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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리벨리언
작가 : AMOLANG
작품등록일 : 2017.10.30

대전쟁이 종전된 지 어언 40년.

모두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그래서 인류에게 배신당했던

그가 돌아왔다.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리벨리언, 7화
작성일 : 17-11-07 19:54     조회 : 228     추천 : 0     분량 : 6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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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환은 호수만 한 웅덩이에 머리끝까지 담그고 있었다.

  뼛속까지 시리면서도 뜨거운 느낌이 온몸을 휘감았다.

  조금 격하게 움직였더니 체내에 봉인돼 있던 마력이 날뛰었다.

  웅덩이에 있는 성수가 그나마 통증을 완화시켜 주고 있긴 했지만, 회복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젠장, 내가 네 녀석만 아니었어도 마나를 잃진 않았을 텐데.”

  물 밖으로 튀어나온 환이 중얼거렸다.

  지금은 봉인과 함께 잠들어 있는 드래곤에게 하는 말이었다.

  “하, 내가 지금 누구랑 얘기하는 거냐.”

  자신도 미쳐버린 것 같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후,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려 할 때였다.

  “치료는 끝냈습니다, 환님.”

  청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전의 신녀, 스텔라였다.

  그녀는 이디안의 치료를 맡고 있었다.

  “라그나로크가 다시 일어날 거다.”

  환이 말했다.

  “이번엔 승산이 없습니다.”

  “그건 좀 곤란한데.”

  환이 고개를 뒤로 젖혔다.

  승산이 없다.

  그 말은 곧 일방적으로 맞기만 하다 끝난다는 뜻이었다.

  적어도 예전만큼의 군사력은 있어야 인간이나 엘프들이 대처할 시간이 있을 것 아닌가.

  하지만 40년 안에 전과 같은 군사력을 갖춘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환님이 있지 않습니까?”

  “나 보고 다시 인간들과 엮이라고?”

  환은 어이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뱉었다.

  인간들과 엮여서 좋을 게 하나 없다.

  인간은 영웅을 원하지만, 자신들이 제어할 수 없는 영웅은 원하지 않았다.

  환과 그의 단원들이 제거 대상이 된 이유였다.

  넘볼 수 없는 최강은 제거된다.

  “배신은 한 번으로 족해.”

  환은 그걸 확실히 알았다.

  이번에도 똑같은 일을 되풀이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런 것보다 녀석이나 잘 관리해. 분명 강해질 테니까.”

  환은 웅덩이 저편에 그려져 있는 타르톤 신전의 문양을 지긋이 바라보면서 말을 이었다.

  “어쩌면 나보다.”

  “평가를 너무 과하게 하셨습니다.”

  스텔라가 조금의 표정 변화 없이 답했다.

  그녀에게 환은 절대자였다.

  그 누구도 환의 상대가 되지 못했으니까.

  절대자가 그런 말을 해봤자 전혀 신빙성이 없었다.

  무엇보다 이디안의 영혼은 순수하긴 했지만 환이 주목할 정도로 강하지 않았다.

  “내 힘은 무적이 아니야.”

  “그 어느 것도 환님의 힘을 능가하지 못하니 무적이라 불리는 겁니다.”

  환의 힘은 그에게 닿는 것뿐 아니라 그가 원하는 지역까지 송두리째 없애버릴 수 있었다.

  게다가 기본적인 전투 능력만으로도 다수의 데블족까지 제압할 수 있었다.

  “스텔라, 내 권속은 두 개다. 사신과 마룡. 둘 다 강하지만, 속성이 같은 녀석들이지.”

  “두 권속 모두 살육과 전투에서 최강입니다. 하고 싶으신 말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난 죽었다 깨어나도 다른 속성의 권속은 얻지 못할 거란 말이다.”

  물론 같은 속성이라 하더라도 권속을 둘이나 갖고 있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대부분이 권속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인격이 분열되어 버리기 일쑤이기 때문.

  “하지만 이디안은 모든 속성을 얻을 수 있어.”

  환도 얼마 전에 알게 된 사실이다.

  이디안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을 때.

  아주 잠깐이었지만, 분명 자신의 마력이 이디안에게 반응했었다.

  ‘도마뱀 녀석의 마력을 끌어당길 정도면 말 다했지.’

