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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화에 관하여
작가 : 펭윙
작품등록일 : 2017.11.3

21세기,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이시대에 갑자기 오래전 모습을 감췄던 신들과 악마들이 나타난다. 인류와 함께 악마들과의 마지막 전쟁을 준비하는 신들과, 신들을 굴복시키고 인류를 타락시키려는 악마들의 마지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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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5 23:25     조회 : 275     추천 : 0     분량 : 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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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산스님의 장례식은 서울 외곽의 한 산의 연꽃모양으로 만들어진

 '다비장'에서 치뤄졌다. 장례식에는 다른 조계종의 스님들과 레이와, 보우를 비롯한 불교 신자들, 만델라와 시엔, 미카엘과 아즈라 그리고 각계각층에서 온 추모객들이 자리했다. 나무로 만들어져 있는 화장대에 혜산스님의 관을 올리고, 화장대에 불을 붙이려 하자 한 스님이 외치기 시작했다.

  "스님! 불 들어갑니다! 어서 나오십시오!"

  "혜산스님! 어서 피하십시오!"

  스님의 외침이 이어지자 곧 장례식장에 나온 대중들이 조금씩 구슬픈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보우는 스님이 돌아가셨단 소식을 들은 이후로 장례식날까지 때를 가리지 않고 울다가 지금은 넋이 빠진 듯 발 끝의 흙바닥만을 바라봤다. 시엔과 만델라, 그리고 미카엘과

 아즈라들은 그저 조용히 눈을 감고 통곡의 시간을 견디고 있었다.

  곧 화장대에 불을 붙이기 시작하고, 스님들이 단체로 '거화편'을 외웠다.

  '이 불은 삼독의 불이 아니라 여래일등삼매의 불이니... 이 빛을 보고 자성의 광명을 돌이켜 무생을 깨달으라'

  장례식이 점점 더 진행될수록 사람들의 울음소리는 더 커져만 갔다. 보우는 불타고 있는 화장대와 스님이 들어가 있는 관이 계속 화염속에서 타들어갔던 길상사가 생각나 차마 두 눈으로 똑바로 볼 수 없었다.

  스님들은 불상이 올려진 단상에서 부처에게 공양을 올린 뒤 스님의 영혼을 보내고, 영혼이 새로운 옷을 입길 바라는 의식을 행했다. 그들의 표정에는 엄숙함과 동시에 애써 쓸픔을 참고 냉정함을 유지하려는 기력이 보였다.

  혜산스님의 시신이 어느정도 타자, 스님들이 불속에서 어느새 들어나있는 시신의 뼈를 뒤집었다. 불길은 점점 더 거세져, 길지 않은 시간동안 화장대와 관, 스님의 시신을 모두 집어삼키고 얼마 안가 약해지더니 스스로 꺼졌다. 불길이 머물던 자리에는 검게 탄 나무들과 앙상한 스님의 뼈만이 남아있었다.

  스님들은 재 속에서 혜산스님의 뼈를 수습하고, 수습한 뼈를 부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보우는 결국 애써 참았던 눈물을 다시 터트렸다. 얼마 전까지 살아 있으면서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줬던 스님이 지금은 앙상한 뼈만 남은 채 그마저도 부숴지고 있었다.

  '한번 뒤집으니 허망한 몸뚱이가 마음대로 구르며 찬바람을 일으킨다. 취해도 얻지 못하고 버려도 얻지 못하니 이것이 무엇인가. 뜨거운 불 속에 한 줌의 황금뼈를 이제 쇠소리가 찡그렁하며 뼈들을 부수어 청산 녹수에 뿌리노니 불생불멸의 심성만이 천지를 덮고도 남음이 있음이다.'

  사람들의 법문이 온 장례식장을 뒤덮었고 그 속에서는 어느 곳보다도 가장 슬픈 엄숙함이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재를 뿌리면서 사람들은 스님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말을 반복했다.

  '옴 바자나 사다모, 옴 바자나 사다모, 옴 바자나 사다모...'

 

  혜산스님의 장례식이 끝나고,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떠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우는 여전히 검게 그을린 흙만 남은 장례식장 중심에서 홀로 서 있었다. 만델라와 시엔은 그런 보우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저 한발짝 뒤에서 같이 서있었다.

  한참동안 그저 서있는 시간이 계속될 때, 레이와가 보우를 찾아와 무언가를 줬다. 끈이 달려있는 하얀 진주색깔의 작은 구슬이었다.

  "혜산스님의 몸에서 나온 사리야. 너에게 주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듯 해서, 간곡해서 하나 가져왔어. 끈을 매달아놨으니 앞으로 목에 걸치고 다니다가 스님이 그리울 때마다 한번씩 봐."

