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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검은 에덴-낙원으로 가는 길에 지름길은 없다
작가 : PS달빛
작품등록일 : 2017.11.7

사자(死者)와 인간의 대립과 타협, 갈등 속에서
인간의 생의 무게와 죽음과 밀접해 있는 영혼의 가치를 논하고, 인간이 되고 싶은 그들의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는 갈망과 지상낙원을 꿈꾸며 그들만의 에덴을 그리는 이야기

 
1부-[7년의 과거] 4화 검은돌2
작성일 : 17-11-07 00:25     조회 : 284     추천 : 2     분량 : 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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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들은 누구고 지금 한 얘기는 다 뭐야!'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혼란에 빠진 쥬비터는 어리둥절 한 채 기사

 크로이네와 얀스를 번갈아 쳐다보다가 곧 얀스에게 말을 건넸다.

 

 "얀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에요? 얀스가 테러단체?이 사람들은 왜 여기 있는 거죠? 설명을 좀 해봐요!"

 "아아. 결국, 이렇게 되는구만."

 

 얀스는 쥬비터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입을 열었다.

 

 "그 말 그대로다. 오늘 너한테 할 얘기의 일부를 이 양반이 해줬군. 아주 친절하게 말...이야!!"

 

 -후웅-

 

 순간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얀스는 왼쪽 허리춤에 꽂혀있던 단검을 재빠르게 꺼낸 뒤 크로이네라 부리는 남자의 목을 노리고 휘둘렀다.

 

 -터억-

 -채앵!-

 

 하지만 크로이네의 손이 더 빨랐다.

 돌진해오는 단검이 그의 목으로 올라오기도 전에 왼손으로 가볍게 잡은 뒤 자신의 허리춤에 있던 얇고 기다란 장검을 꺼내 얀스의

 목 언저리로 가져갔다.

 

 얀스는 자신의 손을 붙잡은 크로이네의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소용 없었다.

 

 '크윽...! 무슨 힘이 이렇게...!'

 미동도 하지 않자 얀스가 크로이네를 노려 보았고 크로이네는 피식 웃어 보이더니 잡은 손을 놔 주면서 검으로 얀스의 목을 겨누는 자세를 취하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

 

 "그러지 않는 게 좋을 거요. 왕성에 하달받은 지시로 당신을 산 채로 잡아 오라 했지만 멀쩡하게 모시고 오라고 한 적은 없거든요.

 그리고..."

 

 크로이네가 손가락으로 위쪽을 향하자 얀스와 쥬비터가 동시에 고개를 돌려 위를 봤다.

 

 -우우우우우웅~-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에 저 멀리서 들려오는 기체 소리. 그 소리는 점점 커지면서 인위적으로 생성된 바람이 일면서 마을 건물 주변의 나무가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했고,쥬비터는 팔을 머리 위로 올려 바람을 막는 시늉을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울림과 함께 그것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쿠오오오-

 

 곧 커다란 비행물체가 둘의 시야에 들어왔다.

 

 "비공정!!"

 

 얀스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하자 쥬비터는 눈을 크게 뜨고 비행물체를 보았다.

 

 비공정(飛空艇). 말 그대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배.

 배의 앞부분은 뾰족하고 길게 뻗은 몸체의 중간 부분에는 공기의 저항을 줄여주는 날개 형태의 돛이 여러 개 달려 있으며 다량의

 대포를 장착하고 있었다. 배의 중앙에는 이스타냐 제국의 상징 마크가 새겨져 있었다.

 하늘 어디에도 가지 못하는 곳이 없는 이 배는 제국이 만들어낸 산업혁명을 거친 최초의 부유선이다.

 

 크로이네가 놀란 표정의 두 사람을 보면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운 좋게 날 쓰러뜨린다 해도 저 많은 병사들을 감당할 수 없을 텐데, 그냥 조용히 따라 오시지요?"

 "큭! 할 수 없나."

 

 혀를 차며 단검을 거두는 얀스를 보며 얄미운 표정으로 웃고 있는 크로이네 앞에 쥬비터가 다가가 반문을 했다.

