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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검은 에덴-낙원으로 가는 길에 지름길은 없다
작가 : PS달빛
작품등록일 : 2017.11.7

사자(死者)와 인간의 대립과 타협, 갈등 속에서
인간의 생의 무게와 죽음과 밀접해 있는 영혼의 가치를 논하고, 인간이 되고 싶은 그들의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는 갈망과 지상낙원을 꿈꾸며 그들만의 에덴을 그리는 이야기

 
1부-[7년의 과거] 7화 루비콘 강을 건너1
작성일 : 17-11-10 07:14     조회 : 254     추천 : 2     분량 : 6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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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입구의 반대편을 지나 넓은 들판을 가로질러 멀리 위치한 숲 속.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거의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한 계곡이 있고, 조금 더 상류를 따라 올라가면 허름한 오두막이 있다.

 

 산골 깊숙이 위치한 데다 나무들 사이에 자리 잡은 집인지라 웬만큼 감이 좋은 사람들도 찾기 힘들 정도의 위치에 있어 외부에 노출된 흔적은 없어 보인다.

 

 마을 뒤쪽에서 출발해 들판을 가로질러 숲 속 깊은 곳으로 도착한 쥬비터 일행은 잠시 머물기 위해 이곳 오두막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어두컴컴한 새벽의 시간이 다가오고, 오두막의 창문 안쪽으로 미세한 빛이 새어 나왔다.

 

 얀스는 작은 랜턴에 불을 붙여 천장에 매다는 대신 바닥에 놓아 빛이 새어 나가는 것을 최소화했다.

 오두막의 안에는 랜턴을 가운데 두고 쥬비터와 유이나, 얀스가 모여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랜턴의 불빛이 일렁이는 가운데 정적을 깨고 얀스가 입을 열었다.

 

 "후...일단 여기는 괜찮으니까 안심하고 편하게 있어.

 뭐, 정신없겠지만 쥬비터,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고 웬만하면 일찍 자고 새벽 일찍 출발 하는 걸로 하자고…. 내가 이야기를 하려 했는데, 지금은 조금 피곤하네. 이해해주라.

 유이나. 피곤한 것 아니면 쥬비터 한테 얘기 좀 해줘.

 나보다 니가 얘기 하는게 더 쉬울 테니."

 

 얀스는 그렇게 말하고는 오두막 끝으로 가 자리를 잡고 그대로 누웠다.

 쥬비터가 그런 얀스를 한번 쳐다보면서 말을 건네려고 했으나, 지금까지와는 다른 진지한 모습에 쉽사리 말을 못 꺼냈고 이내 한숨을 내쉬고는 오두막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유이나는 잠시 얀스쪽을 쳐다보다가 어느새 잠들어 있는 그를 뒤로 하며 쥬비터의 뒤를 따라 나갔다.

 

 수풀에 걸터앉아 맑은 밤하늘에 무수히 떠 있는 별을 바라보며 연신 한숨을 짓고 있던 그에게 유이나가 다가왔다.

 

 아무 말도 없이 둘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이나가 먼저 입을 열었다.

 

 "오늘 너무 많은 일이 있었죠?

 미안해요. 이런 일을 겪게 만들어서..."

 

 유이나는 사과를 했고 쥬비터는 고개를 돌려 자신을 보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말없이 쳐다보았다.

 

 하늘에서 비추는 차가운 별과 달빛 때문인지 그녀의 얼굴이 유난히도 창백해 보였다.

 

 잠시 후 쥬비터는 침묵을 깨고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유이나...라고 했죠? 일단, 구해줘서 고마워요.

 당신이 아니었으면 꼼짝없이 뭣도 모르고 영주가 시키는 대로 했을 테니까..."

 "후훗, 감사 인사는 접어두세요. 어제 얘기했듯이 난 당신을 만나러 이곳에 왔고, 늦든 빠르든 이렇게 될 거란 걸 예상했었으니까요."

 "예상을 했다라...그 말은, 얀스와 관련이 있다는 건가요?

 난 아직도 못 믿겠어요. 얀스가 뭘 했길래 이렇게 나까지 쫓기는 상황이 된 건지, 또 당신은 누구며 어디에서 왔는지…. 복잡하네요."

 

 유이나는 복잡한 표정의 쥬비터를 향해 엷은 미소를 띠면서 말했다.

 

 "당신이 믿고 안 믿고는 중요한 게 아니에요.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당신이 알아야만 하는 거니까요."

 

 그녀는 손을 쭉 뻗어 기지개를 한번 피고는 다시 얘기를 이어갔다.

