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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만이 널 가질 수 있다
작가 : Lido
작품등록일 : 2017.11.6

만나고 싶지 않은 녀석을 다시 만났다. 앞으로 나의 운명은?

 
1화
작성일 : 17-11-06 22:52     조회 : 413     추천 : 0     분량 : 6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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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두 눈을 껌뻑인다. 거북이마냥 느리적 느리적 눈꺼풀이 닫아졌다 다시 떠진다. 두 손으로 그의 얼굴을 마주잡고 책상 위에 놓인 카드를 직시하게 도와주었다. 동태같이 맹한 눈동자의 초점이 여전히 흐리멍텅이지만 카드에 겨우 닿았다. 흰머리가 희끗희끗 올라서 가죽밖에 남지 않아 말라 비튼 그는, 아무 말도 없이 그저 묵묵히 내 지시에 따라주며 손가락을 까딱한다.

 

 

 "이거요?"

 

 "으으.."

 

 

 붙잡고 있어봐야 소용없다는 걸 안다. 입을 벌리지만 이제 그의 입에서는 정확한 단어가 새어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더 이상 발전도 할 수 없는, 그렇다고 지속되는 것도 아닌 그가 퇴화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는 없었다.

 

 

 "맞았어요. 그래도 기억력 하나만큼은 좋으신데요?"

 

 "으으.."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 이른 아홉이라는 연세의 그가 뇌졸중이라는 병명으로 병원에 2년 전에 들어왔다. 경미했지만 연세가 많은 그에게 수술을 권할 수도 없는 상황. 얕았지만 결국은 이렇게 파장이 커버리고 말았다. 더 이상 손 쓸 수 없는 사람. 치매는 물론 언어장애까지 찾아온 그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 보다는 이것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이 분했다.

 

 

 "공 선생님 그만하고 치료실에 가보세요. 선생님 호출하고 난리에요."

 

 "네. 알았어요."

 

 

 305호 문이 열리면서 다급한 표정의 김간호사가 말했다. 알겠다며 책상 위에 놓인 여러 가지 카드를 챙기면서 맞은편 창문 너머의 바깥풍경을 쳐다보았다. 환자처럼 앙상한 가지가 드러난 나무를 보다 다시 할아버지께 눈을 돌렸다. 한숨이 그저 새어나온다. 오늘 저녁이면 집으로 모셔가 마지막 준비를 한다는 보호자의 이야기를 들었기에 그를 보내야했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을 털어낼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인사를 건네러 온 발길을 쉽게 걷어내지 못했다.

 

 

 "할아버지 안녕."

 

 

 아무도 들을 수 없게, 나 혼자만 들을 수 있도록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진심으로 이것밖에 할 수 없는 것인가. 문을 조용히 닫았다. 데스크에서는 수군거리는 소리가 내 귀에까지 닿았다. 아무래도 새로 온 신입 간호사인지 낯익지 않은 얼굴도 보였다.

 

 

 "저 분은 누구세요?"

 

 "아래층의 작업치료사 선생님이세요."

 

 "작업치료사요?"

 

 "네, 마침 저 환자분 치료사셨나 봐요. 인지 쪽 전문이신 걸로 듣긴 했는데. 소문났어요, 정도 많고 친절하다고."

 

 

 데스크에서 속닥거리는 간호사의 목소리는 한적한 병원 복도를 지나는 내 귀에까지 들렸다. 비방도 아닌 칭찬에 아는척하기도 뭐해 표정을 감추며 복도를 지나쳤다. 그들의 이야기는 내게 소모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오직 저 할아버지만이 내 관심거리였다. 치료실로 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계단을 지나쳐 치료실 앞문을 지나치려는데 오 선생님이 나를 붙잡았다.

 

 

 "공 선생님, 정 팀장님께서 찾아요."

 

 "아, 그래요?"

 

 "정 팀장님 방에 가면 계실거에요."

 

 

 역시 호출은 정 재희 팀장님한테 온 것인가. 한두 번 불러낸 것이 아니었기에 역시나 그녀일거라고 생각은 했다. 각오하고 위층 병동에 올라가는데 한소리 들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 저번에도 핀잔을 받아서인지 이번에 호락호락하게 넘어갈 것 같지 않다.

