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신화에 관하여
작가 : 펭윙
작품등록일 : 2017.11.3

21세기,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이시대에 갑자기 오래전 모습을 감췄던 신들과 악마들이 나타난다. 인류와 함께 악마들과의 마지막 전쟁을 준비하는 신들과, 신들을 굴복시키고 인류를 타락시키려는 악마들의 마지막 이야기


 
근원(1)
작성일 : 17-11-03 14:54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571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하루가 금방 지나가고, 어느새 금요일의 수업도 모두 끝났다. 보우는 가방을 빨리 챙리고 집으로 향할 준비를 했다. 그런 모습을 보는 소아는 보우에게 따지듯이 물었다.

  "뭐야 너? 어제는 안 오더니 오늘은 또 어디를 급하게 가는건데? 너 여친이라도 생겼냐?"

  "음...뭐 약간 비슷한데? 나 빨리 가야 해서, 다음주에 봐!" 보우는 소아의 질문에 건성으로 대답하고 빠르게 학교 건물을 나와 정문으로 향했다. 보우의 답을 들은 소아는 기가 막혔다.

  '허, 비슷하다고? 어이가 없네. 여친은 무슨!'

 소아도 얼굴이 빨개진 채로 황급히 집으로 향했다. 미묘함 질투심을 품은 채로.

  보우가 집에 거의 다다르자 옆의 카페에서는 만델라가 준비를 끝마치고 있었다. 보우는 그들을 보고 집으로 향하지 않고 바로 카페로 달려갔다.

  "죄송해요 만델라...제가 좀 늦었죠...? 근데 시엔은?"

 만델라는 아무 말 없이 차에 타라는 손짓을 했다. 차에 타니 이미 시엔이 좌석에 앉고 있었다. 평소에는 하얀색의 낡은 원피스만 입고 다니던 시엔이 지금은 신발부터 모자까지 한껏 차려입고 있었다. 평소보다 더 기품있는 모습을 한 시엔을 본 보우는 그저께 본 시엔의 눈동자가 생각나 얼굴이 빨개진 체 제대로 그녀를 쳐다보지 못했다. 만델라의 차는 남산을 향해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타워에 도착하자, 그들 말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도시의 야경을 보기 위해 모여 있었다. 시엔은 오랜만에 본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에 흠칫했지만, 이내 다시 평온을 되찾고 천천히 그들 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천천히 주변을 구경하고 있는 중, 시엔의 눈에 울타리에 달려 있는 수많은 형형색깔의 자물쇠들이 들어왔다.

  "저건..."

  "사람들이 여기 온 것을 기억하기 위해 하나씩 차고 가는 거야. 때로는 친구끼리, 때로는 연인끼리, 또는 부부끼리 서로의 이름을 자물쇠에 세겨놓고 이곳에 매달고 가는 거지."

 시엔은 만델라의 이야기를 듣고 오래 전 신들과의 약속이 생각났다. 그들은 최후에 인류를 지킬 수단으로 자신들의 힘의 상징을 어떠한 물건에 세겨놨었다. 보우의 뒷목에 세겨진 환인의 문양도 그 중 하나였다. 시엔 또한 최후에 인류를 지킬 수 있는 중요한 것을 다른 신들의 상징과 함께 보관해 놓았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눈앞에서 그것들을 자물쇠로부터 꺼낼 수 있는 열쇠의 자격을 가진 소년이 아무것도 모른 체 즐거워하고 있었다. 시엔은 마음이 무거워졌다. '환인. 하필 저 아이의 선조야 했어? 저 아이는 영매의 역할을 맡기엔 너무 여리고 순수해. 분명 큰 상처가 될거야.' 그때 속으로 한탄하고 있는 시엔 앞으로 어느세 보우가 나타나 자물쇠를 건넸다.

  "우리도 온 김에 한 번 달아봐요. 사실 나도 서울에 오래 살았지만 여긴 처음 와봐요. 자."