 

 "꼭 얀스 때문만은 아니에요. 뭐, 얀스도 관련이 있지만, 이 일에는 쥬비터, 당신도 연관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당신 어머니인 `한나 레이`. 그녀도 포함되어 있구요."

 "어머니가..."

 

 쥬비터는 침을 꿀꺽 삼키고 그녀의 얘기를 들었다.

 

 "당신이 알고 있는 얀스 한니발은 탐험가인 동시에 작은 마을의 잡화점 주인이죠.

 하지만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세력의 혁명군 `키리에(Kirie신께 드리는 기도)동부 지부장의 위치에 있는, 제국에서도 영향을 미칠 만한 인물이라는 겁니다."

 "......!"

 

 쥬비터는 유이나의 얘기를 듣고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곧 영주를 떠올리며 그녀에게 말했다.

 

 "그 얘기는 영주한테서도 들었어요.

 얀스가 정말 그...키리...뭐시긴가 하는 거라면 왜 지금까지 그걸 숨겨온 거죠? 그리고 그 단체가 있다는 얘기도 못 들었어요."

 

 그녀의 시선이 하늘로 향했고, 곧 다물고 있던 입을 열었다.

 

 "키리에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비밀 집단이에요.

 쥬비터도 알고 있겠지만, 이곳 나르시아나 대륙은 반대파들을 몰아내면서 제국의 독재에 의한 강압적인 피의 통일을 이룬 땅이에요.

 그리고 제국의 각 나라에 가하는 외압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죠.

 그것에 반대하는 대륙의 모든 사람이 모여 비밀리에 결성한 단체가 키리에 입니다.

 그들은 어둠 속에서 서서히 힘을 키워가고 있죠.

 그 작은 힘들을 긴 시간 대륙을 돌면서 모으는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얀스 한니발 이에요."

 

 쥬비터는 그동안 자신이 몰랐던 얀스의 정체와 유이나의 이야기에 조금 놀란 듯, 눈동자가 가볍게 흔들리고 있었다.

 

 여태 다른 쪽에서 들었던 얘기도 있었고 이런 쫓기는 상황까지 온 걸로 보면 그녀의 얘기는 99%는 진실일 것이다, 라고 그는 생각했다.

 

 고개를 숙이면서 손으로 뒷덜미를 만지더니 곧 유이나를 보면서 질문을 던졌다.

 

 "나도 거기에 합류시키기 위해 여기까지 오게 한 건가요? 그럼 그,얀스가 모았다는 혁명군이라는 단체는 어디 있죠?"

 "단체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곧 모이겠죠.

 그들이 모일 최종 목적지는 단 한 군데, 이 대륙 넘어 있는 무에르테(Muerte) 대륙이니까요."

 "......!"

 

 그녀가 한 얘기 중 가장 놀랄만한 얘기를 들은 쥬비터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유이나를 보았다.

 

 "무에르테 라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금지된 땅?! 그런데 어떻게..."

 

 너무 황당해서 말을 잇지 못하는 쥬비터를 보면서 그녀가 설명했다.

 

 "그렇죠. 그게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전부죠.

 제국군의 상위 계급의 간부들 말고는 알지 못해요.

 아마 이런 상황이 알려지는 날에는 각 나라마다 어떤 상황을 초래하게 될지 알기 때문에 국가 특급 기밀로 정해 놓은 거겠죠.

 

 제국주의에 반대하고는 있지만, 힘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따르는 강제 조약에 묶여있던 나라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당연히 제국을 배신할 거라는 게 그들의 생각이죠.

 그런 자들을 설득하고 한곳에 모으는 일을 하는 사람이 얀스 이고요.

 혁명군은 이미 손을 모아서 그곳에서 세력을 넓히고 있어요. 그래요. 우리들과 함께."

 

 쥬비터는 그녀의 얘기에서 그들 혁명군 단체가 아닌 `우리` 라는 말에 귀 기울이고는 그녀에게 물었다.

 

 "우리...라구요? 내가 배운 대로라면 그 대륙에는 좀비만이 존재한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는 것은...당신은...!"

 

 쥬비터는 그녀가 "무에르테" 라는 낯선 땅에서 왔다는 말을 듣고난 후부터 줄곧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그것의 존재가 눈앞에 있다고 생각한 순간, 채 말을 잇지 못하고 놀란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유이나는 이미 모든 반응을 예상한 듯, 그를 지긋이 보더니 옷을 털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쥬비터도 그녀를 따라 같이 일어섰다.

 

 하늘을 쳐다보던 유이나는 고개를 돌려 쥬비터에게 말했다.