 그들과는 다른 이쪽의 세계. 나는 저 위 간호사만도 못한 작업치료사였고, 그들은 내가 병동으로 올라간 것에 대해 팀장님께 연락을 취한 것 같다. 꾸지람을 들을 것이 분명했다.

 

 ‘똑똑’

 

 "팀장님, 들어가 볼게요."

 

 "네."

 

 

 나긋나긋하고 참한 목소리가 들려서야 문을 열었다. 안에서 논문 준비로 바쁜 그녀가 눈에 들어왔다. 차근차근 발걸음을 옮기며 그녀 앞에 섰다. 3년이라는 경력차로 하늘같은 선배. 하지만 나와 동년배였다. 우리 작업치료사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 그 자리로 올라간 건 아니지만 협회에서도 논문 및 발표실적이 뛰어난 우리 팀 대표였다.

 

 

 "무슨 일이세요?"

 

 "김 태선 환자께 찾아가셨다면서요?"

 

 "아, 네."

 

 "퇴원하신다고 하니 매우 안타까우셨겠어요."

 

 

 내 계산은 틀렸다. 슬픈 표정으로 자신을 위로하는 그녀의 표정을 보니 오히려 자신이 부끄러웠다. 싸구려같은 생각을 한 것일까. 나는 종종 되먹지도 못한 생각을 하며 내 자신을 혐오했다.

 

 그녀와 나는 매우 상반되게 달랐다. 길게 휘어진 반달눈에 두툼한 애교살에 넘치는 사교성은 분명 나와 차원이 다른 여자였다.

 

 

 "뭐, 그렇죠."

 

 "제가 부른 이유는 다름 아니라 어제 회의 때문이에요. 프로젝트를 하나 시도해보기로 했거든요. 우리 병원이 재활 쪽이나 여러모로 쪽이나 유명하잖아요. 근데 재활과에 관해 소홀했다고 병원장님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시면서 제안을 하나 내셨어요. 체계적인 통합 관리를 하자고, 각 팀에서 한명씩 선발해서 말이죠."

 

 "아.."

 

 "솔직히 말해서 아직 계약직인 분인 공 선생님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 김에 솔직히 기회를 드리고 싶어요. 성과만 좋다면 공 선생님의 공으로 돌아갈테니깐요. 덧붙여서 의사 팀에서 내보낼 분이 뇌 관련 전문의이시더라 하더라고요. 그 분야로 따지면 우리 팀에서도 공 선생님밖에 없잖아요. 괜찮겠어요?"

 

 "음.."

 

 "위층 병동 자주 드나드실 기회도 올 거에요."

 

 

 그녀는 서류를 탁탁 정리하며 길게 휘어진 눈으로 나를 보고 웃었다. 분위기 완화용인지, 사람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소역할을 하는 건지. 금세 나도 그녀의 행복바이러스에 동화되어가는 기분이었다.

 

 

 "좋아요."

 

 "그런 오늘 공 선생님은 5층 회의실에 5시까지 가시면 될 거에요."

 

 "알겠습니다. 뭐 자료 준비해야하는 것도 있나요?"

 

 "아니요, 오늘은 서로 사전조사만 한다니깐 부담 가지실 필요 없어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돌아갈게요. 환자분 오실 시간이 됐네요."

 

 "그럼 수고하세요."

 

 

 기분 좋은 일은 분명하다. 계약직의 기간이 곧 만료가 다가오는 시점이라 불안감에 스트레스를 종종 받은 터였다. 더하여 저 일을 바탕으로 위층의 내 환자 병실을 돌아볼 수 있다면 매우 좋은 제안이었다. 치료실에 올 수 없는 몸인 환자가 보호자가 없다하여 종종 치료실에 내려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뇌는 쓰지 않으면 점점 그 역량이 줄어든다. 그러다가 곧 기능을 잃는 것이다. 나는 그것만큼은 지키고 싶었다. 그런 내 철칙과 맞물려가는 상황이 올 때마다 나는 한시름 겪고는 했다.

 

 

 "공 선생님 기분 좋은 일 있나봐? 항상 팀장님 방에 나오는 날이면 죽을 쓰고 있던데."

 

 "안 혼났거든요."

 

 

 헤헤 하며 기분 좋은 웃음을 보이자 강직(spasticity)쪽 전문이신 오 선생님도 환자의 어깨쪽을 치료하다 말고 맞받아치며 웃어 주었다.