  보우는 물끄러미 레이와가 건네준 사리를 바라봤다. 사람의 몸에서 나온 것이라곤 믿을 수 없을 만큼 영롱하고 예쁜 색깔의 구슬이었다. 다시 감정이 벅차오르려 했지만, 보우는 겨우 진정시키고 레이와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이거를 제가 가져도 될지..."

  "스님도 그걸 바라실거야. 생전에 너에게 스님은 은인이었고, 스님에게도 너는 아주 소중한 존재였어."

  보우는 사리를 받고 그만 장례식장을 떠나기로 했다.

  '그래, 스님도 내가 계속 슬퍼하는걸 바라지는 않으실꺼야. 이럴수록 더 담담하게 살아가야 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보우는 목에 사리 목걸이를 매고 만델라에게 다가갔다.

  "이제 집으로 가요 만델라. 나도 너무 집을 오래 비웠고, 학교도 이제 다시 가야 해요. 만델라도 다시 장사 시작해야죠."

  "아, 그래. 내가 태워줄게. 산 밑에 주차해놨어. 그리고 레이와 스님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실 겁니까?"

  "아직은 여기서 할 일이 남아있습니다. STO 시설이 도움을 필요로 해서요."

  "그러면 잠시 저희 집에서 커피 한잔 하고 가시죠. 스님도 커피를 마실 수 있으시죠?"

  "그럼요. 주신다면 감사히 마시겠습니다."

 

  잠시 뒤 그들은 모두 만델라의 차에 타고 집으로 향했다. 가는 동안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특히 시엔은 무슨 말을 해야할지 아직도 감을 못잡고 있었다. 본의치 않게 며칠 전에 보우에게 상처를 줬기에, 아직까지 상처가 남아있는지, 아니면 그나마 마음이 좀 풀렸는지 알 수가 없었다. 당장이라도 보우의 마음이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었지만, 사람들에게는 최대한 영력을 쓰지 않기로 다짐했기에 그녀는 보우의 표정으로만 짐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보우의 표정은 아무런 감정도 실려있지 않은 무표정 그 자체였다.

  차가 집에 거의 다다랐을 쯤, 보우가 갑자기 시엔에게 말을 걸었다.

  "지금 당신들이 모든 힘을 되찾으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나요?"

  "어?" 시엔이 놀라서 재차 물었다. 만델라는 백미러로 힐끔 뒷자석에서 그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레이와도 마찬가지로 대화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내가 당신들, 시엔과 천사들에게 당신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주면, 스님같이 무고한 사람들이 이상한 괴물들에게 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을수 있냐고요."

  갑작스러운 보우의 질문에, 시엔은 당황한 기색을 멈추지 못했다. 예전같으면 이런 질문에 망설임없이 막을 수 있다고 대답을 했지만, 시엔과 천사들은 번번히 악마들을 완전히 막아내지 못했다. 잇다른 실패속에서, 시엔도 어느새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답해야 한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마음의 상처도 입은 소년에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했다.

  "잘 대답해주세요. 저도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있으니까."

  "...응, 할 수 있어. 너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더이상 상처를 입지 않게 할게!"

  어느새 차는 만델라 카페 앞에 도착하고, 레이와와 만델라 먼져 내렸다. 보우가 차 문을 열면서 말했다.

  "그럼 찾아드릴게요. 당신들이 원하는 것을."

  시엔은 순간 기쁨과 미안함이 동시에 들었다. 악마들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결국 또다른 인간을 자신의 일에 휘말리게 한 것이다. 시엔은 보우에게 진심을 다해 고마움의 표현을 했다.

  "고, 고마워 보우야. 그리고 미안해... 꼭, 이번에 악마들을 막아서! 다시는 상처받는 사람들이 없게 할게!"

  어느새 차에서 내린 보우는 카페에 들어가다 말고 힐끔 뒤를 돌아보고 담담하게 막했다.

  "고마워할 필요 없어요. 당신들이 아닌, 사람들을 돕는거니까."

  레이와는 카페 안에서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그러더니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보우를 바라봤다.

  '스님, 스님과 제가 맞았네요. 보우가 운명을 받아들었어요.'

 

 미카엘과 아즈라는 성당 근처 숙소로 돌아왔다. 그곳에는 이미 다른 천사들이 큰 지도를 중간에 두고 무언가를 얘기하고 있었다.

  "길상사 터와 보우군의 집 주변에 마귀가 나타나지는 않았나?"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길상사 터에도 인부들 뿐이었습니다."

  "그래, '원천'을 찾으러 간 천사들은, 이번에도인가?"

  "역시 가짜였습니다. 의심이 가는 곳 5곳을 찾아가봤지만 어디에도 원천은 없었습니다."

