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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삼차원전기
작가 : 레드레곤
작품등록일 : 2017.8.14

세개의 차원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인공 등장.

각자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 맞추어 자신들 만의 정의를 관철한다.

현대와 무림, 판타지세계

어느순간 부터인지 차원간의 길이 열리며 세개의 차원은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되어지기 시작한다.

각 차원에 서서히 다른 차원의 구멍이 뚫리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서서히 진행된다.

각 차원의 여건에 맞추어 대응을 하면서 인간관계 및 사고방식에 의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며 다른 차원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삼차원전기-44화 일본으로 가주게.
작성일 : 17-11-06 00:29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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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화 일본으로 가주게.

 

 

 "찌꺽아..!"

 

 - 네.

 

 "지금.. 페이퍼컴퍼니에 있는 돈이 얼마나 되지..?"

 

 - 페이퍼컴퍼니 만입니까.

 

 "응. 일단 합법적으로 쓸 수 있고.. 국내로 들여 올 수 있는 돈으로.."

 

 - 케이맨군도의 하이들링 컴퍼니에 654584233달러. 파나마의 슈링겔제약에 566539850달러......

 

 "야..! 그냥.. 총계만 대략 말해.. 원화로..!"

 

 - 약 30조원 정도입니다.

 

 "뭐야..! 그렇게 많았어..!"

 

 - 자동프로그램으로 계속 투자와 유치, 컴퍼니들간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현재 투자되어진 자본과 기타 채권을 합하면 70조원 정도입니다.

 

 "그.. 그럼.. 만약 씨커가 링크시킨 인물들의 자산까지 활용한다면..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 거지..?"

 

 -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소 천오백조원에서 최대 3천조원 입니다. 사용하실 건가요.

 

 "아.. 아냐. 그냥 물어 봤어..!"

 

 철호도 씨커의 안에 있으면서 씨커가 컴퍼니등 여러가지 유동자산을 만들고 실험을 해보는 것은 봤다. 아마도 경제구조나 화폐의 유동성등을 알아보며 실험적으로 게임하듯 조작하는 것을 봤지만 그때는 그냥 수치상이라 마치 게임머니를 보듯 실감하질 못했었다.

 

 그래서 페이퍼컴퍼니에도 몇천억원 쯤은 있겠다 싶었던 것인데.. 갑자기 천문학적인 숫자가 나오자 놀랜 것이다. 진짜 3천조원을 움직여버리면.. 왠만한 국가경제 하나는 흔들어 버릴 것이다.

 

 "그냥.. 합법적으로 백억원 정도만 국내로 들여와줘.."

 

 - 국내에 있는 자산은 그대로 두고 백억원을 들여오면 되는 겁니까.

 

 "국내에.. 자산이 있어..?"

 

 - 네. 철호님 이름으로 주식과 채권으로만 천억원 정도있고, 법인으로 삼천억원 정도가 있읍니다.

 

 "헐.. 진짜..?"

 

 - 네.

 

 "아니 그런데 어떻게.. 나는 실종으로 되있었잖아.. 세금이나 그런것은..."

 

 - 실종은 경찰서와 동사무소에만 신고되어 있었던 것이고, 세무나 회계관련 해서는 법인 이나 프로그램상으로 처리되어 있읍니다. 세무서에서 철호님을 꼭 집어내어 집중조사를 하지 않는 한은 일반적으론 전혀 알아낼 수는 없게 되어 있읍니다.

 

 "하.. 그럼 당장 백억 정도는 쓸 수 있다는 거야..?"

 

 - 네. 주식쪽에 현재 회수되어 재 투자되지 않은 금액이 180억원 정도 있읍니다. 투자를 보류시켜 둘까요.

 

 "그.. 그래..!"

 

 현이를 가수로 만들어 주기위해 기획사를 하나 만들 생각이다. 백억원 정도면 충분할 거 같아 보여..

 

 씨커 안에 있을 때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자금을 이동시키는 걸 보았기에.. 페이퍼컴퍼니에 있는 자금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들여오려 했더니.. 국내에도 자산이 있단다.

 

 씨커가 주로 해외에서만 돌아다니고 한국은 어쩌다 지나가며 한번씩 들렸고, 들어오더라도 안가나 링크된 인물들의 사업체에 속한 데서만 잠깐씩 지냈었기에.. 국내에 자금이 있다는 건 생각치 못했다.

 

 어쨋든 합법적으로 내 명의로 된 돈이 있다니.. 굳이 해외에서 들여 올 필요는 없어졌다.

