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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절대자의 연무
작가 : region
작품등록일 : 2017.10.30

어느날 지구에서 1억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D-30이라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물론, 평소에 판타지를 좋아 하는 나도 그 안에 포함되어있었다.

그렇게 30일을 두려움에 떨며 기다렸지만...D-day에 일어난일은 쌩뚱맞았다.

"...으으, 여긴 어디야?"

내가 소환된 곳은 흔히 판타지 소설에서나 나오는 이계.

과연 나는 살아 남을 수 있을까?

 
현대로의 귀환(1)
작성일 : 17-11-01 21:47     조회 : 232     추천 : 0     분량 : 6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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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감겨있던 눈이 천천히 뜨였다. 마치 지금까지의 일은 모두 기나긴 꿈 같은 기분이었다.

 

 "그럴 리가 없겠지."

 

 피식 웃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는 방바닥 위에서 쓰러져 있었다.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고 일어서려고 하자, 갑작스러운 고통과 함께 약간의 신음이 터져 나왔다.

 

 "으음..."

 

 그리 센 고통은 아니라서 바로 참을 수 있었지만, 일어서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시계를 바라보았다. 시간이 똑같이 12시를 가리키는 것을 보아하니, 내가 이세계로 간 시간에서 하루가 지난 것 같았다.

 

 ...시간은 똑같이 흘러가는 건가.

 

 조용하면서도 평화로운 집에 도착하자, 스켈레톤들과 검을 맞대며 싸운 것 들 모두가 거짓말 같았다.

 

 "..차라리 그랬으면."

 

 차라리 내가 겪었던 것들이 꿈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강했다. 아무리 내가 소설을 많이 읽었고, 또 그런 상황들을 꿈꿔왔다고는 해도, 막상 부딪혀보니 죽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후우..."

 

 이유 모를 한숨을 크게 내쉬고 있자, 눈앞에 익숙해 보이는 창이 떴다.

 

 

 [첫 미션을 통과하셨습니다! 보상이 주어집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Mission: 하루 동안 이 숲에서 살아남아라!] 를 SSS 랭크로 깬 보상 - 450포인트.

 

 

 이번 미션에서 몬스터를 잡아서 얻은 경험치.

 

 스켈레톤: 8마리 - 240포인트.

 

 레드 리더 스켈레톤 1마리 - 450포인트.

 

 

 히든 미션의 보상

 

 「스켈레톤 5마리 이상 잡기」추가 보상 - 300포인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상으로 750포인트가 주어집니다.]

 

 

 [첫번째 미션을 통과하셨습니다!

 

 시스템 명령어《능력치》,《스킬 목록》,《상점》《미션》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판타지 소설에서도 자주 나오는 알림판이었다. 나는 쿵쾅쿵쾅 떨리는 가슴과 흥분으로 달아오르는 머리를 느낄 수 있었다.

 

 "안돼. 나태해지면 안 된다."

 

 이런 상황일수록 상황을 더욱 냉정하게 봐야 했다. 괜히 흥분되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조금의 실수라도 해버리면 그 길로 나는 망할 게 분명했다.

 

 예를 들어 스테이터스를 잘못 찍어서 망쳐버린 게임 캐릭터처럼 말이다.

 

 "진정하자, 진정해."

 

 달아오르는 가슴을 움켜잡고는, 안정적이게 숨을 쉬어 머리를 식혔다.

 

 그렇게 어느 정도 흥분이 가시자, 알림판에서 나왔던 명령어 중 하나인 능력치를 사용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름: 강하진

 나이: 24

 레벨: 5

 종교: X

 

 스테이터스

 

 힘:15 체력: 17 민첩:14

 지능:13 행운:10 손재주:14 마력: 0

 

 보너스 스텟: 8

 (레벨업 당 2개)

 

 보유 포인트: 2640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마치 게임에서 나오는 캐릭터 상태 창 같은 알림 창이었다.

 

 "...으음, 정신없네."

 

 아무래도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머리가 어지러웠다.

 

 "일단, 스테이터스 먼저 해두는 게 좋겠지. 뭘 먼저 찍을까?"