 

 "아니, 저기 갑자기 당황스럽게 갑자기 이러시는 이유가 뭐죠? 아까 기사님이 한 얘기는 또 뭐고요. 저희는 그냥 조용히 외딴 마을에서 살고있는 평범한 사람인데...왜 이러는지..."

 

 어리둥절 해서 아직 정신없어 하자 크로이네가 그런 쥬비터를 보면서 코웃음을 쳤다

 

 "흥.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거지, 이 자나 당신이나. 킥킥킥. 설마 이런 촌구석에 있을 줄 누가 알았겠냐고. 더군다나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던 얀스 한니발이 어느 순간 잠적해 이런 곳에서 잡화점으로 위장해 활동범위를 늘려갈 줄은......

 소재 확보하는데 몇 년이나 걸리다니, 사람 너무 고생시키는 것 아닙니까?"

 

 크로이네가 말을 마치자 아직도 무슨 영문인지 모르는 쥬비터가 얀스 앞으로 막아서려 하자 얀스는 그의 팔을 붙잡고 조용히

 고개를 젓는다. 그사이 병사들이 다가와 얀스의 몸에 와이어를 두르고 결박을 했다.

 

 -휘잉~촤르륵-

 

 얀스를 꼼짝도 못 하게 묶어두고는 크로이네가 쥬비터를 향해 다가가 말했다.

 

 "이 자를 왕성으로 데려가도록 하세요. 그리고 쥬비터 진. 당신도 같이 가주셔야겠습니다. 당신의 정체도 이미 다 알고 있으니 뭐 긴말은 필요 없겠죠."

 

 병사 두 명이 다가와 양쪽에서 쥬비터의 팔을 붙들고 비공정 쪽으로 향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새 마을 사람들이 몰려 웅성거리고 있었다. 제국의 기사가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이런 상황에 선뜻 나서는 이는 없었다.

 

 일제히 비공정에 탑승하자 기체는 큰 울림과 함께 하늘로 이륙했다.

 -우우웅-

 -콰아아아아-

 

 크로이네가 갑판으로 나와 작아지는 마을을 보면서 옆의 병사에게 말했다.

 

 "저들이 알고 지낸 지 오래된 마을 사람들입니다. 잔당이 있을 수도 있으니 오늘 밤 이곳을 정리하세요."

 "예. 알겠습니다."

 

 그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갑판 안으로 걸어 들어갔고, 얀스와 쥬비터를 태운 비공정은 점점 마을에서 멀어져 왕성으로 향하고 있었다.

 

 

 ...............................

 

 

 얀스의 가게 정문 안쪽. 숨어서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던 유이나는 쥬비터와 얀스가 잡혀가는 광경을 보았고 그들이 사라지자 참고 있던 숨을 토해내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갑작스런 상황에 잔뜩 긴장을 해서 그런지 힘이 쭈욱 빠졌고, 몸은 조금씩 떨렸다. 그녀는 붉은 입술을 깨물면서 잠시 생각을 했다.

 

 '이럴 수가...계획이 틀어졌어. 그들이 벌써 움직이기 시작했나? 쥬비터...! 안돼, 그들의 손에 넘어가면.'

 

 유이나는 책상으로 달려가 서랍을 열고 쥬비터가 놔둔 바이크의 열쇠를 찾고는 가게 안의 물품들을 보더니 필요한 것들을 챙기고

 가게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밖에 주차되어 있는 바이크를 향해 달려갔다.

 

 '아까 본 병사들 중에 분명 내가 여기 오면서 봤던 사람도 있었어! 얀스와 쥬비터가 나랑 관련이 있다는 걸 알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 전에 둘을 빼내야 해.'

 

 그녀는 주위의 자신을 보는 몇몇 시선을 느꼈지만 개의치 않고 바이크에 시동을 걸어 비공정이 사라진 쪽으로 향했다.