 

 "쥬비터, 잘 들어요. 이제 이 땅에서 나가는 순간 당신이 배우고 당신이 알고 있던 상식은 더이상 통하지 않을 거예요.

 무에르테는 그런 곳이고, 나 또한 이 세계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존재.

 

 ......인간들은 우리를 좀비, 또는 사자(死者)라고 부르죠."

 

 오늘따라 유난히 밝은 달빛 때문인지 그녀의 회색 눈동자가 은색으로 빛나는 듯 했고, 쥬비터를 보고 있는 그 눈은 많이 슬퍼 보였다.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 푸른색의 차가운 기운이 몸을 타고 올라와 내밀고 있던 손바닥 위에 놓인 검은 돌에서 회전을 하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칠흑 같은 검은색의 돌이 푸른색으로 빛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녀가 살며서 돌을 움켜 지면서 사라지는 빛을 보며 나지막이 말했다.

 

 "우리는 죽음 그 자체... 가야 할 곳으로 가지 못하는

 세상에 남은 미련이자 원혼의 조각..."

 

 유이나의 시선이 공중에 흩어지는 푸른색의 빛을 향하면서 눈을 감더니 다시 말을 이엇다.

 

 "우린 항상 그렇게 생각했죠.

 한나 레이...그녀가 우리 앞에 나타나기 전 까지는......

 

 그녀는 우리의 구원자이자 나의 친구이며, 마지막 혁명군의 시작을 알리는 희망과도 같았죠.

 그리고 그 희망은 당신에게로 이어지고 있어요.

 

 ...이건 한나가 남긴 유품이자 그녀의 영혼이 새겨져 있는 돌이에요."

 

 유이나가 내민 손에는 푸른색 기운을 내던 검은 돌이 있었고 쥬비터는 말없이 그 돌을 받았다.

 

 검은 돌을 손에 쥐자 냉기가 흘러나왔고 초점 없이 돌을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어머니는...어떻게 된거죠?"

 "...지금 당신에게 모든 것을 말해 주기엔 아직 너무 이른 것 같아요.

 하지만 언젠가 진실을 알게 될 테고, 그때 쯤엔 쥬비터, 당신이 그 진실을 감당할 수 있게 될 거라고 봐요.

 ...지금 중요한 건 혁명군이었던 그녀가 남긴 유일한 유산인 당신이 여기 있다는 거에요.

 그리고 그것이 무에르테로 가야 하는 이유 이기도 하고요."

 

 쥬비터는 차가운 돌을 손에 꽉 쥐고는 그 자리에 앉아서 하늘을 쳐다보았다.

 

 어느새 달이 저만치 기울어 가고 있었다.

 

 ************

 

 별과 달이 비추던 새벽의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아침이 찾아 왔다.

 쥬비터 일행은 이미 오두막에서 나와 계곡을 지나 숲을 가로질러 목적지를 향하고 있었다.

 

 얀스의 얘기로는 이 숲과 계곡을 지나면 작은 유적이 하나 나오는데 쭉 그곳에 얀스의 동료가 탈것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탈것을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태암들판이라 불리는의 동쪽 땅의 끝 낭떠러지가 있는데 반대편과 연결해주는 긴 다리가 있을 것이며, 그곳에 얀스의 또 다른 동료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했다.

 

 셋은 여기저기 거치적거리는 수풀 사이로 빠른 걸음으로 말없이 가고 있었다.

 

 쥬비터는 얀스의 뒤를 따라가면서 어젯밤에 유이나가 자신에게 건네준 검은 돌을 보고 있었다.

 

 `이 돌에 어머니가...`

 

 지금까지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코웃음을 쳤지만

 유이나에게서 얘기를 듣고 그녀의 존재를 확인한 후에는 이 거짓말 같은 현실이 피부에 직접 와 닿는 것 같아 이 검은 돌을 가지고 있으면 행여나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무언가를 알게 되지 않을까 싶어 돌을 꽉 쥐고는 손에서 놓지 않았다.

 

 한참을 걷다 보니 마침내 숲을 벗어나 하늘이 훤히 보이는 들판이 나왔고 저만치 보이는 작은 유적이 눈에 들어왔다.

 쥬비터 일행은 쉴 틈도 없이 유적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주위에 혹시나 왕국의 추격대가 매복하고 있지 않을까 두리번거리면서 빠른 속도로 뛰어갔다.

 

 잠시 후 유적에 도착한 일행은 짐을 바닥에 놓았고 쉬고 있는 사이 얀스가 뭔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다가 일행을 벗어났다.

