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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지옥은 없다
작가 : 류밍
작품등록일 : 2017.10.30

삶은 귀찮고, 체력은 바닥을 찍은 컴퓨터 러버 세현, 낮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장례식장의 시체가 되어 있었다!
이어 그에게 닥치는 것은 다른 세계의 자신이 넘기고 간 귀찮기 그지없는 임무.

-안해, 난 건강쓰레기라 발로 뛰는 건 못 한다고!

과연 세현의 운명은?

 
01. 사람이 죽었다 살아날 수도 있지 (1)
작성일 : 17-11-01 21:22     조회 : 258     추천 : 0     분량 : 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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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옛날 옛적, 컴퓨터를 사랑하는 운세현이라는 사람이 살았답니다.

 

 

  웃기고 귀엽고 잘생기고 똑똑하고 논리적이고 세상에서 제일 현명해서 이름이 세현이인 운세현은 어느 날 자고 일어나보니 낯선 장소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했어요. 탈출해야 했죠. 밥이 들어가지 않은 배고픈 몸으로 전신을 묶고 있던 끈들을 전부 풀어낸 세현이는 결국 누군가에게 발각되고 말았어요!

 

 

  그런데 자신이 끈을 죄다 풀어냈다는 것을 발견한 사람─아마도 납치범 본인이 한 것이 뭐? 괴상한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쿵 소리 나도록 뒤로 넘어지기?

 

 

  ‘난 이런 허술한 사람에게 납치당해 이렇게 고민하고 있었던 거야?’

 

 

  무엇이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에 사로잡힌 채 고개를 젖혔다.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새까만 정장바지와 새까만 양말. 검은색의 반팔 폴라티. 정처 없이 흔들리는 눈동자, 익숙한 눈매. 눈에 익은 연갈색 머리카락.

 

 

  “……?”

 

 

  익숙해?

 

 

  멍하니 두 눈을 깜박이다 크게 뜬 순간, 재빠르게 움직이는 새까만 인영과 함께 머리 위로 다시금 하얀 천이 덮였다.

 

 

  지금 저거, 형 맞지?

 

 

  나는 흰 천 아래에서 연신 눈을 껌벅였다. 아니, 그런데 지금 나 보고 놀라서, 책상 위에서 꿈틀대는 벌레에 휴지 덮듯 나한테 천을 덮은 것 맞지?

 

 

  “…대체 뭐 하자는 거야?”

 

 

  오랫동안 잔 탓인지, 혹은 감기 때문인지 내 목소리는 갈라질 대로 갈라져 있었다. 머리 위에 덮인 이불을 젖히며 목소리를 다듬기 위해 몇 차례 헛기침을 했다. 저런 반응을 보아하니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았다. 자리에서 일어나 앉는 나를 멀거니 바라보다 말고 형은 물었다.

 

 

  “세현아, 오늘 할로윈이니?”

  “할로윈은 가을이잖아. 아직 6월 초야.”

  “그럼 오늘이 추석이니?”

 

 

  아니, 이 인간이 뭐라는 거야? 할로윈까지는 그렇다 치고, 추석이냐고 묻는 것을 보니 나사 한군데가 제대로 빠진 것이 분명했다.

 

 

  “지금 6월이라니까? 왜 이래, 오늘. 밥 잘못 먹었어?”

  “아…….”

 

 

  진짜 왜 저런대? 한순간의 망상으로 치부하긴 했으나 아까 전 형에게 얕은 희망이나마 걸어 보았던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급할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정말로 지푸라기 정도였다니. 그래, 세현아. 인생은 혼자 사는 거다.

 

 

  정말로 나사가 풀린 건지 이젠 실없이 웃고 있는 형을 보며 난 한숨을 내쉬었다. 저를 보며 한숨을 쉬자 퍼뜩 깨달은 것인지 형이 빠르게 말을 이었다.

 

 

  “잘못 먹은 건 아니고, 잘 못 먹었어.”

