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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집사와 남편 사이
작가 : 루야
작품등록일 : 2017.11.7

메이블 공작, 비올레타 메이블에게 7살 이전의 기억은 없다.

그녀의 나이 7살, 죽을 뻔한 비올레타의 앞에서 부모는 걱정 하나 하지 않았다는 얼굴로 그녀에게 말했다.

'죽을뻔한 너를 살린 사람은 황제 폐하이니 그 분께 평생을 바쳐라.'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소녀는 그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노예처럼 부려지는 것에 불만을 가졌고 스물이 넘은 후로는 반항심이 생겼다. 하지만 무려 7살 때부터 지속된 세뇌는 그녀를 당당해질 수 없게 만들었다.

26살, 19년 동안의 속박을 마침내 예정된 죽음으로서 벗어나게 된 그녀. 행복한 삶은 고사하고 그저 죽음으로 도망칠 생각 뿐이었는데...

'저는 주인님의 충직한 종복이니까요.'

그대는 왜 내게 다가오는가.
마음을 열어 내 뒤를 맡기고 했건만 그대는 왜 존재하지 않을 나의 미래를 이야기하는가.


[ 시한부여주, 공작여주, 무심여주, 흑막남주, 여주호구남주, 남주후보 아마도 셋, 조금의 힐링물(잔잔X), 피폐물ㄴㄴ 초반부에 살짝 스릴러, 새드엔딩 아니에요 :D ]

-표지는 shutterstock!
-조아라와 동시 연재중..!

 
2화. 1년 남으셨습니다.
작성일 : 17-11-09 17:43     조회 : 280     추천 : 0     분량 : 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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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그녀의 예상은 보기 좋게 깨졌다.

 

 이번에는 형식을 갖춘 선물도 아니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침대 옆 테이블에 제비꽃이 수놓인 희 손수건 하나가 놓여 있었던 것이었다. 그것 역시 집무실 진열장에 처넣으며, 비올레타는 다음에 배달될 수상한 선물이 무엇일지 비웃었다.

 

 대체 무슨 장난을 이렇게 하는 것일까. 여자를 유혹하고 싶으면 다른 방법을 쓰는 게 좋을 텐데.

 

 그 뒤로 일주일 동안 메이블 공작가로는 자꾸만 오래된, 그리고 화려한 선물들이 배달되어 왔다. 거의 다 익명이었으며 셰잔의 출처라는 것만은 확실했다. 마침내 7월 24일, 아멜리안의 별장으로 출발하는 날. 비올레타는 마지막 선물을 받았다.

 

 커다란 상자에 담겨서 전해져 온 초상화였다.

 

 숲 속, 나무들이 잎이 모두 떨어지고 눈이 쌓인 것을 보아 계절은 겨울 인 듯했다. 아름다운 풍경 속, 나무 의자 하나가 있고 그 위에 태가 제법 고운 꼬마 숙녀 하나가 앉아있었다. 그녀의 곁에는 소녀의 어깨에 손을 올린 소년이 하나, 의자 다리 옆에 화살 통과 활이 있었다.

 

 그림만 놓고 본다면 실력이 뛰어난 화가의 작품이었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소녀와 소년의 얼굴부터 가슴 중간 부분까지가 흉하게 회칠 되어 있다는 사실. 붓을 들어 아무렇게나 칠한 것처럼 엉망이었다.

 

 그 때문에 그림은 못 쓸 지경도 아닌, 버려야 할 지경이었다. 집무실 책상에 앉아 초상화를 뚫어져라 응시하던 비올레타는 출발할 준비가 끝났다는 유리의 말에 초상화를 책상 위에 덮어 놓았다. 집무실을 나서 계단을 내려가며 그녀는 충직한 가신, 헤이바 자작에게 귀띔했다.

 

  “내 집무실 책상에 그림 하나를 엎어놓았으니 그것을 창고 깊숙이 숨겨 놓아라. 남의 눈에 띄면 안 될 느낌이 들어.”

  “예, 각하.”

 

 지나쳐가는 비올레타의 뒤로 헤이바 자작이 소리쳤다.