 어떨결에 자물쇠를 받은 시엔은 보우의 손에 이끌려 전망대의 울타리 앞으로 갔다. 보우가 펜을 건네고 마저 설명했다.

  "여기 시엔이 적고 싶은 거 아무거나 적어요. 사람 이름이든, 소원이든, 평생 기억하고 싶은 건 무엇이든 괜찮아요."

 보우가 먼저 자물쇠에 글자를 적기 시작했다. 자물쇠에는 '이효선', '현민수' 두 이름이 적혔다. 보우의 부모님 이름이었다. 보우는 그 자물쇠를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달았다. 시엔도 그것을 보고 고민하다가 마침내 글씨를 적기 시작했다. 이내 글씨를 다 쓰고 그녀의 자물쇠를 보우의 자물쇠 옆에 나란히 달아놨다.

  "시엔도 달았어요? 뭐라고 적었어요?" 하고 보우는 시엔의 자물쇠를 들여다봤다. 그리고 놀랍게도 거기에는 시엔과 보우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약간 놀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보우에게 시엔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다. "평생 기억하고 싶은 걸 적으랬지? 난 지금 이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오랜만에 사람들이랑 어딘가에 놀러간거...참 멋지고 행복한 일이야."

 보우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시엔의 미소를 보고 다시 얼굴이 화끈해졌다. 그의 심장이 순간적으로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그리고 기분 좋은 감정이었다.

  시엔은 서울의 야경을 천천히 돌아보았다. 수십억년의 지구의 역사와 백억년이 넘는 우주의 역사 속에서, 찰나의 순간에 고도의 문명을 이룩한 인류의 업적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수많은 조명들과 건물의 불빛이 온 땅을 뒤덮고 있었다. 그때 시엔은 순간적으로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시엔은 빠르게 울타리로 달려가 도시의 불빛 사이로 한강 너머를 바라봤다. 한강 건너, 한 산 위에서는 어떠한 존재가 그들을 멀찍이 바라보고 있었다.

  "드디어 찾았다."

  그 순간 그것의 주변에서 수많은 존재들이 튀어나와 남산 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시엔은 보우의 손을 잡고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보우는 왜 그러는지 물어볼 틈새도 없이 시엔이 가는대로 끌려갔다. 그들은 전망대를 벗어나 산 아래로 뛰기 시작했다. 어느새 그들의 주변에는 정체불명의 그림자가 하나둘씩 생겨나 그들을 따라가고 있었다. 보우의 옆에서 한 그림자가 팔을 쑥 뻗더니 그의 팔을 잡았다. 보우가 그 팔에 이끌려 숲속으로 빨려 들어가려는 순간, 시엔이 공중에 손을 휘졌더니 어느새 나타난 기다란 창으로 그림자의 팔과 보우와 떼어냈다. 보우는 그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들의 주변에는 저번에 그녀의 방에서 본 그림과 비슷한 모양의 문양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시엔은 보우를 더 세게 붙잡고 산 밑으로 내려가면서 그림자들과의 싸움을 이어갔다.

  “시...시엔...? 이것들은 대체...그리고 우리 어디 가는 거예요?!” 보우는 혼란한 틈에서 겨우 정신을 차리고 질문을 했다. 시엔은 짧게 두마디만 말했다.

  “성벽 안으로!”

  만델라는 자신이 음료수를 사러 간 사이 없어져 있는 시엔과 보우를 찾느라 타워 주변을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때 만델라 앞을 누군가가 가로막았다.

  “어, 지오? 네가 여긴 무슨 일로...”

  “만델라, 할 말이 있어.” 서지오 신부는 비장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의 주위에는 몇 명의 사제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

  시엔은 끊임없이 숲 속을 통해 북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보우는 어느새 지친 표정을 한 채 겨우 시엔을 따라가고 있었다. 갈수록 그림자들의 공세는 더욱 더 심해지고, 시엔은 보우를 보호하는 것과 도망치는 것, 그리고 방어하는 것을 동시에 하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졌다. ‘지금 상황에서 내 힘을 사용하면, 보우와 다른 인간들까지 다쳐...!’ 시엔은 최대한 자신의 힘을 자제하고 창으로만 그들을 막고 있었다. 그때 그들 앞을 거대한 몸의 머리가 아홉 개인 괴수가 막아섰다. 시엔은 급하게 발길을 멈추고 그 괴수를 바라봤다.