  환이 말한 도마뱀, 즉 드래곤의 마력은 흥미가 동할 정도의 존재에게만 반응한다.

  환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존재이거나, 자신을 감당할 수 있는 존재이거나.

  물론 이디안이 지금 당장 그의 마력을 감당할 수는 없다.

  스텔라가 본 것처럼 이디안의 영혼은 주목받을 정도로 강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잠들어있는 드래곤이 무의식적으로 반응한 건 이디안의 잠재력이었다.

  드래곤, 그것도 마룡을 권속으로 들일 수 있는 그릇과 어떤 속성이라도 부작용 없이 전부 받아들일 수 있는 순수한 영혼.

  성장만 잘 한다면 이디안은 분명 환을 뛰어넘을 것이었다.

 

  ***

 

  “,,,깜빡했군. 이곳이 저 도마뱀 녀석의 신전이란 걸.”

  환이 팔짱을 낀 채로 눈앞의 드래곤을 노려봤다.

  빙룡(氷), 타르톤이었다.

  “말을 함부로 지껄이는구나, 인간. 헌데, 저번에 왔을 때 데리고 온 마룡은 어디가고 허약한 육신만 남은 것이냐?”

  길게 누워있던 타르톤이 낮게 웃자, 그의 입 사이로 하얀 김이 흘러나왔다.

  “그 녀석은 사정상 밖으로 나올 수가 없어서. 근데 허약한 인간한테 뒤지게 맞고 싶은가 보지?”

  “내가? 지금의 너에게 말이더냐?”

  타르톤이 발톱을 환에게 가져다 댔다.

  환보다 더 큰 그의 발톱이 환의 머리 위에서 멈췄다.

  “하나. 지금의 넌 내 검지 하나로도 죽일 수 있다.”

  진심을 내포한 타르톤의 위협.

  하지만 환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타르톤을 응시했다.

  “그러니까...이게 도대체 무슨...”

  환의 옆에 있던 이디안은 가까이 다가온 드래곤의 발톱에 몸이 굳었다.

  이대로 타르톤이 발톱을 내려놓는 순간 죽는다.

  “정말 그럴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하지만 그런 이디안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환이 씨익 웃으며 팔짱을 풀었다.

  “사, 사부!”

  환의 말에 이디안은 기겁했고,

  “그럼 사양하지 않겠다.”

  타르톤은 드물게 이빨이 보일 정도로 미소를 지으며 발톱을 내리려는 찰나.

  “멈추십시오.”

  스텔라가 둘 사이로 끼어들었다.

  그녀는 한때 마계를 휘젓고 다니던 자와 드래곤 사이에 있었음에도 차분한 기색을 유지했다.

  “아쉽군. 조금만 더 놀고 싶었는데.”

  타르톤이 발톱을 거두며 말했다.

  “차원의 문이 열렸습니다.”

  그녀의 말에 환이 즉각 반응했다.

  “위치는?”

  “아라할입니다.”

  스텔라가 지구본 모양의 수정 구슬을 허공에 띄웠다.

  총 세 개의 차원의 문 중, 가장 큰 문이었다.

  아라할에 위치한 차원의 문이라면 데블족까지 나올 수 있었다.

  “차원의 문이요? 마족들이 이 세계를 침공할 때 연결시켰던 통로?”

  이디안이 어리둥절해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에게 차원의 문은 단순한 옛날 이야기였다.

  라그나로크는 이디안이 태어나기도 전에 일어난 전쟁이었으니까.

  “쉽게 말하면 라그나로크가 다시 일어난단 거다.”

  “그것도 인류에겐 승산이 전혀 없는 전쟁이지.”

  환과 타르톤의 말에 이디안은 일순 패닉에 빠졌다.

  어려서부터 마족에 관한 얘기는 베커에게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왔기 때문에 더욱 심했다.

  “그, 그래도 사부랑 여기 드래곤님이 나서시면...”

  “아니. 난 아무것도 안한다.”

  “네?”

  “이번 전쟁은 승산이 없으니까.”

  환은 정말 눈곱만큼도 전쟁에 나설 생각이 없었다.

  “질 게 뻔히 보이는 판에 발을 담그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지.”

