대로 못 잊을거에요." 내가 이렇게 된지 2일만에 어찌된 영문인지 각종 무기로 무장한 사람들이 이 곳에 쳐들어왔었다. 그래서 실험체들은 서로 협동해 그 사람들을 쫓아내긴 했지만, 우리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아서 몇 명의 동료들을 잃었었다.

 "시트린씨, 15살이라고 했죠? 그럼 좋아하는 사람이 있겠네요?" 저는 갑자기 몸의 온도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 아뇨, 있을리가 없잖아요! 레일..! 진짜, 저한테만 왜 그러세요!" 빼액하면서 소리를 지르자 레일은 조금 당황해하며, 멋쩍은 듯 웃음을 짓더니.

 "아뇨,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제가 데리고 올려고 했죠. 어때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생존자'이고, 그 팀의 리더일겁니다. 언젠가 제가 죽여야 되고... 그것보다, 그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절대로.. 절대로..

 

 그 사람은 제가 마지막까지 살려줄겁니다.

 
작가의 말
 

 네, 시트린 단편스토리 입니다. 말그대로 '단편스토리'이지요.

 

 적절한 피드백은 작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연재 상황에 대하여... 2017 / 12 / 5 436 0 -
9 09. 1월도 끝나간다. 2017 / 12 / 10 305 0 5199   
8 08. 1월 28일... 1월 29일. 2017 / 11 / 29 256 0 5849   
7 07. 1월 28일 중간. 2017 / 11 / 23 252 0 5250   
6 06. 기억의 대가. 2017 / 11 / 15 247 0 5502   
5 05. 1월 27일 부터, 1월 28일까지 2017 / 11 / 13 253 0 8378   
4 04. 누군가의 예전과 현실의 기억. 2017 / 11 / 10 266 0 5455   
3 03. 과거와 지금 2017 / 11 / 6 251 0 5726   
2 02, 1월 26일 부터 1월 27일 까지. 2017 / 11 / 5 236 0 5632   
1 01, 1월 19일 부터 1월 26일 까지. 2017 / 11 / 2 374 0 566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