 

  “쾌차 하십시오,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그녀는 피식 웃으며 마차에 올랐다. 창밖으로는 그녀를 배웅 나온 많은 인파가 보였다. 가장 앞자리에 선 어머니 루이안은 손수건을 가지고 나오지도 않는 눈물을 열심히 찍어내는 중이었다. 비올레타는 그들에게서 눈을 떼고 정면을 응시했다.

 

 마차의 벽에 새겨진 덩굴무늬가 보였다.

 

  “출발한다.”

 

 일행을 수호할 메이블 가의 부기사단장 리크가 기사들에게 명령했다. 마차가 느린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비올레타는 마지막으로 메이블 대저택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돌아왔을 때는 병자의 눈으로 보게 될 광경이었다.

 

 그때, 떠나가는 마차를 향해 베르안이 꾸벅 허리를 숙였다. 그 모습을 보는 비올레타의 입가에 미소가 덧씌워졌다. 어미를 용서해주어야 할 텐데, 베르안의 성격 상 그녀의 죽음은 아마 평생 트라우마로 남아 그를 괴롭힐 것이 분명했다.

 

  ‘이기적이다 욕해도 할 말이 없구나.’

 

 어느덧 마차는 메이블 공작가를 벗어나 시가지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그녀는 오늘 아침 황제의 앞으로 보낸 열다섯 장, 장문의 편지가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길 바랬다. 제발 황제의 소환 명령이 도착하는 일이 없도록.

 

 아침 일찍 출발한 일행은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 여정을 계속했다. 서남부 지방의 해안선에 맞닿아 있는 아멜리안 백작 영지는 육지로 간다면 넉넉히 잡아 도착까지 6일 정도가 걸렸다. 하지만 바다를 통해서 간다면 이틀 안에 도착하는 짧은 거리였다. 그 말은 현 상황에서 밥을 거르지 않고 쉬고 갈 여유가 있다는 것이었다.

 

 비올레타와 그녀의 개인시녀 혤라, 호위기사들 15명을 합쳐 17명밖에 되지 않은 조촐한 일행은 점심을 빵과 우유로 대신했다. 굳이 호화로운 점심을 먹어 시간을 지체하고 싶지 않다는 비올레타의 의견이었다. 그래도 꽤나 든든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그들은 다시 발길을 재촉했다.

 

 그 결과,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오기 시작하자 어느새 수도에서 많이 떨어진 항구도시 켈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켈브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 아멜리안의 항구로 들어가려는 일정을 본다면 매우 빠른 이동이었다.

 

 비올레타는 하루 종일 마차를 타고 와 울렁거리는 속도 다스릴 겸, 저녁을 거르고 여관방의 발코니에 나와 반짝거리는 배들로 가득한 항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등불이 밝혀진 대형 상선들과 가끔씩 보이는 군대의 소형 감시 갤리선.

 

 온통 반짝거리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특히 강하게 빛나는 곳은 어패류의 경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어선과 어시장이었다. 어부들이 해조류를 잡아오면 그날 오후와 저녁에 걸쳐 경매가 이루어지고 풍성한 저녁식사로 손님들을 대접하는 것이 켈브의 특징이었다.

 

 비올레타는 항구에 정박해 꼭 필요한 등불 몇 개만을 밝히고 있는 범선들을 쭉 훑어보았다. 바다에 나가는 것, 아주 짧은 항해라 할지라도 그녀에게는 생소한 경험이었다.

 

  “……마지막이겠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발코니에서 방 안으로 들어온 비올레타는 커튼만 칠 뿐, 창문을 걸어 잠그지는 않았다. 바다 특유의 냄새가 섞인 바람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침대에 가만히 누우니 여러 생각이 그녀를 덮쳤다.

 

 화가 난 사람이 엉망으로 만든 듯, 처참했던 초상화. 초상화에 그려진 소녀와 소년이 누구일까? 하는 의문이 잠시 떠올랐다. 하지만 이내 비올레타에 의해 저 멀리로 쫓겨나고 말았다. 그들의 정체를 알아서 뭐 하겠나.

 

  ‘그만 생각하고 잠이나 자라, 내일도 새벽같이 일어나야 할 텐데.’

 

 솔직히 말하자면 그것들에 대해 고민하는 건 시간낭비나 마찬가지였다. 비올레타는 얇은 여름이불을 끌어당겼다. 소금기가 다분한 바닷물 냄새가 역하지 않고 향기로웠다. 하루 종일 제대로 식사하지 않은 것은 아무 상관도 없다는 듯, 그녀는 너무나 편하게 잠에 들었다.