 

 -부아아아앙~-

 

 묵직한 엔진 소리를 내며 바이크를 운전하고 있는 유이나는 마을을 벗어나 도로가 아닌 들판을 가로지르며 달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쭈욱 뻗은 도로보다는 숨기 좋은 외곽 들판 쪽으로 가는 게 대처가 더 빠를 것이라는 판단 하에 선택한 지형이다.

 

 바이크에 달려있는 시계를 보니 오후 3시를 조금 넘기고 있었다.

 

 '여기서 왕성까지는 못해도 4시간은 잡아야 해. 서둘러야겠다.'

 

 일반 도로가 아닌지라 달리는 길은 조금 험해서 바이크가 덜컹거렸지만 시간을 다투는 일인지라 유이나는 더욱 속력을 내며 달려갔다.

 

 절반 정도 지났을까. 쉴 새 없이 달려가는 도중 들판을 지나 바위가 많은 지대에서 협곡으로 다다를 때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멀리 도로 쪽으로 여러 대의 기계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부앙 부아앙-

 -바아아아아아앙~-

 

 소리는 점점 많아지고 더 커졌다. 그리고 얼마 후 도로 앞쪽 터널에서 상당수의 바이크들이 달려 나오기 시작했다.

 

 유이나는 자신이 타고 온 쥬비터의 바이크를 바위 뒤에 숨기고 비교적 도로와 가까운 커다란 바위 위에 올라가 지나가는 바이크들을 주시했다.

 

 바이크들이 터널에서 다 나오고 마지막으로 그리 크지 않은 중간 크기의 트레일러가 나왔고 거기에는 국왕 성의 깃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아마도 마을 쪽으로 가는 군인들인듯싶어 불길한 예감이 드는 유이나 였지만 혼자로서는 다른 뭔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고개를 흔들고는이내 바위 뒷쪽에 숨겨둔 바이크를 타고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다.

 

 ........................................

 

 날은 어느덧 저물고 노을은 사라져 어둠이 찾아왔다.

 

 샤몬 시의 영주가 사는 저택을 지나 가로수가 나 있는 도로를 쭉 가다 보면 강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소규모 도시의 외곽이 있고

 그 뒤쪽으로는 커다란 성이 보인다.

 

 이곳이 한(韓)의 국왕이 거하는 왕성으로 입구의 지붕은 기왓장으로 덮여있고 8개의 둥근 기둥이 받쳐 주면서 기둥 사이에는 벽돌로 채워졌으며 뒤의 본성은 커다란 돔 모양의 여러 개의 지붕과 튼튼한 벽돌을 이용한 옛 전통과 현대적인 방식을 적절히 섞어 놓은 듯한 건축형태로 아주 완고해 보인다.

 

 본성의 건물들 중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별관이 있다. 불이 켜져 있고 창문 안쪽으로는 성인 남자로 보이는 실루엣이 비친다.

 

 건물의 복도를 지나 남자의 실루엣이 보이던 방안에는 한 개의 창문과 각종 장식품들이 있는 진열대가 있고 작은 침대와 의자가 있는 것이 아마도 손님을 위한 방이거나 왕실의 누군가가 잠시 쉬기 위해 마련된 방인 듯 하다.

 그 방 한가운데 쥬비터가 혼자 고급스러워 보이는 의자에 긴장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잡혀 온 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이 작은 방을 벗어나진 못한 것 같다. 그의 머릿속은 아직까지 복잡하다.

 

 낮에 그 사람들은 왜 여기까지 자신을 데리고 왔으며, 테러 집단 키리에(Kirie)라는 단체에 얀스가 왜 개입이 되어 있는 건지, 낮에 찾아왔던 그 여자는 누구이며 자신의 어머니랑 무슨 관계인지. 모든 것이 의문투성인데 어디 물어볼 때도 없어 더욱 답답할 따름이다.

 

 아무래도 어느 시점에서 뭔가 틀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혼자 끙끙대고 있는데, 순간 방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 왔다.

 

 "오호. 여기 있었구만, 쥬비터 진."

 

 그에게 말을 건넨 사람은 다름 아닌 샤몬의 영주였다.

 

 갑작스런 이외의 인물의 등장에 쥬비터는 당황스러운 듯 말문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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