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영웅전기
작가 : 신야
작품등록일 : 2016.8.22

인류를 초월한 영웅들의 이야기

 
타나(Tana) 2장 : 격돌
작성일 : 16-08-28 23:31     조회 : 346     추천 : 4     분량 : 727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타나 국제 정거장 동쪽시장]

 

 “카린.”

 

 다가와서 속삭이듯이 이름을 말한 카린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뒤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한석은 잠깐 주변을 둘러보았다. 노골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니였지만 자신들을 감시하는 듯한 외계인들이 몇몇 보였다. 그래서 한석은 한라와 카린을 데리고 자리를 피하기로 했다.

 

 “일단 옷부터 사러 가자.”

 

 한석이 먼저 가자 한라가 카린의 손을 잡고 따라갔다. 10분 정도 걸어가니 옷가게가 보였다. 처음에는 한석은 돈이 부족하지 않을까라고도 생각했지만 주변에 더 이상 옷가게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들어가기로 했다. 옷가게의 주인은 연체동물과 비슷한 얼굴하고 있는 외계인이었다. 한라는 주인의 외모를 신경쓰지 않고 카린이 입을 옷을 골랐다. 한석이 기다리는 동안에 가게 주인이 한석에게 말을 걸어왔다.

 

 “손님은 어디서 오셨나요?”

 

 주인의 목소리는 겉보기와 다르게 여성적인 목소리였다. 한석은 돌아보지 않고 한라와 카린을 바라보며 간결하게 대답하였다.

 

 “지구.”

 

 가게 주인은 한석의 태도를 신경쓰지 않았다.

 

 “여기에는 언제 도착하셨는지요?”

 

 “오늘 왔는데, 그건 갑자기 왜 묻는거지?”

 

 한석의 말에 가게 주인은 카린을 바라보면서 곧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한석은 그런 주인의 얼굴을 보았다. 문어처럼 생긴 얼굴에서는 어떤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지 알기 힘들었다. 잠시 후, 가게 주인은 한라와 카린이 들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저 아이를 데리고 다닐 생각이라면 공화국에서 빨리 나가는 것이 좋을 거에요.”

 

 한석은 가게 주인의 말을 듣고 붉은색 외계인이 했던 후회할 것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한석은 허리에 있는 검에 손을 대며 말하였다.

 

 “그걸 나한테 말해주는 이유가 뭐지?”

 

 한석의 눈빛은 지금이라도 당장 검을 뽑아서 가게 주인을 죽일 것 같은 눈빛이었다. 가게 주인은 그런 눈빛이 익숙하다는 듯한 능글맞은 태도를 취하며 대답해주었다.

 

 “제 가게에 들렀던 손님이 죽으면 잠자리가 찜찜하거든요.”

 

 뭐?“

 

 한석이 검을 뽑기 직전이었지만 가게 주인은 여전히 능글맞은 태도를 유지하며 말했다.

 

 “모르는건가? 아니면 잊어버렸나? 상인에게 싸움을 걸면 안된다는 규칙.”

 

 한석은 가게 주인의 능글맞은 태도에 질렸는지 검에서 손을 때었다. 한라가 드디어 옷을 골라주었는지 카린은 탈의실로 들어갔다. 한석은 가게 주인에게 물었다.

 

 “지금 가지고 들어간 옷들 얼마야?”

 

 “글쎄요, 한 20 게럴 정도.”

 

 잠시 후, 카린이 하얀 와이셔츠와 치마를 입고 나왔다. 그런데 한석의 코트도 그대로 입고 있었다. 한석은 카린에게 다가가서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한석은 코트 주머니에 있는 돈을 꺼낼 목적이었지만 돈을 꺼내던 중에 무엇가를 만지자 그녀의 얼굴이 빨개졌다. 그것을 본 한라가 손바닥으로 한석의 등을 세게 때렸다. 깜짝 놀란 한석은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며 말했다.

 

 “너 뭐하는 짓이야.”

 

 “오빠야말로 뭐하는데.”

 

 가족 싸움을 지켜보던 가게 주인이 다가와서 말했다.

 

 “가족 싸움은 나중에 하고 계산부터 하시죠. 25 게럴입니다.”