 

 '흠. 돈은 해결됐고.. 그래도 회사인데.. 이 쪽 방면에 빠삭한 사람이 필요한데... 누가 있나..?'

 

 사람이 필요하단 생각에 먼저 친구 놈들을 떠 올려 보니.. 자신 빼고는 노는 놈들은 없다. 그래도 이제 나이가 있다보니.. 다들 직장에서 한자리씩은 하고 있는데.. 잘 다니는 놈들 굳이 빼 올 필요는 없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자신도 참 한심하다. 떠오르는 친구놈들이 몇 명 안된다.

 

 '쪕.. 이거 동창회나.. 모임 같은 데 좀.. 나가봐야 되나..'

 

 영상화면을 띄우고는 주소록에서 전화번호를 보며 쓸만한 사람이 있나 찾아 보았으나.. 기획사쪽에 관련된 사람은 눈에 안 띤다.

 

 "찌꺽아."

 

 - 네.

 

 "링크된 사람중에 변호사 있었지."

 

 - 네. 평창동 안가. 최성식의 셋째 아들인 최민혁이 법무법인 '청성'의 대표입니다.

 

 "맞아.. 한번 본 거 같아. 내 또래였는데... 그 친구 연락해서.. 회사 설립 좀 하게 해 줘."

 

 - 네.

 

 "링크된 사람중에.. 기획사 쪽 관련해서 일하는 사람 없나..? 한번 알아 볼래.."

 

 - 국내에는 없읍니다. 일본에 한명, 미국에 5명, 중국에 3명, 영국에.....

 

 "그만 그만..! 야. 너는.. 뭐만 물어보면.. 계속 불러대는 것 좀 고칠 수 없어..?"

 

 - 그건 철호님이 특정 범위를 지정해주지 않으니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상황에 맞게 대략적으로나 대충 말해 줄 순 없는거야..?"

 

 - 철호님이 20레벨에 도달하면 제 스스로 특정지어 상황에 맞게 가감할 수 있읍니다.

 

 "이번에 10레벨 되서.. 니 대가리 엄청 커졌잖아..!"

 

 - 아직 더 커져야 됩니다.

 

 "에효.. 됐다.. 외국에서 불러 와..? 흠.. 일본 정도면.. 그 친구는 뭐하는데..?"

 

 - 리얼재팬이라는 대형기획사의 대표입니다.

 

 "그래.. 대표면 빼오기는 그렇구.. 쓸만한 사람 보내 달라 할까... 가.. 가만.. 리얼재팬..!! 야..!! 리얼이면.. AV 전문 기획사잖아..!!"

 

 - 네. 일본 최대의 AV 전문 기획사입니다.

 

 "이... 이... ㅆ끼가...!!"

 

 

 ***

 

 

 "어서오게..!"

 

 "네.. 저.. 싸움이... 있었다고.."

 

 "아.. 그래.. 걱정말게.. 보다시피 큰 피해는 없었다네."

 

 철호가 잘 모르는 척 의뭉스럽게 이야기를 꺼내자.. 류진강이 웃어보이며 별 일 아니었다는 듯이 말한다.

 

 '큰 피해가 없기는.. 개뿔. 새로 다 증축했구만.. 빨리도 고쳤네.'

 

 "자네는.. 어디 갔었나..? 한동안 안보이던데.."

 

 류진강도 뻔히 알면서 모르는 척 물어 본다. 이미 조사를 하여.. 사건 직후 식구들이 몽땅 사라진 것도 보고 받았고, 며칠전 연락이 오고 다시 돌아온 것도 안다. 다만 분명 사건과 연관되어 사라진 건데..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고 국내 어딘가로 피신했다가 돌아 온 걸로 아는 것이다.

 

 좀 더 자세하게 조사했다면.. 미심쩍은 부분이나 어떤 연관성도 찾아 낼 수 있었겠지만.. 대통령까지 알게 되어 사태의 진압과 처리가 우선이었다.

 

 "네. 저도 흡혈귀 놈들하고 엮여서.. 그 놈들이 조직을 가지고 있는 줄은 몰랐었읍니다. 그래서 식구들이 걱정되어 잠시 지방의 친척 집에 지내다.. 돌아 온 겁니다."

 

 "흠.. 그랬구만.. 하긴.. 식구들이 우선이지.. 자네야 괜찮다지만.. 식구들은 안돼지."