 

 스켈레톤과 싸우면서 얻은 뼈저린 경험으로는 힘이 중요했다. 아무리 전투 중에서 민첩과 체력이 중요하다고는 해도, 힘이 없으면 적을 죽일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오 분 동안의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

 

 "힘에 6포인트, 민첩에 2포인트."

 

 내 말이 끝나자마자 알림창이 잠깐 빛나더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스테이터스

 

 힘:21 체력: 17 민첩:16

 지능:13 행운:10 손재주:15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와, 진짜 되네?"

 

 소설에서나 보던 스테이터스가 올라가는 것을 본 나는, 온몸을 감싸는 흥분을 막을 수 없었다.

 

 그렇게 몇 분 동안 난리를 친 나는 주위에 있던 침대에 철퍽 눕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아 맞다, 현실에서도 사용되나 확인해봐야지."

 

 침대에서 재빠르게 나와서 아까와 똑같은 자세를 한 뒤에 앞을 향해서 주먹을 쎄게 뻗었다.

 

 휘ㅡ익!

 

 "....어?"

 

 아까와는 전혀 다른 파공음이 들려왔다. 더 세 보이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스테이터스가 적용됨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적용되네?"

 

 나는 허공을 향해 뻗었던 주먹을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온몸에 흥분이 돔과 동시에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이 힘을 가지고 있는 게 나뿐 만이 아니라 몇천만 명은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흥분되고 있던 머릿속이 빠르게 식었고, 엄청난 불안감이 나를 덮쳤다.

 

 "그러면..질서가 모두 망가지는 거 아니야?"

 

 지금도 이 세계의 여러 곳에는 도둑이나 조폭들 같은 사람들이 많았다. 경찰도 여러 부패 경찰이 많았고, 정치인 중에서 뇌물을 숨 쉬듯이 받는 사람들도 많았다.

 

 지금의 세계도 이럴진대, 만약 이 부조리한 세상에서 능력자들이 투입된다면?

 

 "...."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았다.

 

 나는 고개를 여러 번 저어서 잡생각을 떨치고는 시스템 명령어 중 하나인 상점을 사용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일반 상점》- 레벨 제한 5

 《레어 상점》- 레벨 제한 125

 《유니크 상점》- 레벨 제한 ?

 《레전드 상점》- 레벨 제한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허, 레벨 제한이 뭐 이따위냐?"

 

 레어 상점의 레벨 제한이 내 레벨의 25배 수준이었다.

 

 일단 일반 상점밖에 할 수밖에 없으니.... 일반상점이라도 해야지.

 

 "일반 상점."

 

 일반 상점을 외치자, 알림창의 형태가 변하더니, 게임 속 상점의 형태로 바뀌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기술》《음식》《아이템》

 《무기》《기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기 엄청 편해졌네."

 

 익숙한 형태의 상점을 바라보고 있자, 바짝 긴장하고 있던 마음이 그나마 풀렸다.

 

 "..으음, 종류가 은근 많네? 일반 상점이라고 해서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일단 기술부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국 최하급 검술) - 300

 (대마법사 케론의 초급 마법 이론) - 1500

 (정령사 프리론의 초급 정령론) - 400

 (제국 최하급 육체 단련술) - 200

 (제국의 예법) - 500

 .

 .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일반상점이라고 은근 우습게 봤지만, 상점에 뜬 것들은 내 예상을 뛰어넘은 것들 이었다.

 

 "...와, 엄청나게 많네?"

 

 하지만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뭐로 고르지?"

 

 꽤 심각한 선택 장애에 걸려버렸다.

 

 

 "..일단 스켈레톤을 잡기 위해서는 육체술과 검술은 필요하고, 정령술도 하나 사둘까? 주변을 정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거의 한 시간을 머리를 붙잡으며 고민한 결과, 겨우 스킬을 고를 수 있었다.

 

 [제국 최하급 검술을 사셨습니다. 300포인트가 소비됍니다.]

 

 [제국 최하급 육체 단련술을 사셨습니다. 200포인트가 소비됍니다.]

 

 [정령사 프리론의 초급 정령론을 사셨습니다. 400포인트가 소비됍니다.]

