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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
작가 : 제이J
작품등록일 : 2017.10.30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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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그녀는 그곳에 있었다.

그것은
한 여자가 기억을 잃은 이유이자,
한 남자가 그 기억을 필요로 하는 이유였다.

그날 밤,
그녀는 살인자를 보았다.

 
1부 <재회> #2
작성일 : 17-11-01 13:27     조회 : 275     추천 : 0     분량 : 5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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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이사님이 연락 안 하셨어요?]

 

 수화기 너머의 분주한 소음 사이로 당황한 현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의 설명에 의하면 플라워 투어 홍보팀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포토 에세이 발간을 기획했다고 했다. 사진작가들이 해외지사와 협업하여 찍은 대표 여행지의 사진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겠다는 계획이었다. 교토는 그 중 한 곳이었다.

 

 “연락, 못 받았어요.”

 

 문제는 보라에겐 그것이 금시초문이라는 것이었다. 사진작가는 이 집이 아니라 교토지사 사무실로 가는 게 맞았다. 무늬만 대주주인 보라의 집에 찾아오는 건 아무리 봐도 이상한 일이었다.

 

 [중요한 사항이라 직접 전하겠다고 하셨어요. 창업주 가족이 교토에 살고 있으니 당연히 교토편 에세이는 그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고.]

 

 그가 원하는 건 포토 에세이가 아니라, 보라를 주제로 한 마케팅인 모양이었다. 플라워 투어를 만든 화문철과 그의 가족. 그 가문에 몰아닥친 비극의 사건들. 홀로 살아남은 잔인한 운명의 주인공을 새삼 세상에 드러내고 싶은 것인가. 여행상품 일정에 이 집을 방문하는 코스라도 추가하려는 건가. 강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일이었다.

 

 교토에 들리는 회사 고위 간부들을 통해 보라는 강의 최근 동향을 전해 듣고 있었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꺼리는 그녀가 아버지의 옛 동료들만큼은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해 온 것은 최소한의 책임감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회사는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긴 것이었다. 강익환은 요즘 들어 부쩍 회사 경영에 욕심을 내고 있다고 했다. 주주들의 사생활을 캐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왔다. 포토 에세이는 그가 계획한 여러 가지 것들 중 하나일 거였다.

 

 “우리 집 주소는 현진씨가 직접 알려줬어요?”

 [네. 제가 어제 직접 민작가님한테 메일로 보내드렸어요.]

 

 보라는 거실로 난 창문의 블라인드 사이를 손가락으로 살짝 벌려 소파에 기대앉은 남자를 바라보았다. 소파에 걸쳐놓은 남자의 재킷 한쪽 어깨는 빗물에 젖어있었다. 보라 쪽으로 남자가 한사코 우산을 기울인 탓이었다. 그 자국을 그녀는 한참 응시했다. 요지야 카페에서 남자를 마주쳤던 순간부터 이 집에 당도하기까지의 시간을 그녀는 머릿속으로 천천히 되뇌이고 있는 중이었다.

 

 “회사메일로 보냈어요? 내가 알고 있는 그 아이디?”

 [네.]

 

 보라는 책상에 놓인 노트북 화면의 작은 아이콘 하나를 클릭했다. 플라워투어 로고가 선명한 회사 홈피가 화면에 드러났다. 정식 사원이 아닌 보라가 인트라 넷을 통해 회사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현진씨가 알려줬던 아이디와 비번을 그녀는 천천히 입력했다. 보낸 편지함 수신확인. 보라는 잠시 머뭇거리던 손으로 커셔를 눌렀다.

 

 화면을 들여다보는 보라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예감이 맞았다. 과민한 신경 탓이 아니었다. 그녀는 조금 전 자신이 복기했던 모든 것을 차례로 배열했다. 두 대의 카메라, 오래된 만년필, 주소가 적힌 쪽지, 그리고 남자의 눈.