 

 그날 새벽에는 아무 기척이 없었다. 일부러 얕은 잠에 빠져 침입자를 기다리던 비올레타는 자신의 멍청한 행동을 탓하며 4시 정도가 되자 깊은 숙면에 빠져 들었다. 애석하게도 배가 출발하는 시간은 새벽 5시 30분이었다.

 

 결국 비올레타는 일행 중 가장 늦게 일어나 대충 준비를 한 후 배에 올라야 했다. 혤라가 재빠르게 빗어준 검은 머리카락은 거센 바닷바람에 사정없이 휘날렸고 비올레타는 머리칼이 얼굴을 때리는 것을 즐겼다. 신분을 밝히지 않고 탑승한 덕분에 귀찮음은 없었다.

 

  “아가씨!”

 

 선원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리고 유독 비올레타를 마음에 들어 하던 소년 드미트리가 반짝거리는 것을 들고 뛰어왔다. 갑판에 서서 수평선 너머를 응시하던 그녀가 뒤를 돌아 미끄러지듯 달려오는 소년과 마주했다. 그는 짧게 자른 머리에는 반다나를 질끈 둘러매고 왼쪽 귀에 투박한 귀걸이를 낀 것이 마치 꼬마 해적 같았다.

 

 비올레타를 뛰어넘는 키 때문에 드미트리는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손에 있는 작은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다 더러운 손이 마음에 걸렸는지 얼른 바지에 손을 문질러 닦았다. 소년의 입가에 떠오른 미소가 악동 같았다.

 

  “흑진주요. 흔치 않은 건데 운 좋게도 어제 건져 올린 진주조개 중에 딱 하나 있었어요.”

  “이정도면…… 꽤나 상등품인데?”

  “역시 잘 아시네요! 선장님도 감탄하시더라고요.”

 

 드미트리는 순박하게 웃었다. 그 욕심 없는 미소에 비올레타는 감탄하듯 그의 웃는 모습을 바라보기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 내게 보여주는가?”

 

 가까이 다가와 드미트리를 밀어내려는 기사들에게 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 비올레타는 커다란 검은 진주를 그에게 넘겨주며 물었다. 정말 드미트리의 저의를 모르고서 하는 말이었다.

 

 그의 얼굴이 창피함으로 붉게 물들었다.

 

  “아가씨의 머리색하고 너무 비슷해서요, 어울릴 것 같았어요.”

 

 열여섯 살, 아직은 때 묻지 않은 항구도시의 순수한 소년은 진심으로 말했다. 그녀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다 가장 보편적인 말을 꺼냈다.

 

  “……고맙구나.”

 

 한 번도 대가없는 호의를 느껴본 적이 없는 비올레타로서는 자신의 반응이 맞는지 알 겨를도 없었다. 그 말에 드미트리가 뛸 듯이 기뻐했다.

 

  “디미!! 그만 노닥거리고 이리 와서 일을 돕지 못해?!

 

 그가 아까부터 비올레타와 대화하는 것을 보던 선장이 대충 대화가 끝난 것 같아 큰소리로 외쳤다. 드미트리가 이크-하고 당황하며 흑진주를 말아 쥐고 뛰어갔다. 선장에게 끌려가면서도 그는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나중에 제가 선장이 되고 나서 꼭 아가씨께 선물로 보내드릴게요!!”

 

 드미트리가 선장에게 머리를 얻어맞았다. 비올레타는 그 모습을 보며 푸근함을 느꼈다. 수도의 귀족들이 아닌 그저 평범한 제국민들은 저렇게 살 수도 있구나, 그녀에게는 꿈같은 생활이었다. 부와 권력을 가진 것보다 누군가의 애정을 받는 것이 훨씬 부러웠다.

 

 부기사단장 리크가 다가와 비올레타에게 귓속말했다.

 

  “곧 육지에 도착한답니다, 각하. 별장에서 말을 보내놓았다고 하니 말을 타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나야 기쁜 일이지.”

 

 그녀가 뒷말을 붙였다.

 

  “그대들은 경계를 그만하고 좀 쉬어. 습격자 따위는 없을 거다. 설령 있다 해도 내 실력으로 대충 막을 수 있는 법이야.”