 

 [전용 스킬북을 구매하셨습니다. 1000포인트가 소비됩니다.]

 

 [총지출 금액: 1900포인트.]

 

 

 

 기술을 사자마자, 머릿속에 여러 이론이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들어왔다.

 

 "으아아..."

 

 그렇게 천장을 멍하니 5분 동안 바라보고있자, 머릿속에는 어느새 방금 상점에서 새로 산 이론들로 가득 찼다.

 

 "으으, 이런 건가."

 

 정신이 점점 맑아지자, 상점에서의 다른 종류들도 구경하기 시작했다.

 

 "이건 너무 비싸고...일단 포션은 중요하니까. 포션부터."

 

 포션은 몸의 상처를 회복시켜 주는 것으로, 아마 다른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무기에서도 쓸만한 철검을 하나 뽑았다.

 

 그렇게 남은 포인트 640중에서 600을 사용했다.

 

 [최하급 회복 포션 3개를 사셨습니다. 150포인트가 소비됩니다.]

 

 [최하급 마나 포션 2개를 사셨습니다. 200포인트가 소비됩니다.]

 

 [무명의 인간 대장장이가 만든 철검을 사셨습니다. 250포인트가 소비됩니다.]

 

 

 나는 방금 상점에서 산 포션을 주머니에 넣어두고, 무명의 철검을 들었다.

 

 "좋아보이네?"

 

 250포인트라 그렇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꽤 쓸만한 무기 같았다.

 

 "일단 쇼핑은 이 정도면 될 것 같고....전용 스킬북은 모든 게 끝나고 뜯어도 괜찮겠지?"

 

 전용 스킬북은 개인당 한 개밖에 가질 수밖에 없는 스킬이다. 그래서인지 포인트도 1000이나 됐다.

 

 그 덕분인지 은근 기대가 됐다.

 

 기나긴 쇼핑을 마친 나는 다음 순서의 시스템 명령어를 눌렀다.

 

 "..스킬 목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액티브 스킬

 최하급 정령술 Lv.0

 

 -패시브 스킬

 최하급 육체 강화 Lv.0

 최하급 제국 검술 Lv.0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렇게 나오는 거구나.."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스킬 목록에서의 스킬들을 하나씩 눌러보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령술 Lv.0

 정령계의 정령들을 부른다.

 (현재 상태: 최하급 - 정령계의 최하급 정령을 중간계로 부를 수 있다.)

 

 (1) 지능이 높을수록 정령의 힘이 강해집니다.

 

 (2) 주변에 자연의 힘이 많을수록 정령의 힘이 강해집니다.

 

 선택

 

 {바람, 물 , 불 , 땅}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최하급 육체 강화 Lv.0

 제국에서 많이 쓰이는 육체 단련술.

 

 (상태: 최하급 - 체력 + 0 힘 + 0)

 

 현재 배운 스킬: X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최하급 제국 검술 Lv.0

 제국에서 공통으로 쓰이는 검술.

 

 (상태: 최하급 - 민첩 + 0 힘 + 0)

 

 현재 배운 스킬: X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으음..정령술은 선택 인 건가."

 

 또다시 선택 장애가 걸려버렸다.

 

 "아무래도 주변을 정찰하는 데에는 바람이 좋겠지?"

 

 하지만 다행히도, 이번에는 고민하는데에 그렇게 시간이 오래걸리지는 않았다.

 

 바람 쪽을 향해 손가락으로 누르자, 바람이 선택되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령술 Lv.0

 정령계의 정령들을 부른다.

 (현재 상태: 최하급 - 정령계의 최하급 바람 정령 실프를 중간계로 부를 수 있다.)

 

 (1) 지능이 높을수록 정령의 힘이 강해집니다.

 

 (2) 주변에 자연의 힘이 많을수록 정령의 힘이 강해집니다.

 

 소환 시간

 -1시간 (전부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 0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실프인가?"

 

 나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정령술을 사용해보았다.

 

 "정령, 실프 소환."