 

 "네. 그래서 연락드렸더니.. 환검문에서 흡혈귀들을 거즘 다 정리하셨다 하셔서.."

 

 "허허.. 그 놈들이 설쳐봐야.. 우리가 맘먹고 소탕하려 하면.. 금방이지.. 밑에 애들하고.. 협회 아이들이 고생 좀 했다네."

 

 "네.. 이거.. 제가 저번에 괜히 설쳐서.. 제가 일을 만든거 아닌가 싶어서.. 이거 너무 죄송스럽구..."

 

 "허허.. 아닐쎄.. 그 놈들이 진작부터 준비를 했었던 모양이네. 어차피 한번 쯤은 부딪힐 일이었네.. 다만 자네로 인해.. 그 시기가 좀 앞당겨진 거라 볼 수 있지."

 

 류진강이 철호의 잘못이 전혀 없는 건 아니라는 걸 살짝 돌려서 이야기한다.

 

 "그.. 그렇군요. 정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하. 되었네.. 이미 끝난 일인데... 하지만.. 자네가 정히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음.. 부탁 하나만 들어 주겠나..?"

 

 '이런.. ㅆ발. 어쩐지 쉽게 간다 했다.'

 

 류진강이 말은 부탁이라 하지만.. 정색하며 철호 때문에 소요가 일어났으니 대신 다른 걸 해달라는 말을.. 거절하면 재미없다는 투로 말한다.

 

 "아.. 네. 물론이지요.. 그런데.. 무슨..?"

 

 철호는 찔리는 것도 있고.. 어차피 국내에 있을려면 환검문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기에 왠만한거면 들어주고.. 털어버리는게 낫겠다 싶어 순순히 대답한다.

 

 "음.. 좀 위험할 수도.. 있다네.."

 

 '그럼.. 시키지말든가..!'

 

 "하하.. 그래도 제가 감당할 만하다.. 생각하셨으니 부탁하려는 거 아닙니까..! 제 능력으로는 안되겠다 싶으면. 뭐.. 어쩔수 없는 거지요."

 

 철호도 너무 무리한 거면 빠져 나갈 생각으로 뒷 말을 붙인다.

 

 "허허.. 자네 정도의 능력자는.. 그리 흔하지 않다네..! 자네는 자신의 능력을 너무 낮추는 경향이 있어.. 자네 정도면 국내에선 손가락으로 꼽을 수도 있다네.. 자부심을 가지게."

 

 '이.. 영감탱이가..!'

 

 "하하.. 그럴리가요..! 저야 이제사.. 이면세계에 발을 들인 초짜인데요.."

 

 "아니야..! 내.. 자네하고 대련을 해보지 않았나.. 아직 경험이 없다 뿐이지.. 실력은 내가 보증할 수 있네."

 

 'ㅆ발.. 이 놈의 영감탱이가 도대체 뭘 시키려고..'

 

 "하하.. 이거 절 너무 띠우시는 데요.."

 

 "하하.. 맞네..! 자네가 실력은 월등하지만... 경험이 좀 부족하지 않은가..! 이번 일이.. 좀 위험하긴 하지만 자네라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네.. 경험을 쌓는다 생각하고.. 일을 좀 맡아주게..!"

 

 이젠 아예 부탁이 아니라 일을 맡아 달라한다. 무슨 일인데.. 이렇게 추켜주며 뜸을 들이는지 궁금해 지기 시작한다.

 

 "이거.. 뭐.. 일단 무슨 일인지.. 말씀을 해주셔야.."

 

 "음.. 이게 극비사항이라.. 들으면.. 일을 맡아 주어야 하네. 그러니 확답을 해주면.. 알려주겠네..!"

 

 '이런.. ㅆ발..! 이젠 진짜 궁금해서라도 들어야겠다..!'

 

 철호가 잠시 머뭇거리며 궁리를 하자.. 류진강은 궁금하면 대답하라는 식으로 쳐다보고 있다.

 

 결국 철호는 하기로 맘먹고 무슨 일인지 듣기로 결정한다. 어차피 위험하다고 하지만 그건 류진강과 대련한 실력을 가지고 평가한 것이니.. 자신이 위험할 리가 없다.

 

 "알겠읍니다. 제가 저지른 일도 있고.. 문주님이 저를 믿고 맡겨 주시는 일인데.. 제가 거절할 수는 없지요. 하겠읍니다."

 

 "하하하.. 고맙네..! 내.. 자네가 승낙할 거라 믿었네..!"

 

 "그럼.. 무슨 일인지...?"