 

 유적에는 끊어진 회랑과 몇 개의 기둥이 쓰러져 있고 여기저기 건물의 파편이 널브러져 있으며 유적의 중심에는 날개 모양의 커다란 석고상이 땅에 박혀 있었다.

 고대 사원으로 있다가 대전쟁 시절 무너져 그 이후 오랫동안 발길이 닿지 않아 그대로 방치된 듯하다.

 

 유이나가 날개 모양의 석고상을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조용히 입을 열었다.

 

 "굉장히 오래된 사원이네요. 무너진 후로는 사람의 발길이 끊어져 여태까지 방치된 것 같아요."

 

 쥬비터는 조용히 앉아 쉬고 있다가 바지를 털고 일어나 그녀 옆으로 다가가 말을 걸었다.

 

 "어머니는... 어떤 사람이었죠? 어머니에 대해서 들은 적이 없어서, 이제 와서 궁금해 하는 것도 좀 그런데...그냥 알고 싶어서요. 제 아버지라고 불리는 길리안, 그사람과는 어떻게 갈라져서 혁명군이라는 반대세력에 들어갔었는지......

 모든 게 궁금증투성이에요."

 

 유이나는 고개를 한번 숙이더니 다시 쥬비터를 보면서 말을 꺼냈다.

 

 "어제도 말했듯이 지금은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가 없네요. 이건 당신이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알아가야 할 부분이라서...미안해요, 쥬비터."

 

 쥬비터는 아쉬워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유이나는 그 아쉬움을 달래 주려는 듯 그의 손을 잡고 짧게 얘기를 꺼냈다.

 

 "이건 말해줄 수 있어요. 쥬비터...당신 어머니는

 그 누구보다 위대했고 우리 종족의 미래를 위해 항상 연구하고 앞장섰으며, 절대 굴하지 않는 강철 같은 신념을 지닌 사람...어둠만이 유일한 길이었던 우리에게 내려온 한 줄기 빛이었어요.

 그리고 그 빛은 당신에게로 이어지고 있고, 나 또한 그녀의 의지를 잇기 위해 이곳으로 당신을 오게 한 거죠."

 

 어머니의 오랜 친구라고 이야기했던 그녀는 쥬비터의 어머니 얘기를 하면서 입가에는 엷은 미소가 번졌다.

 쥬비터는 그런 그녀의 슬퍼 보이는 눈을 말없이 쳐다보다가 할 말이 없는지 고개를 돌렸다.

 

 그때 얀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이!"

 

 회랑 너머로 얀스가 달려왔고 그의 옆에는 동료로 보이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인사해라 쥬비터. 여긴 우리 조력자다. 탈것을 가지고 왔어."

 "아, 안녕하세요."

 "하이~요한 킴 이라고 해. 니가 그 쥬비터구나! 잘 부탁한다."

 

 요한 킴 이라 불리는 남자는 많이 밝아 보여서 침침한 분위기를 한층 올려 주는 듯했다.

 

 쥬비터 보다 키가 조금 더 커 보였고 머리는 노란색 단발에 쌍꺼풀이 있는 큰 눈을 가진 미남형 얼굴이었으며 몸은 호리 호리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 있는 잔 근육들이 본인의 튼튼함을 과시하는 것 같았다.

 허리춤에는 장검이 꽂혀 있는 것이 무기도 꽤 잘 다루는 듯해 보였다.

 

 "유이나! 오랜만이에요~못 본 사이에 한층 더 아름다워진 것 같네요."

 "후후훗. 요한도 참...그나저나 혼자 온 거에요? 나머지는 어디에 있나요?"

 

 요한의 가벼운 농담에 유이나가 살짝 웃으며 받아쳤다.

 

 "아아. 다른 사람들은 나루터에 있어요. 괜히 힘들게 다 올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나혼자 온 거에요.

 그럼, 시간이 없으니 빨리 가죠. 여기서 조금만 내려가면 소형 트레일러가 있으니 서둘러요."

 

 요한은 서둘러 유이나와 쥬비터의 짐을 들어서 트레일러가 있는 쪽으로 향했고 나머지 세 명은 그 뒤를 따라 걸어갔다.

 그 순간.

 

 -쉬이이이이이익-

 -채앵~-

 

 쥬비터의 뒤쪽에서 화살이 날아왔고 유이나가 반사적으로 쥬비터의 몸을 잡고 바닥으로 엎드려 화살을 피했다.

 그리고 재빨리 꺼내 들은 얀스의 단도에 화살은 튕겨 나갔으며 그 반동으로 얀스의 몸도 뒤로 살짝 밀려났다.

 

 "뭐야, 이거? 어디서 화살이 날아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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