  “진짜에요? 진짜 겁쟁이마냥 가만히 계실 거예요?”

  “겁쟁이가 나쁜 것만은 아냐.”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

  이디안의 눈에는 당혹, 두려움, 분노, 그리고 실망이 뒤엉켜 있었다.

  “전 가겠습니다.”

  이를 악물은 이디안이 말했다.

  결정을 내린 이디안의 행동은 빨랐다.

  얼마나 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힘없는 사람들을 외면하는 짓 따위는 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던 베커에게 그렇게 배워왔으니까.

  ‘삼촌. 사부는 삼촌이 추억하던 사람이 아니야.’

  처음 환에게 이름을 들었을 때 얼마나 심장이 뛰었는지 몰랐다.

  말로만 들어오던 존경의 대상이 눈앞에 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 그 존경이 완전히 산산조각 나버렸다.

  환으로부터 등을 돌린 이디안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신전을 나섰다.

  그렇게, 둘의 인연은 끝났다.

 

  ***

 

  환은 이디안이 떠나고 수정 구슬을 통해 다른 지역들도 모두 찾아봤다.

  아직까지 겉으로 보이는 위험요소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엔 저번과 상황이 다르다.

  이미 이 세계는 치유가 불가능할 정도로 충격이 큰 상태였다.

  저번에야 차원의 문을 닫을 때까지 버텨줬지만, 이번에 다시 라그나로크가 일어날 땐 곳곳에서 균열이 생길 것이다.

  그러다 마지막엔 세계가 분열되고 만다.

  “왜 안 말렸지?”

  타르톤은 거대한 육신과 긴 꼬리로 환과 스텔라를 에워싸고 있었다.

  “내가 틀린 걸 수도 있으니까.”

  “네 놈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다니. 성격이 많이 변했군.”

  환이 으쓱였다.

  “언제까지고 약자들까지 지켜줄 수 없는 건 사실이다. 인간이 스스로 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야.”

  가장 많은 이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인류를 존속시킬 수 있는 방법.

  하지만 헤일론의 기준에서 보자면 분명 틀린 방법이었다.

  “그녀가 동의할 만한 생각인가?”

  타르톤의 말에 환이 멈칫했다.

 

  “그들을 미워하지 말아요, 환... 그들을 외면하지 말아요.”

 

  피를 흘리며 죽어가면서도 마지막까지 인간들, 그리고 엘프들을 걱정하던 헤일론이 떠올랐다.

  배신한 그들을.

  그런 그녀가 환의 생각에 동의할 리가 없다.

  “헤일론의 부탁을 들어주려 하는 것뿐이야.”

  다만 방법이 다소 거친 것뿐.

  자칫하면 인간계의 모든 생명체가 죽을 수도 있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환이 아무리 강하다한들 뿔뿔이 흩어질 인간과 엘프들을 모두 보호해줄 수는 없었다.

  “동의하지 않을 거란 건 알고 있나 보군.”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거라 했겠지. 인간과 엘프들에게 배신을 당하고도 그들을 품었던 여자니까.”

  하지만 환의 머리에서 다른 방법은 떠오르지 않았다.

  애시 당초 그는 누군가를 지키는 것보다 죽이는 것에 익숙한 자였으니까.

  인간은 외면하지만, 인류는 외면하지 않겠다.

  그게 지금 환의 생각이었다.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이디안 녀석이나 잘 부탁한다.”

  “나 보고 저 애송이의 권속이 되어달란 건가?”

  “이미 내가 오기 전에 계약을 맺은 걸로 아는데.”

  환의 말에 타르톤이 크게 웃었다.

  “역시 인간 주제에 눈치가 빨라.”

  “그릇이 큰 녀석이니까 지루하진 않을 거다.”

  “그런 것 같더군.”

  그게 마지막 대화였다.

  이디안조차 모르게 그의 권속이 된 타르톤은 어느새 홀연히 사라져 있었다.

 

  ***

 

  한편, 제국은 난장판이었다.

  “당장 언데드들을 막아야 하오!”

  “이미 켈트 지방을 비롯해 스무 지방이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병력을 분산시켜서 빠르게 진압해야 합니다.”

  대장군들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었다.

  자신의 영지를 우려하는 쪽과 백성들을 걱정하는 쪽. 그리고 유라를 지지하는 쪽.