 

 "흠... 실은.. 자네. 일본에는 가 봤나..?"

 

 '으.. 이.. 영감탱이.. 빨리 말 안하냐..!!'

 

 "네..!"

 

 "허허.. 다행이구만.. 사실 일본에 좀 다녀와 주었으면 하네.."

 

 "네..?"

 

 "에.. 그러니까... 어쩌구 저쩌구.. 이렇쿵 저렇쿵.. 해서 자네가 팀에 합류하여.. 조사를 좀 해주었으면 하네..!"

 

 "그러니까.. 일본에.. 남알프스 지역에 괴물들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왔는데.. 그 원인을 조사하는 팀에 합류해 달라는 말씀인거죠..?"

 

 "그렇네.. 그렇게 많은 괴물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도움을 요청하긴 커녕.. 아예 숨기고 감추고 있다네.. 폐쇄하는 거야 일반에 모르게 한다지만.. 괴물들의 처리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도 감추려고만 들고 있는 것이.. 일본이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것이네..!"

 

 "알겠읍니다.. 그럼.. 언제 출발하는 겁니까..?"

 

 "출발은 며칠 내에.. 바로 할 거라네.."

 

 "며칠이면..?"

 

 "왜.. 힘들겠나..?"

 

 "아.. 아뇨.. 괜찮습니다.."

 

 "그래.. 그럼.. 지금 바로 팀에 연락해 주겠네.."

 

 

 ***

 

 

 강남역에서 한남대교 방향으로 큰 대로변에 외국계 유명메이커의 큰 카페. 커다란 유리문들이 외부쪽의 테라스에 연결되어 있고, 테라스엔 커다란 차양이 있지만 일부러인지 반쯤 접어져 있어 오전의 따뜻한 햇살을 그대로 받고 있다.

 

 테라스의 가장 바깥 쪽 테이블. 철제 난간에 팔을 걸치고는 담배를 태우며 오고가는 차들과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철호와 그런 철호를 약간 찡그리며 바라보는 현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하다.

 

 "아빠..! 여기 금연이야..!"

 

 "괜찮아.. 바깥이고.. 사람도 없잖아. 저기도 피우잖아."

 

 "그럼.. 나도 줘..!"

 

 철호가 고개를 돌려 현이를 빤히 쳐다보고는

 

 "딸하고.. 맞 담배는 좀.. 그런대..!"

 

 그러면서도 답배갑에서 한개비를 살짝 빼어 내민다.

 

 "됏어..! 그냥 해 본 거야..!"

 

 철호가 피식 웃고는 다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을 한다.

 

 "야.. 이자식 너무 늦는 거 아냐..!"

 

 "응.. 방금 문자왔어.. 회의가 길어져서.. 지금 사무실서 나오고 있다고.."

 

 철호와 현이가 기다리는 사람은 우상훈이다. 어젯밤에 현이가 기획사 차리는 거 어떻게 되고 있냐고 물어와서 회사설립은 문제 없는데.. 사람 구하는게 문제라 했더니 우상훈을 한번 만나 보잔다.

 

 철호도 구인을 할까했는데 현이의 말을 들어보니.. 우상훈이란 친구를 끌어들이면 여러모로 편할 것 같다. 어차피 자신이 현이를 이쪽에 끌어왔으니 책임감도 있을 것이고, 10년 이상 경력자라니.. 회사설립이나 사람구하는 걸 맡겨버려도 될 것이다. 어쨋든 만나봐서 그냥 쓸 것인지 책임지고 맡길 것인지.. 판단할 생각이다.

 

 "이거.. 죄송합니다..! 회의가 좀 길어져서.."

 

 우상훈이 들어오면서 테라스에 있는 걸 봤는지 바로 다가와선 말을 건넨다. 철호가 위아래를 눈으로 훝으며.. 가볍게 살펴보니 일단 외양적으론 인상도 좋고, 옷도 정장은 아니지만 캐쥬얼한 마이를 세련되게 코디해서 입어 깔끔한 이미지이다.

 

 "괜찮아요.. 일단 앉아서.. 얘기하죠."

 

 "네. 현아야.. 너는 따로 얘기하자.."

 

 "네.. 실장님. 주문은 뭘로..?"

 

 "그냥.. 아메리카노로.."

 

 현이가 주문을 하러가자 우상훈이 명함을 내밀며

 

 "첨 뵙겠읍니다. 우상훈이라 합니다."

 

 "네.. 강철호입니다."