 

 한석이 계산을 위해서 돈을 세고 있는데 가게에 어떤 망토를 두른 인물이 들어왔다. 망토 안은 어두워서 보이지 않았지만 노랗게 빛나는 두 눈은 확실하게 보였다. 그는 한석과 가게 주인 사이로 들어오더니 한석의 얼굴을 향해서 공룡의 것과 같은 손을 휘둘렀다. 한석은 오른팔로 그 공격을 막았지만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 한석은 곧바로 검은 파동으로 그를 가게 밖으로 날려보냈다.

 

 “오빠, 괜찮아?”

 

 “손님...”

 

 한석은 가게 벽에 걸린 망토를 가리키며 가게 주인에게 말했다.

 

 “돈은 나중에 줄테니까 저거 2개만 좀 빌려줘.”

 

 가게 주인은 곧바로 망토 2개를 가져와서 건네주었다. 그리고 한석은 그 망토를 한라와 카린에게 입혀주고 말했다.

 

 “이걸로 얼굴 가리고 함선으로 먼저 돌아가 있어.”

 

 가게 주인은 카운터로 가서 광선총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한라와 카린을 카운터 뒤쪽으로 데리고 갔다. 한석이 주인을 노려보았지만 주인은 그것을 무시하고 카운터 앞에 있는 작은 문을 열면서 말했다.

 

 “여기로 들어가서 쭉 가면 정박지들이 있어요, 어서 들어가요.”

 

 한라는 한석을 바라보았다. 가도 괜찮다는 손짓을 보내자 카린을 데리고 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들이 들어가자 주인이 문을 닫아 잠그고 한석 옆으로 돌아왔다.

 

 “우리를 왜 도와주는거지?”

 

 “그거야 당연한 것을 묻는군요. 제 가게에서, 그것도 제 앞에서 제 손님을 죽이려고 했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래서 저도 그들을 좀 방해할려고요.”

 

 “바보, 우리를 넘겨주는게 더 낮았을텐데.”

 

 한석은 왼손으로 검을 들었다. 잠시 후, 망토를 입고 있는 놈이 들어와서 한석에게 덤벼들었다. 가게 주인이 광선총을 쏘려고 했지만 가게 문을 부수면서 돌진해온 덩치 큰 놈과 부딪쳐서 카운터 쪽으로 날아가버렸다. 망토는 공룡처럼 생긴 팔과 작은 단검으로 한석을 공격했고 덩치가 큰 놈도 그에게 돌격해왔다. 한석은 능력을 써서 반격하려고 했지만 어째서인지 능력이 발동되지 않아서 그들의 공격을 맞고 벽에 처박혔다. 그들은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는 한석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그 여자는 어디에 있지?”

 

 한석은 그들을 노려보면서 대답하였다.

 

 “이미 정박지에 도착했을 걸?”

 

 정박지라는 말을 듣고 그들은 서둘러서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무언가가 그들을 짓누르며 나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와 동시에 뒤에서 오싹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근데 어디가냐? 이제 내가 물을 차례 아닌가?”

 

 그들이 뒤로 돌아서 본 한석의 모습은 마치 흘러넘치는 검은 파동을 둘러싸인 마왕과 같았다.

 

 

 [동쪽 정박지]

 

 가게 주인의 말대로 통로는 동쪽 정박지까지 이어져 있었다. 통로에서 나온 한라는 마이오세가 있는 정박지를 찾아보았다. 그 때, 카린이 한라에게 통신기를 건네주었다. 통신기를 받은 한라는 조금 당황해하다가 카린에게 물었다.

 

 “이거 어디 있었어?”

 

 “주머니 안에 있었어요.”

 

 “아나, 그 바보오빠 주머니에 통신기 있던 것도 몰랐어?”

 

 한라는 일단 통신기로 아리아에게 연락하였다. 10초 정도가 지나자 아리아 대신에 케이가 잠이 덜 깬 목소리로 받았다.

 

 “케이? 아리아는 지금 뭐해?”

 

 (아리아? 아리아는 지금 뭔가 만들고 있는데?)

 

 “어쨌든 나 지금 동쪽 정박지 어딘가에 있는데 올 수 있어?”

 

 (길 잃었어?)

 

 “으응.”

 

 (아리아한테 말해둘게, 끊는다...)

 

 케이가 통신을 끊을려고 하자 한라는 울먹이며 말했다.