  “지하국대적...저게 어떻게 아직도...!?”

  지하국대적이란 이름의 괴수는 아홉 개의 머리로 시엔과 보우를 내려다봤다. 그리고 그의 거대한 손을 그들을 향해 휘두르기 시작했다.

  ‘이런, 결국엔...’ 시엔은 눈을 질끔 감고 허공에 손으로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번쩍 빛이 나는 순간, 누군가 그녀에게 외쳤다.

  “멈추세요, 근원! 저희가 왔습니다!”

  그때의 광경을 보우는 믿을 수가 없었다. 밤하늘에서 거대한 날개들을 가진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났다. 하늘에서 날아온 존재 중 하나가 시엔 앞에 와서 무릎을 꿇더니 소리쳤다.

  "근원! 천사장 미카엘이 근원은 3백년만에 뵙습니다!"

  "인사는 나중에 하자. 일단 저 괴수와 악귀들 먼저 처리해야 해. 특히 저 지하국대적. 저것들은 몇백년전 이미 사라진 걸로 아는데..."

 여기뿐만이 아닙니다. 결계가 쳐진 한양 도성터 내부를 제외한 서울 곳곳에서 영적 사고의 전조로 보이는 징조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금 바티칸에서 한국 종교계 지도부와 정부 지도층에게 비밀리에 알려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알았어. 우선 여기부터 정리하자. 되도록 영력은 최대한 자제하고,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

 시엔의 말이 끝난 뒤 천사들과 시엔은 괴수와 그림자에게 달려갔다. 주위에서는 구마사제들이 그림자들이 싸움터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결계를 치고 있었다.

 보우는 지금의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갑자기 나타난 검은 그림자들과 거대한 괴수들. 그리고 하늘에서 거대한 날개를 펄럭이며 내려오는 괴수들. 무엇보다 정체불명의 능력을 쓰는 시엔. 자신이 지금 영화 속에 있는 건지 현실세계에 있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그의 눈앞에는 천사들과 괴수가 싸우고 있는, 그야말로 신화 속에서나 볼법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혼란하고 치열한 전쟁터에서 보우가 그저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때, 누군가가 그를 싸움터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왔다. 서지오 신부였다. 그의 근처에는 만델라와 다른 사제들이 서있었다.

  "누..?누구세요? 그리고 대체 저 사람들은...그리고 시엔은..." 보우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입을 열자, 서지오 신부가 정중하게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이자 만델라의 친구 서지오 신부입니다. 그리고 이분들은 바티칸에서 저희를 도와주시러 오신 사제분들입니다." 사제들이 보우에게 약간 고개를 숙였다. 보우도 얼떨결에 그들에게 인사를 했다.

  "내가 남아공에 있을 때 이 친구가 잠시 남아공의 낙후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하러 왔지. 그때 처음으로 알게 됬어." 만델라가 서지오 신부의 말을 뒷받침했다.

  "저게 대체 뭐죠?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믿기지 않겠지만, 저분들은 사람들이 흔히 천사라고 부르는 분들입니다. 악마들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해 오랜기간동안 시엔을 찾고 있었지요."

  "시엔을 찾았다고요?"

  "시엔은 악마들 모두를 처단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그녀의 힘이 곧 인류를 저들로부터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힘이죠."

