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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왕이 강림했다고 합니다.
작가 : 쌀맛
작품등록일 : 2017.10.31

<퓨전 판타지>
어느 날 하늘은 불길한 검은색으로 덮였고, 무서움에 마을사람들은 성으로 가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로 하는데........

 
3화
작성일 : 17-11-01 20:24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3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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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사가 그대로 엄마의 품에 눈물을 흘리며 안긴다.

  “으아앙, 나 정말 무서웠어.”

  “그래, 그래. 이젠 괜찮아. 걱정 마.” 엄마인 레나가 달래준다.

  그리고 찰스는 그런 엄마와 여동생의 모습을 흐뭇한 시선으로 잠깐 보고는 아버지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아버지, 별일 없었나요?”

  “그래, 난 괜찮았다. 넌?”

  “저도별일 없었어요. 보다시피 리사도 데리고 왔고요.”

  “장하다. 우리 아들. 이젠 동생도 챙길 줄 알고 다 컸구나.”

  찰스는 그런 아버지의 말에 속으로 약간 뜨끔- 했지만 웃으며 말했다.

  “하하, 당연한 거죠.”

  그리고 그러면서 찰스는 시선을 약간 이리저리 움직였다. 빌리를 찾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짜증나는 놈이지만 자신이 걱정된다고 따라왔던 놈이고, 패닉상황에서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도와주었으니 아무리 찰스라도 신경은 쓰였다.

  그리고 다행히 빌리는 가족들과 뜨거운 포옹을 하고 있었다.

  ‘다행이네.’ 찰스는 그렇게 속으로 생각하고는 다시 아버지에게로 시선을 돌려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하였다.

  “아버지, 그래서 말이죠.”

  하지만 그 말은 끝까지 이어갈 수 없었다.

  “주목해주겠나!!”

  윌튼마을의 촌장인 넬슨 때문에.

  수군- 수군-

  수군거리는 마을 사람들. 그리고 넬슨은 그런 마을사람들을 조용히 시킨다.

  “조용! 조용!”

  마을사람들은 그렇게 다들 입을 닫았고, 넬슨은 마을사람들을 제치고 우물 위로 올라가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다들 그 하늘은 봤나?”

  “촌장님! 다 봤으니 이렇게 모여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마을의 한 청년이 말했다.

  “그래! 그러면 말하기가 쉽겠구먼! 다들 봐서 알겠지만 그 하늘은 이상해! 밤도 아닌데 어두운건 둘째 치고, 그 하늘은 너무 불쾌했어! 다들 그렇지 않은가?”

  “네, 그렇죠.” 마을사람들은 말했다.

  “그래서 말인데. 지금 여기서 성으로 가볼 사람을 정했으면 좋겠네.”

  “네?!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에요?” 한 청년이 놀라며 말했다.

  “무슨 소리긴 무슨 소리야. 당연한 소리지!! 콜록 콜록!”

  넬슨은 소리친 것 때문에 목이 아픈지 기침을 연거푸 하더니 다시 목을 가다듬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면 하늘이 갑자기 그렇게 변했는데 마을에서 손가락이나 빨고 있으려고 했나?! 당연히 왜 그렇게 됐는지 성에 가서 알아봐야 할 거 아닌가!”

  “하, 하지만 촌장님. 성까지 거리가 얼마인데........”

  영주가 사는 영주성과 윌튼마을의 거리는 왕복으로 20일이나 되는 매우 먼 거리였다. 거리자체가 매우 먼 것은 아니었지만 윌튼마을이 숲속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과 제대로 된 길이 없다는 것 때문에 오고가는 것에 있어서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지금은 농사 일로 한창 바쁠 시기. 영주 성으로 떠난다는 것은 여러모로 무리가 있는 말이었다.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나?!”

  하지만 넬슨은 완고했다.

  “자네들 벌서 그때 그 사건을 잊은 건가?! 늑대 사건 말이네!”