 

 “저 남자가 누구라고요, 현진씨?”

 

 [민휘경. 프리랜서 사진작가에요. 고은주씨 친구이고, 강이사님하고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 하시던데요.]

 “민휘경.”

 

 보라는 그 이름을 가만히 곱씹었다. 낯설지만 어딘가 익숙한 발음이 입안에 맴돌았다. 자잘한 퍼즐조각들이 머릿속을 떠다니고 있었다. 어떤 것을 어느 자리에 놓아야 할지, 어떤 그림의 조각들인지 아직 짐작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서랍을 열어 아침에 도착한 벚꽃사진을 꺼내들었다. 주머니에 들어있던 주소가 적힌 구겨진 종이를 펼쳐 그 옆에 내려놓았다. 검은 눈동자가 그것들을 오랫동안 응시했다.

 

 +

 

 비가 그친 요지야 카페 정원 잔디는 저벅거렸다. 협재는 군데군데 고인 물웅덩이를 피해 조심스레 돌길을 밟았다. 경황없이 둘러맨 머플러와 재킷의 생뚱한 모습이 땅에 고인 빗물위로 어슴푸레하게 비쳤다. 크기도 색도 제각각인 체크무늬끼리의 어이없는 조합이었다.

 

 하나의 전화를 받은 것은 점심 무렵이었다. 뵈었으면 한다는 그녀의 한 마디에 그는 오후 일정을 모두 미룬 채 이곳으로 오는 길을 서둘렀다. 옷매무새를 제대로 챙길 겨를이 없었다. 시간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직도 그녀를 대할 때면 사춘기 소년처럼 늘 허둥거리곤 했다. 오랜만의 재회인지라 오늘은 더했다. 마음이 어수선한 이유가 괜한 긴장감 때문인지 설레임 때문인지 종잡을 수 없었다. 둘 중 어느 것이든 서글픈 감정인 것만은 분명했다.

 

 반쯤 열린 나무문 앞에서 그는 걸음을 멈췄다. 손님들을 맞는 그녀를 바라보기에 적당한 곳이었다. 기모노가 아닌 정장차림의 그녀는 아직 눈에 설었다. 얼굴의 옅은 화장기도 그랬다. 모든 것이 변해있었다. 십년 전의 그녀와 오늘의 그녀, 도쿄 기원에서의 그녀와 지금 이곳의 그녀는 다른 사람이었다. 모습만이 아니었다. 그 시절, 그녀가 먼저 협재를 찾는 일 따위는 절대 없었다. 변하지 않은 것은 그녀를 이렇게 숨어서 바라보는 자신뿐이었다.

 

 “김 박사님!”

 

 한참 후에야 협재를 발견한 하나가 반가운 얼굴로 뛰어나왔다. 훔쳐보던 것을 들킨 것 같아 그는 민망한 듯 작게 웃었다. 중년의 나이에 맞지 않는 수줍은 미소가 그의 얼굴에 번졌다. 하나는 격자무늬 미닫이 문을 활짝 열었다.

 

 “언제 오셨어요?”

 

 가슴이 떨린다. 환자가 주치의를 기다렸을 뿐이라는 걸 알면서도 주책없이 그랬다. 아직도 미련 따위가 남았던가. 그는 실소했다.

 

 “방금, 왔어요.”

 “도쿄에서 학회가 있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며칠 뒤에야 돌아오실 줄 알았는데.”

 “취소…… 됐어요.”

 

 어떤 식의 부담도 주고 싶지 않았다. 가능한 담담하게 그녀를 대해야 했다. 하나는 차분한 눈으로 그를 마주보았다. 살짝 뜬 어간의 의미를 알아차린 걸지도 몰랐다. 설사 그랬다 하더라도 그녀는 그런 것을 내색할 사람이 아니었다.