 

 

 "웃으니 참 보기 좋네. 난 또 김 태선 할아버지 집으로 돌아간다 해서 우울해 할까봐 걱정했지."

 

 

 나보다 2살이나 많은 그는 작업치료사 팀에서 알아주는 친절남이였다. 1년차 신혼이라서 그런지 항상 웃음이 입가에 떠나질 않는 것 같지만 원래 성정자체가 인자한 사람 같았다. 대표적으로 그에 관한 사건을 떠올리자면 2살 아래인 정 팀장이 그보다 먼저 팀장자리에 앉았을때도 두 손으로 박수까지 쳐주며 축하해주던 그였다. 말은 안했지만 뒤에서 다들 대인배라 칭송하는 걸 엿들은 적이 있다.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뭘, 동료끼리."

 

 

 동료라- 나는 이 단어에 매우 괴리감을 느끼곤 했다. 동료란 과연 내편일까. 하지만 이런 생각들이 점점 흩어지고, 옅어졌다는 사실을 최근 체감 상 느끼고 있었다. 처음 이 병원에 들어왔을 때 만해도 주위를 경계하며 살쾡이처럼 지냈던 것이 떠오르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사람에게 상처받는 것이 싫어 까칠했던 내가 그들의 의해서 점점 따듯한 사람으로, 믿음을 갖는 사람으로 동화되고 있었다. 나는 분명 그들에게서 정신적 치료를 받고 있었다.

 

 

 "어? 진 자옥씨 벌써 도착하셨네. 얼른 가봐."

 

 "아! 네, 그럼 선생님 수고해요."

 

 

 인사를 건네고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하지만 기억 언저리에는 김 태선 할아버지의 모습이 자꾸 아른거렸다.

 

 

 

 

 **

 

 

 

 

 

 사람에 대한 집착은 심했다. 내 환자가 내 손에서 떠나는 날이면 나는 매우 우울했다. 정이 많다고 다른 동료선생님이 입이 닳도록 말해주곤 했지만 그거와는 별개였다. 정이 많다라기보단 내 편을 하나씩 잃어가는 기분이랄까. 점점 내 설 자리를 잃어버리는 것만 같은 불안감에 종종 휩싸였다. 그것이 사람에 대해 집착을 불렀던 것 같다.

 

 

 "흠흠.. 다들 모여셨군요. 제가 각 선생님들의 소개를 맡게 된 행정과 과장 이 병욱입니다."

 

 

 마이크에 헛기침을 하는 그의 눈동자가 매우 반짝였다. 어떤 프로젝트이길래 각 유명하다는 선생님들이 회의실에 자리해 있는건지. 간호사 팀의 철두철미하다 소문난 카리스마 조 간호사님과 물리치료 팀의 마스코트, 장 성혁선생님까지 자리에 앉아 계셨다.

 

 

 "재활과 이 선생님은 연차로 오늘 못 오시고 뇌혈관 전문의이신 강 선생님은 지금 수술이 끝났다고 곧 온다 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행정과 사람은 회의실문을 빤히 쳐다보며 얼른 그가 당도하길 바라고 있었다. 현재 시각 5시 12분. 기다리는 시간동안 지루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뇌혈관 전문의인 그가 어떤 사람일까 기대감에 커피로 긴장된 시간을 달래고 있었다. 오히려 기다리는 시간동안 궁금증이 증폭되어 시간마저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았다.

 

 회의실 오기 전, 정 팀장에게 그 사람에 대한 여러 가지 귀띔을 받았다. 앞으로 종종 조언을 구해야할 사람인지라 그의 관심사부터 시작해서 취미는 무엇인지 여러 가지 물었다. 그리고 뜻밖의 얘기도 듣게 됐다. 훨씬 나이가 먹었을거란 생각과 달리 자신과 같은 나이이며, 특별히 병원장님이 스카웃 해온 사람이란다. 어떻게 일찍 레지던트 과정을 끝마쳤나 물어보았더니 혈압이 높아 군의관 면제를 받았다고 했다. 요즘 같이 혈압수치 조작이 판치는 가운데 당당히 살아남다니. 더욱 궁금해졌다.