  마을에는 한 귀여운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언제나 활기찼고, 밖에서 노는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자주 숲에서 놀았는데, 딱히 깊숙이 들어가는 것이 아닌 언제나 마을이 보이는 경계부군에서 놀았기에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 날 그 아이는 보이지 않았고, 그대로 영원히 나타지 않았다.

  마을사람들은 말하지는 않지만 다들 그 아이가 죽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범인은 늑대라고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아이가 실종되기 며칠 전부터 늑대의 모습은 이상하리 만큼 자주 보였었으니깐.

  그런데 여기서 이상하다. 왜 마을사람들은 그렇게 늑대가 자주 보였는데 그것을 걱정하지 않았던 걸까? 그것은 바로 단 한 번도 늑대가 마을의 경계에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전혀 전례가 없었던 일이기에 마을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았고, 그 무관심이 한 아이를 영원히 마을로 돌아오지 못하게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는 넬슨의 손자다.

  “그런 안이한 생각은 또 다른 피해자를 낼 뿐이야!”

  “........”

  “안전은 누가 책임져주는 게 아니네! 스스로 지키는 거지! 긴 말 하지 않겠네! 성으로 가 이번 일을 알아 볼 사람 있는가?!”

  다들 침묵하며 섣불리 손을 들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서로가 서로의 눈치를 보며, 그렇게 있을 때.

  당당하게 손을 드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전 일단 가는 게 좋겠죠?”

  “오! 토이!”

  마을의 유일한 전직 용병인 토이었다.

  “가장 밖의 상황에 밝을 테니 말이죠.”

  그의 나이 올해 43세. 전직 용병 B등급의 베테랑 용병이다. 나이가 있어 전성기 시절의 모습은 보여줄 수 없지만 충분히 일반인보다는 강한 무력에 각종 지식들을 많이 알고 있었다.

  “토이 아저씨랑 같이 간다면........”

  “안전할 것 같기는 한데.”

  토이를 시작으로 마을사람들은 수군거리더니 여기저기서 손을 들기 시작했다.

  “오! 다들 좋네!”

  넬슨은 기뻐하며 손을 든 마을사람들을 우물 앞으로 모이게 했다.

  그 숫자가 도합 6명.

  그리고 그 안에는 찰스의 아버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버지........’

  찰스는 아버지가 손을 드는 것을 보고는 기겁하며 아버지에게 손을 내리라고 하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하셨다.

  ‘아들이 다 컸으니 가족은 걱정 없고, 이 아비는 마을을 위해서 힘을 좀 써야하지 않겠니?’

  찰스는 그런 아버지의 말에 (그런 개소리가 어디 있습니까?) 라는 말이 나오려는 것을 꿋꿋이 참아야 했다. 그리고 그것을 참는 사이, 아버지는 당당하게 우물 앞으로 걸어가셨다.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아버지.’

  찰스는 계속해서 머릿속에 아련하게 생각나는 그 불길한 하늘의 모습에 괜스레 들고 있던 농기구를 바스러지듯 꽉 움켜질 수밖에 없었다.

  “좋아! 그럼 이들이 성으로 떠나는 것으로 하겠네! 그럼 언제 떠날지 하고........”

  성으로 떠나는 자들에 대한 처리는 일사천리 하게 끝났다.

  찰스가 별다른 생각도 할 틈이 없이 빠르게 언제 떠날 지가 정해졌고, 어느 세 모였던 사람들은 해산을 하고 있었다.

  “그럼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실종된 사람이 있으면 내 집으로와 알려주고........”

  그렇게 찰스가 정신을 차리고 아버지에게 다시 말을 걸려고 하였을 때는 이미 촌장인 넬슨의 마지막 말이 시작되고 있었다.

  “초, 촌장님!” 찰스는 급히 넬슨을 불렀다.

  “음? 왜 그러나 찰스군?”

  모두의 시선이 찰스에게 모인다. 그리고 여기서 알맞은 근거로 아버지가 성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을 하면 된다. 그렇게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아버지는 안 가도 되고, 위험하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알맞은 근거를 찾는데 주어진 시간은 너무나도 짧았다.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찰스는 이렇게 밖에 말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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