 

 

  그렇구나. 모든 원인은 배고픔이었어. 역시 사람은 밥을 제때 먹어야 하나보다. 살아가면서 지키지 않을 삶의 교훈을 한 가지 더 얻은 난 아까 전부터 신경 쓰이던 점에 대해 말을 꺼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소란스러워? 보통 장례식장은 수군수군은 거려도 웅성웅성 거리진 않잖아.”

  “아, 그게~”

 

 

  형이 옆을 흘긋 쳐다봤다. 무엇을 보는 것인지 눈만 끔벅대던 형이 허허 웃었다.

 

 

  대체 뭘 본거야? 설마하니 우울한 분위기가 만연한 장례식장에서 이벤트를 여는 것은 아닐테고. 물음표 가득한 나의 시선에 여전히 옆을 바라보던 형이 흘리듯 말을 열었다.

 

 

  “사람이 살아났다나 봐.”

  “뭐?”

 

 

  사람이 살아나? 영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형이 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꽤 진지한 표정으로 형은 고개를 끄덕였다. 새삼스럽게 옆에 널브러진 천과 종이끈을 한 번 바라보고는 눈으로 물었다. 설마 그거 나는 아니지?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형이 말했다.

 

 

  “그래서 밖이 이렇다나 봐. 나도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서. 아직 무서워서 그랬지. 미안~”

 

 

  아니, 그런 상황은 당연히 처음일 수밖에 없지. 처음이 아닌 게 더 이상하잖아? 어쨌건 간에.

 

 

  “요컨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랐다는 이야기지?”

  “음, 뭐.”

 

 

  대강 말을 얼버무린 형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이쪽을 보며 싱글싱글 웃었다. 왼손을 들어 엄지손가락으로 병풍 앞쪽을 가리켰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장난스런 몸짓에 왠지 모르게 안도감이 들었다.

 

 

  “이제 집에 가자.”

 

 

  아, 세상에. 고작 지푸라기였을 뿐이라고 했던 생각 취소다.

 

 

  “집에 가는 길에 죽었다 살아난 분 얼굴도 한 번 보구.”

 

 

  즐거움이 묻어나는 말투에 난 한쪽 눈썹을 슥 밀어 올렸다. 지금 장례식장 치고 소란스러운 것이 그 분이 살아났기 때문이랬나. 머리가 빠르게 굴러가기 시작했다.

 

 

  생각해 보니 나 납치당했었지. 그렇다면 살아났다는 분은 지금 내가 있던 자리에 있어야 했을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뉴스가 크게 한 번 나겠네. 그렇다면 굳이 지금 보러 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다시 볼 수 있을뿐더러 모르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면 그 사람도 스트레스 심하게 받지 않을까.

 

 

  “경사라고 해도 구경하는 건 실례잖아.”

 

 

  내가 말했다. 형이 눈을 깜박이다 웃음을 터뜨렸다.

 

 

  “맞는 말이긴 한데, 아는 분이야. 어차피 보려 했던 참이라서. 너도 보면 기억날걸?”

 

 

  지인?

 

 

  생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에 멍하니 눈을 끔벅거렸다. 틀렸나? 우웅-하고 관자놀이께가 울렸다.

 

 

  어떤 사람이 죽었다 살아났고, 탓에 시체가 사라져서 내가 여기에 납치되어 온 것이 아니었나? 그런데 그 사람이 형의 지인이라고. 앞뒤가 맞지 않았다. 그럼 형은 어떻게 알고 날 데리러 왔대?

 

 

  아니, 조금 전의 생각이 틀렸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사라진 시체와 살아난 사람이 다를 수도 있지. 보면 기억난다는 것으로 보니 울이 형은 아닐 것이고.

 

 

  한 두 번 쯤 집에 들렀다 간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려 보려 했으나, 별 관심이 없었던 탓인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흠, 하고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관심 없는 사람을 기억할 수 있을 리가 없지. 나가서 보도록 하자.

 

 

  혼란스런 뇌를 무시하고 형을 따라 병풍 밖으로 발을 디뎠다. 내가 나가자 복도에서 웅성거리던 사람들이 이쪽을 흘끔흘끔 쳐다보았다. 병풍 뒤에서 산 사람이 나온 것이 이상했는지 대놓고 쳐다보는 이들도 있었다.