  미카엘은 지도에 다가가 방금 천사들이 다녀간 5곳에 X자를 쳤다. 지도에는 여전히 표시해둔 곳이 수백군데가 있었다.

  "이래서야 언제 원천을 찾는단 말인가. 높은 영력이 느껴지는 곳만 한두군데가 아닌데다가 갈수록 강해지는 악마들의 기운이 원천의 기운을 뒤덮고 있다. 점점 더 흐릿해져고 있어..."

  "만약...모든 곳이 가짜라면요?"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미카엘 옆에 불쑥 아즈라가 다가왔다.

  "이들 중 하나가 원천이 있는 곳이고, 나머지는 다 가짜라면, 그곳에 있는 영력을 가지고 있는 정체가 뭐냐에 따라 느껴지는 기운 또한 달라야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 표시되있는 곳에서는 모두 일정한 수준의 영력만 감지되고 있어요. 무엇보다 아무리 환인의 후손이라도, 가장 강력한 힘의 원천의 기운을 함부로 다룰 순 없어요. 아예 완전히 숨기지 않는 이상, 일정한 기운만 느껴지게 하는것은 무리입니다."

  "우리가 직접 그를 만나보지 못했으니,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거뿐이야..."

 

  서 신부는 성당에서 그동안 밀린 여러가지 업무를 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이수원 주교가 찾아왔다.

  "아, 주교님, 여기까진 무슨 일로..."

  "그냥, 짧은 기간동안 많은 일을 겪은 스테파노 신부가 걱정되서 말이죠. 몸은 괜찮으십니까?"

  "네,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웠습니다. 그정도로 강한 존재들을 책에서만 봤지, 실제로는 본 적이 거의 없으니까요."

  "괜찮다니 다행이군요. 쉬엄쉬엄하세요. 자신의 몸을 잘 돌봐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주교님, 근데..." 서 신부는 문득 궁금한 점이 생각나 돌아가려는 주교를 멈춰 세웠다.

  "저...주교님은 근원이란 존재에 대해 언제부터 아셨습니까?"

  "흠...바티칸에서 처음 저를 주교로 임명하고 난 뒤 추기경께서 저에게 한 책을 보여주시더군요. 그걸 보고 알았지요."

  "그럼...근원는 천사들이 찾고 있는 '원천'이란 것과 항상 연결되있다 하셨는데, 왜 그것의 위치는 모르는 건지 아십니까?"

  "모른다기보단...원천이 근원을 일부로 멀리하고 있다가 맞겠군요."

  "멀리...하다니요?"

  "지금 근원은 매우 쇠약한 상태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큰 전쟁과 사건들을 수도 없이 겪었으니까요. 그래서 원천이 그녀를 멀리하는 겁니다. 자신을 무리해서 받아들이다간 그녀가 더 심각해질 수도 있고, 또 자신을 온전히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깐요. 원천이라는 것은 마치 하나의 생명체와 비슷하죠?"

  "그렇군요...그런데 근원은 왜 하필 지금 무리해서 그걸 찾으려는 겁니까?"

  서 신부의 마지막 질문에 주교는 잠시 창문을 바라보다가 조용히 답했다.

  "...그만큼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거겠죠. 그분들에게나 우리에게나."

 

  만델라와 시엔, 보우, 레이와는 한 테이블에 모여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레이와가 옷 안쪽에 무언가가 걸리적거려서 손을 집어너 빼내었다.

  '아차...'

  "그건 뭐에요?" 보우가 물었다.

  "그...너가 완전히 결심을 굳혔을 때, 혜산스님께서 전해달라 했던거거야. 근데 장례식을 치르고 나니 완전히 까먹고 있었네..."

  "스님이요?" 혜산스님이라는 말에 보우는 재빨리 그 봉투를 낚아채 안에 있는 종이를 꺼내놨다. 그 안에는 무언가 이상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이게 대체...뭐지..."

  그때 시엔이 종이를 바라보더니 깜짝 놀라 종이를 가져와 뚫어져라 쳐다봤다.

  "이건...글자야...인류의 최초의 문명이 생길때 내가 만든..."

  "글자? 뭐라고 쓰여져있는데?" 글자라는 말에 만델라도 종이로 머리를 내밀었다.

  "이건...'원천'이 있는 장소야..."

  원천이라는 말에 모두가 놀라 시엔을 바라봤다.

  "네? 그게 어디있는데요? 뭐라고 적혀있어요?"

  시엔은 정신을 가다듬고 차분히 종이에 쓰여져 있는 글자를 또박또박 읽었다.

  "왕들이 끝까지 지키려한 곳에, 원천 또한 지켜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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