 

 “케이 끊지마, 우리 지금 쫒기고 있어...”

 

 한라의 말에 케이도 놀랐는지 잠이 깬 목소리가 들려왔다.

 

 (쫒기다니? 한석은 뭐하고 있는데?)

 

 “나 오빠랑 떨어졌어.”

 

 (지금 아리아랑 갈테니까 가만히 있어)

 

 통신이 끊기자 한라는 카린을 데리고 근처에 있는 상자 뒤로 숨었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것이 한라의 불안을 키우기에는 더 알맞은 장소였다.

 

 

 [동쪽 8번 정박지 마이오세]

 

 케이는 아리아가 있는 방으로 달려갔다. 갑자기 들어온 케이를 보고 아리아는 웃으면서 반겨주었다. 케이는 아리아의 손을 잡고 나오면서 말했다.

 

 “한라가 지금 누군가한테 쫒기고 있어, 빨리 구하려 가자.”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요?”

 

 아리아의 말에 케이는 걸음을 멈추었다. 모른다는 것을 눈치챈 아리아는 자신 안에 있는 컴퓨터로 통신기의 위치를 추적해서 위치를 알아내었다. 위치는 동쪽 45번 정박지로 이곳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위치를 확인한 아리아는 손에 들고 있던 붉은색 코트를 케이에게 건네주면서 말했다.

 

 “위치는 파악했어요, 그리고 이건 제가 주는 선물이에요.”

 

 케이가 코트를 받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아리아가 코트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그것 마스터가 입고 나간 코트랑 똑같은 제품이에요, 실드 기능을 기본으로 응급용 나노머신에 지혈 기능, 우주에서의 전투를 고려한 산소 공급 기능과 방사선 차단 기능도 있고...”

 

 “알았어, 그만해.”

 

 케이는 아리아의 말을 도중에 끊으면서 마이오세의 정박지 밖으로 나왔다.

 

 “어느 쪽으로 가야해?”

 

 “왼쪽으로 곧장 가면 되요.”

 

 아리아의 말을 듣고 케이는 엄청난 속도로 뛰어갔다. 달리는 속도만 따진다면 한석보다도 빠를 정도였다. 아리아도 그런 케이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쫒아갔다.

 

 

 [같은 시각, 동쪽시장 옷가게]

 

 한석의 중력장에 갇힌 그들은 쉽게 움직일 수 없었다. 한석은 피투성이가 된 몸을 천천히 일으키며 그들을 노려보았다. 그러자 그들 주변의 중력이 더욱 더 강해지며 그들을 짓눌렀다. 가게 바닥도 무거워진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금이 가기 시작했다. 덩치 큰 놈은 괴성을 지르며 한석에게 달려갔지만 말도 안되게 무거운 무엇가가 누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바닥에 처박혔다. 한석은 바닥에 처박힌 덩치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상대를 좀 봐가면서 덤벼라.”

 

 한석은 잠깐 숨을 고르더니 처박혀 있는 덩치의 머리를 밟고 말을 이어갔다.

 

 “자, 그럼 이제 내가 질문할 차례, 맞지?”

 

 한석의 말에 망토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석이 덩치를 발로 차자 중력으로 몸이 무거워 졌다는 것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가볍게 날아갔다. 한석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망토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너희는 누구고, 왜 우리를 노리는거야?”

 

 

 “우리는 어둠의 말단이지, 위에서 명령을 받고 그녀에게 접근하는 모든 이를 죽이고 있어.”

 

 “왜?”

 

 “그녀가 스스로 삶을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서.”

 

 망토가 자신이 습격한 이유를 털어놓자 가게 밖에서 어떤 남성이 들어왔다. 그는 정장을 입고 있었으며 카린과 같은 뾰족 귀를 가진 남자였다. 그는 한석의 중력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오더니 손으로 망토의 심장을 꿰뚫으며 한석에게 말했다.

 

 “당신은 너무 많은 것을 알았군요. 지구인...”

 

 남자가 손을 빼자 망토는 힘없이 쓰러졌다. 그는 한석의 모습에 겁먹지 않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한석에게 말했다.

 

 “그렇지만 당신은 너무 강하군요, 타나의 의원들처럼.”