 

 리크는 묵묵히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충직하기 그지없는 기사, 비올레타는 과보호를 받고 있는 어린애가 된 기분으로 한숨지었다.

 

  “그래, 선택에 맡기지.”

 

 갈매기가 끼룩끼룩 울며 범선 위를 맴돌았다. 어쩌다 그물에 걸린 너무 작은 물고기들을 놔주는 틈을 타 채가려는 심보였다.

 

 

 * * *

 

 

 배는 아멜리안의 항구에 정박해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지는 데에 좀 오랜 시간이 걸려 먼 바다에 정박하고 있었다. 기사들은 범선이 빠르게 항해를 할 때보다 가만히 정박해 바닷물에 흔들리는 것을 더 견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바람에 힘입어 빠르게 나아가는 것 보다 물살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게 멀미를 더 고조시키는 것이었다. 비올레타는 주인 앞에서 멀미하고 토 하는 꼴을 보일 수가 없어 입을 틀어막고 힘겨워하는 기사들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었다.

 

 그녀가 반대편 갑판으로 돌아가자 기사들은 요란하게 토하기 시작했다. 선원들은 그 모습을 보며 끌끌 혀를 찼다. 어쩌자고 뭍에서만 있던 기사들이 배를 탔는지.

 

 비올레타는 한참이 지나고 정박 허가가 떨어지자 기사들이 있는 갑판으로 돌아갔다. 한바탕 요란하게 토한 그들의 안색은 시체 마냥 어두웠다. 1년 뒷면 죽을 심장병 환자인 비올레타 보다도 더 좋지 않았다.

 

  “별장에 가서 쉴 사람은 그대들 인 것 같군. 하하.”

 

 비올레타는 진심으로 웃으며 부두로 내려왔다. 기사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얼굴을 붉혔다. 몇몇은 창피함에, 몇몇은 비올레타가 지은 미소의 아름다움에.

 

 반나절 정도 되는 항해 시간동안 꽤 친해진 선원들과 큰소리로 인사를 나눈 후, 그들은 준비된 말을 타고 항구에서 멀지 않은 원만한 산자락에 있는 별장으로 향했다. 거의 한 시간 정도를 가자 낮은 언덕 위에 삼층의 형태로 지어진 커다란 저택이 모두를 반겼다.

 

 아멜리안 영지에 있는 별장은 커다란 본채 하나와 작은 별채 두 개로 이루어져 있는 중간 정도 크기의 저택이었다. 바다가 훤히 내다보이고 볕이 잘 드는 산자락에 위치했으며 바닷가 바로 옆에 있는 집 마냥 연갈색 목재와 단단한 회반죽, 흰 돌을 이용했다.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따스한 느낌이 가득한 별장의 앞에는 비올레타를 맞이하려 시종인 들이 줄 지어 서 있었다. 시종인은 비올레타와 그녀의 한 걸음 뒤에 선 혤라, 열다섯의 기사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시종인 들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중년 여인에게가 비올레타에게로 다가와 깊숙이 허리를 접었다.

 

  “별장의 시녀장, 카시멜라입니다. 세 달 동안 성심을 다해 각하를 모시겠습니다.”

  “반갑군, 카시멜라.”

 

 뭐가 매우 불안한지 고개를 들지 못한 채로 카시멜라가 크게 외쳤다.

 

  “불충을 용서해주십시오! 새로 온 집사라는 놈은 어디를 갔는지 보이지를 않습니다!”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시종인 들이 바닥에 이마를 붙이고 단체로 소리쳤다. 비올레타는 이 기괴한 광경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하며 그저 입을 닫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가 대답이 없자 분노했다고 생각한 건지 카시멜라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그 놈을 찾는 대로 바로 대령하겠습니다! 당장 지금은 분노를 가라앉히시옵소서!!”

  “잠깐……. 이 별장의 집사는 로사나 아니냐?”

  “그저께 저녁에 로사나를 대신할 새로운 집사가 왔습니다. 그 이름이…… 노엘 미에타, 미에타 백작의 막내아들이라고 들었습니다!”

 

 미에타 백작의 아들. 설마 그 모든 장난의 장본인일까, 비올레타의 눈이 짜증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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