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대로 싸움은 일주일이 지나도 끝나지 않았다. 지친 아이들은 이미 돌아가서 한 명도 남지 않았다. 그때 문을 열고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다.

　"강하다! 누가 약혼녀랑 이렇게 싸우래?! 일주일 동안 집에도 안들어가고! 돈까스 냄새나 폴폴 풍기고 있고! 너때문에 마을이 돈까스 냄새로 진동을 한다고!!!!"

　"헉 아버지 어떻게..?"

　"어머 아버님 안녕하세요"

　"어 그래 너가 유한별이구나? 참 참하고 이쁘구나.. 너가 참 아깝다 우리 아들놈이 말썽이지? 미안하구나"

　"아니에요 아버님 정말 하다는 착한걸요 저렇게 승질을 내도 저는 다 감싸줄 수 있어요"

　나는 유한별을 어이없게 바라보았다. 도대체 언제부터였는지 스파게티냄새를 감추고 저렇게 얼굴을 싹 바꾸고 가식을 떨어대는지... 정말 더 무서워졌다 그리고 그 떡진 머리 그 드러운 모습을 아버지의 기척을 느끼자마자 엘라스틴 떡칠한 머리처럼 찰랑찰랑 휘날리고 있었다. 누가봐도 그건 머릿결이 좋은 여자였다. 정말 무섭다.

　"너 이 자식 너는 나이를 18이나 처먹고도 그렇게 여자를 괴롭혀서 쓰냐!!!!!!!!!!!!!!!!!!!!!!"

　나는 억울했지만 한나라온나라의 부축으로 일단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유한별.... 두고보자.

　혼자 남겨진 유한별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지까짓게 나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근데 쪼끔 내 취향인 것 같기도.,..)"

　유한별은 핸드폰을 열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따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

　"여보세요? 어 참식아"

　[유한별이냐? 나 바빠]

　"들어봐 짧아 너 내 결혼 소식 들었겠지? 너는 참새와 쥐 가문의 천재니깐.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잖아"

　[어 그렇지 그런데 왜?]

　"알고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나 좀 도와줘"

　[내가 왱?]

　"이 개놈시끼 지나가다 개한테 먹이로 던져줄까?!"

　[아 미안 그래서 도와줄게 뭔데?]

　"강하다의 정보를 캐줘 그리고 뭘 좋아하는지도"

　[그래 알았어]

　뚝

　"하...내가 저런 띨빡이한테 빠지게 되다니 이런 날도 다 있구나"

　그 시각 참식이네 집

　"뭐지? 정보는 그렇다치고 좋아하는 거는 왜? 설마 그 유한별이 남자를 좋아하는 건가..?!"

　참식이는 불길한 기운에 휩싸였다. 저 자식이 한번 빠지면 미쳐버리는 것을 누가 감당한담?

　돈까스 가문이 갑자기 불쌍해지는 참새 쥐 가문의 참식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