 

 한석과 남자는 한동안 서로를 지켜보았다. 한순간 남자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자 한석은 검은 파동을 두른 검을 내리쳤다. 그 일격에 가게는 무너져 내리고 검은 파동은 동쪽시장 전체에 퍼져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를 맞추지 못 했다. 남자는 어느새 반대편 건물 지붕에 올라가서 한석에게 말했다.

 

 “당신이 여기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동안, 저의 동료들이 당신의 소중한 동생 분을 죽일지도 모르겠네요.”

 

 그 말에 한석을 남자에게 검을 겨누며 대답하였다.

 

 “그럼 내가 너를 처죽이고 구하러 가면 되지.”

 

 

 [동쪽 8번 정박지]

 

 한라와 카린은 상자 뒤쪽에서 숨죽이고 숨어 있었다. 그 때, 30명은 넘을 것은 무리가 다가왔다. 그들은 모두 게임 속에서나 나오던 고블린이나 오크를 닮은 외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손에는 게임 속과 다르게 각종 총기들이 들려 있었다. 한라와 카린이 숨죽이고 숨어 있는데 상자 위에서 한 고블린이 커다란 눈으로 그녀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기서 뭐해?”

 

 그 고블린은 한라를 붙잡기 위해서 뛰어내렸다. 한라는 카린의 손을 잡고 뛰어나가서 그를 피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다른 무리에게도 걸렸다. 그들은 한라가 여자라는 것을 알고 붙잡기 위해서 쫒아왔다. 한라와 카린 왼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고블린들은 생각보다 느려서 총만 쏘지 않으면 따돌릴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한라의 바람과 다르게 거리가 멀어지자 고블린들은 총을 쏘기 시작했다. 명중률은 거지 같았지만 위협으로는 충분했다. 한라와 카린이 도망치고 있는데 앞 쪽에서 주황색 불꽃을 두른 채 달려오는 금발의 여성이 보였다. 한라는 그것이 누구인지 알아보고 소리를 질렀다.

 

 “케이!!!”

 

 케이는 순식간에 한라와 카린을 지나쳐서 고블린 무리를 향해서 달려갔다. 고블린 무리는 불꽃을 두르고 자신들에게 달려오는 케이를 보고 겁에 질려서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 거대한 거블린이 개틀링을 들고 케이에게 대적하였다.

 

 “갈기갈기 찢어주마!!!”

 

 개틀링에서 무수히 많은 총알이 날아들었다. 하지만 그 총알들은 케이에게 닿지 않고 투명한 실드에 맞고 튕겨나갔다. 케이는 개틀링을 그대로 뚫고 들어가서 개틀링을 든 고블린과 주변에 있던 고블린들을 녹여버렸다. 흩어져서 살아남은 고블린들은 그 광경을 보고 도망쳐버렸다. 아리아는 상황이 끝난 다음에야 한라와 카린이 있는 곳에 도착하였다.

 

 “아리아, 너무 느린거 아니야?”

 

 “케이가 너무 빠른거죠.”

 

 케이의 말에 아리아는 즉답했다. 케이와 아리아는 한라에게 옆에 있는 카린에게 대해서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녀들은 자신이 떠들고 있는 것을 누군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 했다. 그자는 박쥐의 것과 비슷한 날개를 펼치며 그녀들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 때, 아리아가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생체 반응을 확인하고 등 뒤에 매고 온 거대한 총을 꺼내 들었다.

 

 “전술 중력탄 발사.”

 

 아리아는 하늘을 날고 있는 남자를 겨냥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총은 커다란 소리와 반동을 일으키며 총탄을 발사하였다. 남자는 아리아가 무엇가를 쏘는 것을 보고 피하기 위해서 몸을 옆으로 돌렸지만 중력탄은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날아와 남자의 왼팔과 날개 한쪽을 날려버렸다. 아리아는 남자가 떨어진 것은 확인하고 일행에게 보고하였다.

 

 “적 명중, 격추에 성공했습니다.”

 

 일행은 그것을 보고 놀라움과 두려움이 섞인 감탄사를 보냈다. 아리아는 별 것 아니라는 표정으로 총을 다시 매었다. 그런데 아리아가 다시 생체 반응을 확인하고 뒤를 돌아보자 왼팔이 잘려나간 남자가 걸어왔다. 남자는 음흉하면서 분노가 섞인 목소리로 말하였다.

