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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GHOSTLY
작가 : 페네
작품등록일 : 2017.11.4

세상을 지키는 종족은 세가지가 있다. 먼저 악마를 물리치고, 악을 세상에서 뗴어놓는 '엑소시스트', 기도를 해 세상을 안정시키는 '미라이스트', 마지막으로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는 영을 진정시키거나 소멸시켜 버리는 '고스틀리'가 있다. 세 종족은 세상의 평화를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악과 싸우고 노력하며 매일 매일 세상을 지켜나간다. 그들은 언제나 세상을 위해 노력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의 미움을 여전히 받고 있다. 그런 종족들중 하나인 '고스틀리'와 '고스틀리'에 속한 한 소년의 이야기.

 
00. Ghostly
작성일 : 17-11-06 18:30     조회 : 398     추천 : 0     분량 :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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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Ghostly

 

 

 

 

 이 세상에는 세상을 지키는 종족(어쩌면 무리나 단체일지도 모르지만)은 세가지가 있다. 먼저, 악마를 물리치고 악을 세상에서 떼어놓는 '엑소시스트', 기도를 해 세상을 안정시키는 '미라이스트', 그리고 여러곳을 떠돌아 다니면서 피해를 주고 다니는 영을 진정시켜서 성불시키거나 완전히 소멸시켜버리는 '고스틀리'가 있다. 세 종족은 평화를 위해 악과 싸우고 노력하며 세상을 지켜나간다. 오늘은 그런 종족들중 하나인 '고스틀리'에 속한 한 소년, 프레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한다.

 

 

 

 

 -

 

 

 

 

 따스한 낮, 햇빛은 나뭇잎 사이로 스며들어 오며 개미들은 살기위해 아침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일하고 있다. 개미들처럼 일해서 열심히 살기위해 어떤 한 소년도 아침부터 숲에 들어왔다. 나뭇잎을 밟으며 여러 나무 위를 바라보며 앞으로 계속 향하던 소년은 무언가 발견했는지 하얀색으로 보이는 긴 봉을 망토 속에서 꺼내고는 지금도 여전히 무언가를 계속 뒤쫓아 가고 있다. 소년이 아침부터 쉬지도 않고 열심히 뒤쫓아 가고 있는 무언가는 불투명하지만 하얀색을 띄고 있는 물체였다. 그 물체는 무엇인지 모르지만 매우 재빨리 움직였다. 소년도 놓치지 않겠다는듯이 조금 작은 몸으로 그 물체를 못지 않게 빨리 뒤따라 가고 있다. 하얀색이지만 불투명하고 무엇인지 모르는 물체는 소년을 보며 달리다가 고개를 앞으로 돌렸을 때, 물체앞으로 하나 큰 나무가 막고 있었다.

 

 

 

 "끼이히히힉!!..."

 

 "이제는 안놓쳐!!!..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는 영이여! 나, 프레닐이 말하니 이 세상에서 안정을 되찾고 프리팩스녈로 떠나가거라!!"

 

 "끼이히히힉!!..."

 

 

 

 물체를 쫓아가던 소년, 그러니까 프레닐은 봉 끝을 물체에게 가져다 댄뒤 어떤 문양을 그리며 주문같이 길게 말하더니 봉을 아래에서 위로 들어 물체를 반으로 갈랐다. 그러자 물체는 나무 앞에서 멈췄을 때와 똑같이 이상한 소리를 내며 노란색 빛을 내며 사라졌다. 물체가 사라지자 프레닐은 지쳤는지 제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러고는 한쪽 손으로 봉을 잡은채 바로 앞에 있는 나무까지 기어갔다. 등을 나무와 맞대며 몸을 편하게 나무에 기대었다.

 

 

 

 "조금만 쉬었다 가야지..."

 

 

 

 소년은 아까 그 영이라고 말한 물체때문인지 따듯한 날씨때문인지는 몰라도 땀을 흘리며 눈을 감았다. 숲의 상쾌하고 좋은 향기를 들이마시려는듯 숨을 들이쉬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쉰것을 반복한지 2번째밖에 되지 않았을때 소년은 갑자기 급한 일이라도 생각이 났는지 봉을 들고는 제자리에서 일어났다.

 

 

 

 "있어..이쪽이야!!"

 

 

 

 숲을 나가는 방향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더 깊은 숲속으로 달려들었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뛰어서 그런지 프레닐의 몸은 더욱더 땀으로 젖었다. 아까 그 영을 쫓을 때보다 프레닐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달렸고 오로지 한곳으로만 달렸다. 프레닐은 계속 달리다가 잠깐 멈춰서 숨을 고르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을때 그가 달리고 있었던 방향쪽에서 아까의 영이 낸 소리와 같은 소리가 들렸다.

 

 

 

 "끼이히히힉!..."

 

 

 

 그 소리를 듣자마자 프레닐은 곧바로 달리던 곳, 즉, 소리가 난쪽으로 달려갔고 그곳에는 아까 본 영과 비슷하게 생긴 영이 있었다. 프레닐은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손으로 대충 닦고선 영을 성불(아까 그것을 성불이라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시키기 위해 봉 끝을 영에게 가져다 대었다.

 

 

 

 "어째서..헉..이런곳에..있는건지는..헉...모르겠지만...헉.."

 

 

 

 프레닐은 말하면서도 숨이 차는지 말하는 중간중간 숨을 내쉬었다. 계속 숨을 고르는 도중 영이 살짝 움직이자 프레닐은 더 이상 쉬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는지 침을 한번 삼키고 문양을 그리며 말하기 시작했다.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는 영이여! 나, 프레닐이 말하니! 이 세상에서 안정을 되찾고 프리팩스녈로 떠나가거라!."

 

 

 

 주문을 다 말하고난뒤 프레닐은 봉을 땅에 떨어트리고 아까와 같이 제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따뜻한 땅을 양손으로 짚으며 숨을 몰아쉬었다.

 

 

 

 "아니 근데..진짜...하..왜 이런 곳에 있는거야...별 특이한 영이 다있네.."

 

 "하..."

 

 

 

 약간 크게 중얼거리다가 프레닐은 바로 옆에 떨어져 있는 봉을 주워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지도 않았는데 엉덩이에 흙이 묻은 줄 알았는지 엉덩이를 털었다. 그리고 방금 전 성불시켰던 영이 있었던 곳을 보자......이런!....아직 그 영은 성불되지 않았던게 아닌가!. 그것도 상체부분만 보이는 프레닐과 비슷한 나이같아 보이는 소녀가 있는것이다!.

 

 

 

 "안녕?"

 

 "...으..으아아아아악!!!!!"

 

 

 

 프레닐은 있을지도 몰랐고 말할지도 몰랐는지 비명을 내지르며 제자리에 주저앉아 그대로 땅을 짚으며 뒤로 물러갔다. 하지만 소녀 영은 프레닐이 신기하기라도 하는지 호기심이 발동한 순수한 어린아이 표정을 지으며 프레닐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소년에게 다시 한번 인사했다.

 

 

 

 "안녕? 내 이름은 샤리에!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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