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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화에 관하여
작가 : 펭윙
작품등록일 : 2017.11.3

21세기,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이시대에 갑자기 오래전 모습을 감췄던 신들과 악마들이 나타난다. 인류와 함께 악마들과의 마지막 전쟁을 준비하는 신들과, 신들을 굴복시키고 인류를 타락시키려는 악마들의 마지막 이야기


 
1부 프롤로그-소녀, 도망치다
작성일 : 17-11-03 14:13     조회 : 466     추천 : 1     분량 : 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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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는 것은 어둠뿐이었다.

  어둠밖에 보이지 않는 새벽의 숲을 그녀는 하염없이 달리고 있었다. 땀방울이 턱 끝에 맺혀 이내 바닥으로 떨어졌다.

  ‘하아...하아...’ 그녀의 목에서 나는 거친 숨소리만이 그녀의 절박함을 알려주고 있었다.

  “여기입니다! 마태오 수사님!” 한 남성이 그녀의 위치를 알렸다.

  “마녀가 숲속으로 도망쳤습니다! 모두 숲속으로 들어가 마녀를 잡으세요!” 수사라고 불리는 자가 흥분하면서 외쳤다. 저자가 정말 수사란 말인가. 저자는 예수의 이름으로 마녀를 처단하려는 것인가, 아니면 오로지 자신의 탐욕과 무지함에 미쳐 눈에 보이는 것만 보려는 것인가. 소녀는 그를 보면서 안타까움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다.

  마녀를 잡으려는 자와 그들로부터 도망치는 자의 위태로운 추격전은 새벽 내내 계속되었다. 도망치는 소녀의 맨발은 숲의 나뭇잎과 흙으로 더럽혀져있지만 신기하게 상처 하나 없이 멀쩡했다. 그녀는 진짜 마녀인 것일까. 아니면 단지 누명을 쓴 가엾은 어린 소녀일 뿐일까?

  쉴 새 없이 도망치다 보니 어느새 멀리 보이는 하늘은 점차 밝아지기 시작했다. 가까이서 파도소리가 들린다. 결국 해안가까지 도망쳐버린 걸까. 해안가에 도착하면 어디로 도망가야하지? 저들을 어떻게 설득해야 하지? 아니, 애초에 저들은 왜 날 잡으려는 거지? 그녀의 머릿속에는 온갖 생각이 몰려온다. 그런 소녀의 발끝에 어느 순간 바다가 보인다. 절벽이다. 더 이상 갈 길은 없다. 소녀는 멈춰서 힘없는 눈빛으로 거친 파도가 몰려오는 검은 빛깔의 바다를 바라봤다.

  그녀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이내 뒤따라왔다. 수사라 불리는 자가 소리쳤다. “당신은 이미 끝났습니다! 이제 도망칠 곳도 없단 말입니다!”

  소녀는 그자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수사는 잠시 숨을 고르고 십자가를 그린 뒤 다시 외쳤다. “성부성자성령의 이름으로 명합니다! 순순히 재판을 받으시죠!”

  성부성자성령? 이 단어를 그 더러운 입에 담다니! 순간 소녀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소녀는 양손에 힘을 주다가 수사 근처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보고 이내 포기한다. 수사가 그것을 보고 계획대로 됐다는 듯이 사람들에게 소리친다.

  “방금 보셨습니까, 여러분? 저 사악한 마녀가 방금 악마의 마술로 여러분들을 다시 희롱하려 했습니다! 말로 해선 안 되겠으니 모두 저년을 찢어 죽입시다!”

  사람들이 이내 횃불과 녹슨 농기구를 들고 그녀에게 달려든다. 소녀는 망설인다. 결국 살생을 해야 하는 것인가. 저 사악한 놈 하나 처리하자고 무고한 사람들까지 희생해야 하는 것인가. 그때 소리가 들렸다.

  ‘근원, 저에게 오십시오.’

  분명 바닷가에서 나는 소리였다.

 사람들은 점점 가까워진다. 바다에서는 계속 외쳤다. ‘근원, 시간이 없습니다. 저도 해가 뜨고 나면 소멸될 것입니다.’

  소녀는 하늘을 봤다. 금방이라도 해가 뜰 것처럼 하늘은 어느새 붉은 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내 그녀는 결심한 듯 뒤돌아 바다로 뛰어들었다. 거칠고 차가운 깊은 바다 속으로.

 

  사람들이 소녀가 빠진 바다를 바라보고 있을 때, 금발 청년과 지역 교회의 토마스 신부가 달려왔다. 고령의 토마스 신부 입에서는 아까의 소녀처럼 숨 가쁜 소리가 들려왔다.

  “당신들 지금...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겁니까!?” 겨움 숨을 정리한 토마스 신부가 소리쳤다.

  “신부님 그게...지금 우리 마을에 숨어있던 마녀를...”

  “마녀라니!? 대체 누가 마녀라는 겁니까? 우리 지역에 마녀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쫓은 소녀 또한 마녀가 아닙니다! 그분...아니 그 소녀는 어디 있습니까?”