 

 협재가 안내된 곳은 카페 별채에 따로 마련된 룸이었다. 프라이빗한 공간이 필요한 단체 손님들이 예약 후 이용하는 곳이었다. 널찍한 다인용 원목테이블과 간소한 물건들로 채워진 곳은 깔끔하다 못해 심심한 인상을 풍겼다. 협재는 한쪽 벽의 낮은 책장에 가지런히 꽂혀있는 책들을 눈으로 훑었다. 교토를 배경으로 한 여행 에세이, 소설, 시집들이었다. 정원 관리에 대한 전문 서적들도 몇 권 눈에 띄었다. 모두 하나의 취향이었다. 잠깐의 휴식시간마다 그녀는 이곳에 들어와 이 책들 중 하나를 집어 들리라. 정원 쪽으로 뚫린 큰 창 너머로 단정한 정원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녀가 매일 가꾸고, 바라볼 풍경들이 아련하게 동공에 맺혔다.

 

 하나는 맞은 편에 무릎을 꿇고 앉은 채로 녹차를 우리기 시작했다. 단정하고 군더더기 없는 동작이었다. 오랜 세월동안 그녀의 몸에 배어있던 몸놀림이었다. 기억과 달리 이미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건지도 몰랐다. 협재는 왠지 목이 메여 그녀가 건넨 녹차를 서둘러 들이켰다. 뜨거운 액체가 식도로 묵직하게 흘렀다.

 

 “보라가 다시 여러 병원들을 다니고 있어요. 환자 진료기록 조회해 보셨죠?”

 

 협재는 손에 들린 사기잔을 천천히 내려놓았다. 봄마다 반복되어 온 일이었다.

 

 “요즘 증상은 어떤가요?”

 “거의 잠들지 못해요. 극단적인 일은 없었지만 걱정스러워요.”

 “여전히 같은 꿈을 꾼다던가요?”

 “네. 여전히.”

 

 온 집안이 피 범벅이라는 넋두리 같은 조카의 말은 그의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다. 그때마다 얼버무리고 회피할 수밖에 없었다. 너의 착각일 뿐이라고 둘러대는 것 말고는 방도가 없었다. 눈치 빠른 그 아이가 이상하게 여기기에 충분했다.

 

 “보라는 기억을 찾고 싶은 걸까요?”

 

 차분한 목소리로 하나가 물어왔다. 보라의 기억을 가려두고 싶은 협재의 의지를 본인의 그것이 앞선다면 더 이상 막을 수 없을지도 몰랐다. 10년. 그러고 보니 버텨온 세월이 참으로 오래였다.

 

 “하나는 어때요? 여전히 잊은 채 살고 싶나요?”

 

 제 몫의 녹차를 마시던 하나의 눈썹이 가늘게 흔들렸다. 찰나의 침묵이 흘렀다. 찻잔을 감싸 쥔 가녀린 손가락을 협재는 물끄러미 응시했다.

 

 “박사님은 어떠세요? 십년 전 절 도와주신 거.”

 “…….”

 “제 기억을 지워주신 것, 후회하세요?”

 

 답을 할 수 없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선택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 후회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돌아간다 하더라도 그는 아마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비탄에 젖은 눈동자, 삶에 대한 의지를 놓아버린 그 우두망찰한 시선을 마주한다면 분명 그럴 거였다. 살게 하고 싶었다. 그저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싶었다. 맹세코 바라는 것은 그게 전부였다. 그러기 위해 그녀의 기억에 손을 댔을 뿐이었다.

 

 “내가 후회할 문제가 아니죠. 그건 하나의 선택이었으니까.”

 “그러니 그렇게 안쓰러운 눈으로 절 보지 마세요. 이젠 보라에게만 집중하셔야 해요. 아시잖아요. 저 역시 그 아이에게 부채의식이 있다는 거.”

