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m
작가 : Ikjju
작품등록일 : 2017.10.25

안녕하세요? ikjju 입니다 ^_^♥

 
3화
작성일 : 17-11-10 18:22     조회 : 219     추천 : 0     분량 : 712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Melancholy

 3화 What time is it now?

 by, ikjju

 

 

  오후 3시를 기다리는 두 남자.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무엇을 하던. 그것을 하던. 어렸을 적부터 무언가를 바라보고 미워했던 아이는 온라인게임 하는 것을 좋아하였고 친구가 적은 편이었다. 만나서 반가워 친구야, 그렇게 친구가 이야기 할라 치면, 어린 남자 아이는 헐렁하고 헤진 옷을 부끄러워 하지를 않았다. 익숙했기에. 또래 아이들도 그 아이의 흉을 보지 않았다. 흉 보기엔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버린 외톨이. 따돌림을 외면하던 선생님은 매우 고된 하루 일과를 보냈었었고, 그렇게 수두룩 빽빽이 지나친 아이들은 손으로 꼬기엔 너무나 많아져 버렸고 일상에 지치고 고된 선생님들은 너무나 많았고. 당신은 현재 어떤 기분으로 살고 계십니까? 혹시 우울하지는 않은지요? 그렇다면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습니따? 꼭 당신의 우울이 따돌림 때문이라고는 이야기 할 수없습니다. 그렇지만, 왜 당신이 불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것은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그러한가? 왜, 그러한 것같습니까?

 

 이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당신의 인생의, 일생의. 왜, 성실하게 살아가지 않으면 죄 짓는 거라고 하잖아요? 인생을 열심히 살아갑시다. 혹시 압니까? 잃지 않을지도요. 아무런 쓰잘데기 없는 믿음은 그렇게 가끔은 도움이 될 때도 있겠지요. 그 믿음이 어떤 보상을 해주었습니까?

 당신의 인생을 돌이켜 보십시오. 그리고 당신에게 있어서 믿음의 의미는 무엇이었습니까?

 

 거짓과 위선.

 보상되지 않는 헛된 희망고문.

 

  -연쇄살인범이 남긴 의문의 쪽지 발견돼. . .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것으로 보여. . .

 

 참 웃기는 일이었다. 뭐, 물론. 노력의 보상은 그대로 결실이 되어 온전히 자신에게로 돌아온다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떨 것인가? 혹은 그 누군가가 당신의 결실을 훔쳐간다면? 당신의 피, 땀 흘려 만든 노고가 그대로 빼앗긴다고 생각해봐라. 그리고,

 

 당신은 열심히 사십시오. 인생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꼭 해야만 하는 일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인정받을 수 없고,

 고통을 나누지 않는다면, 당신은 우리와 함께할 수 없어요.

 왜? 우리는 지극히도 편안하게 사는 사람을 너무나 시기해.

 조금이라도 성실해지는 시늉이라도 하세요.

 

 열심히 사세요.

 이런 느낌의 말 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모순된 이야기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주 무서운 이야기다.

 어차피 약탈당하는 당신의 삶에 있어서, 당신은 열심히 살아 가야만 합니다. 얼마나 무서운 이야기인가?

 모순되고 더러운 집단은 하얀 탈을 쓰고선 좋은 말을 번복한다. 열심히 사세요. 열심히 일 해야지.

 

 왜?

 그리고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세요. 당신도 알잖아요? 왜요, 고발하고 싶은가요? 할 테면 해보세요. 우리는 이미 웬만큼의 방어 책은 가지고 있는 상태이니까요.

 

 그렇게 도태된 젊은 이들을 만드는 사회.

 참 바람직합니다. 쌩, 쌩! 바람이 부네요, 하, 하하. 하하하하!

 

 그리고 연쇄살인범은 왜 이런 쪽지를 남겼는가? 아무래도 그는 무고할 지 무고하지 않을 지 모를 어떤 집단의 피해자일 것이다.

 

 그리고, 비슷한 사례의 어떤 남성이든 여성이든 불을 지를 수가 있겠지. 활, 활! 왜, 그런 이야기 한 두 번 쯔음은 들은 적이 있지 않은가?

 

 방화, 살인, 절도, 기타 등등. . . 이렇게 위험한 사회에 내동댕이쳐진 젊은 이들은 무엇을 잘못한거지?

 

 이래서 묻지마 범죄가 무서운 겁니다. 여러분.

 혹시나 묻지마 범죄를 당한 적이 있습니까?

 보상액은 얼마 였습니까?

 0원?

 영원하지는 않겠죠?

 

 왜 0원입니까?

 

 그렇게 도태된 젊은 이들을 만드는 사회.

 참 바람직합니다. 쌩, 쌩! 바람이 부네요, 하, 하하. 하하하하!