  “마녀가 아니라고요? 그럴 리가...그 소녀는 방금 스스로 바다에...”

  “뭐라고요?!” 신부님을 따라온 금발 청년이 외침과 동시에 그는 절벽 아래의 바다를 바라봤다. 이미 그녀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체 당신들 무슨 짓을... 누가 지금 이 끔찍한 일을 벌인 겁니까?” 청년은 다시 사람들에게 외쳤다. 그의 얼굴에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거대한 분노가 담겨있었다.

  “우리는 단지 마태오 수사님이 마녀라고 해서... 그걸 믿고 잡으려던 것뿐입니다.”

  “마태오 수사라니? 이 지역의 교회에 그런 세례명의 수사는 없는데...?” 신부가 말했다.

  “ 무슨 소리이신지? 여기 수사님이 계시...아니 수사님이 어디 가셨지?” 어느새 자신을 수사라고 칭한 자는 단 하나의 흔적도 없이 귀신처럼 사라져있었다. 이내 청년의 얼굴이 다시 한 번 어두워진다. 그리고 그는 급히 어디론가 갈려는 추임새를 취했다.

  “미카엘님, 어쩌시려고 그러십니까?” 신부가 청년에게 물었다.

  “어쩌긴요, 당장 바티칸으로 가서 교황에게 지금 이 사단에 대해 말하고 이 끔찍한 일을 막을 방법을 갈구할 겁니다. 그리고 동지들에게 알려야지요. 근원이 사라지신 걸...”

  하늘에는 방금 뜬 태양이 어두운 그들의 마음과는 다르게 하늘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소녀는 하염없이 바다의 깊은 곳으로 빠지고 있었다. 빠지기 전까지만 해도 거칠고 차가워만 보이던 바다였지만, 어느새 소녀 몸에는 따뜻한 빛이 감싸고 있었다.

  ‘근원, 불편하시진 않으십니까?’ 사람의 형상을 한 빛이 말했다.

  ‘포세이돈...아직 살아 있었구나...’소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저번에 악마들과의 전쟁 이후 형제자매들은 이미 다 사라졌습니다. 저 또한 겨우 살아남았지만 부상을 입어 오늘 안에 형제들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겠지요.’ 소녀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사라지기 전 근원을 마지막으로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다행히 동쪽으로 떠난 신들과 신대륙으로 떠난 신들은 아직 건재하다니, 그들한테 모시겠습니다.’

  그때 위쪽에서 무언가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방금 자신을 수사라고 칭했던 자다. 지상에서의 인간의 모습은 어디가고 소녀를 쫓아오는 모습은 마치 먹잇감을 쫓는 짐승과도 같았다.

  “거기 멈추세요 근원! 이제 그만 저희들과 함께 하셔야지요!”

  포세이돈이 잠시 침묵하더니 그녀를 빛의 파도에 태운다. 그리고 말한다.

  ‘근원, 죄송하지만 다른 신들이 있는 곳까지는 모셔다 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대신 악마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깊은 바다로 모시겠습니다. 이 파도가 근원을 그곳으로 모셔다 드릴 것입니다. 그곳에서 잠시 머무시다가, 지상으로 다시 올라오시지요. 그곳에 도착할 때까지 제가 저놈을 막겠습니다.’

  포세이돈은 머뭇거리다가 묻는다.

 ‘...이 전쟁도 언젠가는 끝을 만나겠지요? ’ 그의 눈빛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슬픔이 느껴졌다. 잠시 뒤 최후를 맞을 자신에 대한 슬픔인 것인가, 앞으로 험난한 여정을 하게 된 소녀를 향한 슬픔인 것인가. 아니면 어이없고 안타까운 지금의 현실에 대한 슬픔일까?

  ‘말이 길어졌군요. 마지막으로 모시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안전히 도착하시길.’

  이내 그는 파도를 멀리 보내고 온 힘을 다해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자를 향해 돌진했다. 슬픔으로 가득 차있던 그의 눈은 어느새 마지막 전투를 맞이하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전사의 눈빛으로 변했다. 쫓아오고 있던 사내는 자신에게 달려오는 늙은 신의 모습을 보고 비웃는다.

  “저번에 우리랑 한바탕 한 이후 유럽의 신들은 다 없어진 줄 알았건만, 용케도 살아계셨군요! 없는 힘 다 쥐어짜내어 달려오는 모습이 바다의 왕은 온데간데없고 물에 빠진 개새끼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내 그들이 부딪히고, 큰 소리와 빛이 온 바다를 뒤덮는다.

  파도는 여전히 소녀를 태우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소녀를 감싸고 있는 파도는 방금 최후를 맞은 바다의 신의 온기를 여전히 담고 있었다. 그러한 온기에도 불구하고 소녀는 알 수없는 외로움과 추위를 느꼈다. 대체 무엇이 우리들은 약하게 만든 걸까. 무엇이 그들을 더 사악하고 더 강하게 만든 걸까. 그녀는 다시 온갖 생각에 빠진다. 생각하면 할수록 문제는 늘어나고 그에 대한 해답은 밝혀지지 않는다.