 

 

  날 쳐다보는 사람들을 마주 빤히 쳐다봐 주자 그들은 시선을 돌렸다. 흘끔거리는 눈길은 멈추지 않았으나 거기까지 신경 쓸 이유는 없었기에 난 그들에게서 관심을 거뒀다.

 

 

  “세현아.”

 

 

  문득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부모님이었다. 두 분 다 어디 출장 가셔서 집에 계시는 일이 드물었는데 장례식 때문에 오신 것 같았다. 너무 오랜만에 본 탓인지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어색하다. 인사하듯 가볍게 고개를 까딱하곤 살아났다는 그 분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두리번거렸다.

 

 

  부모님도 알고 있는 사람인 것을 보니 어디 먼 친척 쯤 되겠지. 내가 어릴 때 잠깐 만났었던 분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이곳저곳 아는 얼굴들이 보였다.

 

 

  “그런데, 그 분은 어디에 계셔?”

 

 

  내가 물었다. 웅성거림이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형이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눈을 끔벅거리다 손을 들어 방의 안쪽을 가리켰다. 당연히 밖에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헛짓을 했던 모양이다. 형의 손가락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눈이 마주쳤다.

 

 

  “여기.”

  “…….”

  “난 틀린 말은 안 했다?”

 

 

  형이 씩 웃었다. 능글맞은 웃음이 어이없고 얄미웠다.

 

 

  확실히 아는 얼굴이었다. 크게 하나가 빗나가긴 했지만 내가 납치당한 것은 부활이라는 현 상황과 깊게 연관 되어 있었다. 이것은 추측이 아닌 확신이다. 영정사진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었다. 흑백으로 이루어진 기억이 불현듯 뇌리를 스친다.

 

 

  “그래, 뭐, 거짓말은 아닌데.”

 

 

  나는 실소했다. 그는 웃고 있었다. 속은 거야. 새파란 빛을 번뜩이던 놈이 생각나 기분이 나빠졌다.

 

 

  “서프라이즈도 작작 좀 해. 처음부터 짜고 친 거지?”

 

 

  영정사진 속에서 웃고 있는 이는 다름 아닌 나 자신이었다.

 

 

 

 ⊹⊹⊹

 

 

 

  정말 대충 웃고 있다. 일단 사진을 찍고 있으니 내가 웃어드리겠소─라고 얼굴이 말하고 있었다. 영 믿기지 않는 현 상황에 조용히 영정 사진을 노려보다 말고 나는 새삼 감탄했다.

 

 

  몸은 괜찮냐, 살아나서 다행이다, 나를 끌어안고 말을 내뱉는 부모님이 낯설었다.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안아주는 것은 물론이요 머리를 마지막으로 쓰다듬었던 것도 어렸을 때의 일이다.

 

 

  네, 뭐. 괜찮아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죽어있었으니까요. 꼬박꼬박 대답을 하면서도 사진과 눈싸움을 하는 내가 웃겼는지 옆에서 형이 깔깔댔다. 난 슬그머니 부모님의 품에서 벗어났다.

 

 

  “다음은 오늘의 운세입니다~. 난데없이 부활한 분의 소식인데요. 세현 씨, 저승길을 되짚어 올라와 보니 기분이 어때?”

  “개뿔 같은 소리를 듣고 있자니 내가 개불이 된 것 같네요.”

 

 

  캬, 우문현답이다. 왜냐하면 난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속 등 뒤가 싸했다. 그들이 나를 쳐다보는 이유가 있었다. 이 말도 안 되는 파티의 주인공은 바로 나였다.

 

 

  명절도 아닌데 한데 모인 친척들과 부모님들, 묘한 분위기, 집요하게 와 닿는 시선이 진실을 말해주고 있었지만, 그것은 그들의 진실일 뿐이었다. 나는 정말로 죽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때 분명 거절했었다. 기껏 해 봐야 평소보다 좀 더 오래 자다 일어난 것이겠지, 내가 상상했던 것은 딱 거기까지였다.

 

 

  현실은 상상을 뛰어넘는다더니, 그 말이 명언이다.

 

 

  “개불로 변할 수 있는 뱀파이어가 된 기분이 어때?”