 

 "현아에게 듣기론.. 아버님이 외국에 나가 계셨다고..."

 

 "아.. 네. 일이 좀 있어서.. 외국에 좀 오래 있었네요."

 

 "그러시군요.. 현아가 아버님 얘기는 잘 안해서..."

 

 현이가 아메리카노를 가져올 때 까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대충한다. 현이를 픽업하게 된 이야기며 자신이 제대로 못해서 죄송하다는 둥...

 

 현이가 아메리카노와 간단한 브런치 세트를 가지고 온다.

 

 "실장님.. 아직 아침도 안드셨죠.."

 

 "아.. 고맙다."

 

 은근히 챙기는 거 같아.. 둘을 지그시 쳐다보자.. 현이가 변명을 한다.

 

 "아.. 실장님이.. 예전부터 아침을 잘 안드시고 나와요.. 그리고 회의 들어가면..."

 

 "누가 뭐랫냐..!"

 

 "좀.. 드십쇼..!"

 

 "아뇨.. 드시면서 이야기하죠..!"

 

 "네.."

 

 "뭐..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

 

 우상훈이 철호가 현이에 대해.. 자신에게 성을 낼거라 생각해 굳은 얼굴로 쳐다본다.

 

 "기획사를 하나 차려서.. 현아를 데뷔 시킬려는데.. 상훈씨가 좀 도와주시면 좋겠읍니다."

 

 잠깐 보고 이야기만 들은 거지만 그런대로 나쁘지는 않다. 현이에 대해 책임감도 가지고 있는 거 같고.. 말하는게 조리도 있고, 설득력도 있는 게 능력은 되는 거 같다.

 

 "네..?"

 

 우상훈이 예상하지 못 한 이야기에 반문한다.

 

 "현아 이야기론.. 지금 기획사에서 능력에 비해.. 별로 대우를 못 받고 있다던데.. 어차피 현아를 픽업한 사람이고, 현아에게 책임감을 느낀다면.. 기획사를 차려 줄 테니.. 책임지고 현아를 데뷔할 수 있게 해달란 거요.."

 

 우상훈이 당황스러워 하며

 

 "저.. 아버님..! 아버님 마음은 알겠지만.. 기획사란게.. 그냥 쉽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돈도 필요하고 사람도 모아야되고..."

 

 "일단 백억으로 시작할 거요.. 그리고 설립에 관련된 사항은.. 법무법인 청송에서 처리할 거요.. 사람 구하는 건.. 상훈씨가 알아서 해주시오.."

 

 그러면서 청송의 최민혁 명함을 건네준다. 우상훈이 명함을 받아 살피며 갑작스런 상황에 잠시 판단을 못하고 있다.

 

 "실장님.. 아빠가 기획사 만들어 밀어 준다는데.. 내가 실장님이 꼭 필요하다고 했어.."

 

 현이가 우상훈의 옆구리를 건드리며 나직히 말한다.

 

 "이.. 이거.. 너무 갑작스러워서.. 죄송하지만.. 방금 전.. 투자금액이.. 얼마라고 하셨는지..."

 

 "백억입니다. 그 명함으로 연락해서.. 회사 설립을 의논해 주세요.. 제가 다른 일이 있어서 잠시 일본엘 좀 다녀와야 해서.. 어떻게 도와 주시겠읍니까..?"

 

 "저.. 잠시 생각할 시간을 좀 주시겠읍니까..!"

 

 "물론.. 갑작스런 일이라.. 판단이 힘들겁니다.. 계좌 좀 불러 주시겠읍니까..!"

 

 "네..? 계좌는 왜..?"

 

 철호가 일단 달라고 하자 우상훈이 마지 못해 불러준다.

 

 "계좌로 일억 보냈읍니다. 상훈씨가 오시면 활동비로 쓰시고.. 안오시겠다면.. 기획사에 필요한 사람들을 좀 모아 주시고 소개비로 받으세요.."

 

 "네..!! 아.. 아니.. 그.. 그러시면 안되는..."

 

 우상훈이 핸드폰을 확인하자 계좌에 일억이 입금되어 있다.

 

 "담배 한대 피우고 올테니.. 현아하고 이야기해서 결정해 주세요."

 

 철호는 나머진 현이가 알아서 하라고.. 잠시 자리를 비켜주며 가게 밖으로 나가 담배를 빼어문다.

 

 '찌꺽아. 뭐야..?'

 

 - 네. 일본의 차원통로와 유사한 차원통로가 미국에도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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