 

 정령을 소환하려고 하자, 내 입이 나도 모르게 움직였다. 그리고는 초록색의 조그마한 새가 내 눈앞에서 날개를 피고있는 채로 나타났다.

 

 "이름이 실프인 건가?"

 

 파닥 파닥

 

 실프는 처음 소환돼서 기쁜 듯, 날개를 퍼덕이며 내 주위를 신나게 돌고 있었다.

 

 "멈춰."

 

 실프의 날개가 정지한 듯이 멈췄다.

 

 "내 말은 잘 듣는건가, 일단 내 집에서 연습하기엔 무리가 있으니까 다음에 부를 때 확인해보자."

 

 이런 새가 내 주위를 날아다니고 있으면, 현실에서는 눈에 띌 뿐이었다.

 

 "..일단 돌아가."

 

 실프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몸 자체가 완전히 사라졌다. 아마 정령계로 돌아간 것 같았다.

 

 "신기하네....뭐, 앞으로도 자주 사용할 힘이니까."

 

 나는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을 꽉 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띠링!

 

 짧고 맑은 벨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뭐지?"

 

 핸드폰을 들어서 확인해보았으나, 핸드폰 소리가 아니었다.

 

 "다른 건가?"

 

 손으로 턱을 쓰다듬으며 고민하다가, 혹시 몰라 시스템 명령어의 마지막 순서에 있는 미션을 열어보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음 미션까지 남은 시간: 11시간 59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허, 바로 다음 미션인가?"

 

 나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서, 아까 상점에서 산 전용 스킬 북을 들었다.

 

 "..그나저나 상점에서 산 물건들이 현실에서도 실체화된다니. 거 참."

 

 이상하게도 상점에서 산 것들은 현실에도 적용됐다. 지금 내 허리에는 무명의 철검과 포션이 있었다.

 

 "좋은 게 나와야 할 텐데..."

 

 전용 스킬 북은 말 그대로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았다.

 

 "사용!"

 

 [전용 스킬 북을 사용하셨습니다.]

 

 [전용 스킬이 무작위로 정해집니다.]

 

 [3......2.......1.....축하드립니다!]

 

 [《조합》 이 선택되셨습니다!]

 

 "....조합?"

 

 조합이라 하니, 자동으로 판타지 소설에서나 나오는 연금술사가 떠올랐다.

 

 "..확인해보자."

 

 스킬 목록에서 조합을 열어보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조합》- (전용 스킬)

 무언가를 섞거나 합치거나 붙이거나 해서 무언가를 만드는 스킬

 

 (현재 상태: - 뛰어난 결과가 나올 확률 +0%)

 

 (1) 손재주가 높을수록 더 뛰어난 결과가 나옵니다!

 

 (2) 행운이 높을수록 조합의 결과가 좋은 방향으로 갈 확률이 증가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생산 직업인가."

 

 내심 안타까웠다.

 

 내가 직접 나서서 적을 죽이는, 한마디로 근접적인 전투 직업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쓰레기 스킬은 아니니까."

 

 의외로 조합이 좋을 수도 있었다. 포션이나 검들도 섞을 수도 있다는 뜻도 있으니까.

 

 일단 이런 건 저쪽 세계에 가서 하고, 지금은 이 미션이 더 문제인데.

 

 나는 미션을 조심스레 훑어보고는, 고개를 젓고서 침대에 누웠다.

 

 상점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긴 시간이었다. 바깥을 바라보니 벌써 해가 올라가고, 저녁노을이 밝아 지고 있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전부 켜져 있던 가로등이 꺼져 있는 것을 보아하니 마음 어딘가가 착잡한 기분이었다.

 

 "으음, 배고프긴 하지만....일단 자야겠지."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금실 좋은 부모님은 결혼기념일을 환영하며 부부 여행을 가셨고, 형은 이미 독립한 지 오래다.

 

 "뭐, 내일 아침이면 뉴스에서 난리 나겠지."

 

 판타지 소설에서나 보던 능력에 대한 흥분 때문인지, 눈이 도저히 감기지 않았다.

 

 "..자자."

 

 한 시간 정도를 침대에서 뒤 치적 거리 자, 겨우 잠이 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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