 

 

  -타닥, 타닥. . .

 

  -웃기시네.ㅋ

 

 웃기는 이야기였다. 그렇게, 내 친구는. 나의 장황된 글을 보고선 그런 이야기를 한다. 아니, 왜. 위기 의식을 느끼지 않는 것이지? 쉽지 않은 일은 그렇게 언제 발생될 지 모른다.

 그리고 발생되지 않을 수도 있죠. 인생은 공평하니까요. 이야, 참. 멋지다!

 

  -타닥, 타닥 . . .

 

  "뭐가 그렇게 웃겨?"

 

  -뭐가 그렇게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렇게 타이핑 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뭐냐고 ㅋㅋㅋ 너 또 지갑 도둑맞았냐? ㅋㅋㅋㅋㅋㅋㅋ

 또 어떤 창x 같은 x이 너의 지갑을 훔쳐가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닥, 타닥 . . .

 

  -헉. . . 지갑 뿐만이 아니라 핸드폰 마저도 . . .

 GPS 캐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고는 했어?

 

  -타닥, 타닥 . . .

 

  -당연하지. 내가 왜 항상 태블릿 PC를 들고 다니겠어. 항상 난 대비를 하는 남자거든.

 그렇게 범죄자들을 철창 속에 가둬 버리기!

 

 

  "풉."

 

 슬픈 이야기를 웃긴 이야기로 승화 시켜봐요.

 조금은, 삶이 재밌어질지도 모르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말은 이렇게 하지만, 저 때문에 처벌을 받을 '나쁜 가해자' 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뭐, 잘못은 오롯이 가해자 전부에게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INPUT이 오로지 가해자에게 있었으니, 말 다했지요.

 그렇게 범죄는 거의 그렇습니다.

 혹여나.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는 상황 속에서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드나요? 그리고, 지속해서 당신 주변에서 그런 일이 발생된다면?

 한 번 고려해 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냥 웃어 넘기기엔, 도사리고 있는 어둠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게 당신의 일기장에 일일히 기록해 보세요.

 작은 꼬마 악마가 눈물을 흘리면서 지켜보고 있을지, 압니까?

 종교가 있다면, 상담을 요청해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정확한 해결책을 들을 수 있을까요?

 종교가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x같은 얘기가 하나 있는데.

 어떤 씨x x같은 x이 ㅋㅋㅋㅋㅋㅋ 내 친구 오픈카 차 키 훔친 거 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걔가 소설가거든 ㅋㅋㅋㅋㅋㅋㅋ 더 웃긴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이디어 훔쳐 가지고 공모전 된 거 있지 ㅋㅋㅋㅋㅋㅋㅋ

 얘가 마음씨가 너무나도 착해 가지고. 아, 어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 친구 너무 불쌍한데 . . . 아쉽게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왜 신고 포상금이 없는거야?

 선량한 시민이 시민을 지키는 건 의리 아니야? 아이구, 불쌍한 녀석. 왜 신고도 못 하고 있는지. 정말 마음이 아프다니까.

 그래서 내가 대신 신고를 해 주었고 그 여자는 법원에 갔지, 얄로! 고소장을 썼다나 봐. 지적재산권 침해랑, 뭐 재산권 침해로.

 근데 걔가 되게 유명한 애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몇 억을 선고 받았었나 봐. 실형 더하기.

 야, 이거 참. 웃기지 않냐? 이래서, 빈부격차가 있는 세상에 뭔가 제도적으로 장치가 필요하다고.

 

 왜, 가난한 사람과 잘 사는 사람이 섞여서 함께 살아가냐는 거지. 이게 범죄의 온상이라니까.

 못 살고 가난하고 능력없는 사람들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거 아니야.

 정말 웃기는 일이지.

 

 

  -타닥, 타닥 . . .

 

  -판결 어떻게 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범이 아니고, 저번에 집유(집행유예)까지 비슷한 사례가 있었나봐.

 형이 무거워지고, 손해 보상 비용도 만만치 않게 내려졌다나봐. 오픈카에, 지적 재산, 소설에. 뭐, 여자애 인생 하나 망친거지. 이래서 법이 무섭나 봐.

 한 번에 그 여자애가 실형을 받았어 봐. 이런 일이 있었겠어? 이래서, 법은 처음에 잘 잡아야 돼.

 참, 무서워. 장치가 불안전하니까,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거 아니겠냐고, 어디. 무서워서 살겠나?

 

  -타닥, 타닥 . . .

 

  -뭐, 또. 재밌는 얘기 없어?