 보우는 도대체 신부란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천사와 악마라니,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다. 그러나 그런 존재들은 지금 그의 눈 앞에서 실제로 격렬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노란 빛이 온 산을 뒤덮었다. 순간 모든 것이 밝은 빛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노란 빛은 곧 산을 넘어 서울 시내 전체로 퍼졌다. 잠시 뒤 밝은 빛은 자취를 감추고 그림자와 괴수는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 시엔은 방금 전까지 격렬한 싸움의 현장이었던 주변을 돌아봤다. 잠깐동안에 아주 약간만의 힘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넓은 영역이 초토화되있었다. 구마사제들은 결계를 설치하고 유지하느라 진이 다 빠져 있었다. 천사들 중에 부상당한 자는 없었지만 다들 많이 지쳐보였고 예전보다 더 강력해진 악마들의 위력에 부서진 천사들의 무기 파편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였다. 미카엘이 시엔에게 다가오더니 방금 전 전투에 대해 말했다.

  "옛날에는 천사 혼자가 수많은 악마를 상대했는데, 지금은 거의 같은 수로 비등비등하게 싸웠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들은 훨씬 성장하고, 강해지고 있습니다."

 시엔은 보우가 있는 쪽을 바라봤다. 옆에서 미카엘이 시엔이 보고 있는 쪽을 보더니 보우를 보고 뭔가 알아낸 듯 시엔에게 말했다.

  "저 아이군요. 마지막 '원천'의 소유자, 환인의 자손들이 남긴 최후의 영매의 후손."

  "응..." 시엔은 힘 없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보우는 벙찐 표정으로 그들을 한참 바라봤다. 그의 주변은 방금 전까지 전쟁 수준의 싸움이 일어났다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평화로웠다. 싸움 전과 달라진게 거의 없었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천사들 주변의 나무가 다 꺾여 쑥대밭이 된 숲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보우는 싸움의 여파에 한동안 빠져나오지 못하다가 겨우 제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옆의 서지오 신부에게 물었다.

  "시엔은...대체 무엇이죠?"

 서지오 신부가 그 질문에 대해 정중하고 짧게 대답했다.

  "그녀는...이 세상의 최초의 신"

 신이라는 단어에 보우는 당황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말했다. 서지오 신부는 마저 하던 말을 끝냈다.

  "모든 힘의 '근원'입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6 1부 에필로그-소년, 결심하다 2017 / 12 / 19 281 1 5355   
25 희생(2) 2017 / 12 / 18 271 1 5300   
24 희생(1) 2017 / 12 / 17 258 0 5409   
23 첫 전투(5) 2017 / 12 / 16 266 0 5443   
22 첫 전투(4) 2017 / 12 / 10 291 0 6056   
21 첫 전투(3) 2017 / 12 / 9 286 0 5794   
20 첫 전투(2) 2017 / 12 / 2 274 0 5741   
19 첫 전투(1) (2) 2017 / 12 / 2 324 0 5307   
18 납치(2) 2017 / 11 / 25 271 0 5156   
17 납치(1) 2017 / 11 / 18 302 0 5119   
16 공조(4) 2017 / 11 / 13 295 0 5727   
15 공조(3) 2017 / 11 / 11 271 0 5591   
14 공조(2) 2017 / 11 / 10 272 0 5849   
13 공조(1) 2017 / 11 / 5 276 0 5635   
12 진실로 삶은 죽음으로 끝난다(3) 2017 / 11 / 4 294 0 5204   
11 진실로 삶은 죽음으로 끝난다(2) 2017 / 11 / 4 277 0 5516   
10 진실로 삶은 죽음으로 끝난다(1) 2017 / 11 / 3 307 0 5353   
9 근원(2) 2017 / 11 / 3 290 0 6023   
8 근원(1) 2017 / 11 / 3 293 0 5717   
7 열쇠(3) 2017 / 11 / 3 266 0 5579   
6 열쇠(2) 2017 / 11 / 3 266 0 6425   
5 열쇠(1) 2017 / 11 / 3 272 0 5779   
4 만남(3) 2017 / 11 / 3 286 0 6358   
3 만남(2) 2017 / 11 / 3 283 0 6196   
2 만남(1) 2017 / 11 / 3 309 0 6406   
1 1부 프롤로그-소녀, 도망치다 2017 / 11 / 3 467 1 5808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