 

 

 '끼이익-'

 

 

 삐걱소리 나는 회의실 문소리에 다들 눈살을 찌푸렸다. 행정과 과장님은 문제점을 발견했는지 안주머니에 있던 수첩을 꺼내 볼펜을 끄적거렸다. 회의실 문이 열리자 그 안에서 하얀 가운을 입은 한 남자가 들어섰다.

 

 

 "아, 죄송합니다."

 

 

 낯익은 목소리. 하지만 의심하지 않았다.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는 선생님들을 보며 나도 따라 일어섰다.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안함을 표하는 그를 보니 매우 호감적으로 다가왔다. 요즘 학벌만 믿고 병원에서 얼마나 잘난척하는지 한둘을 보고 지낸 것이 아니었기에 다들 말은 꺼내진 않지만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바라봤다.

 

 

 "아, 강 선생님 오셨네요. 이리 오세요. 요번 시스템의 실질적인 책임을 맡으실 것 같으며, 뇌 전문의이신 강 선생님이십니다."

 

 

 그는 행정과 과장님 옆으로 다가섰다. 양 일자로 데스크가 놓인 가운데로 그가 들어왔다. 앞뒤에 앉아있는 여러 선생님을 보며 그가 웃으며 양해를 구했다.

 

 

 "수술에 지체가 생겨서 조금 늦었습니다."

 

 "인사들 하세요. 먼저 조 원희 간호사님과 장 성혁 물리치료 선생님, 마지막으로 작업치료 팀의 공 슬혜 선생님이세요."

 

 "저는 뇌혈관 전문의 강 여운입니다."

 

 

 강. 여. 운.

 

 이름 석자에 긴장하고 있던 몸이 바짝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들고 있던 종이컵을 데스크 위에 올려놓자마자 몸이 휘청거렸다. 입안이 텁텁해지고 입술이 갈라지듯 메말라갔다. 익숙한 이름과 동시에 하나둘씩 떠오르는 그의 음성에 나의 몸이 부풀려지는 것처럼 붕 뜬 기분이었다.

 

 

 

 "공 선생님 왜 그러세요?"

 

 "아..아니에요."

 

 

 걱정스러운 표정의 장 성혁 선생님이 물었다. 표정이 좋지 않았나. 괜찮다며 손을 저으며 안심시킨 뒤 가운데에 딱 버티고 서있는 그의 옆모습을 보았다. 내 눈에 한가득 담긴 그를 보며 알던 이가 아니기를 빌었다. 같은 이름일거야. 동명이인 일거야! 가로젓는 고개가 뚝뚝 끊겼다.

 

 

 "공 선생님?"

 

 "네.. 저..잠시만요."

 

 

 나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는지 의아한 목소리로 장 성혁 선생님은 내 어깨를 잡았다. 벌벌 떨고 있었나, 부딪치는 손톱이 살갗에 스치는건지 꽉 쥐고 있었던건지 손톱자국이 하얗게 일어났다.

 

 

 "왜 그러세요."

 

 "전...전..."

 

 

 캄캄한 어두운 기억이 떠오른다. 나는 항상 혼자였다. 가로등 없는 길을 지날 때마다 누군가가 나의 뒤를 따라오는 것은 아닌가 조심하며 걸었다. 언제 어디서 납치를 당하고 구타를 당해도 당연시되던, 어색하지 않은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려는 찰나, 뇌혈관 전문의라는 그가 내 쪽을 향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의 앞모습이 내 눈앞에 멈춰졌다.

 

 실낱의 희망이 뚝 끊어지는 기분. 나는 몇 초만에 소용돌이치며 좌절, 패배감을 느꼈다.

 

 

 "왜 그러시죠."

 

 

 아무렇지도 않은 듯, 곱게 가면을 써 놓고선 의아한 듯 표정을 짓는다. 조곤거리는 저 입모양을 비롯하여 살짝 핏기가 서린 눈동자. 저 눈매, 콧날. 모든 것이 똑같다.

 

 

 "공 선생님.. 공 선생님! 공 선생님?"

 

 

 아득히 먼 나락에 떨어지듯 내 몸뚱이의 쏠려있던 힘이 지면에 쫙 흩어지듯 퍼짐과 동시에 내 몸이 주저앉았다. 서서히 눈의 초점이 흐려졌다. 그리고 나는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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