  “건강한 형이 미라가 되도록 피를 빨아주고 싶네.”

 

 

  실없는 농담에 슬슬 짜증이 밀려왔다. 되는 대로 대답을 하니 돌아오는 것은 뜨거울 정도로 목 언저리에 집중되는 뒤쪽의 시선이다. 정말 싫다. 지금 이 말을 믿어? 동물원 호랑이 보는 그 눈길을 거두지 않으면 당장에 죄다 뱀파이어로 만들어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상상을 하며 옆으로 시선을 돌렸다.

 

 

  “내가 죽었다면 지금 왜 살아있는 건데?”

 

 

  나는 항의했다.

 

 

  “내가 죽었다면 방에서 자다가 갑자기 숨이 끊긴 거야, 의문사잖아. 사망 원인 검안을 받았어야 하고, 난 어디 해부라도 당했겠지.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아냐.”

 

 

  형이 고개를 저었다.

 

 

  “너 병원에서 죽었어. 의사가 사망진단서 끊어 준거야.”

 

 

  사망진단서? 나는 설명을 재촉하듯 눈을 부릅떴다. 별다른 표정변화 없이 형은 설명을 시작했다.

 

 

  저녁을 먹을 시간이라 불렀는데 나오지 않았단다. 평소라면 무시했겠지만, 그날따라 묘한 기분이 들어 올라와 보니 내가 숨을 쉬고 있지 않았더랬다. 심장은 느리지만 여전히 박동하고 있었기에 급히 119를 불렀고, 점점 느려지던 심장박동은 병원에 이송된 지 몇 시간 후 완전히 멈추어 버렸다.

 

 

  전기충격기를 써도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느려지더란다. 답지 않게 단조로운 목소리였다. 나는 침묵했다.

 

 

  “─그리고 지금, 운세현은 좀비가 되어 돌아왔다!”

  “갑자기 뭐라는 거야!”

  “죽었다 살아났으니 좀비지~ 안 그래?”

 

 

  하여간 이 분은 온 세상 진지를 다 가진 것처럼 말하다 모조리 씹어 먹는 데는 일류다. 허, 하고 웃음이 나왔다.

 

 

  내가 낮잠을 자기 시작했을 때부터 3일 정도가 지났다니까 과제 제출은 아무래도 글렀다. 배가 고팠다. 마침 형이 밥을 잘 못 먹었다고 했으니 같이 밥이나 먹으러 가면 되겠다 싶어 뒤를 돌았다.

 

 

  사람들의 시선이 따갑다. 사람들의 그림자가 이상하게 일그러졌다. 못 본 척, 그나마 익숙한 형을 끌고 빠른 걸음으로 불편한 자리를 떴다. 형은 별 말 없이 나를 따랐다.

 

 

  “좀비는 사람이 죽었다 깨어나서 되는 거지?”

 

 

  복도를 걸으며 던지듯 묻는 말에 형은 대답했다.

 

 

  “그렇지.”

  “과거의 폐인 같던 나는 사람이야, 좀비야.”

 

 

  내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떴다. 형이 픽 웃었다.

 

 

  온종일 방에 틀어박힌 채 프로그램을 짰다. 과제, 혹은 개인의 재미였다. 며칠을 밤낮이 뒤바뀐 채 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내 의도를 알아채지 못할 리가 없었다. 형은 반드시 그렇게 대답해 주어야 할 텐데.

 

 

  “좀비지.”

  “그럼 지금은 좀비가 죽었다 깨어난 거지?”

  “그렇네.”

 

 

  형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만치에 안내도가 보였다. 오늘은 방향감각이 따라주는 날인가 보다. 발걸음에 조금 속력이 붙었다. 그림자들의 시선이 멀어지고 있었다. 그래, 난 모르는 일이다.

 

 

  “사람이 죽었다 깨어나면 뭐다?”

  “좀비다.”

  “그럼 좀비가 죽었다 깨어나면 뭐다?”

  “사람이구나?”

  “그래.”

 

 

  나는 유쾌하게 웃었다.

 

 

  “고로 난 평범한 사람이야.”

 

 

  나는 우울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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