 

 “원래는 편하게 죽여들릴 생각이었지만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치욕과 고통을 영원히 주기로 결정한 것을 기뻐하십시오.”

 

 남자는 말을 마치는 것과 동시에 몸에 변화가 생겼다. 얼굴은 개구리와 같이 변하고 잘려나간 팔과 날개가 다시 생겼으며 가시가 달린 녹색의 꼬리가 나타났다. 한라는 케이와 아리아가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지만 카린은 그 모습을 보고 공포에 떨면서 그의 이름을 말하였다.

 

 “바라무트.”

 

 변형이 완료된 남자는 입에서 녹색의 액체를 뱉어내었다. 녹색의 액체가 날라오자 아리아가 일행 앞으로 나가서 투명한 실드를 전개하였다. 실드에 부딪친 액체는 실드에 달라붙더니 점점 실드를 녹이기 시작했다. 남자는 날아오르더니 물대포처럼 녹색의 액체를 뱉어냈다. 그것을 본 케이는 순식간에 한라를 업고 양 손에는 카린과 아리아를 잡은 채 달려서 액체를 피했다. 그것을 본 남자도 감탄하며 말했다.

 

 “힘과 순발력, 모두 굉장한 수준이군.”

 

 케이는 그대로 마이오세가 있는 8번 정박지까지 달려갔다. 남자도 그녀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날아서 쫒아가려는데 갑자기 발생한 충격으로 의해서 동쪽 구역 전체가 뒤흔들렸다. 케이는 그 충격으로 넘어졌고 남자는 하늘에서 충격이 발생한 곳이라고 예상되는 지점을 바라보았다.

 

 “저건 또 뭡니까?”

 

 동쪽시장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와 그것 속에서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검은 파동이 보였다. 남자는 순간 마른 침을 삼켰다. 남자가 알고 있는 인물들 중에서 저 정도의 힘을 낼 수 있는 존재는 타나 공화국의 의원장과 자신들의 보스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괴물에게 붙은 겁니까, 카린?”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3 타나(Tana) 16장 : 결전(4) 2016 / 9 / 17 377 0 4859   
22 타나(Tana) 15장 : 결전(3) 2016 / 9 / 13 506 0 5831   
21 타나(Tana) 14장 : 결전(2) 2016 / 9 / 12 477 0 5068   
20 타나(Tana) 13장 : 결전(1) 2016 / 9 / 11 417 0 5099   
19 타나(Tana) 12장 : 돌입 2016 / 9 / 8 372 0 5507   
18 타나(Tana) 11장 : 협상(2) 2016 / 9 / 7 379 0 6187   
17 타나(Tana) 10장 : 협상(1) 2016 / 9 / 5 350 2 5823   
16 타나(Tana) 9장 : 위기 2016 / 9 / 4 325 2 5404   
15 타나(Tana) 8장 : 예선 2016 / 9 / 4 348 2 5424   
14 타나(Tana) 7장 : 만남(2) 2016 / 9 / 3 432 2 5156   
13 타나(Tana) 6장 : 만남(1) 2016 / 9 / 1 443 3 5147   
12 타나(Tana) 5장 : 훈련(2) 2016 / 8 / 31 394 3 5098   
11 타나(Tana) 4장 : 훈련(1) 2016 / 8 / 30 345 4 5226   
10 타나(Tana) 3장 : 체포 2016 / 8 / 29 439 4 5149   
9 타나(Tana) 2장 : 격돌 2016 / 8 / 28 347 4 7270   
8 타나(Tana) 1장 : 소녀 2016 / 8 / 28 424 4 6624   
7 어스(Earth) 6장 : 여행의 시작 (1) 2016 / 8 / 28 466 4 4986   
6 어스(Earth) 5장 : 구출 2016 / 8 / 27 436 3 5162   
5 어스(Earth) 4장 : 납치 2016 / 8 / 27 362 3 7047   
4 어스(Earth) 3장 : 싸움의 날 2016 / 8 / 26 332 4 11134   
3 어스(Earth) 2장 : 만남의 날 2016 / 8 / 24 354 6 5232   
2 어스(Earth) 1장 : 실험의 날 2016 / 8 / 24 374 6 5613   
1 프롤로그 (1) 2016 / 8 / 23 722 7 4617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