 

 그녀는 마침표를 찍듯이 나지막하게 말했다. 협재는 정원으로 시선을 돌렸다. 벚꽃나무는 아직 앙상했다. 저 나뭇가지에서 피어날 벚꽃을 하나와 보라는 마음 편하게 지켜볼 수 있을까. 한번이라도 이 곳의 봄을 만끽할 수 있을까. 운이 좋다면 여러 해일 수도 있겠다. 신이 보살펴 준다면 평생 그런대도 좋겠다.

 

 “요즘 저도 같은 꿈을 꾸어요.”

 

 하나의 말에 협재는 고개를 들어올렸다.

 

 “……벚꽃이 바람에 흩날려요.”

 

 찻잔을 쥐고 있던 손에서 긴장감이 스르륵 빠져나갔다. 죽을 듯이 아파하던 스스로의 모습이나 어느 밤의 낭자한 선혈 따위를 기억해 낸 거라면 어찌해야 할지 난감하던 찰나였다.

 

 “벚꽃?”

 “눈처럼 쏟아지는 벚꽃. 제가 그걸 올려다보고 앉아있어요.”

 

 아마도 기원 마당일 것이다. 오래전부터 그녀는 벚꽃을 좋아했다. 벚꽃이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며 춤을 췄고, 악을 했다. 진정한 예인이었다.

 

 “하나는 벚꽃을 유난히 좋아했어요.”

 “……벚꽃은 지금도 좋아요.”

 “늘 벚꽃이 그려진 기모노를 입었죠.”

 “…….”

 

 하나가 물끄러미 협재를 들여다봤다. 옅은 미소 뒤로 복잡한 표정이 스쳤다. 이래서 그녀를 만나는 일은 위험하다. 혼자만의 추억에 젖어 필요 없는 말을 중얼거리게 된다. 오늘 역시 마찬가지였다. 잊어버린 시간에 대한 자극은 적으면 적을수록 좋았다. 사소한 기억들은 쌓이고 쌓여 독이 될 거였다. 협재는 또 한 번 우매한 자신을 깊이 책망했다.

 

 “내가 괜한 소리를 했군요.”

 “동화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나쁘지 않아요.”

 

 한 번도 그녀는 자신에 대해 물어온 적이 없었다. 자신의 과거와 상처. 그것들을 무의식적으로 회피하려는 의지가 확고했다. 그것은 중요한 문제였다. 인간의 의지는 모든 것을 되살리기도 죽이기도 한다. 십년이 흘렀다. 기억의 부활은 어려운 일이 아닐 거였다. 최면 요법으로 인한 기억의 지움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었다. 남은 것은 그녀의 의지뿐이었다.

 

 “기억은 그렇게 조금씩 떠오를 수 있어요. 다만.”

 “다만?”

 “기억해내려 애쓰지는 마요.”

 

 참으로 길게 이어져온 인연이었다. 그의 나이 열 여섯, 그녀의 나이 열 셋이었으니 자그마치 30년 세월이었다. 앞으로 또 얼마만큼의 시간을 그녀와 얽혀있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그들은 과연 어디에 속할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해피엔딩을 바라는 건 아니다. 다만 그는 그녀가 더 이상 아프지 않기만을 소망할 뿐이다.

 

 “기억을 잊고 싶어 한건, 그래서 기억을 지운 건 당신이었으니까요. 하나.”

 “알아요. 박사님은 그저 제 선택을 존중해줬을 뿐이란 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10년 전 그날 밤. 두 소년의 숨이 끊어졌던 그 어두운 밤. 누군가는 기억을 지웠고 누군가의 기억은 스스로 몸을 숨겨 버렸다. 모두가 잠들어 있던 찰나의 일들이었다. 하지만 한 사람만은 그녀들의 기억을, 그리고 그 순간들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의 기억은 여전히 선명했다.

 

 “뵙자고 한건 다름이 아니라.”

 

 하나가 나직하게 말머리를 돌렸다.

 

 “강익환이 손님을 하나 보냈어요.”

 

 사기잔을 들어올리던 협재의 손이 허공에서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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