  “됐소! 더 이상 여기 머무를 여유도, 이유도 없는 것 같군.”

  그때, 나이가 마흔으로 추정되는 대장군이 일어섰다.

  회의장에 있는 대장군들만 수십 명.

  모두가 그의 돌발행동에 당황했다.

  “지금 어느 안전이라고 입을 함부로 놀리는가!”

  가리온이 벌떡 일어나 소리치자, 유라가 손으로 가로막았다.

  “제가 하겠습니다.”

  유라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예, 총사령관님.”

  유라의 말에 가리온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결국 자리에 도로 앉았다.

  “명령이다. 대장군 크룰. 자리에 도로 착석해라.”

  “난 너를 총사령관으로 인정한 적이 없다, 유라.”

  유라는 크룰 부대의 소속이었다.

  그런 유라가 어느 순간 대장군이 되더니 이젠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는 위치까지 올라섰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었다.

  “내가 너의 인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오만하군.”

  “난 나보다 약한 자의 말을 따르지 않는 것뿐이다.”

  크룰이 검을 뽑았다.

  “어쩌면 이번 전쟁이 제국의 마지막 전쟁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번 전투에는 네가 필요하다. 꼭 이래야만 하겠나.”

  답을 몇 초간 기다렸으나, 크룰은 침묵한 채 검을 든 것으로 답했다.

  “어쩔 수 없군.”

  유라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손에는 황제의 검이 들려있었다.

  회의장은 어느새 대련장이 되어 정적이 감돌았다.

  둘 모두 제국의 대장군이다.

  실력은 비등하다.

  그러니 싸움을 막을 수 없다면, 멀리 물러나있어야 한다.

  이게 유라에 대해 잘 아는 가리온과 클로이를 제외한 모든 대장군들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대장군들의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저 나이에 이런 경지에 이르렀다니...”

  “이거, 따를 수밖에 없게 만드는 실력이군요.”

  단 한 합.

  단 한 합에 크룰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이제 좀 증명이 됐나? 크룰 대장군. 아니, 이제 반역자인가.”

  유라가 검을 거뒀음에도 크룰은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바닥에 누워있었다.

  “뭣들 하나? 어서 이 반역자를 끌어내지 않고!”

  유라의 호통에 밖에 있던 병사들이 들어와 크룰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수갑은 특수소재로 아무리 대장군이라 할지라도 쉽게 끊을 수 없었고, 스스로 수갑을 부수려면 극심한 고통이 뒤따랐다.

  “내, 내가 방심했다! 다시 제대로 붙어!”

  손목에 수갑이 채워지자, 그제야 정신을 차린 크룰이 어깨를 좌우로 흔들면서 병사들을 뿌리쳤다.

  크룰은 덩치도 큰데다가 대장군이었기 때문에 병사들은 어찌 할 바를 모르고 가만히 서 있었다.

  “제대로 했으면, 넌 이미 죽은 목숨이다.”

  유라가 차가운 눈빛으로 그런 크룰을 바라봤다.

  더 이상 상대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

  그게 크룰에 대한 평가였다.

  “내가 가진 땅이 얼만데! 여기서 이렇게...!”

  크룰은 목에도 디버프 장치가 채워지면서 두 명의 병사에게 힘없이 끌려 나갔다.

  제국의 대장군치고는 허무한 결말이었다.

  “신, 네오. 유라 총사령관님을 뵙습니다!”

  크룰이 나가자마자, 남해 지역을 관리하는 네오가 한쪽 무릎을 꿇고 인사했다.

  진정으로 유라를 자신보다 높은 직위에 있단 것을 인정하면서도 존경하는 의미였다.

  다른 대장군들도 마찬가지였다.

  하나 둘 무릎을 꿇기 시작하더니, 모든 대장군들이 황제를 앞에 모셔둔 것처럼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가리온과 클로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떻게든 말로 풀어보려 했건만.’

  유라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들은 결국 압도적인 힘 앞에 굴복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대장군들의 지지를 받았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유라는 그들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과거서부터 전쟁에 나서기 전 제국군의 사기를 드높였던 말.

  “모든 것은 제국의 영광을 위하여.”

  “제국의 영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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