 

  사내는 분노에 휩싸였다. 사내 옆에는 어느새 주검이 되어 사라지고 있는 늙은 신의 거대한 육체가 떠있다. 사내의 몸에서 상처는 보이지 않지만, 사내의 힘겨워하는 행동과 반응을 볼 때 늙은 신이 마지막 힘을 향해 사내에게 치명타를 입히고 저지한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큭...다 죽어가는 주제에 왕년에는 바다를 호령했다 이건가...“

  그는 다시 소녀를 쫓으려 하지만, 이미 소녀의 흔적은 바다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방금 전 입은 충격에 다시 사내는 고통에 휩싸인다. 오늘은 여기서 끝내야 하는 건가. 그는 끝내 이 세상 어디엔가 있을 누군가에게 허공에 대고 소리친다.

  “언제까지 이런 짓거리를 해야 한단 말입니까! 당신이 말한 세상은 언제 오는 겁니까!”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나오는 미카엘의 얼굴이 어둡다. 유럽 전역에서 벌어지는 어이없는 마녀사냥과, 소녀가 없어진 괴로움 때문이다. 멀리서 어떤 여성이 다가온다.

 “가브리엘...”

 “대체 왜 근원을 혼자 놔둔 거야.” 가브리엘이 어이가 없단 듯이 따진다. “마지막으로 전쟁을 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어. 우리들에게 힘을 주느라 전작 근원께서는 많이 쇠약해지셨다고. 만약 그대로 악마들의 수중에 넘어가셨다면...”

 “다행이 그거 아닌 것 같아. 만약 그때 악마들에게 넘어가셨다면 그 순간 바로 공기의 기운부터 변했겠지. 아마 살아남은 유럽의 신 중 하나가 그분을 모신 것 같아.”

 “바다로 스스로 들어가셨다 했지? 그러면 아마 포세이돈이겠군. 전쟁 때 입은 부상이 심각할거야. 근원을 쫓아간 악마가 상위악마라면, 포세이돈은 아마...” 잠시 침묵이 이어진다. 다시 가브리엘이 따진다. “대체 왜 그때 바로 쫓아가지 않은 거야? 그랬다면 근원을 다시 모셔 올수도...”

 “바로 달려갔지만 근원의 기운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뒤따라간 악마의 기운 또한 느껴지지 않았어. 포세이돈이 마지막 힘을 다해 모든 기운을 차단한 것 같아.”

  가브리엘은 복잡한 의미가 담긴 한숨을 쉰다. 근원이 안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대한 안도의 한숨과, 최후를 맞이한 것이 분명한 포세이돈에 대한 슬픔의 한숨일 것이다. 다시 미카엘에게 말을 건다. “다른 천사들에게는 이 사실을 알렸어?”

  “교황에게 말했으니 곧 가톨릭성당에 머물러 있는 천사들에게는 소식이 갈 거고, 다른 종파 교회에 머물러있는 천사들에게도 비밀서한이 갈 거야. 근원이 행방불명된 이상, 이제 우리가 직접 나서야해”

 미카엘은 말을 한 뒤 하늘을 본다. 바티칸에 도착할 때 까지만 해도 해가 중천에 떠있었는데, 지금은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미카엘이 나지막이 중얼거린다.

  “...징그럽게 오래가는군... 금방 끝날 줄 알았건만...”

 

  파도가 포세이돈이 말한 장소로 도착한다. 바다의 깊은 밑바닥에 있는 해저동굴이다. 보아하니 악마와의 전쟁 후 부상을 입은 포세이돈이 여기서 회복하려고 했던 것 같다. 바닥 곳곳에 그리다 만 마법진이 널려있다. 구석에는 포세이돈의 삼지창이 두 동강 난 채로 버려져 있다. 아마 저번 전쟁 때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 소녀는 부서진 삼지창을 잡는다. 이내 집중을 하자, 그녀의 주위로 알 수 없는 빛이 뿜어져 나온 뒤 이내 부서진 삼지창이 다시 복구됐다.

  소녀는 조용히 삼지창을 껴안는다. 잠시 동안의 침묵이 흐른 뒤 이내 세상에서 가장 서러운 울음소리가 심해에 퍼진다. 사람들에게 쫓길 때도 절대 슬픔을 표현하지 않았던 그녀는 오랫동안 같이 살아온 동료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자마자 울컥 올라왔다. 울음소리가 오랜 시간동안 계속됐다. 잠시 뒤, 울음소리는 멈추고 그녀는 물끄러미 삼지창을 바라본다. 아까 포세이돈이 한 마지막 말이 떠오른다. ‘.이 전쟁도 언젠가는 끝을 만나겠지요?’ 그리고 나지막이 말했다.

 ‘...그러게...언제 끝날까...?’

  한바탕의 소동이 일어난 뒤의 세상은 어느새 다시 고요하고 평화로워졌다. 이후 수많은 전쟁과 사건들,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과 탄생이 반복된 세월이 지나고, 인류는 4차 산업혁명의 시작점으로 일컫는 21세기를 맞이했다. 그 동안 신들과 천사들은 점차 잊혀지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한 소년이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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