 

  -그렇네. 내 친구는 얼마 전에 일했던 영화관에서 크레딧 카드를 잃어버려서. 외국이었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좀 불쌍하더라. 카드 훔친 남자가 가난한 남자애였는데 ㅋㅋㅋㅋㅋ 키가 크고 ㅋㅋㅋㅋㅋ 이건 걔 추측인데. 아마, 그 남자애가 훔쳤었을 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애였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까지 자기는 안 훔쳤다고 거짓말을 해댔대 ㅋㅋㅋㅋ

 걔가 평소에 손 버릇이 안 좋았었더라나 봐 ㅋㅋㅋㅋㅋㅋㅋㅋ

 

 일하는 곳 매니저도 애들 감싸주고 ㅋㅋㅋㅋㅋㅋ CCTV는 거들 뿐이었지 ㅋㅋㅋ

 내 친구는 막 분노해서 신고해달라, 왜 경찰을 안 부르냐고 막 서투른 영어로 말하는데,

 다들 비웃고 안 도와주는 분위기? 였더라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기지 ㅋㅋㅋㅋㅋ

 

 그냥, 사람 하나 망가지는 거 보면서 되게 즐거워하더래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나라 사람이라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아직 해외인가ㅋㅋㅋ 그 친구 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기는 게, 나중에 보니까

 그 크레딧카드가 걔 가방 안에 있었다는 거 있지.

 와, 소름돋지 않냐?

 

 개소름.

 

 분명히 걔 기억에는, 가방에 안 넣었었다고 ㅋㅋㅋ 누가 외출하기 전에 외국에서 딱 하나 쓰는 크레딧 카드를 두고 외출을 하겠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때 걔가 막 출국했을 때 즈음이라서 그 카드 없으면 당장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표도 못 사고, 방 세도 못 내는 상황이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같이 일했다는 그 남자애가 걔 사정을 몰랐을까?

 진짜 무서운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내가 그 얘기 듣고 소름돋아가지고.

 그 가방에 주머니 넣는 곳이 많잖아.

 근데, 걔가 말 하길, 자신은 평소에 잘 안 넣어 두는 곳에 덩그러니 넣어져 있었더래 . . . 와, 개-소름. 그러니까 100프로 그 남자애가 훔치고서는 무서우니까 넣어 놓은 거지.

 

 

 무슨, 나는 예고살인? 이런 거 듣는 줄 알았다니까 ㅋㅋㅋ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 '남자애가 무서워했다' 는 감정 자체가 오류일 수도 있는 부분인 게,

 그 일하는 영화관에서 동료들이랑 매니저가 감싸 주고, 그 때 걔 표정이 그리 겁 먹었었던 표정도 아니었다고 하더라고. '해 볼 테면 해 봐? 이런 느낌?' 그니까 그 의도 자체가 뭐였냐는 거지.

 

 최소 내가 판단하기에는, 살인미수거든. 일한 지 얼마 안 된 직장인데, 아주 중요한 생활 자본을 훔치고, 언어도 잘 통하지 않는 아이인데. 외국이잖아.

 

 따돌림하는 분위기도 좀 심했었다고 하고.

 그렇게 덩그러니 내동댕이 쳐친거는. 적어도 그 일하는 직장에서 말이야.

 살인미수지, 안 그러냐? 그 시츄에이션이 뜻 하는 게 뭐겠냐고. '나가 뒤X, 병X같은 새X야'지 ㅋㅋㅋㅋㅋㅋ

 당장 돈 없고, 갈 곳 없는데. 어떡하겠어. 말도 잘 안 통하고. 얼마나 무섭고 위험한거야.

 

 이야, 참. 살기 좋다.

 안 그렇냐?

 

 걔가 막 울면서 얘기하는데 ㅋㅋㅋㅋ 진짜 소름돋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 . . 살다보니 별 일 다 있네?

 흔한 이야기이도 하지. 외국에서 신용카드 잃어버리는 일은. 근데, 가방 안에 다시 넣어 놓는 거는 좀 유머 아니냐?

 

 뭐 거의 '도둑질 당한 썰'같은 거 들어보면, 다시 피해자 가방이나 서랍 속이나 책상 속이나. 넣어 놓는다고는 하더라.

 도대체 무슨 심리임?

 

 어떻게 보면 또 흔한 일 이기도 하고.

 

 아니, 근데.

 그럼, 도둑질 당했었다고 얘기한 사람은 뭐가 돼?

 경찰서에까지 신고를 한 상황이면?

 

 아니 다시 넣어 놓는 것도 문제가 크지. 일단 사생활 침해는 기본이고 . . .

 

  -타닥, 타닥 . . .

 

  -네 얘기냐?

 

  -ㅇㅇ.

 

  "참나."

 

  -타닥, 타닥 . . .

 

  -너무 신경쓰지마. 영화관이라. 그래도, 외국인데 꽤 괜찮은 쟙 구했었네?

 

  -괜찮으면 뭐 함. 나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었는데. 그 상실감과 공포감이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지.

 지금 당장 말이 잘 통하지 않고 경찰관 앞에서, 내가 이야기하는 영어가 어떻게 전달될지도 모르는데, 나는 어떤 법적인 일에 얽매일지 모른다는 그 공포감?

 

 와, 그 카드 없어졌을 때 기분이란. 그리고 그 같이 일했던 새x들의 표정과 그 때 일하면서 나가라고 눈치를 맨날 주던 그 새x들의 싸가지란~

 당장 노숙자가 됐었어도 시원찮을 판이었지. 근데 카드가 가방 안에 있네? 와, 이게 뭐냐. 내 물건에 그냥 막 손을 댔었었다는 거 아니야. 와, 개-소름.

 

 그 사건이 있고 바로 카드를 분실 신고를 했는데, 카드가 가방 안에 있어 가지고. 또 카드를 쓰지도 못하네? ㅋㅋㅋㅋ 이게 뭐야. 분실해제 하느라고 고생하고. 그리고 분실 해제한 다음에 카드 긁을 때 기분이 얼마나 찝찝하고 더러웠었는지 알아? ㅋㅋㅋㅋㅋㅋ

 

 전화가 자동로밍이었던 상태라 분실 신고하랴, 경찰서에 전화하랴 . . . 30분만 통화해도 5만원 정도 청구되거든. 그 일 때문에 최소 10만원은 날려 먹은거야.

 아까운 내 시간이랑, 통화비랑 . . . 와우.

 

 와, 진짜. 다시 생각해보니 돈 겁나 아깝네?

 10만원이면, 어디 식당가서 밥 한 끼 먹고 남겠네. 안 그러냐?

 

 쓸 수는 없고. 인터넷 뱅킹으로 겨우 돈 조금 남은 걸로 일하는 곳 방세 일주일 치 내고 바로 나왔지.

 남은 돈으로 기차표 사고 . . . 다른 곳 일하는 데 방세내고 . . . 그러니까 돈이 없더라?

 

 그 때 구한 잡이, 청소쟙이었거든.

 와, 근데. 페이를 가지고 장난을 치대? 내가 적어도 300을 벌었다. 이러면, 200을 주는 곳이었어. 와, 진짜. 어이가 없어가지고.

 최저임금도 못 받은 것같은 기분이 들더라니까.

 

 하, 진짜 . . . 어이없냐?

 나도 어이없어.

 

  -타닥, 타닥 . . .

 

  -걍 존x 짜증나는데.

 

  -너는 이런 일 없냐? 난 뭐, 그냥. 재해수준인데; 인간재해. 어떻게 생각함?

 

  -타닥, 타닥 . . .

 

  "흐음 . . . 글쎄, 웃기는 일이 하나 있었긴 하지."

 

  -웃기는 일이 하나 있지.

 

  -뭔데?

 

  -타닥, 타닥 . . .

 

  -내가 말해야 될 이유가?

 

  -싫음 말고.

 

  "피식."

 

 

 -타닥, 타닥 . . .

 

 

  -며칠 전이었지. 사건은 아무래도 새벽 3시 경 . . . 난, 존x 피곤한 상태였고.

 밖에 나가서 바람이나 쐴까 싶어서, 슬리퍼를 질, 질. 끌고 밖으로 나갔었어. 뭐, DESTINATION은 빤하지.

 편의점. 컵라면에, 불닭김x에, 치즈 얹어 가지고 맛 좋은 탄산 음료랑 먹을라 치던 참. 하, 근데. 알바가, 날 존x 꼬x보는거야? '이 개새x 뭐지?' 이런 눈빛으로.

 체격이 크고 듬직한 남자애였는데. 계산하고 나오면서 우연히 뒤를 돌아봤는데.

 나한테 퍽x를 날리는 거? . . . 어이없냐? 나도 어이없어. 아, 생각해 보니 겁나 열 받네?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혹시 편의점 거기 아니냐? xx동 xx영화관 바로 맞은 편, 4거리에 바로 보이는 편의점.

 거기 야간 알바가 아주 유명하던데, 가끔씩 손님들한테 퍽X를 날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도 오늘 가봐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닥, 타닥 . . .

 

  -아, 그러냐?

 

  "하 . . . 걍, 존x 어이없네."

 

 

 melancholy.

 
작가의 말
 

 이 소설은 fiction입니다. 실제 사회적인 현상, 그리고 기관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립니다. ^_^ ♡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4 3화 2017 / 11 / 10 220 0 7120   
3 2화 2017 / 11 / 5 237 0 3323   
2 1화 2017 / 10 / 28 233 0 5704   
1 prologue (1) 2017 / 10 / 25 394 0 190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